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우즈베키스탄과의 경제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우즈베키스탄이 갚아야 할 부채 8억9000만 달러를 탕감했다고 크렘린이 10일 밝혔다.이 같은 조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역과 안보를 논의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뤄졌다.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이후 이 지역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은 아무다랴강으로 특징지어진 경비가 삼엄한 210㎞ 국경을 공유하고 있다.러시아가 지난 1990년대 초부터 해결되지 않은 8억9000만 달러의 부채를 탕감해줌에 따라 우즈베키스탄이 향후 러시아 무기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으로 보인다.
유엔은 2015, 2016년 세계 경제는 3%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성장이 불안정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유엔 연례 경제보고서인 '2015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은 올해 세계 경제가 2.6% 성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으며 2015년에는 3.1%, 2016년에는 3.3%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이 보고서는 기업투자가 미국 경제의 주요 동인이며 세계에서 가장 저개발된 국가들의 성장이 세계 평균치를 초과하고 강력한 가계 소비가 동아시아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유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유로존의 고실업률를 포함한 문제는 계속해서 서유럽 경제의 발목을 잡고 중국의 성장은 더 완만하며 러시아 경제 활동은 우크라이나 긴장으로 활기가 없을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보고서는 많은 지역에서 장기 실업이 대침체에서 회복하는 과정에서 장애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동 지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이슬람 국가' 부상과 같은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세계 경제 회복이 타격을 받았지만 국제 석유시장이 안정을 보이는 등 그 파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보고서는 선진국 가운데 미국 경제는 2015년 2.8%, 2016년 3.1% 성장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2014 '올해의 인물'에 '에볼라 전사들'(the Ebola fighters)이 선정됐다.타임은 10일 자사 웹사이트에 에볼라 치료·예방 의료진인 에볼라 전사들은 소명의식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낸시 깁스 타임 편집장은 "전 세계 에볼라 전사들은 현지 의사, 간호사, 구급차 운전자, 장례 팀들과 함께 일했다"고 소개했다. 깁스 편집장은 "이들은 지치지 않는 용기와 자비의 행동을 보여줬다"며 "세계는 일어서 맞서 싸울 용의가 있는 남녀그룹 때문에 밤에 잠잘 수 있다"고 말했다. 깁스 편집장은 또 에볼라 인해 의사와 간호사들이 희생됐다고 지적했다.타임의 올해의 인물은 1년 동안 선악 구별 없이 세계의 뉴스와 문화를 지배한 것으로 평가되는 인물에게 돌아간다. 지난해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정됐다.한편 올해의 인물 2위에 퍼거슨 시위자들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올랐다.
10일 미국 주가는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부조로 2개월 이래 최대의 1일 하락을 기록했다.SP 500 지수는 33.68포인트(1.6%)가 하락해 2026.14로, 다우존스 지수는 268.05포인트(1.5%)가 하락해 1만7533.15로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82.44포인트(1.7%)가 떨어져 4684.03으로 마감했다.이날 미국 표준 원유는 배럴당 2.88달러가 떨어져 60.94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지난 6월의 배럴당 107달러 수준에서 40% 이상이 하락했다.유가 하락은 소비자들이나 일부 산업에는 희소식이나 유가가 계속 떨어질 경우 일부 생산업자들은 파산할 수 있다.유가와는 별도로 식품 기업 얌브랜즈는 4.69달러(6.2%)나 떨어져 70.53달러를 기록했다.타코벨 KFC 및 피자헛 등 체인을 거느린 이 기업은 중국에서 재료의 안전성이 문제가 된 뒤 고전해 9일 올해의 순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한편 유가 하락으로 연료비를 절감한 항공사들은 호조를 보여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75센트(1.8%)가 올라 41.48달러를 기록했다.주가 하락의 반사 작용으로 채권값은 올라 10년 짜리 국채의 이율은 전날의 2.21%에서 2.17%로 내려왔다.
9일 미국 주가는 약세를 보였으나 그리스의 정정 불안 등으로 인한 세계적 폭락은 모면했다.그리스는 전날 대선을 2개월 앞당겼으며 그 결과 구제금융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어 그리스 주가는 9일 1987년 이래 최대의 1일 하락 폭(13%)을 기록했다. 그 여파는 유럽 등 전세계에 파급됐다.미국에서도 다우존스 지수가 초장에 222포인트나 하락했다가 오후장에서 회복돼 51.28포인트(0.3%)가 하락한 1만7801.20으로 마쳤다.SP 500 지수는 0.49포인트가 하락해 2059.82로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25.77포인트(0.5%)가 올라 4766.47로 마감했다.이날 유가가 반등함에 따라 에너지 기업들이 호조를 보인 것이 미국 주가의 폭락을 막는 데 기여했다.달러가의 하락으로 유가가 올라 이날 뉴욕 시장에서 미국 원유는 배럴당 77센트가 올라 63.82달러를 기록했다.반면 텔레콤 기업들은 부진해 버라이존은 1.98달러(4%)가 하락해 46.92달러를 기록했으며 ATT는 99센트(3%)가 하락해 32.89달러를 기록했다.이날 그리스 경제에 민감한 유럽의 경우 프랑스의 CAC-40지수는 2.6%, 독일의 DAX 지수는 2.2% 그리고 영국의 FTSE 100
그리스가 조기 대선에 따른 정치적 불안으로 구제금융 계획이 위태롭게 됨에 따라 9일 주가가 1987년 이래 최대의 하락을 기록했다.그리스의 주축 주가지수는 보수 연립정부가 전날 조기 대선을 발표함에 따라 12.8%나 떨어졌다.의회에서 선출하는 대선에서 아무도 3분의 2(1· 2차 투표) 또는 5분의 3(3차 투표) 이상을 얻지 못하면 총선이 진행된다. 그러면 구제금융의 수정을 요구하는 야당이 집권할 가능성이 있다.현재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좌파 야당 시리자가 집권하면 채무 탕감을 요구할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그러나 매뉴라이프 어셋 매니지먼트의 수석 경제전문가 메건 그린은 그리스에 구제금융을 제공한 주축 채권자인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럴 경우 시리자 내부에서도 반대 세력이 등장하는 등 정치적 혼란이 오고 결국 경제적 파국이 올 것으로 투자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페르시아 만의 6개국 모임인 걸프협력회의(GCC)는 9일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에 본부를 둔 합동 경찰과 바레인에 거점을 둔 합동 해군을 창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GCC-POL로 알려진 이 합동 경찰과 합동 해군 창설은 카타르에서 열린 GCC의 연례 정상회담 폐막식에서 발표됐다.이번 정상회담은 주로 산유국들로 구성된 GCC 회원국들에게 큰 영향을 주게 될 유가 하락의 상황에서 이루어졌다.여기에다 이 지역의 이슬람주의 단체들을 지원한 카타르와 다른 회원국들의 화해라는 점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시선을 끌었다.카타르의 외무장관 칼리드 빈 모하메드 알 아티야는 이 합동 경찰이 테러 방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기자회견에서 "그것은 GCC 회원국들의 인터폴 같은 것이다"고 말했다.현지 신문들은 이 경찰이 마약 거래, 돈세탁과 사이버 범죄 등도 단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한편 합동해군 창설은 정상회담의 최종 성명에서 자세한 내용이 없이 발표됐다.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및 오만으로 이루어진 GCC는 이미 '반도의 방패(Peninsula Shield)'라는 긴급합동군을 갖고 있다. 이 군대는 2011년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는 9일 9·11 테러 공격 이후 미 중앙정보국(CIA)의 테러 용의자 고문 실태에 관한 보고서를 공개했다.상원 정보위원회는 CIA가 구금자들에 대한 가혹한 심문 전술과 관련해 국가를 속였다고 밝혔다. 상원 정보위원회는 이런 심문 전술로 생명을 구했다는 CIA 주장은 자체 기록에 의해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500 페이지의 이 보고서는 6700쪽 분량의 기밀문서를 요약한 것이다.
수니파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가 이라크에서 주도권을 잃고 있다고 미군 고위 장성이 발표했다.쿠웨이트 주둔 미군 기동부대 사령관으로 10월부터 미국의 IS 격퇴전 사령탑을 맡은 제임스 테리 육군 중장은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IS가 올해 상반기에 이라크의 광범위한 지역을 점령했던 때와 달리 기동전 능력이 떨어져 이미 차지했던 것을 지키는 데 급급 하는 등 수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테리는 그러면서도 이라크 군으로부터 탈취한 미국 병기들과 탱크로 무장한 IS가 아직 제한적인 공세를 취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현재로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파견을 승인한 1500명의 미군 외에 추가 병력을 이라크에 파견할 필요성이 없다고 밝혔다.테리는 이라크에서의 전투가 교착상태에 빠져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곳에서는 교착상태에 빠져 있으나 어떤 곳에서는 이라크 정부군이 승기를 잡고 있다"면서 이라크 군이 바그다드 북쪽 유전지대인 바이지 같은 곳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과학자들은 8일 4830m 높이의 화성 샤프산(Mount Sharp)이 거대한 호수 바닥에서 100만년 혹은 수천만년에 걸쳐 형성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들은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보낸 자료에 근거해 이 산의 바위 모양을 보면 거대 호수의 침전물들이 쌓여 된 듯하다고 말했다. 이 경우 아주 오래전 호수가 있던 시절에 미생물들이 살고 있었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반장 마이클 메이어는 "이 호수는 방대한 규모로 수백만년간 존립했다. 그것은 생명체가 태어나 번창하기에 충분한 기간이고 침전물들이 샤프산을 형성하기에도 충분하다"고 말했다.큐리오시티가 최근 전송한 자료는 화성이 온난하고 수분이 있었던 기간이 약 35억년전으로 지금까지 추정했던 것보다 가까웠음을 보여줬다.또한 화성의 호수들도 종전에 추정했던 것보다 오랜 기간 존립했을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수분이 있었던 기간이 계속됐는지 그 사이에 메마른 기간들이 끼어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8일 미국 워싱턴 DC 외곽 메릴랜드주 한 주택에 소형 항공기가 추락했다. 소방 및 구조 당국은 이날 항공기 추락 당시 게이더스버그 주택에 사람이 있었는지, 몇 명이 희생됐는지에 대해 즉각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항공기가 추락한 주택과 다른 2곳의 주택이 불에 탔으며 현재 수색 및 구조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추락한 항공기에는 6∼10명이 탑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항공기 추락 사고는 몽고메리 카운티 에어파크에서 1.6㎞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조사관을 추락사고 현장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이른바 '땅콩회항(Nuts Incident)' 사건이 외국 언론에 잇따라 보도되며 파문이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네티즌들은 미국법으로 처벌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대한항공 조현아(사진) 부사장이 서비스를 이유로 항공기를 되돌려 승무원을 내리게 한 뉴스가 AFP통신과 DPA통신 등 영국과 독일, 프랑스 언론에 보도된데 이어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도 8일 어처구니없는 소동을 전했다.WSJ는 '대한항공 임원, 형편없는 땅콩서비스로 승무원 쫒아내'라는 기사에서 "뉴욕발 서울행 비행기를 탄 대한항공 임원이 마카다미아넛 서비스 문제로 이륙하려던 비행기를 되돌려 승무원을 내리게 했다"며 사건의 전말을 소개했다.저널은 "약 250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던 이 비행기가 램프로 되돌아가는 바람에 20분간 출발이 지연됐다"면서 "일등석에 탑승한 조양호 회장의 큰딸 조현아 부사장이 승무원이 마카다미아넛 봉지를 뜯지 않고 내오자 서비스 규정에 어긋난다고 지적한데서 문제가 시작됐다"고 말했다.신문은 "조씨가 승무원을 야단친 뒤 객실 사무장을 불러 일등석의 적절한 식음료서비스 절차에 대한 질문에 답변이 만족스럽지 않자 비행기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다.
8일 미국 메릴랜드주 한 주택에 항공기가 추락했다. 소방 및 구조 당국은 이날 추락 당시 게이더스버그 주택에 사람이 있었는지, 얼마나 희생됐는지에 대해 즉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항공기가 추락한 집은 불에 탔다.항공기 추락 사고는 몽고메리 카운티 에어파크에서 1.6㎞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인종 문제는 미국사회에 뿌리박힌 것이기에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7일 일부가 공개된 흑인 케이블 채널 BET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백악관에서 미주리주 퍼거슨의 시위 지도자들을 비롯한 일단의 젊은 인권운동가들과 만나 가진 대화들을 밝혔다.오바마는 그들에게 "이 문제는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박힌 것이자 우리 역사에 깊이 뿌리박힌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면서도 미국은 천천히나마 발전하고 있고 그것이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고 말했다.오바마는 "오늘날의 상황이 50년전의 상황과 같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만일 당신들이 당신네 부모나 조부모 또는 숙부들에게 물어 본다면 그들은 상황이 나아지고 있으며 어떤 분야에서는 좋지 않아도 전보다는 좋다고 말할 것이다"고 역설했다.이날 방영된 것은 인터뷰의 초록으로 완전한 인터뷰는 8일밤(현지시간) 방영된다.
에볼라에 감염돼 결국 사망한 라이베리아인을 맨처음 치료한 댈러스의 텍사스건강장로병원 응급실 의사는 이 환자가 병원을 떠나기 전에 그의 조국(라이베리아)을 알지 못했고 그의 체온(39.5도)도 몰랐다고 말했다.토마스 에릭 던컨이라는 이 환자는 9월26일 그에 대한 의학적 검사 결과 고열로 에볼라 감염 징후가 있음이 드러난 지 반시간만에 일찍 병원에서 퇴원했다.그를 담당했던 응급실 의사 조셉 하워드 메이어는 댈라스 모닝뉴스에 자신이 던컨의 차트에 기록된 체온을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자신의 변호사가 공개한 질의응답에서 "나는 그가 화씨103도(섭씨39.5C)라는 것을 몰랐다"면서"그것은 차트에 나와 있었으나 나는 그것을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던컨은 2일 뒤 구급차로 이 병원에 돌아와 곧바로 에볼라 진단을 받았으며 10월8일 사망했다.던컨의 여동생과 애인은 그가 병원 응급실에 처음 들렀을 때 직원들에게 자신이 라이베리아에서 왔다고 말했으나 병원의 기록에는 그가 아프리카에서 왔다고 말한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