일본이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발언이 각 당 고위 관계자들과 각료들로부터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야마구치 준이치(山口俊一) 오키나와·북방 담당상은 11일 오전 국무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기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자민당 간사장도 이날 당직자 연락회의에서 조기 중의원 해산 및 총선 실시 가능성에 대해 "해산은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의 전권 사항이다. 총리가 심각하게 검토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집권 자민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는 "(중의원)해산의 분위기가 이미 나왔다. 조기 해산의 흐름은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빠르면 19일 해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니가키 간사장은 그러나 아베 총리가 외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17일까지는 중의원 해산에 대해 거론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11일(현지시간) 올해의 '대통령 자유메달' 수상자로 메릴 스트립, 스티비 원더, 톰 브로코를 비롯한 19명을 선정 발표했다. 수상자들은 각 분야에서의 공로로 오는 24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하게 된다. 이 대통령 메달은 미국에서 민간인에게 국가가 수여하는 최고의 메달로 미국의 국가 안보, 세계 평화, 문화적인 업적 등 세 분야의 공로로 받게 된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이징에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발표, "미국을 이끌어가는 과학자에서부터 미국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공직자에 이르기까지, 이 상을 받는 국민은 국가와 세계를 위해 특별한 공적을 쌓은 분들로 메달을 수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뮤지컬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 여배우 말로 토머스, 안무가 알빈 에일리(1989년 작고), 의회의 히스패닉 회의를 창설한 캘리포니아의 에드워드 로이벌 의원 등은 사후에 메달이 추서되는 경우이다. 1964년 미시시피주의 흑인 투표운동을 하다가 피살당한 민권운동가 제임스 체이니, 앤드루 굿맨, 마이클 슈베르너도 포함되머 미국 최장기 재임 국회의원이었던 미시간주의 존 딩겔 하원의원, 로버트
10일(현지시간) 뉴욕 첫 번째 에볼라 감염자이자 미국 내 4번째 사례인 크레이그 스펜서(33) 박사가 완치 판정을 받았다.뉴욕시 보건 당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스펜서 박사가 더 이상의 에볼라 바이러스를 발견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며 "그는 오는 11일 맨해튼 벨뷰 병원에서 퇴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국경없는의사회' 소속으로 기니에서 에볼라 감염 환자를 치료했던 크레이그 스펜서는 지난 10월23일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의료진은 항바이러스 치료와 혈장 치료를 한 데 이어 에볼라에서 완치된 낸시 라이트볼의 혈청을 주입했고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스펜서는 에볼라 의심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기 전 뉴욕 지하철, 브루클린 볼링장, 맨해튼 미트볼 식당 등을 방문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전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호주와 중국이 일 주일 내에 수십억 달러 짜리 무역 거래를 성사시킬 예정이어서 일부 소비재의 가격을 깎고 수출 물량을 늘리는 합의에 도달하게 된다.이 같은 사실이 발표됨으로써 양국 간의 역사적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가까와지고 있다고 호주의 줄리 비숍 외무장관이 말했다.비숍 장관은 10일 이 같은 사실을 시인하고 앞으로 며칠 내에 타결될 것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다음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이를 최종 타결할 것으로 보인다.그럴 경우 앞으로 10년 내 호주 경제에는 미화 150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기대되고 있다. 호주의 최대 수출 품목인 광물과 에너지에 관세가 폐지되고 농가들도 원예작물 수출 증가 등으로 이익을 얻게 된다.또 중국 투자가들은 시장 규제의 완화로 호주 주식시장에 투자하면서 더 큰 시장 지배력을 갖게 될 전망이다.양국 정부는 오랫동안 자유무역협정을 논의해 왔으며 지난해 1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진 이후로 타결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조르지오 나폴리타노(89) 이탈리아 대통령이 올해 연말 조기 사임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9일 보도했다.내년 6월 90세가 되는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지난 2013년 4월 전례 없이 두 번째 대통령직을 맡게 됐다. 이탈리아 대통령은 의회와 주대표에 의한 간선제로 선출되며 7년 단임제지만 지난해 적절한 후임자가 없어 나폴리타노가 연임됐다. 나폴리타노는 자신의 임무는 주요 개혁 이행과 관련돼 있다며 임시적이라고 밝혀왔다.이탈리아 주요 언론은 나폴리타노가 올해 말 이탈리아의 유럽연합(EU) 의장국 기간이 종료되는 시기에 물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대통령은 전통적으로 12월31일 대국민 연설을 하게 되는 데 이때 나폴리타노가 조기 사임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나폴리타노 대통령실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대통령직은 주로 의전적이고 상징적인 자리이지만 정국 위기 때는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입장을 견지하며 위기 해소와 내각 구성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스페인 동남부 무르시아에서 버스 추락사고가 발생해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9일 보도했다.버스는 8일 밤 11시30분께(현지시간) 무르시아 시에사 지역에서 도로를 벗어나 15m 아래 경사지로 추락했다. 지난 2000년 이래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 중 세 번째 규모 참사다. 무르시아 지방정부는 사흘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버스 승객들은 불라스 지역 출신들로 마드리드에서 종교행사에 참석한 이후 돌아가는 중이었다.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병원에서 퇴원했지만 운전자를 포함한 28명은 여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10명은 중상으로 전해졌다.무르시아 지방정부는 운전자에 대한 약물과 음주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속도위반과 집중력 상실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버스 회사 측은 이틀 전 사고 버스가 안전검사를 통과했으며 지극히 정상적인 상태였다고 밝혔다.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을 맞아 독일을 방문한 미하일 고르바초프(83) 전 소련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강대국 간 긴장이 새로운 냉전을 불러오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오전 브란덴부르크문 인근에서 열린 베를린 장벽 철거 25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세계가 새로운 냉전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철의 장막이 걷힌 뒤 서방이 좋지 않은 결과를 낳으면서 최근 위기의 씨앗을 뿌렸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특히 냉전 승리를 선포했던 미국과 서방의 지도자들이 행복감과 승리에 도취해 유럽의 안보와 비무장화를 위한 새로운 메커니즘과 제도를 마련하지 않았다”며 “서방 지도자들이 러시아가 약해지고 경쟁세력 부재를 이용해 세계의 독점적 지배를 추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강화, 유고슬라비아(보스니아-코소보 전쟁 등)의 해체, 유럽 내 미사일 방어계획. 중동 내 전쟁들로 러시아와 서방 간의 신뢰가 무너졌다”며 “이는 마치 물집이 터져 피가 나고 곪아 터진 상처가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던 고르바초프가 이번 연설에선 우크라이나 사태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파견된 에볼라 위기대응 보건인력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현지 치료시설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후 국내나 제3국으로 이송될 예정이다.외교부와 국방부, 보건복지부는 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우리 보건인력 감염시 신속하면서도 안전한 대응이 가능할 수 있도록 현재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감염이 발생하면 보건인력 치료 목적으로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에 건설(영국 주도) 중인 별도 치료병동으로 이송된다. 환자 이송지로는 국내와 제3국이 모두 검토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시에라리온 내 보건의료 지원을 주도하고 있는 영국과도 환자 이송 문제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환자 이송 시 미국 국무부 운영 민간항공기를 이용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주 미국과 관련 협정 체결에 합의했고 이번주 안으로 서명을 마칠 예정이다.외교부 오영주 개발협력국장 이날 기자회견에서 "에볼라 환자에건 기본적으로 3일 정도의 예후기간이 있기 때문에 빨리 이송한다면 20시간 내에 서울에 들어올 수 있다"며 "논리적으로는 이송을 통해 환자를 한국으로 후송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보건복지
독일이 9일(현지시간) 공산주의 붕괴와 유럽의 주요 강국으로써 독일 출현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순간인 베를린 장벽 붕괴의 25주년을 맞았다. 25년 전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던 시간에 맞춰 이날 새벽 장벽이 있던 자리에 15㎞로 촘촘히 설치된 불 밝힌 흰 풍선 8000개를 하늘로 날리는 행사가 열렸다. 베를린 시정부의 베를린 장벽 기념물 담당 악셀 클라우스마이어는 “28년 동안 베를린을 갈랐던 장벽의 붕괴는 돌이킬 수 없이 전혀 다른 세계 질서가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동독 출신인 앙겔라 메르켈(60) 독일 총리는 이날 일부 장벽이 남아 있는 현장에 있는 개보수된 박물관의 개장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물리학자였던 메르켈 총리는 공산주의 체제가 무너지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그는 당시 베를린 장벽에 대해 장벽 뒤에 갇혀 있었던 느낌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지난주 한 인터뷰에서 “브란덴부르크 문을 지나가면 내 인생 중 몇십 년 동안 이는 불가능할 것이란 느낌이 들었다”며 “자유를 느끼는 데 35년을 기다려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 인생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1989년 11월9일 동독 사회주의통일당의 귄터 샤보브스키 정치국원의 성명이 왜곡으로
북한에 억류돼있던 미국인 케네스 배(Kenneth Bae)씨와 매튜 토드 밀러(Matthew Todd Miller)씨가 지난 8일 석방되는 과정에서 우리정부와 미국간에 막후 의견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부 당국자는 9일 이번 미국인 인질 석방과 관련 "북미간 석방 협상 시작은 최근인 것 같다.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방북시키기로 한 결정은 최근에 이뤄진 듯하다"며 "우리정부는 적절한 시간을 두고 사전 통보를 받았다. 우리측 입장 등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고 밝혔다.클래퍼 국장이 특사로 선정된 것은 미국 정부 내 정책분야가 아닌 정보분야를 총괄하는 인사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이번 석방 협상과정에서 우리정부에 "이번 클래퍼 국장의 방북과 억류 미국인 석방은 인도주의적인 사안이며 대북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수차례 설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북 정책분야를 맡는 로버트 킹 대북인권특사가 아닌 정보분야 당국자인 클래퍼 국장을 보냄으로써 미국 정부가 이번 석방건과 대북정책 연계를 미연에 차단했다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클래퍼 국장이 특사로 결정되고 실제로 석방이 이뤄지기 직전까지 북미간에는 뉴욕 유엔본부 채널
약 5000명의 이스라엘 아랍인들이 8일 밤 이스라엘 북부 아랍인 마을 카프르카나인 거리에서 이스라엘 경찰이 부당하게 한 아랍인 청년을 사살한 데 대해 항의시위를 벌였다.이 마을의 카이르 알 딘 루프 함단(22)이라는 청년은 이날 이른 아침 경찰에 피살됐다.시위대들은 경찰에게 돌과 화염병을 던지는 한편 팔레스타인기를 흔들고 이스라엘기를 불태웠다. 이들은 불타는 타이어로 대로를 막기도 했다.이날 앞서 경찰은 함단이 한 경찰관을 칼로 공격하려 하자 총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함단을 제지하기 위해 공포를 쏘았으나 그가 멈추지 않아 생명에 위험을 느낀 경찰이 발포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스라엘 미디어들이 입수한 비디오에서는 경찰이 경고로 공포를 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뿐 아니라 이 젊은이가 차로 접근하면서 칼같은 것으로 차를 찌르는 동작을 취하자 몇명의 경찰들이 차밖으로 나왔으며 이에 젊은이는 도망치고 있었으나 경찰이 발포했다.함단은 상체에 총을 맞고 병원에서 사망했다. 이 비디오는 또한 경찰이 젊은이를 위해 구급차를 부르는 한편 그를 현장에서 치료하는 대신 경찰차로 끌고 가는 장면도 보여 주고 있다. 아랍 공동체지도자들은 9일 전면적인 파업을 선언했으
북한이 억류 중이던 미국인 3명을 전원 석방하면서 그 배경과 향후 전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당국은 지난달 21일 제프리 파울(Jeffrey Fowle)씨를 석방한 데 이어 지난 8일에는 케네스 배(Kenneth Bae)씨와 매튜 토드 밀러(Matthew Todd Miller)씨까지 석방했다. 이로써 그간 북한에 억류돼있던 미국인 3명이 전원 귀국길에 올랐다.이번 석방은 그간 전문가들이 분석해온 대로 북미간 직접대화의 산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비밀협상 과정에선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장이 개입한 사실이 눈길을 끈다.미국 내 16개 정보국의 정책과 운영을 맡은 최고위 인사인 클래퍼 국장이 직접 북한을 방문해 억류 미국인 2명을 데리고 온 점은 이례적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클래퍼 국장이 사실상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찾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아울러 클래퍼 국장이 평양 현지에서 북한 최고위급 인사들과 모종의 협상을 가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이번 석방이 협상 타결의 결과라면 미국이 석방의 대가로 유엔에 회부된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입장 변화를 약속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그간 북한이 유
북한이 케네스 배와 매튜 밀러 등 두 명의 억류 미국인을 전격 석방한 것은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의 비밀협상에 따른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속보로 전했다.뉴욕타임스는 8일 인터넷판 속보로 케네스 배(46)와 매튜 토드 밀러(24) 등 두 명의 미국인이 석방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두 사람이 국가정보국(DNI) 국장과 동행한 가운데 평양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석방 협상을 타결지은 제임스 클래퍼(73) 국장의 역할이 미국 내 16개 정보국의 정책과 운영을 맡은 정보국의 최고위인사로서는 이례적인 역할이라고 평가했다. 클래퍼 국장은 공군중장 출신으로 2010년 데니스 블레어 국장 후임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지명했다. 지난 2012년 말 북한을 방문했다가 ‘반공화국 적대행위’로 체포돼 15년형을 언도받은 케네스 배는 근 2년만에 그리던 가족 품에 돌아오게 됐다. 앞서 북한은 배씨가 ‘종교 쿠데타’를 기도했다고 비난했다.함께 풀려난 매튜 밀러는 지난 4월 관광증을 찢는 등 입국 검사과정에서 법 질서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북한 당국에 체포돼 6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의 조치가 예측하기 힘든 젊은 지도자 김정은이
멕시코 정부는 "6주 전 실종된 43명의 학생이 마약 갱단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헤수스 무리요 카람 법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 용의자인 지역 갱단의 조직원들으로부터 자백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카람 장관은 "이번 사건에 개입한 지역 갱단의 조직원으로부터 이들이 학생들을 끌고가 살해한 뒤 불에 태워 강물에 던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게레로 우니도스'라는 이름의 이 갱단은 지난 9월26일 이괄라시 교육대 학생들이 시골 교사의 임용 차별 철폐 등을 주장하면서 시위를 벌이자 경찰과 함께 발포해 학생 등 6명을 숨지게 하고 43명을 끌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갱단 조직원들이 학생들을 끌고 갔다고 진술하는 장면과 수사당국이 유해를 수습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도 공개됐다. 갱단 조직원들은 대학생들을 트럭에 실어 이괄라 인근 지역의 쓰레기 매립장으로 끌고 가 총으로 살해한 뒤 신원 확인 작업을 할 수 없도록 시신에 기름을 붓고 약 15시간 동안 태웠다. 이후 유골 등을 훼손하고 학생들의 가방 등을 수습해 쓰레기봉투에 담은 뒤 강물에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희생자의 신원 확인 작업이 어려울 것으로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하면서 국내에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번 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동북아 외교지형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그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한일 정상회담을 거부해온 우리정부의 외교적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국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야스쿠니 신사 등 양국간 현안에 관한 양보 요구를 일본이 받아들이면서 이번 정상회담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APEC 회의 주최국인 중국이 참가국인 일본의 정상회담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게다가 아베 총리의 외교 칙사인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국 국장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지난 7일 '중일 관계 개선을 위한 합의' 4개항을 동시에 발표했다. 정상회담 개최 합의에 이은 이번 합의사항 발표는 중일관계 개선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이처럼 중일관계 개선 분위기가 조성되자 우리정부의 입장이 난처해졌다.과거사를 고리로 삼아 중국과 대일 강경노선 보조를 맞춰왔던 중국이 돌연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