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연구사업'에 라인플러스(네이버 계열), 그라운드X(카카오 계열), SK C&C(SK계열) 등 '3파전'으로 가닥이 잡힌 가운데 이르면 다음 모의실험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전자화폐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 CBDC 도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미 미국과 중국은 디지털 화폐 도입 논의 상당히 진행된 상태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국제결제은행(BIS) 같은 국제기구들과 디지털 달러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중국 정부는 디지털 위안화를 위안화 국제결제시스템(CIPS)에 연동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한은 역시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CBDC 모의실험을 진행하고 오는 8월에 모의실험 연구사업에 착수해 올해 말 1단계 실험을 완료할 예정이다. 1~2단계를 합친 총 사업 기간은 올해 8월부터 내년 6월까지 10개월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6일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발행과 관련해 "아무리 빨라도 2~3년은 소요될 것이다. 현재로선 당장 발행 필요성은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계정을 해킹당해 자신의 자산이 모두 사라졌다며 이용자가 거래소 운영 법인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5단독 박성인 부장판사는 A씨가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법인 두나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6월18일 암호화폐 거래소에 로그인하려고 시도하며 5차례에 걸쳐 인증번호를 입력했다. 하지만 로그인에 성공하지 못했다. A씨는 같은 달 25일 계정을 확인했고 자산은 모두 출금된 상태였다. 조사결과 사건 당일 A씨의 IP주소가 아닌 다른 IP를 통해 누군가가 A씨 계정에 접속한 내역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해커는 약 4분사이 여러 암호화폐를 모두 매도했고 약 4370만원 상당 특정 암호화폐를 매수해 출금했다. A씨는 "출금 시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매도·매수·출금시 문자를 발송했다면 해킹사고를 막을 수 있었는데 로그인시 발송되는 인증번호로 출금이 가능하게 한 것은 고객 보호의무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또 "암호화폐 매도가 완료됐지만 (같은 날 로그인했을 당시) 자산에 아무런 변동이 없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사흘째 1500~1600명 선을 유지하는 등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금융권이 긴장하고 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지난 12일 직원 8명이 확진된 데 이어 다음날 8명이 추가됐다. 확진자 중에는 부행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C제일은행 본점에서는 지난 15일까지 9명이 확진됐다. 두 은행 모두 보건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확진자가 근무한 층을 즉시 폐쇄하고 건물 전체에 대한 긴급 방역을 한 상태다. 한국거래소도 지난달 21일 서울 마포구 근무지에서 공시부 관련 직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거래소는 사내 확산 차단을 위해 서울과 부산에 백업 오피스를 설치한 바 있다. 분산근무와 재택근무를 병행한 3단계 분산근무 체제를 운영 중이다. 알게 모르게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제 어디에서도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증권업계는 최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확진자가 늘어나자 사전 검진을 받는 등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사·금융투자 회원사 직원들이 스스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과 관련해 "아무리 빨리 해도 2~3년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CBDC 발행 계획을 묻는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CBDC는 암호자산에 대한 대응 차원이기보다는 화폐 이용형태 변화에 따른 현금수급 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현금 수요가 급격히 줄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발행 필요성은 당장 크지 않지만 그래도 이런 경우에는 대비해야겠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CBDC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게 있고 그 외에 제도적인 측면에서 갖춰야 될 것이 많다"며 "아무리 빨라도 2~3년은 소요될 것으로 보고 기술적인 쪽에서 (발행준비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전자적 형태의 화폐로, 세계 주요국을 중심으로 CBDC 도입 논의가 최근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CBDC 모의실험 연구 용역사업의 입찰 신청을 마감한 결과, 네이버 계열인 라인플러스, 카카오 계열인 그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금리인상이 늦으면 늦을수록 더 많은 대가를 치르기 때문에 연내에는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며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가장 큰 변수"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기준금리 인상을 묻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추 의원은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기준금리 인상을 할 때가 됐다고 보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 총재는 "지금의 금리수준은 이례적으로 낮춘 것"이라며 "1년 반 전에 금융시장이 좋지 않을 때 과도하게 낮췄기 때문에 경제가 정상화된다면 금리도 정상화돼야 한다. 이는 우리 경제 발전을 위해서도 거쳐야 할 과정이라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금리인상) 시작이 언제냐는 것인데, 한 두달 전에 저희들이 시장하고 소통할 때는 연내가 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했다"며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 총재는 "경제 주체들의 수익추구에 따른 레버리지(leverage·지렛대,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행위)가 계속 진전된다면 언젠가는 조정을 거치고, 경제에 큰 타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단기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총 577.4조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동기(515.5조원) 대비 61.9조원(12.0%), 직전 반기(515.8조원) 대비 61.6조원(11.9%) 각각 증가한 규모다. 단기사채(STB:Short-TermBond)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다. 전자등록기관을 통하여 발행·유통·권리 행사 등을 전자적으로 처리한다. 예탁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반 단기사채의 발행량은 471.4조원으로 전년 동기(416.5조원) 대비 54.9조원(13.2%) 증가했다. 유동화 단기사채의 발행량은 106조원으로 전년 동기(99조원) 대비 7조원(7.1%) 늘었다. 만기별로는 3개월 이내 발행량(572.9조원)이 전체의 99.2%를 차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1(540조원), A2(29.1조원), A3(7.5조원), B이하(0.8조원) 순으로 발행량이 많았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327.1조원), 유동화회사(106조원), 카드·캐피탈· 기타금융업(102.5조원), 일반·공기업 등(41.8조원) 순으로 집계됐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최근 증시 입성을 추진하는 기업들에 수십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시중 자금이 몰리고 있다. 공모주 시장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로 직행하는 '따상'에 실패한 이후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열기가 한풀 꺾인 바 있다. 하지만 근래 다시 높은 청약 경쟁률이 나타나면서 기업공개(IPO) 기대주들의 주가가 상장 후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에스디바이오센서(SD바이오센서)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SD바이오센서의 공모주 청약에는 31조9120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SKIET(80조9017억원)와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198억원), 카카오게임즈(58조5542억원), 하이브(58조4238억원)에 이어 역대 5번째 규모다. SK바이오팜(30조9865억원)은 자리를 내주며 6위로 밀려났다. SD바이오센서는 크래프톤과 함께 중복청약 막차를 탄 기대주로 꼽힌다. 청약 경쟁률은 평균 274.02대 1을 기록했다. 중복청약에 나선 투자자들에 힘입어 주관사단인 NH투자증권(273.52대 1)과 한국투자증권(271.61대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미국 달러화, 일본 엔화 등 외화로 투자가 가능한 '외화 머니마켓펀드(MMF)'가 연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수출업체 등에 대한 안정적인 단기 외화 투자상품 제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자본시장법 시행령·시행규칙 및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발표한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방안'의 후속조치로, 입법예고 기간은 다음달 25일까지 40일간이다. 금융위는 입법예고 기간 중 업계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연내 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외화 MMF'가 도입된다. MMF는 만기 1년 이내 단기 금융상품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로, 지금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라 원화 표시 자산에만 투자할 수 있다. 그러나 외화표시 MMF가 도입되면 단기 채권·어음 등 외화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외화로 납입하고 환매대금을 지급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중국 등 통화로 제한되며, 원화 MMF와 동일 수준의 규제를 원칙으로 한다. 외화자산의 특성을 반영해 일부 규제는 합리적으로 조정키로 했다. 외화 MMF는 개인 1500억원, 법인 2500억원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암호화폐 시장의 부진세와 함께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코인베이스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다시 서학개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은 코인베이스를 818만달러(약 93억원) 순매수하며 미국 주식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렸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올해 4월14일(현지시각) 미국 나스닥에 직상장했다. 올봄 국내외 암호화폐 투자 열풍과 함께 코인베이스는 상장 후에 한 달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며 지난 5월간2216만달러(약 253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5월 말 이후 암호화폐 시세 상승이 주춤하면서 코인베이스에 대한 서학개미의 관심도 식어가며 코인베이스는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 50위 안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코인베이스의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추정치를 뛰어넘을 것이랑 예측이 나오면서 다시금 서학개미들의 장바구니 속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세계적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이달 8일(현지시각) 낸 보고서에서 코인베이스가 월스트리트의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금융당국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현장 컨설팅을 오늘 종료한다. 정부 컨설팅 결과, 아직까지 크게 문제 될 만한 점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들은 컨설팅 결과에 따라 내부 조직을 정비한 뒤, 신고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다만 여전히 지지부진한 은행의 실명계좌 발급은 신고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번 주 내로 29곳의 거래소의 현장 컨설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사실상 오늘 컨설팅이 종료되는 셈이다. 지난달 금융당국은 암호화폐 거래소 29곳으로부터 현장 컨설팅을 신청받은 뒤, 거래소에 상주하면서 컨설팅을 진행했다.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등 신고 요건이 제대로 갖춰졌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봤다. 컨설팅이 끝난 뒤에는 거래소 측에 간단한 총평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조언해 주는 차원의 컨설팅이었기 때문에 신고 요건에 대한 간단한 의견만 오갔다"며 "큰 문제 없이 컨설팅이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애초 컨설팅 일정은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예정보다 지연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컨설팅 담당 인원을 나눠서 진행하는 등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연 0.50%의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연내'로 확정지은 뒤에 열리는 회의라 어떠한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금융권 안팎에서는 한은 금통위가 이날 회의에서 0.50%의 기준금리를 그대로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게 나오고 있다. 앞서 한은 금통위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의 전세계 대유행이 가시화되자 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0%포인트 낮추는 '빅컷'을 단행했다. 그해 5월 0.50%로 추가 인하한 뒤 7월, 8월, 10월, 11월과 올해 1월, 2월, 4월, 5월까지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금융불균형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 현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전문가 100명 중 89명이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행 0.50%로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건은 금리인상 소수의견 등장 여부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지만 경기 회복세, 물가 오름세 확대,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다음(8월) 회의부터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논의하고 검토할 시점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7월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당분간' 현재의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두 달이 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총재는 5월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국내경제의 견실한 회복세가 지속할 수 있도록 당분간은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국내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으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당분간'이라는 표현이 없는 것과 관련해 이 총재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지만 경기 회복세, 물가 오름세 확대,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현재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5일 "금융기관들은 국민들의 위험추구 행위에 편승,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리스크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행태를 지양해야 한다"며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를 소홀히 하는 금융기관에 대한 강도 높은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도 부위원장은 이날 '제1차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 태스크포스(TF)'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안정적인 가계부채를 관리를 위해 올 하반기 중 보다 촘촘하게 관리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감독원,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들 외에도 은행연합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전문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그는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5~6%대에서 차질 없이 관리할 수 있도록 보다 촘촘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우선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단계적 확대 등지난 1일부터 시행된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시장에서 안착되도록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리스크 관리를 소홀히 하는 금융기관에 대한 강도 높은 점검에 나서는 동시에 거시적인 관리수단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4분기중 가계부문 경기대응 완충자본을새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5일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했다. 자산시장 과열과 함께 가계부채 급증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지만, 코로나19 4차 유행 본격화로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5% 수준으로 동결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의 전세계 대유행이 가시화되자 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0%포인트 낮추는 '빅컷'을 단행했다. 그해 5월 0.50%로 추가 인하한 뒤 7월, 8월, 10월, 11월과 올해 1월, 2월, 4월, 5월에 이어 이번까지 아홉번째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이는 코로나19 4차 유행 충격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금융시장에서는 '7월 금리인상 소수의견 2명-8월 금리인상-11월 금리인상' 또는 '7월 금리인상 소수의견 1명-8월 금리인상 소수의견 2명-10월 금리인상-내년 1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체적인 컨센서스였다. 특히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달 24일 물가안정목표 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일정기간 동안 금리 상승폭을 제한하거나 월상환액을 고정하는 '금리상승 리스크 완화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이 재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5일부터 전국 15개 은행에서 금리상승 리스크 완화형 주담대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 상품은 지난 2019년 초 출시됐으나 금리가 하락하면서 수요가 많지 않아 취급이 중단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시중금리 상승으로 변동금리대출을 받은 대출자들 사이에서 이자상환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15개 은행이 다시 출시해 차주의 선택권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15개 은행은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SC·씨티·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수협은행 등이다. 금리상승리스크 완화형 주담대는 '금리상한형'과 '월상환액 고정형'으로 나뉜다. 금리상한형은 변동금리대출을 이용하는 차주가 특약을 추가하는 형태로 금리상승폭을 연간 0.75%포인트 및 5년간 2%포인트 이내로 제한한다. 기존 차주가 연 0.15~0.2%포인트의 금리를 더해 별도 심사 없이 기존 대출에 특약을 추가하는 형태로 가입할 수 있고, 신규로 변동금리 주담대를 받는 경우에도 가입할 수 있다. 특히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