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간항공청(CAAC)은 27일 비행 중인 민간 항공기의 조종실에 최소 승무원 2명이 있어야 한다는 규정을 강조했다.CAAC는 이날 '조종실 2인'을 의무화한지 오래됐다며 이 규정은 모든 중국 항공사의 운용 안내서에 있고 일상적으로 CAAC가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CAAC는 지난 24일 프랑스 알프스에서 150명이 탑승한 저먼윙스 항공기의 부기장이 조종실에서 기장을 못 들어오게 하고 고의로 항공기를 추락시킨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방 항공당국에 조종실 2인 규정 실행을 엄격히 감독하라고 지시했다.
추락 저먼윙스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가 회사에 자신이 앓고 있다는 증거를 숨겼다고 독일 검찰이 27일 말했다.특히 그가 의심 받고 있는 고의 추락 당일에 의사가 병가를 내고 쉬도록 하는 진단서를 끊어주었으나 부기장은 이를 회사에 내지 않고 숨겼다고 말했다.뒤셀도르프 검찰의 랄프 헤렌부뤽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추락 당일용 병가 진단서는 "사망자가 자신의 병을 회사와 동료들에게 숨겼다는 초기의 판단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말했다.의사의 병가 진단서는 근로자가 회사에 나가지 않아도 되는 근거로서 독일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며 사소한 병에도 발급된다.대변인은 루비츠가 무슨 종류의 병을 앓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수니파 이슬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시리아 북부 지역에 미군이 최근 6만 장의 선전용 전단을 살포하는 특이한 전술을 쓴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26일(현지시간) 스티븐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주 미군 F-15E 전투기를 이용해 IS가 장악 중인 시리아 북부도시 라카에서 이런 전단이 담긴 살포 폭탄을 투하했다고 밝혔다.전단지에는 "다에쉬(IS를 낮춰 부르는 명칭)의 모집에 응한다면 고기 분쇄기로 들어가는 꼴"이라는 문구와 함께 만화 그림이 인쇄돼 있다.그림에는 IS 전투원들이 고기 분쇄기로 IS 지원자를 넣어 갈아버린다는 내용이 묘사됐다. 분쇄기에서 인육이 피를 튀기면서 갈아져 나온 모습도 생생하게 표현됐다.전문가들은 미군이 IS를 상대로 심리전을 벌인 것으로 분석했다.신미국안보센터(CNAS) 소속 니콜라스 헤라스 연구원은 "전단 살포 작전은 내부 반란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목적에서 진행됐다"면서 "이 전단으로 인해 더욱 많은 현지 주민들이 IS 가담 의사가 흔들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라크의 전략적 도시 티크리트의 공습 조건으로 이란의 후원을 받는 시아파 민병대를 전열에서 빼도록 이라크를 설득했다고 한 고위 미군장성이 26일 말했다.미 중부군 사령관 로이드 오스틴 대장은 이로써 최소한 일시적이라도 이란의 영향력을 제한시킬 수 있으며 이란 주도하에서 정체된 티트리트 탈환을 위한 지상 공세를 활성화시키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이 지난 주말 정찰을 시작하고 25일에는 폭격을 하기 전부터 이란의 후원을 받는 민병대를 대오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아파 민병대 대변인들은 그들이 티크리트 탈환전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것은 미국이 이 작전에 나선 데 항의해서라고 반박했다.
예멘 사태로 페르시아만 지역의 석유 공급에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26일 유가가 크게 올랐다.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걸프만 국가들은 이날 예멘의 주요 군사시설을 공습했다. 이들은 아베드 랍보 만수르 하디 대통령을 국외로 도피하게 한 시아파 반군을 축출하려 하고 있다.이날 뉴욕시장에서 미국 기준원유는 배럴당 2.22달러(4.5%)가 올라 51.43달러를 기록했다.이로써 미국 기준 원유는 1주일전 배럴당 43.96달러로 떨어진 이후 17%나 오른 셈이며 3월9일 이후 처음으로 50달러를 넘어섰다.한편 런던시장에서 브렌트 원유는 배럴당 2.71달러(4.8%)가 올라 59.19달러를 기록했다.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수석 시장분석가 필 플린은 고객들에 보낸 서신에서 사우디의 공습으로 350만 배럴의 석유수출이 위험에 처함으로써 유가는 고비를 넘겼다고 말했다.유가는 아직도 배럴당 107달러에 거래됐던 2014년 6월보다 훨씬 떨어진 수준이다.
26일 미국 주가는 큰 소식이 없어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막판에 소폭하락함으로써 4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다우존스지수는 40.31포인트(0.2%)가 떨어져 1만7678.23으로 SP500지수는 4.90포인트(0.2%)가 하락해 2056.15로 마쳤다. 나스닥지수도 13.16포인트(0.3%)가 하락해 4863.36으로 마쳤다.이날 중동 사태는 유가를 상승한 면도 있어 시장은 팽팽한 셈이었으나 결국 달러 강세가 소폭하락을 이끈 셈이다.이날 예멘 사태로 유가는 미국 기준 원유가 배럴당 2.22달러(4.5%)나 올랐으나 그동안 타격을 입은 에너지 주가를 올리기에는 미흡해 SP지수의 에너지 부문은 0.2% 하락으로 나타났다. 이날 유로화의 대달러 환율은 1.0885달러로 떨어진 반면 달러의 대옌 환율은 119.18옌으로 떨어졌다.많은 미국 기업들이 달러 강세로 타격이 크다고 말하고 있으나 그 전반적인 상황은 4월8일 알루미눔 기업 알코아를 필두로 시작될 대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은 채권값도 떨어져 10년 국채의 이율은 1.93%에서 2%로 올랐다.
이집트는 26일 예멘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시아파 반군에 대한 공격에 해군과 공군으로 합류할 것이라고 대통령실이 성명을 발표했다.이 성명은 이집트가 혼란에 빠진 이 나라에서 안정을 회복해 달라는 예멘 국민들의 탄원에 부응하는 것은 필연적인 것이라고 말했다.이집트는 이 참전이 아랍 통합 방어조약에규정된 이집트의 의무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저먼윙스와 모기업 루프트한자는 26일 추락한 저먼윙스 항공기 부기장과 관련한 프랑스 당국의 발표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저먼윙스외 루프트한자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는 프랑스 당국의 당황스러운 발언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 당국은 부기장이 의도적으로 저먼윙스 항공기를 추락시킨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저먼윙스와 루프트한자는 "희생자 가족과 친구들에게 다시 한 번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루프트한자 칼스텐 슈포어 최고경영자(CEO)도 부기장의 의도적인 항공기 추락 결론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슈포어는 독일 쾰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매우 신중하게 직원을 뽑는다"며 "항공사는 부기장이 항공기를 추락시킬 것이란 아무런 암시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매년 조종사들이 건강진단을 받는다고 말했으나 이 건강진단에는 심리테스트가 포함돼 있지 않다.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예멘 시아파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 이후 지상작전을 이끌 것이라고 이집트 군 및 보안 관리들이 26일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이들은 AP 통신에 병력은 사우디에서 육지로, 홍해와 아라비아해에서 바다로 들어갈 것이라며 다른 국가들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들 관리는 지상작전이 전개될 때 병력 규모 어느 정도가 될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공습으로 반군과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을 약화시킨 이후 지상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은 이번 공격은 반군이 권력 분점 협상에 나서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사우디와 걸프 동맹국은 예멘을 장악한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에 돌입했다.
아베드 랍보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이 시아파 반군에게 쫓겨나자 인접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같은 수니파 동맹국들은 그 대책을 검토 중이다.만수르는 걸프 국가들에게 군사 개입을 요청하는 한편 유엔에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요구해 왔다.그는 시아파의 종주국인 이란이 무기를 공수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문제는 아랍 국가들이 어떤 방법으로 관여하느냐 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상작전은 불가능에 가깝고 공습은 가능한 옵션이라고 말하고 있다.걸프 국가들의 개입은 하디가 수도 사나에서 남부 항구도시 아덴으로 피신해 임시정부를 이끌 때도 어려운 과제였다.더욱이 시아파인 후티 반군들이 아덴으로 진격해 오자 그가 보트로 예멘을 탈출한 상황에서는 더욱 어렵게 됐다.후티 반군들은 현재 하디의 전임 대통령으로 2011년 대중 폭동으로 축출된 알리 압둘라 살레에 충성하는 군부 세력의 지지를 받아 예멘 북부와 남부의 상당 부분을 통치하고 있다.현재 북부의 수니파 부족들이나 하디에 충성하는 일부 지방 민병대들이 저항을 하고는 있으나 하디가 출국함으로써 이들은 분산돼 있다.따라서 외부의 군사개입도 도와줄 대상이 확실치 않게 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5일 조각에 착수하면서 사회의 갈등을 치유할 것이라고 유화적인 발언을 했다.그는 이날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이 그에게 차기 정부의 조각을 위임하는 행사에서 "나는 자신을 모든 국민의 총리로 본다"면서 "나는 이번 총선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이질적인 분파들 사이에서 일어난 마찰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이 자리에서 의전적인 대통령인 리블린은 네타냐후에게 미국과의 관계를 회복하도록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25일 동 우크라이나에서 버스에 지뢰가 폭발해 4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 내무부의 도네츠크 지국은 아르테미프스크에서 홀리프카로 가던 버스가 검문소를 돌아가기 위해 선회하다 진창에 매설돼 있는 지뢰를 폭발시켰다고 발표했다.동부 우크라이나에는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의 전쟁으로 많은 지뢰들이 매설돼 있다.
미국은 25일 이라크의 요청으로 '이슬람국가(IS)'가 점거 중인 티크리트를 탈환하려는 이라크 군을 지원하기 위해 공습을 시작했다고 한 고위 미국 관리가 말했다.익명을 요하는 이 관리는 자세한 내용을 말하지 않았다.AP통신의 티크리트 특파원도 공습 소식을 전해왔다.이라크는 3월 초에 티크리트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면서 이란의 원조는 받으면서도 미국의 지원은 요청하지 않았다.하이데르 알 아바디 총리는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티크리트 공세가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미국이 공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말하지 않았다.그는 "우리는 티크리트 작전의 최종 단계에 착수했다"면서 "여러분은 여러분의 국토를 해방시킬 것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국민 여러분이"라고 말했다.그는 또한 이란의 지지를 받는 민병대와 수니파 부족 군대 및 정부군 등 IS와 싸우는 모든 무장 세력들을 찬양했으나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티크리트 작전에 직접 참가했다는 사실은 확인하지 않았다.미국의 티크리트 공습은 미국과 적대적인 이란이 훈련시키고 무장시킨 시아파 민병대가 앞장선 이 작전에 미국이 참가한다는 점에서 매우 민감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미 육군은 아프간에서 근무지를 이탈했다가 탈레반에 포로가 됐던 보 버그달 병장을 25일 탈영혐의로 기소했다.군사 관리들은 그의 혐의들이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종신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버그달은 최고 종신형인 '적군 앞 부적절 행위'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여기에다 탈영 혐의를 받고 있으며 그 형량은 최고 5년이다.그는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불명예제대를 당해 계급이 박탈되며 모든 봉급이 몰수된다.그는 앞으로 텍사스 주 포트샘 휴스턴에서 열리는 배심원 재판격인 청문회를 거쳐 군사재판을 받게 되며 그 청문회 일정은 추후 발표된다.버그달은 2009년 6월30일 미군의 역할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뒤 근무지를 떠났다가 탈레반에 붙들렸었다.그는 지난해 5월31일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된 탈레반 사령관 5명을 석방한 댓가로 석방됐으며 그것은 미국 정가에서 여러가지 논란을 일으켰다.버그달이 기소됨으로써 공화당은 탈레반 고위층과 그의 맞교환을 수락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24일 독일 항공기의 추락과 테러가 연관돼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버나뎃 미한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미국 관리들은 프랑스, 독일, 스페인 당국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지원을 제안했다"고 말했다.이날 승객 144과 승무원 6명 등 모두 150명을 태우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가던 저먼윙스의 항공기는 프랑스 알프스 지역에 추락했다.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미한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리사 모나코 국토안보 및 대테러 보좌관으로부터 추락 사고 브리핑을 받았다"며 이번 사고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명했다.한편 미국 국무부는 추락한 항공기에 미국 시민들이 탑승했는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