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8일 주요 6개국과 이란의 핵 합의가 만료되면 이란은 신속히 핵무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비슷한 발언을 한 바 있다.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핵 합의가 만료되면 이란이 핵무기를 얻는 데 '브레이크아웃 타임'(breakout time)은 제로가 될 것이란 견해를 같이한다고 밝혔다. 브레이크아웃 타임은 이란이 전면적인 속도로 핵무기를 제조하기까지 걸린 시간을 가리킨다.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 주요 6개국과 이란이 타결한 핵 기본틀에 따르면 이란의 브레이크아웃 타임은 최소 1년이라고 말했다.전날 오바마 대통령은 NPR 뉴스에 핵 합의가 만료된 직후 이란의 브레이크아웃 타임은 거의 제로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협상 타결을 옹호했다.
프랑스 관제사들이 8~9일 이틀 간 파업을 벌이기로 해 항공편 40%가량이 취소될 전망이라고 7일(현지시간) 프랑스 민간항공청(DGAC)이 밝혔다.그러나 이번 파업으로 중·단거리 노선만 영향을 받으며 장거리 노선은 정상적으로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DGAC는 관제사 노조 파업에 대비해 항공사에 40%의 항공편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프랑스 관제사들은 은퇴연령 조정 등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DGAC는 국내선은 차질이 불가피하지만, 장거리 노선은 이상 없이 운행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DGAC는 승객들에게 공항에 가기 전에 여객기 운항 여부를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인사가 8일 이란 핵 협상 타결을 북한과 연계시키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한 관리는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질의응답에서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된 것은 그 나라 문제일 뿐 북한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이 관리는 "이번 합의는 이란인들에게는 좋은 일이고 환영할 만하지만 북한은 여기에 관심없다"고 밝혔다.이어 "미국이 1년에 몇 차례씩 이란 인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합동군사훈련을 벌인다면 이란도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이 관리는 "북한이 2005년 6자회담 9·19 공동성명을 폐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미국이 한반도에 핵을 끌어들이지 않으면 북한 역시 핵무기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미국의 B-52 전략폭격기와 전술 핵무기를 실은 항공모함이 한반도를 드나드는 상황에서 북한만 일방적으로 핵무장을 해제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강조했다.
7일 시리아 북부 알레포 주의 반군 진지를 겨냥한 차량 폭탄 테러로 반군 40명이 사상했다고 반군측인 시리아인권감시소가 발표했다.이날 알레포 북방 25㎞ 지점인 마레 시의 하와르 알 칼라스 지역에서 한 반군단체의 사령부가 이 폭탄 공격으로 박살이 났다.시리아인권감시소는 마레 부근에서 최근에 '이슬람국가(IS)'와 다른 이슬람무장단체들 사이에 격렬한 전투가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사우디가 운영하는 알 아라비야TV는 이 차량 폭탄으로 지난해 하반에 알레포에서 결성된 5개 반군 단체 연합인 알-샴 프론트 소속의 반군 3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이날 차량폭탄 테러를 실행했다는 단체는 없으나 반정부 단체 보도기관들은 그것이 IS전사들의 수법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 국민들 사이에 2차대전 당시 원폭 투하를 두고 아직도 인식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교도통신은 7일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전후 70년을 맞은 미·일 관계에 대해 양국 국민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일본인의 75%와 미국인의 68%는 서로를 신뢰하며 관계가 양호하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히로시마(広島)와 나가사키(長崎)에 대한 원폭 투하가 정당했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56%로 14%에 그친 일본인을 웃돌았다.원폭 투하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34%, 일본인은 79%였다.퓨리서치센터는 "미국인과 일본인은 2차전에서 대결한 이후 1980년대와 90년대 초반에는 경제적으로 치열하게 경쟁했으나 서로를 대단히 존경하고 있다"며 "많은 미국인이 2차대전 중 일본의 행위에 대해 속죄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2차대전 중 일본의 행위에 대해 '사죄가 필요없다'고 응답한 미국인은 24%, '충분히 사죄했다'는 응답은 37%였다. 두 응답을 합하면 61%로 '사죄가 불충분하다'고 응답한 29%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원폭 투하를 정당화한 미국인은 65세 이상에서 70%, 18~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7일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 자신은 무대 뒤의 조언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클린턴 전 대통령은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힐러리가 과거에 어떤 것에도 출마한 적이 없는 것처럼 출마하고 유권자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에 훨씬 더 가까워질 때까지 막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클린턴은 전 대통령은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자선단체는 모든 대통령 재단 가운데 가장 투명하다면서도 외국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비판받고 있다고 밝혔다.힐러리 클린턴은 2주 이내에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기대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주 파나마에서 개최되는 미주기구 정상회의 시기 전후로 쿠바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있다고 백악관 관리들이 7일 밝혔다.백악관 관리들은 미국은 베네수엘라와의 긴장 관계를 완화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벤자민 로즈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쿠바의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검토가 최종 단계에 있다며 이틀 동안 파나마시티에서 열리는 미주기구 정상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발표를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로즈 부보좌관은 또 베네수엘라가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베네수엘라 제재는 베네수엘라 정부를 겨냥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중동국가 예멘에 있던 한국 교민 3명이 7일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수니파 연합군과 예멘 시아파 반군 간 교전을 피해 오만으로 철수했다.외교부는 이날 "우리 정부는 예멘 무칼라 지역 치안 악화를 감안해 해당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국민의 철수를 강력히 권고해왔으며 이에 따라 우리국민 3명이 현지시간 6일 어선을 이용해 인접국 오만 수역으로 이동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오만으로 이동한 교민 3명은 수산업 종사자로서 현재 오만 내 조선소에서 어선을 수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들에게 예멘 내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오만에 머물 것을 권고하고 있다.이로써 현재 예멘에 잔류하고 있는 한국인은 20명이다. 수도 사나에 5명, 타이즈와 소코트라에 각 6명, 무칼라에 3명이 머물고 있다.지난달 교전 개시 후 예멘을 떠난 한국인은 18명이다.지난달 28일 10명(사나 거주 주민 8명, 대사관 행정직원 2명)이 동아프리카 지부티로 철수했다.같은달 31일 5명(사나 거주 주민 3명, 대사관 외교직원 2명)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와 청해부대 왕건함 내 대사관 임시사무소로 철수했다. 이어 이날 3명이 오만으로 철수했다.주예멘 한국대사관 역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이전한 상황이
터키 정부가 6일(현지시간) 유투브,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테러단체의 검사 인질극 사진과 영상과 관련해 소셜미디어의 접속을 몇 시간 전면 차단했다가 소셜미디어가 터키 검찰의 삭제 요청을 받아들여 차단 조치를 해제했다.해당 사진과 영상에는 터키 극좌 성향 테러조직의 조직원 2명이 지난달 이스탄불 검찰청에 난입해 메흐메트 셀림 키라즈 검사를 인질로 붙잡고 위협하는 모습이 담겼다.이 영상과 사진을 반정부 선전용이라며 현지 미디어의 이 영상과 사진 게재를 비난했던 정부는 또한 구글에서 이 사진과 영상에 대해 접속도 차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터키 검찰이 인터넷 서비스 제공사업자들에게 소셜미디어 사이트들의 접속 차단 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터키 국영 통신 아나돌루도 이날 트위터와 유튜브가 터키 검찰의 공식 통지에도 검사의 사진과 영상을 삭제하지 않아 트위터와 유튜브의 접속이 차단됐다고 보도했다. 인터넷서비스 사업자들이 트위터와 유튜브에 통지했으나 이 사이트들에 인질극 관련 동영상, 사진, 음성이 계속 게재됐다고 아나돌루는 전했다.익명의 한 정부 관계자는 트위터가 검사의 사진과 영상 모두를 삭제하기로 합의해 정보통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상은 7일 "독도(일본명 다케시마·竹島)는 일본 고유의 영토로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표기한 일본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한 한국의 항의에 대해 "검정은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이뤄졌다. 일본으로서는 (한국의 항의를)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고 지지 통신이 보도했다.기시다 외상은 이날 국무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일 양국은 보다 큰 국면을 봐야 하며 교과서 검정 결과가 한일 관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서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오는 9일(현지시간) 워싱턴의 국방대학에서 이라크 정부와 사면초가에 몰린 군 병력을 강화하는 안을 비롯해 이라크의 미래에 관해 강연할 예정이다.이 대학은 2013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반 테러리즘 전략에 대한 강연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백악관은 바이든 부통령의 연설이 이라크 내의 이슬람국가(IS) 세력을 척결하고 보다 강력한 정부를 만드는 방안과 도전에 관한 내용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 연설은 이라크의 하이데르 알아바디 총리의 워싱턴 방문과 오바마와의 회담을 1주일 앞둔 시점에 실시되는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이라크의 IS와의 교전 상태와 이란의 적극적 개입에 대한 미국 내외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오바마의 견해를 대변하는 바이든의 연설이 어떤 대책을 담고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핵 협상에 있어 미국 등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국과 독일·P5+1)과 큰 틀에서 합의를 본 이란이 경제 제재가 풀리게 되면 원유 수출량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사나 통신에 따르면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이날 의회 에너지위원회에 출석해 "이란은 제재 해제 이후 하루 원유 수출량을 현 100만 배럴 수준에서 200만 배럴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정치적 상황이 개선되면 사우스파르스(South Pars) 유전에서 생산되는 초경질원유(콘덴세이트) 판매도 회복될 것"이라며 제재 해제에 대비해 이라크와 공유하는 야다바란, 아자데간, 야란 등의 유전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잔가네 장관은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제재가 해제되면 몇 개월 안에 산유량을 하루 100만 배럴 늘리는 것은 문제도 아니다"고 언급했고, 지난 2일에도 스위스 로잔에서 핵협상 잠정 타결을 발표하면서 원유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석유 확인매장량 세계 4위인 이란은 현재 수출 목적으로 약 3000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비축해 놓고 있다. 이란의 최근 일일 산유
호세 무히카 전 우루과이 대통령은 우루과이에 정착한 시리아 난민들이 농장에서 일할 능력이 없다고 불평하고 있다.그는 6일 현지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10월에 도착한 42명의 난민들 가운데 농업 노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면서 "그들은 나에게 단 한명의 농업일꾼도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무히카는 시리아 난민들을 받아들이기로 할 때 유엔난민고등판무관에게 농업 일꾼들을 보내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무히카의 후임으로 지난 3월 취임한 타바레 바스케스 대통령은 앞으로 시리아 난민들을 추가로 받아들일 것인지 결정하기 전에 이 문제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우루과이는 지난해 12월 4명의 관타나모 수용소의 재소자들도 정착시킨 바 있다.
밀로스 제만 체코 대통령이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전승 기념행사 참가와 관련해 국내외적 공방에 직면했다.그가 자신의 참가에 비판적인 발언을 한 앤드류 샤피로 미국 대사에게 대통령 관저 출입금지령을 내리자 총리와 의회가 샤피로를 편든 것이다.의전적 지위인 제만은 지난 5일 온라인 보도매체인 팔라멘트니 리스티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5월9일의 러시아 행사에 참가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샤피로가 은유적으로 비판한 데 분노를 표시했다.샤피로는 미 대사관으로부터 이메일 성명을 통해 "제만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의 유일한 국가원수로 그곳(러시아)에 간다는 것은 불운이다"고 말했다.그는 샤피로가 대통령 관저인 프라하 성에 출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에 실권자인 보후슬라브 소포트카 총리는 "제만 대통령의 반응이 부적절하다고 본다"며 "나는 (대통령의) 외교 정책에 대한 태도가 전반적으로 보다 전문성을 띠게 된다면 환영할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하원의장 얀 하마체크 하원의장은 제만이 과잉반응을 보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프레미슬 소보트카 상원 부의장도 그것은 "외교적 사고의 부족"을 보여준 셈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러시아에 대한 EU의 제재에 비판적인 제만은 2차대전중
유엔 안보리는 6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팔레스타인 난민수용소 일대에서 최근 격화된 전투에 직면한 1만8000명의 난민들을 위한 생존 지원과 안전한 대피 등을 촉구했다.안보리는 이날 긴급회의를 마친 뒤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계열 무장단체 알누스라가 이 야무크 수용소의 난민들에게 자행한 "중대한 범죄들"을 규탄했다.유엔은 난민의 보호와 수용소에의 인도주의적 접근을 촉구하는 한편 난민들의 안전통행과 소개를 요구했다.안보리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차후의 대응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제사업국(UNRWA) 국장 피에르 크라헨불은 이날 안보리 브리핑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야무크 수용소의 상황은 최근 갑자가 대여섯 반정부 무장단체와 정부를 지지하는 단체들이 치열하게 싸움으로써 한층 더 절망적으로 됐다고 말했다.그는 "난민들 가운데 상당한 숫자"가 현재 IS등 반정부 무장단체가 지배하는 지역에 거주하게 됐으며 자신은 야무크 수용소에서 참수가 벌어졌다는 소식을 들었으나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정치 및 종교 지도자들에게 이들 교전 당사자들에게 민간인 보호를 규정하고 있는 국제적 인권법을 준수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