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7일 총선의 승리를 선언했다.그는 이날 선거가 종료된 뒤 트위터에 "여러 가지 역경에도" 그의 리쿠드당과 민족주의 진영은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고 적었다.총선 출구조사 결과로는 리쿠드당과 중도좌파 시오니스트 연맹이 박빙의 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이면에는 네타냐후가 강경파와 종교적인 정당들과 손쉽게 연정 파트너를 구할 수 있는 정황이 깔렸다.네타냐후는 이미 연정 파트너들의 교섭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그리스는 구제금융 협상과 관련해 독일 프랑스 및 유럽연합(EU)과의 합동회담을 요청했다고 한 그리스 고위 관리가 17일 말했다.익명을 요하는 이 관리는 AP통신에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총재 및 장클로드 융커 EU집행위원장 등과의 합동회담을 제의했다고 밝혔다.이 회담은 19일 브뤼셀에서 EU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게 될 것이라고 이 관리는 전했다.이에 대해 당사자들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미나 안드레바 EU집행위 대변인은 "나는 어떤 회담 예정도 확실히 통보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한 미국 관리는 17일 시리아에서 미군의 프레데터 드론 1대가 추락했으나 그것이 격추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발표했다.이날 앞서 시리아 정부는 북서부 지중해 해안에서 미군 드론 1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이 드론이 어떻게 통제망에서 사라졌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슬람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나이지리아에서 최근에는 종족·종파 갈등으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경찰은 16일 나이지리아 중부에서 주로 무슬림인 풀라니 족 목축인들과 주로 농민들인 기독교도들이 최근 충돌했으며 여기서 풀라니 족이 45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생존한 기독교도들은 사망자가 약 100명이라고 말하고 있다.농민인 오르지 두가는 베뉴 주 에그바 마을에서 지난 15일 일어난 풀라니 족 공격으로 사망한 시신을 95구나 세었다고 말했다.경찰은 16일 대부분의 사망자들이 어린이 여성 및 노인들이라고 발표했다.지난 수년 동안 이들 두 집단의 토지 분쟁으로 수천명이 사망했다.인권단체들은 정부가 학살범을 처벌하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어 보복폭력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총선을 하루 앞둔 16일 자신이 재선되면 팔레스타인 국가의 건설을 막을 것이며 동부 예루살렘의 정착촌 건설을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그는 총선이 박빙이거나 자신에게 불리하다는 여론 조사 결과로 초조한 나머지 보수파 유권자들에게 호소한 것이다.지난 6년동안 집권했던 네타냐후는 최근 몇 주동안 그의 지지세가 떨어지고 있는 반면 경쟁자인 이삭 헤르조그(54)가 영도하는 좌파정당연합인 시오니스트 연맹은 기세를 올리고 있다.더욱이 시오니스트 연맹의 유력 파트너인 지피 리브니 전 법무장관은 16일 밤 전격적으로 시오니스트 연맹이 승리할 경우 총리직을 교대로 맡기로 했던 합의도 포기한다고 발표함으로써 헤르조그에 힘을 실어주었다.헤르조그는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정을 재개하고 미국과의 관계를 회복할 것이라고 공약함으로써 최근 미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킨 네타냐후의 약점을 파고들었다.
나이지리아 정부군은 보르노 주 제2의 도시 바마 읍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을 내쫓고 도시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16일 발표했다.바마는 보르노 주의 주도인 마이두구리에서 남동쪽으로 70㎞ 지점이다.나이지리아 국방본부 대변인 크리스 올루콜라데는 현재 보코하람에 맞서 싸우는 다국적 통합기동부대 소속의 차드 군이 바마로부터 퇴각해 국경쪽으로 이동중인 보코하람 전사들을 추격하고 있다고 말했다.나이지리아 군을 중심으로 한 다국적군은 공군 지원 등으로 최근 보코하람이 지배하던 도시들을 많이 탈환했다.
16일 미국 주가는 달러 약세 등으로 대폭 상승했다.SP 500 지수는 27.79포인트(1.4%)가 올라 2081.19로, 다우존스 지수는 228.11포인트(1.3%)가 올라 1만7977.42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57.75포인트(1.2%)가 올라 4929.51로 마쳤다.최근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하리라는 전망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임으로써 미국 기업들의 해외 판매가 차질을 빚어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증권 투자자들은 17·18 양일 간의 Fed 정책회의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이 회의가 끝난 뒤 Fed가 올해 하반기의 금리 인상에 관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프루덴셜 파이낸셜의 시장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Fed 정책 입안자들이 달러 강세의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Fed는 미국의 공업생산이 1월의 0.3% 후퇴에서 벗어나 2월에는 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주택 건설 전망은 부진해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의 3월 주택시장지수는 2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53으로 나타나 3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이날 특히 강세를 보인 것은 제약 기업들로
이란의 핵개발 관련 협상에 참가한 미국 관리들은 어떤 협정이라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물러나면 무효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서신을 이란 외교관들이 문제삼았다고 16일 말했다.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등 다수의 이란 지도자들에게 그런 서신을 발송했다.이 관리들은 이달 말까지 협정의 기본 골격에 합의해야 할 긴박한 상황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간섭이 새로운 문제로 제기됐다고 말했다.이들은 지난 15일 미국과 이란 고위 협상자들의 회담에서 이 문제가 등장했으며 16일에는 존 케리 국무장관과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의 협상에서 이란 외교관들이 다시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한편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 문제가 '혼란'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이로 인해 회담이 방향을 잃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회담이 잘못된 정보에 바탕을 두고 잘못 조언된 한 서신에 관한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리우스 발코프 루마니아 재무장관이 15일 시장 재직시절 210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사임했다.그는 클라우스 이오하니스 대통령이 빅토르 폰타 총리에게 정부에 대한 비난이 고조하고 있으므로 그를 해직시키도록 촉구한 뒤 몇 시간만에 물러난 것이다.검찰은 그가 슬라티나 시의 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한 현지 기업인에게 특혜를 베푼 혐의로 13일 기소했다.
15일 브라질 전국 50개 이상의 도시에서 수십만 명이 정부의 부패를 비난하며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특히 야권의 아성인 상파울루에서는 수십만이 집결했으며 브라질리아와 리우데자네이루 등 대도시의 시위도 격렬했다.글로보TV네트웍에 따르면 경찰 추산으로도 이날 전국에서 30만명 이상이 시위에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상파울루의 아베니다파울리스타에서 수십만 군중과 함께 시위하고 있던 안드레 메네세스(35)는 "우리는 정부의 부패와 도둑질에 분노를 표하고 지우마의 탄핵을 요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그는 "호세프 대통령은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의 부정에 직접 개입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그러나 그는 그 사실을 알고있기에 그도 마찬가지로 죄를 지은 것으로 탄핵돼야 한다"고 역설했다.리우에서는 경찰 추산으로 1만5000명이 코파카바나 해안의 모래밭을 행진하면서 브라질 국기를 흔들고 공공연히 정부를 축출하기 위해 군사쿠데타가 일어나야 한다고 외쳤다.영어로 "육군 해군 및 공군이여, 다시 한번 공산주의로부터 우리를 구하소서"라는 6m 길이의 배너를 부축하고 행진하던 말론 에이메스(35)는 "우리는 조국이 베네수엘라가
중국과 일본의 외교당국자들이 16일 각각 한국 외교부를 찾아 양자현안 관련 협의를 갖는다.중국의 동북아지역 업무를 총괄하는 류젠차오(劉建超) 외교부 부장조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이경수 차관보와 만나 '차관보 협의'를 갖는다.류젠차오 부장조리는 18일까지 서울에서 머물며 한반도 정세뿐만 아니라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내실화, 북한 핵문제 대응 방안 등과 관련해 한국 외교부 고위 인사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중국이 오는 9월 베이징에서 열 예정인 '항일전쟁 승리 70년 기념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할지 여부를 비롯해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 한국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문제 등도 이번 방한기간 동안 다뤄질 수 있다.류 부장조리는 일정을 마친 뒤 일본으로 이동해 19일 중·일 외교·방위당국 안보대화에 참석할 예정이다.이 밖에 한·일 양국 간 협의도 이날 서울에서 열린다.이상덕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은 이날 오후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관련 한·일 국장급 협의를 비공개로 갖는다.지난 1월19일 일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5일 "시리아 내전을 종식하기 위해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케리는 이날 CBS 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아사드가 4년간 이어진 내전을 끝낼 과도기 전략을 진지하게 논의하도록 밀어붙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종국적으로 협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케리는 "과거 아사드 정부가 구체적인 논의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미국은 그가 대화에 나서 계획을 수립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이란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아사드 정부를 추가로 압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케리는 추가 압박이 무엇인지 부연하지 않았다. 시리아 정부 언론은 케리의 이 같은 발언에 즉각 논평하지 않고 있다. 아사드 정부는 이슬람 수니파 반군과 이슬람국가(IS) 극단주의자들과 싸우고 있다.케리는 "협상은 군사적 해결책이 없다는 데 모두가 동의하고 있어 중요하다"며 "오직 정치적 해결만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케리는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스위스 로잔으로 출발하기 전 CBS와 인터뷰를 가졌다.
심장마비를 비롯한 심장질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콜레스테롤 강하제가 신약으로 개발돼 오랫동안 고대해오던 수준의 실험약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한 심장학술회의에서 발표된 새로운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신약을 복용한 사람들은 리피톨(Lipitor )이나 조코정(Zocor)같은 기존의 유명 약품을 복용하거나 기존 치료법에 의존한 사람들에 비해 심장병 사망률이 절반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그러나 모든 신약과 마찬가지로 부작용은 아직 문제로 남아있으며, 특히 이 약이 사고력이나 기억력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다.이런 종류의 신약중 한 가지는 암겐사가, 또 한 가지는 레게네론제약과 사노피 사가 개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올 여름까지 이 약품들의 시판을 허용할 것인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과의 핵 협상에 간섭하지 말라고 다시 한 번 야당 장악 의회에 경고했다.백악관의 데니스 맥도너 비서실장은 14일 상원 외교관계위원장인 공화당의 밥 코커 의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의회가 현재 논의 중인 이란 핵 관련 법안은 정부가 진행 중인 협상에 "심대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의회의 이 같은 입법 활동은 어떤 합의가 나오더라도 뒤에 미 의회의 '승인' 표결을 거쳐야 한다는 잘못된 인상을 이란 측에 줘 합의 가능성을 막고 있다는 것이다.맥도너 비서실장은 또 법안 조항을 통해 합의의 일부로서 대 이란 제재를 일부 해제할 수 있는 대통령 권한을 삭제하고 있는 점을 비판했다.미국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및 독일 등 6강과 이란은 이달 말까지 합의안의 근간 틀을 마련해야 하는 시한에 쫓기고 있다.양측은 지난해 11월 1년 여의 협상에도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으며, 이에 올 3월말까지 근간 틀을 구축한 뒤 7월까지 세부 합의를 이룬다는 조건으로 협상을 연장했다.6강과 이란은 협상을 15일 오후 스위스에서 재개한다.이날 오전 이집트 카이로의 국제 경제회의에 참석 중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스위스로 가기 전 이달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의 한 교회 앞에서 15일 2건의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48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병원의 고위 관계자 안줌 하비브 보라가 가 밝혔다.현지 경찰 하이데르 아슈라프는 교회 안에서 예배가 진행되는 도중 2건의 폭발이 연달아 일어났다며 경찰이 현재 매설된 폭탄이 터진 것인지 자폭 테러인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하지만 파키스탄 탈레반의 한 대변인은 자신들이 이번 폭탄 테러를 감행했으며 2명의 자살폭탄테러 대원이 이 같은 공격에 나섰다고 주장했다.한편 테러 후 성난 군중들이 테러에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2명을 공격하는 일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