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3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진다면 한반도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세계사적인 대전환을 만들어 내는 업적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숙소인 뉴욕 인터콘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실무 협상이 열리리라고 기대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번 판문점 방문은 행동으로 평화를 보여준 세계사적인 장면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상상력과 대담한 리더십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한미 동맹은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해 왔다"며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많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미국 방문 기회에도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추가 수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또 한국의 자동차 업체와 미국의 자율주행기업 간 합작투자가 이뤄지는데,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3일 경기 양평 소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대책 상황실을 찾아 확산 방지와 조기종식을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은 이날 오후 2시30분 방역상황실을 방문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의 ASF 방역추진사항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격려에 나섰다. 이해찬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출국하면서 신속하고 철저한 방역을 부탁했다"며 "신속·철저한 방역에 애쓰는 현장 인력과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 불편함과 불암함을 감수하면서 방역에 적극 협조 중인 양돈농가 여러분들께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중앙사고 수습본부를 꾸려 5개 부처가 합동으로 추가 조치에 필요한 노력과 돼지고기의 안정적 수급과 안심소비에 노력하고 있다. 당도 ASF 발발 직후 당내에 특위를 가동해 초동대응책 마련과 양돈농가 보호방안을 강구했다"며 "설 연휴를 앞두고 구제역도 신속한 초동 대응으로 보름만에 상황이 종료했다.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잠복기간을 감안하면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민갑룡 경찰청장이 '화성 연쇄살인' 등 미제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의 주목적은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는 것"이라며 공소시효와 무관하게 수사를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민 청장은 23일 오전 출입기자단과의 정례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범죄 혐의가 있는 때에 증거를 수집해 범인을 발견하는 것이 경찰 수사 단계 제1의 목적이며, 처벌은 그 다음 문제"라고 했다. 이어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것은 (용의자 이모씨) 한 사람의 문제이다. 관련된 또 다른 사람이 있을 수 있지 않나"라며 "진실이 밝혀지면서 국민 심리가 안정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며, 이 사건에 관여한 사람이나 여죄가 있을 수도 있어 속단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결국 이 사건 진상을 다 밝혀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경찰이 화성 연쇄살인 사건 수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하는 가운데, 공소시효가 도과한 사건을 들여다보는 것에 대한 일각의 문제 제기에 대한 반박이다. 현재 경찰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 유력 용의자를 특정한데 이어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 이형호군 유괴 살인 등 주요 미제 사건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이날 민 청장은 미제사건 수사팀 보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존 케리 전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과 인도가 기후 변화 대책에 열중하는 가운데 미국만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케리 전 장관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5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UN 파리 기후변화협정에 서명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파리협정을 탈퇴해버렸다. 케리는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기고글을 통해 "대부분의 전쟁은 폭탄이 떨어지거나 지도자가 죽임을 당하면서 시작되지만, 오늘날 우리는 인류가 지금까지 맞닥뜨린 가장 큰 전쟁에 직면했다"고 썼다. 기후변화를 전쟁에 빗댄 것이다. 그는 파리협정 체결을 위해 오바마 전 대통령과 일했다고 회상하면서 "불행하게도 현 정부는 주지사, 시장, 기업의 요구에도 명백하게 반대 방향으로 가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누가 (기후변화에 관한) 세계의 야심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것인가"라며 "최근 프랑스와의 성명서에서 인도와 중국은 파리협정에서 요구하는 대로 장기적인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대한 전략을 내년에 제출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국가들은 기후협약이 경제적인 짐이 아니라 기회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그들이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제17호 태풍 '타파'(TAPAH) 영향으로 수십여 명이 다치고 이재민 6명이 발생했다. 전국 2만7000여 가구의 전력 공급도 끊겼다. 23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부상 26명이다. 중상자 1명, 경상자 25명이다. 지난 22일 오전 전남 목포시 석현동의 한 교회에서 외벽 벽돌이 무너져 내리면서 이 곳을 지나던 A(55·여)씨가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불명 상태다. 경찰관 2명과 소방관 1명도 교통 통제와 안전조치를 하던 중 다쳤다. 사망자는 2명 발생했지만 태풍에 의한 사고가 아니여서 중대본 집계에는 빠졌다. 부산 진구에서 무허가 노후 주택 붕괴로 70대 여성 B씨가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고, 울산 울주군 온산항 유화부두 인근에서는 선장 C(66)씨가 자신의 선박이 표류 중이라는 연락을 받고선 배를 인양하러 해경 경비함을 타고 가는 도중에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숨졌다. 경남 사천에서는 이재민 2세대 6명도 나왔다. 태풍 타파에 의해 주택 지붕이 파손돼 현재 마을회관에서 임시거주 중이다. 6세대 13명도 태풍을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광주 서부경찰서는 20일 말다툼을 벌이던 개주인을 때린 혐의(폭행)로 A(52)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0시30분께 광주 서구 한 아파트 단지 정문 앞에서 B(63)씨의 턱을 손으로 1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에게 '반려견 목줄을 왜 하지 않았느냐'며 다투다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B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와 관련, 설계안부터 재검토한다는 결정에 대해 사업 포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KBS 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너무 앞서간 해석"이라며 "어제 발표의 핵심은 '현재 설계안에 대한 의견은 물론이고 반대 의견까지 시민의 목소리를 폭넓게 담겠다'는 취지였다. 처음부터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오히려 그동안 약간의 갈등이 있었던 정부와 보다 더 단단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여기에 시민의 목소리까지 다양하게 수렴되면 사업 추진에 오히려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사업 추진 시기에 대해선 "시민들의 목소리, 시민단체와의 공감대 등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며 "실시설계까지 다 마친 상태였으나 모든 것을 놓고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합의를 이뤄가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총선 전 착공 가능성에 대해선 "전혀 고려사항이 아니다. 그랬다면 오히려 더 빨리 추진했을 것"이라며 "다 열어놓고 진행을 하되 지금까지 분위기로 보면 전면 폐기라든가 이런 가능성은 거의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지난해 전국 법원에 접수된 형사사건 법관 기피신청이 280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법원이 발간한 '2018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형사신청사건 중 제척·기피·회피 사건은 총 280건으로 집계됐다. 전년(248건) 대비 12.9%가량 증가한 수치다. 각급 법원별로 지방법원에는 225건, 고등법원엔 26건 접수됐다. 대법원에는 29건 신청됐다. 구속영장은 총 3만65건이 청구됐으며, 이 중 81.3%인 2만4457건이 발부됐다. 전년에는 3만9624건이 청구돼 3만2395건(81.8%)이 발부됐었다. 지난해 법원에 접수된 형사 공판은 총 33만9471건으로, 전년 37만1524건보다 8.63% 감소했다. 구속 사건은 총 6만5506건으로 전체 19.3%를 차지했다. 사기·공갈 사건이 6만293건(17.8%)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해·폭행 사건이 3만2542건(9.6%)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도로교통법 위반(8.8%) ▲절도·강도(5.1%)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4.6%)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3.5%) ▲공무방해(3.4%) 등이 뒤따랐다. 피고인 10명 중 9명에 달하는 87%가 남성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역대 최대 미제사건인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9일 언론 브리핑에서 “이 사건의 유력 용의자는 이씨 성에 50대이고 현재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고 밝혔다.반기수 경기남부청 2부장은 이날 “10차례 걸친 화성 사건 가운데 3차례 사건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와 용의자 이씨의 것이 일치했다”면서도 이 증거물이 몇 차 사건과 관련 있는지, 특정한 용의자가 누구인지 등은 수사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했다. 다음은 반기수 경기남부청 2부장의 일문일답. - 3차례 사건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가 용의자 이씨의 것과 일치한다고 했는데 각각 몇 차 사건인가. “수사 중이어서 확인할 수 없다.” - 일부 언론에서 DNA가 일치하는 3차례 사건이 5차, 7차, 9차라고 특정해 보도했는데. “확인할 수 없다.” -용의자와 당시 사건 용의자의 신체 조건이 일치하는가. “수사와 관련한 부분이어서 말할 수 없다.” -이미 용의자가 구속돼 있고, 증거를 인멸할 상황도 아닌데 밝힐 수 없는 이유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DNA 감정 결과를 통보받고 기초 수사를 하는 단계이다. 언론에 보도돼 부득이하게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발병하자 일선학교에 대체급식 안내 공문을 보내고 급식업무 담당자 회의를 여는 등 대응에 나섰다. 19일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진흥원은 지난 18일 오전 각 학교에 안내 공문을 보내고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안내와 함께 학교 급식에 돼지고기 대신 소고기와 닭고기, 오리고기 등의 대체식 사용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19일 오전에는 학교보건진흥원 회의실에서 영양(교)사들과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학교보건진흥원 관계자는 "현장에서 직접 급식업무를 하는 영양(교)사들을 모셔서 학교에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으로 인한 학교 급식 식재료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18일에 식재료를 공급하는 친환경유통센터와 회의를 가졌고 오는 20일 2차 회의를 한다. 통상적으로 학교 식재료 공급계약은 한달씩 계약한다. 9월 계약은 이미 완료된 상태여서 식재료 변경으로 단가가 상승할 경우 급식 제공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이 관계자는 "친환경유통센터에서는 가격이 오른다고 말씀하시는데 계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경기도가 다음달 13일까지 '우리 동네 3분 영화제 유튜브 공모전' 참가자를 모집한다. 공모전은 10월 29~3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7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 관련 행사다. 지역이나 연령에 상관없이 개인이나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공모 주제는 ▲지역 관광명소, 맛집, 핫플레이스 ▲지역의 역사·문화, 행사·축제, 자연, 인물 ▲동네에서의 일상을 담은 V로그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 미담 사례 등이다. 주제에 맞는 3분 이내 영상을 개인 유튜브 계정에 올린 뒤 참가신청서와 영상 원본 등을 e-메일(2019klae_idea@daum.net)로 제출하면 된다. 도는 1차 심사에서 콘텐츠 완성도, 적합성, 창의성 등을 평가해 본선에 참가할 우수 공모작 20개를 선정한다. 작품들은 박람회 현장 투표 등을 거쳐 최종 순위가 정해진다. 최우수 수상자는 상금 100만원, 우수 수상자는 상금 50만원, 장려 수상자는 상금 30만원을 받는다. 본선 참가자 전원에게는 상금 5만원이 지급된다. 참가신청서는 경기도청 홈페이지(www.gg.go.kr) 고시·공고 게시판이나 지방자치박람회 홈페이지(http://2019klae.org)에서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일본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커질 전망이다. 태풍 발달 후에는 우리나라 쪽으로 접근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18일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지난 17일 발생한 열대저압부가 느리게 북서진하며 24시간 이내에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1000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54㎞/h의 규모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630㎞ 부근 해상에서 10㎞/h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열대저압부는 28도 이상의 고수온역을 통과하면서 저기압순환이 강화돼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대만 인근에서 북태평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동진하며 우리나라로 빠르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아울러 기상청은 "진로는 우리나라로 접근하나 구체적 경로는 미지수"라며 "일본 규슈나 대한해협을 통과할 수도 있고 한반도에 상륙할 수도 있는 등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동반된 비구름대의 규모나 강도가 클것으로 예상돼 오는 22~23일 사이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량의 강수가 집중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학부모단체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공국모)은 18일 학생부종합전형(학종) 개선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정시전형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국모는 이날 오전 성명서를 내고 "교육당국에서 어떠한 학생부 개선책을 제시하더라도 국민들이 원하는 수준의 공정성 확보는 불가능하다"며 "학종을 폐지하고 공정한 대입정시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종의 문제점으로 이들은 "학생의 활동에 대해 교사 따라 기록이 달라지고 입학사정관에 따라 학생부 평가가 달라지는 정성평가"를 꼽고 "일각에서 주장하는 자기소개서 폐지, 수상활동 미기재 등 평가항목을 줄이는 것으로 학종의 공정성과 투명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평가항목이 존재하면 편법과 불공정 등이 발생하고, 반대로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평가항목을 대폭 줄이면 사실상 학생부교과전형으로 70%이상 선발하는 것이 되는 딜레마에 빠져 있어 학종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작년에 혈세를 투입해 정책숙려제를 거쳐 학생부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책을 내놨지만 1년도 되지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서울시는 경기 파주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견된 것과 관련,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올리고 대비 태세를 갖췄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경보를 관심단계에서 심각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상황실을 운영중이다. 시는 또 가축 등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로써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19일 오전 6시30분까지 48시간 동안 서울시내 가축 이동이 금지된다. 서울시내 돼지 사육 두수가 서울대공원에 있는 4마리뿐이지만 그럼에도 시는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 대처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 서울대공원 동물원 돼지 사육시설 소독과 임상예찰을 하루 2회 실시한다. 시는 또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알린다. 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여행사에 협조를 구하고 각 지역 통장 등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내용을 반상회보에 올릴 계획이다. 앞서 시는 5월 중국 등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될 당시 동물원에 있는 돼지 5마리와 야생멧돼지 13마리 등을 대상으로 항체·항원검사를 했고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시는 또 외국인 밀집지역 식료품판매업소를 대상으로 불법축산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 파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초기 관리·차단을 당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17일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오전 참모들과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발생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전했다. 고 대변인은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관련해 오전 9시께 농림축산식품부의 발표가 있었다"며 "더이상 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예찰, 소독 조치 강화 등이 발빠르게 조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같은 기조 하에 발생 직후 바로 조치가 이뤄진 상황"이라며 "메뉴얼에 따라 조치가 이뤄지고 있어 사태 추이를 모니터링하면서 면밀히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 대변인은 청와대가 KBS의 '태양광 사업 복마전' 방송에 대해 낸 '정정·사과 보도 신청'이 언론중재위원회에서 기각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사실 관계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고 대변인은 "(청와대는) '정정·사과보도'가 아닌 '정정·반론보도'를 신청했고 기각된 것이 아니라 직권조정 결정을 받았다"며 "기각은 신청인의 주장이 이유없음이 명백할 때에 이뤄지는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