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당국은 리히터 규모 5.9의 지진으로 11명이 사망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지진은 전날 보르네오 섬 사바주(州) 라나우의 북서부 지역에서 발생했다.말레이시아 경찰은 당일 밤 늦게 키나발루 산 4095m 지점에서 현지 가이드(30)와 싱가포르인 여학생(12)의 시신을 수습한데 이어 이날 산에서 9명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대부분의 등산객은 토요일 아침 일찍 산에서 내려왔지만 아직 8명이 실종된 상태다. 실종자는 싱가포르인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등산객 20명이 팔, 다리 등을 부상당했으며 이 중 1명은 혼수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말레이시아 당국은 구조대원 60명과 헬리곱터 4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오늘 안으로 구조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지진으로 학교와 병원을 포함한 건물과 도로가 피해를 입었다.
태권도인들의 우렁찬 기합 소리가 타임스스퀘어를 진동했다. 심술궂은 우천도 태권도의 기세에 눌린 듯 잦아들었다.5일 맨해튼 타임스스퀘어가 한국의 태권도 함성으로 뒤덮였다. 뉴욕과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등 35개 학교와 도장에서 참여한 1500여명의 학생과 태권도인들은 품새와 격파, 겨루기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뉴요커들과 관광객들의 눈을 휘둥그렇게 했다.미주태권도교육재단(USTEF)이 주최한 제7회 태권도문화행사엔 매사추세츠 태권도 챔피언쉽에서 우승을 차지한 PS 116 초등학교를 비롯, J.H.S 057 중학교, 보위 스쿨, 알렌데일 스쿨 등 태권도 명문교들이 총출동했다.해마다 많은 제자들을 이끌고 참석하고 있는 박연환 전미태권도지도자연맹 회장은 학생들과 함께 'I Love Taekwondo'를 우렁차게 세 번 외치는 등 미국인들의 태권도 사랑을 리드하는 모습이었다.이날 송판을 직접 들고 학생들의 격파를 돕기도 한 미국 학부모들은 '왕따 방지'를 환기하는 티셔츠를 입고 캠페인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태권도 퍼포먼스 외에 K-POP 댄스, 난타, 한인 합창단의 아리랑 공연 등 다채로운 한국문화 행사가 이어졌다. 김기환 뉴욕총영사는 "세계 각국에서
사망자 4명, 감염자 40여 명,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가 한국 내에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가운데 그 파장은 주변국을 비롯한 해외로도 미쳤다. 한국의 허술한 대처에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들 정부는 한국에서 온 여행객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고, 네티즌은 비난과 야유를 쏟아냈다. 특히 의료진의 만류를 거부한 40대 한국 남성 K씨가 지난달 26일 홍콩을 경유해 중국 광둥성에 도착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중국 보건 당국은 메르스 자국 내 확산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중국 보건 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으로 중국내 감염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홍콩 보건 당국이 K씨와 접촉한 18명을 격리해 관찰하고 있고, 중국 광둥성 보건 당국도 추적 작업을 통해 5일 K씨와 접촉한 78명을 모두 추적해 찾아냈으며 이들이 모두 안정적인 상태라고 발표했다.
프랑스 거대 통신사 '오렌지' 스테판 리샤르 최고경영자(CEO)는 5일 이스라엘 관계 청산 발언과 관련해 실반 샬롬 부총리에게 사과했다.샬롬 부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리샤르가 이집트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나에게 자신은 이스라엘 친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틀 전 카이로에서 리샤르는 "이스라엘 '파트너 커뮤니케이션'과의 비즈니스 관계를 가능하다면 내일이라도 청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인권단체는 그동안 프랑스 정부와 오렌지에 이스라엘 정부의 정착촌 건설 활동에 개입한 파트너와의 관계를 끝내라고 압박해왔다.샬로 부총리는 리샤르에게 "이스라엘 국민이 당신의 발언에 화가 났으며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프랑스 정부에 "프랑스 정부가 지분을 갖고 있는 기업의 이 같은 딱한 발언과 행동으로부터 공적인 거리를 두라"고 촉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는 5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자 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우디에서 메르스 감염자는 모두 1024명이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450명에 이른다.이번 5명 감염자 중 외국인 환자 2명은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메르스 환자는 9명이며 가택 격리는 2명이다. 사우디에서 지난 2012년 처음으로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5일 앞으로 일본 자위대가 필리핀을 방문할 수 있게 하고 광범위한 해역에서 양국 합동 작전을 할수 있게 하는 조약을 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는 남중국해에서 일본 해군의 활동 영역을 더 넓힐 수 있게 하는 청신호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아키노는 이날 앞으로 이 군사 방문 조약에 따라서 일본군이 필리핀에 머무는 동안 연료나 기타 군 필수품의 공급이 허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정부는 이와 비슷한 조약을 미국, 호주와도 맺고 있다. 일본과 필리핀 정부는 4일에는 앞으로 일본의 군 장비를 필리핀에 수출하고 양국 군대 간의 합동 작전과 훈련을 가능케 하는 협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 일본 총리는 일본의 군사적 역할을 확대하고 다른 나라와의 군사적 협력관계를 증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타오카 신이치(北岡伸一) 전 유엔주재 일본대사가 뉴욕타임스에 일본의 군사무장을 합리화하는 노골적인 기고문을 실어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기타오카 전 대사는 4일 뉴욕타임스에 '일본군대의 새로운 역할(A New Role for Japan’s Military)'이라는 기고문에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위해 평화헌법은 수정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1946년 제정된 이른바 평화헌법이 군사력 동원 등 주권포기를 명시한 9조2항이 모든 나라는 자국을 수호할 수 있다는 유엔 헌장에 위배되며, 미국을 도와 동북아 방위에 동참할 수 없게 만든다는 논리를 앞세워 아베 정부의 군사무장 정책을 옹호했다.또한 헌법 수정은 9조 전체가 아니라 군사력 보유를 금한 두 번째 조항만 해당되는 것이라며 평화주의자들이 착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나 '주권 포기'를 명시한 일본헌법 9조는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전쟁 및 무력에 의한 위협이나 무력의 행사는 포기한다(1항)는 것과 육해공군 및 어떠한 군사력도 보유하지 않는다(2항)는 내용으로 1, 2항이 연동한다는 점에서 그의 논리는 궤변에 가깝다. 무력을 포기하겠다고 하면서 방어 명목으로 해외에까지 나가서 전쟁을 하겠다는 것이기
가나 수도 아크라의 한 주유소가 폭발한 데다 심한 홍수로 150명이 사망했다고 존 드라마니 마하마 대통령이 4일 저녁 기자들에게 발표했다.그는 희생자들을 위해 3일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했으며 구조작업 등에 1200만 달러를 책정했다고 말했다.관리들은 홍수로 주유소의 연료가 인근의 화재 현장으로 번져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사건 당시 주유소에는 폭우를 피하기 위해 수십명이 있다가 폭발에 피해를 입었다.
독일 동남부 바이에른주 주도 뮌헨에서 4일 수만 명이 G7(서방 선진 7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자유무역과 기후변화 등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G7 정상들은 오는 7∼8일 뮌헨 남쪽으로 약 100㎞ 떨어진 슐로스 엘마우에서 회의를 갖고 지구온난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시급한 지구촌 문제를 논의한다.뮌헨 경찰은 이날 약 3만4000명이 환경단체와 좌파 정당이 주도한 시위에 참여했으며 3000여 명의 경찰이 시위 현장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아직 충돌 사건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국은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미 텍사스 의사들은 4일 암 치료로 머리에 큰 상처를 입은 남자에게 세계에서 처음으로 부분적인 두개골 및 두피 이식수술을 했다고 밝혔다.MD 앤더슨 암센터와 휴스턴 매서디스트 병원 의사들은 이 수술을 지난 5월22일에 했다고 발표했다.수술을 받은 환자는 55살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자인 짐 보이센이다. 그는 희귀암으로 인한 방사선치료를 받아오다 머리에 낫지 않는 열린상처를 입었다.보이센은 이번 두개골 및 두피 이식수술 이외에 오랜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해 새 췌장과 신장을 이식받았다. 그는 4일 병원에서 퇴원할 예정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가능성을 언급하며 미 의회에서 TPP 협상 권한 부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논란에 새로운 변수를 던졌다.오바마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현지 아메리칸 퍼블릭 미디어스의 라디오 쇼 '마켓플레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환태평양 11개국이 참여하는 TPP 협상이 현재 협상 당사국이 아닌 중국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국제적 무역규범을 정립할 것이라 확신하며 “중국이 이미 어느 시점에 TPP에 가입할지를 타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중국이 TPP에 가입한다면 TPP 규정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보하고 아시아 시장 질서를 좌우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TPP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중국이 가입하지 않아도 아시아·태평양의 주요 경제 국가들이 구속력 있는 노동 및 환경 기준, 강력한 지적재산권 보호, 시장 진입 규제 완화, 관세 축소 등 외국 기업에 대한 차별 철폐에 합의한다면, 중국도 이 국제 규범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최근 오바마 대통령은 TPP 조항의 수정 없이 의회는 TPP 합의의 가부만 인준하며 행정부는
중국 후베이(湖北)성 양쯔강에서 대형 여객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째가 된 가운데 사망자는 65명으로 급증하고, 실종자를 추가 구조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4일 중국 CCTV는 전날 저녁부터 이날 8시까지 39구의 희생자 시신이 추가로 인양되면서 현재까지 희생자 수는 65명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당국은 전날 고심 끝에 강물 위로 드러난 선박의 바닥을 절단하고 잠수부를 투입해 수색하는 방법을 선택했고, 희생자의 시신이 대거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대부분 노인들인 관광객과 승무원 등 456명을 태우고 양쯔강 후베이(湖北)성 젠리(監利)현 구간을 운행 중이던 '둥팡즈싱(東方之星)'호는 지난 1일 밤 악천후 등 원인으로 침몰했고, 지금까지 생존자는 14명뿐이다.이번 여객선 침몰은 신중국 건국 이전인 1948년 2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장야(江亞)호 폭발 사고 이후 최악의 선박 사고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구조 성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고, 피해자들의 생존 가능성도 갈수록 낮아지는 가운데 선체를 바로세우거나 인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앞서 중국 전문가와 당국은 선내에 다수의 '에어포켓'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희망을 걸었었다. 배
잡지 '배니티 페어' 7월호 표지 모델로 화려하게 성전환 신고식을 치른 올림픽 챔피언 브루스 제너(65)가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다. 바로 여성으로서 법적 지위를 얻기 위한 다소 복잡한 절차다.지난 4월 성전환 사실을 고백하고 지난 1일(현지시간) 화려한 잡지 표지 모델 사진으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제너는, 법적 성별과 이름을 바꾸기 위해 신원조사는 물론이고 법정으로 출두해야 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운전면허증 교체를 위해 차량관리국에 가서 새 면허증 사진도 찍어야 한다. 이뿐 아니다. 출생증명서, 사회복지카드, 은행계좌 등 이름과 성별을 바꾸면서 새로 교체해야 할 서류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물론 전문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처리할 일도 있지만, 제너 스스로 처리해야 하는 일들이 많은 것. 변호사는 제너의 이름과 성별을 변경 승인을 받기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운전면허증, 출생 증명서, 사회복지카드와 다른 서류들은 제너의 몫이다.법원이 제너의 이름과 성별 변경 신청서를 승인하기 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제너가 여성으로서 법적 지위를 획득하는 일련의 과정은 7월 방송될 "나는 케이트랍니다(I Am Cait)"라는 제너의 성전환을 주
시카고 검찰은 3일 시카고 시내의 한 술집 밖에서 폭탄을 터뜨린 테러범 재판에서 전 국토안보부 직원으로 정부의 개인 감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우든의 이름을 변호인이 거론할 수 없게 해 달라고 연방지법 재판부에 요청했다.이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테러용의자 아델 다우드(21)를 기소하는 과정에서 수집한 증거물을 조사해 달라는 변호사의 요청을 외국 정보활동감시 법원(Foreign Intelligence Surveillance Court)에서 지난해 기각 판결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변호인 측은 다우드에 대한 검찰의 증거 수집과정을 문제 삼을 경우 변론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기고 있어 검찰은 되도록이면 채증과정의 불법성 여부가 배심원들의 심리 대상이 되지 못하도록 재판부에 요청하고 있다.미국의 사생활에 대한 감시방법이 확대되는 것을 FISC법원이 묵인해왔다고 폭로한 것은 스노우든이었기 때문에 검찰은 7월로 잡혀있는 다우드의 재판에서 스노우든의 이름과 증거물의 합법성 여부가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다.
딸을 방화살해했다는 혐의로 25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하다 보석허가를 받은 이한탁(79) 씨가 운명의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이한탁구명위원회는 3일 이한탁(79)씨의 항소심이 18일 오전 11시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제3순회 연방항소법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주 먼로카운티 검찰은 지난해 증거불충분으로 이씨에 대한 유죄 평결과 형량을 무효화하라고 판결한 연방법원 펜주 중부지법의 결정에 불복, 항소를 제기한 바 있다.법원이 검찰의 항소를 기각할 경우 이한탁씨는 완전 석방되며, 항소를 받아들일 경우 이씨는 다시 수감된다는 점에서 이날 재판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항소심에서는 이한탁씨 측의 피터 골드버거 변호사가 참석해 구두 변론을 할 예정이다.항소심은 델라웨어주와 뉴저지주 출신 판사 3명이 주재하며 최종 판결은 통상 2주안에 문서로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명위원회는 판결이 늦어질 경우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구명위원회측은 검찰의 항소가 기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지만 가급적 이날 재판에 많은 한인들이 참석하기를 바라고 있다.크리스 장 구명위 대변인은 "가능한 많은 한인 후원자들이 법정에 참석해 뜨거운 구명 의지를 보여준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