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당국은 로마의 상징인 콜로세움에 자신의 이니셜 'K'를 새겨넣다 체포된 러시아 관광객에게 2만유로(약 2754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이와 관련 이탈리아 ANSA통신은 42세의 이 관광객은 22일(현지시간) 열린 약식 재판에서 2만유로의 벌금과 함께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관광객은 콜로세움 1층 내부 벽에 날카로운 돌로 세로 25㎝ 가로 17㎝ 크기로 이니셜을 새겨 넣다가 인근 경비원에 적발돼 경찰에 넘겨졌다.노조 지도자들은 로마 시대의 원형경기장인 콜로세움의 경비를 담당할 인력 부족과 관광 명소에 흔적을 남기려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고고학적 보물이 계속 훼손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올해 역사적 유적인 콜로세움을 훼손하다 체포된 것은 이번이 벌써 5번째라고 이탈리아 당국자들이 말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최대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납치한 군 장성을 포함해 인질 5명이 다음 주 석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산토스 대통령은 FARC의 루벤 다리오 알사테 장군의 납치를 강력한 어조로 비난하며 그의 석방을 평화협상 재개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산토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인질 석방과 관련된 비밀협상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며 "다음 주 인질들이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FARC는 18일 알사테 장군과 그와 동행한 병사 2명을 납치한 사실을 인정했다. 앞서 아라우카 지방에서도 군인 2명이 반군에 의해 피랍됐다.한편 콜롬비아 정부 협상단은 평화협상 참가를 위해 17일 오전 쿠바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알사테 장군 피랍으로 일정이 무산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이 위안부 기림비인 '평화의 소녀상' 설치에 대해 연방 정부가 관여할 사안이 아닌 지방 정부가 결정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독도 문제에 있어서도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백악관은 이날 인터넷 민원 웹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올린 답변을 통해 미국 각 지역에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가 설치되는 것과 관련 "이는 지방 정부의 권한"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거리 이름을 짓거나, 지방 공원에 기념물을 설치하는 등의 현안에 대한 관할권은 일반적으로 연방 정부가 아닌 지방 정부가 가지고 있다"며 "문의는 캘리포니아주에 하라"고 강조했다.앞서 일본계 미국인 네티즌들은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해달라는 청원을 했고, 이를 보호하려는 측과 팽팽한 대치중이었다.또 독도 영유권 문제와 관련한 국제사법재판소(ICJ) 심리 청원에 대해서는 한국과 일본 어느 한 쪽의 편도 들지 않는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백악관은 "(독도 문제는) 한국과 일본이 과거부터 자제심을 갖고 다뤄온 사안"이라며 "미 정부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특정 입장을 취하지 않았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하는데 그쳤다.
에어버스는 A350 XWB의 11일간의 아시아 순회 일정 중에서 22일 베트남에서 시범 비행을 실시했다. 베트남은 에어버스사로부터 10대의 이 기종을 구입했으며 제3국으로부터 4대를 더 임대할 예정이다. 베트남이 항공기를 인수하는 시기는 2015년 중반께로 예상되고 있다. 구입한 A350 항공기는 베트남의 하노이에서 프랑스 파리 간 노선에 투입된다.
중국 쓰촨(四川)성 캉딩에서 일어난 강진으로 지금까지 2명이 사망하고 54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중국 관리들이 23일(현지시간 ) 발표했다. 미국 지질조사소에 따르면 22일 발생한 지진은 진도 5.9였으며 중국의 지질조사 당국은 이를 6.3으로 발표했다. 쓰촨성 정부의 공보관은 사망자 2명 중에는 떨어지는 유리창에 맞은 70대 할머니가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으며 신화통신은 23일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고 지역 병원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캉딩 현의 당직 공무원은 이번 지진이 몇 초 동안 계속되었으며 일부 건물들에 금이 가거나 벽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평소에도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어서 시내 빌딩들은 진도 8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공법이 시행되었지만 그 밖의 농촌지역에서는 규제가 강화되지 않아 피해가 더 클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캉딩 지역은 인구가 12만9000여명이며 그중 70%는 티베트인들이다.
아돌프 히틀러가 한 세기 전에 그린 수채화로 뮌헨의 옛날 시청 정경을 그린 그림이 22일 독일의 한 경매에서 13만 유로(16만2000달러)에 낙찰됐다.뉘렘베르크의 바이데르 경매소 소장 카트린 바이들레르는 4개 대륙의 원매자들이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중동 출신의 입찰자가 낙찰을 받았다고 말했다.경매소 측은 이 그림이 히틀러가 그린 2000점 가운데 하나로 그가 화가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1914년경에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것은 히틀러가 집권하기 약 20년 전이다.나이가 많은 자매가 내놓은 이 그림은 최소한 5만 유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 자매들의 조부가 1916년 이 그림을 샀었다.이 그림(28×22㎝)에는 히틀러의 비서실장인 마르틴 보르만의 동생이자 히틀러의 부관인 알베르트 보르만이 서명한 서신이 첨부돼 있다.연도가 쓰여있지 않은 보르만의 서신 내용으로 볼 때 나치 시절 이 그림의 소유자가 그림의 사본을 히틀러의 사무실에 보내 그림의 유래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보르만은 그 그림이 퓌러(지도자)의 작품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고 썼다.
소말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22일(현지시간) 케냐 북부에서 버스를 납치해 승객 중 이슬람교도가 아닌 승객 28명을 선별해 살해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익명의 현지 경찰관 2명은 이날 알샤바브가 소말리아와의 접경지역인 만데라에서 50㎞ 떨어진 지역에서 승객 60명을 태운 버스를 납치했다며 사망자 중 공무원들은 성탄절 휴가를 위해 수도 나이로비로 가다가 이 같은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케냐는 지난 2011년 10월 소말리아에 파병한 이후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인 알샤바브로부터 잇단 공격을 받고 있다.케냐 당국은 2011년 9월 69명이 숨진 웨스트게이트 쇼핑몰 테러를 포함해 소말리아 파병 이후 지금까지 최소 135차례의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알샤바브는 웨스트게이트 쇼핑몰 테러 외에 올해 초 케냐 해안가에서 발생한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이 테러로 최소 90명이 숨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1일(현지시간) 국제사회가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하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세를 일부 완화할 수 있으나 국제사회의 대응을 추월할 정도로 에볼라가 확산하는 국가가 아직도 있다고 경고했다. 반 총장은 이날 세계보건기구(WHO)의 마가렛 챈 사무총장을 말리로 파견하는 자리에서 "국제사회의 대응을 계속 가속화하면 2014년 중반 에볼라 유행을 중단할 수 있다"며 서아프리카에 지속적인 재정지원 특히 보건인력 지원을 촉구했다. 반 총장은 이어 "최근 말리에서 에볼라가 발생하는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이 서아프리카로 파견하는 '유엔 에볼라 긴급대응단'(UNMEER)을 이끄는 앤서니 밴버리 유엔 에볼라 긴급대응단장은 같은 날 화상회의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반 총장이 말리에서 에볼라가 더 확산하지 않도록 바로 본부를 세우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세계 보건당국들은 최근 말리에서 현지 보건당국이 에볼라에 즉각 대응하지 못해 수도 바마코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70세 이슬람 성직자의 사망으로 에볼라가 확산한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지난달 에볼라에 감염돼 6명이 숨졌으며 이 중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이슬람 성직자와의 접속으로 에볼
"여러분 덕분에 대한민국이 위대한 나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백발이 성성한 주름진 노인들의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 한국전 참전용사 후원행사가 열린 20일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코트야드 호텔 행사장. 한국서 공수된 기념패에 모두의 시선이 모였다.손세주 뉴욕총영사가 코네티컷주 낸시 웨이먼 부주지사에게 건넨 기념패엔 태극기와 성조기 이미지와 함께 '코리아 리본(Korea Reborn)'으로 시작되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대한민국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지난 60년간 발전하여 위대한 나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한국전쟁은 미국에서 '잊혀진 전쟁'으로 불렸지만 오늘의 참전용사들에게는 가장 보람된 희생으로 기억되고 있다. 경제와 민주주의에 걸친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 덕분이다.이날 행사는 한미자선재단(회장 이무용)이 주최한 것으로 올해는 낸시 웨이먼 부지사를 비롯, 폴 도일 주상원의원, 크리스티 카피노 주하원의원, 엔조 페인자 크롬웰 시장 등 주류 정치인들과 참전용사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성대하게 열렸다.행사는 태극기와 성조기 유엔기, 코네티컷 주기 등을 든 참전용사기수단의 ‘칼라 프레젠테이션’과 희생영령 묵념, 양 국가 연주 순으로 이어졌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다음주 제15차 아프리카 프랑스어권 정상회의 참석과 에볼라 퇴치 지원을 위해 서아프리카 국가들을 방문한다고 엘리제궁이 21일 밝혔다.엘리제궁은 오는 28일 올랑드 대통령이 기니 코나크리를 방문해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행동계획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아프리카 에볼라 지원 방안과 관련해 올랑드 대통령은 군병원 이외에 에볼라 치료센터를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군병원은 에볼라 첫 사례가 나타난 기니 동남부 숲 지역에 세워져 곧 문을 열게 된다.올랑드 대통령은 또 29일 세네갈 다카르에서 개최되는 프랑스어권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내년 1월 인도를 방문, 인도 '공화국 선포일(Republic Day)' 행사에 참석한다.백악관은 21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트위터를 통해 뉴델리에서 열리는 공화국 선포일 행사에 오바마 대통령을 초청했다고 밝힌 직후 인도 방문을 발표했다. 백악관은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인도 공화국 선포일에 참석하게 된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대통령으로 지난 2010년 인도를 처음으로 방문했으며, 지난 9월 백악관에서 모디 총리를 맞았다. 모디는 지난 2005년 자신이 최고 선출직 관리였던 구자라트주(州)에서 종교적 충돌로 무슬림 1000여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거의 10년 동안 미국 비자를 받지 못했었다.인도는 1947년 8월15일 영연방의 자치령으로 독립한 후 1950년 1월26일 헌법을 공포함으로써 진정한 독립국가의 지위를 획득했다. 그후 1월26일을 국경일로 선포하고 전국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해왔다.인도는 1975년부터 자국과 특별한 우호관계에 있는 국가원수 또는 정부수반을 행사 주빈으로 초청하고 있다. 2008년 당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2007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한 바 있
짐바브웨 스포츠경기장에서 21일 개최된 종교행사 도중 압사사고가 발생해11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종교행사는 이날 오전 짐바브웨 중부 도시 크웨크웨 스포츠경기장에서 열렸으며 수천 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스포츠경기장에서 4명이 숨지고 병원으로 이송된 7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들이 지명도가 있는 펜테코스트파 한 목사의 예배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사망자 가운데 임산부와 어린이 3명이 포함됐다. 압사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이민개혁 행정명령 강행 계획은 불법이민자 구제를 위해 자신의 행정권을 행사함과 동시에 동료 민주당 의원들과 이를 강하게 반대하는 공화당 의원들, 그리고 미국인들에게 레임덕(권력누수)을 겪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분석했다.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 행정명령 강행 발표는 남은 임기 2년 동안 그가 의회 동의 없이도 할 수 있는 일의 한계가 있다는 것이 증명됐어도 자신의 지지층에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서 자신만의 방식대로 '업적 쌓기'(Legacy building) 전투를 벌이겠다는 것을 예고한 것이다.이에 여야의 대치 속에 정국경색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민주당의 라울 그리자바 하원의원은 블룸버그통신에 “이는 히스패닉계 지역사회에 ‘누가 우리 편에 서는가’에 대한 문제”라며 “공화당은 아니라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이제 민주당도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그는 “대통령만 이들 편”이라면서도 “이번 대통령의 조치는 일시적”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이민개혁 행정명령 시행은 차기 대통령이 취소할 수도 있고 상원은 통과했으나 하원에서 부결된 이 법안의 제정을 이루지 못하고
일본 열도 방어를 위해 진행하는 미·일 연합훈련 '킨 스워드'가 최근 끝난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이 강력한 비난을 표시하면서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2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해외판 고정 논평인 '망해루(望海樓)'에서 최근 중일 양국이 관계 개선을 위한 4대 원칙에 합의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긴장국면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 미·중 양국이 이런 훈련을 진행한 동기와 속셈이 궁금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격년으로 개최되는 연례훈련으로 올해에는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됐고, 일본 자위대 약 3만명, 미군 약 1만명이 참가했다.아울러 일본 도서지역에 대규모 무력 공격이 발생했다는 가정에 따라 미 항공모함과 연계해 적국 항공기와 함정의 침입을 저지하는 시나리오에 따라 훈련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이어 신문은 최근 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도서방어를 주제로 한 군사훈련에 열을 올리는 데는 목적이 있다면서 일본이 피해자라는 거짓 이미지를 만들고, 중국군에 누명을 씌우기 위한 것,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 미국의 아시아로의 귀환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이런 훈련은 일본에 진정한 안정을 가져다줄 수 없고,
북한이 21일 유엔총회 제3위원회 북한인권결의 채택에 반발하며 미국을 향한 비방을 이어갔다.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한마디로 말해 백악관은 제국주의의 아성, 악의 대명사라고 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노동신문은 "얼마전 미국 중간선거에서 오바마가 이끄는 민주당이 공화당에 패했다"며 "가뜩이나 서로의 알력관계로 대립돼오던 공화당소속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강경보수세력은 오바마에게 다른 나라들에 대한 압력을 똑바로 가하라고 공격을 들이대고 있지만 이렇다 할 뾰족한 수 하나 내놓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꼬집었다.또 "(미국은)앞에서는 핵무기 없는 세계요 뭐요 하면서도 뒤돌아 앉아서는 핵무기현대화책동에 발광적으로 매달리고 있는 미국집권자들의 파렴치성과 철면피성은 극도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미국집권자가 기만적인 핵무기 없는 세계를 제창해나선 데 대응해 전쟁억제력을 보다 강화해온 것을 커다란 긍지와 자부심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노동신문은 "이처럼 미국이 조국과 민족을 반역한 인간쓰레기들의 반공화국삐라살포광란을 적극 부채질하고 있기에 괴뢰들도 삐라살포를 계속 묵인조장하면서 북남대결소동에 피눈이 돼 날뛰고 있는 것"이라며 "현실은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