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뉴질랜드 정부는 19일 중국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자국민에 대해 해외여행 금지 권고를 발령했다. SBS 등에 따르면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외무장관은 이날 자국민에 세계 모든 나라에 대한 여행경보를 '방문 금지'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피터스 외무장관은 코로나19가 거의 전 세계로 퍼진 상황에서 해외여행 시 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에 여행경보를 4단계 중 최고로 올렸다고 전했다. 그는 "뉴질랜드가 국외 어느 곳이든 가지 말라고 조언한 일은 사상 처음이다. 그만큼 우리가 직면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피터스 외무장관은 현재 해외에 체류하는 뉴질랜드인에는 즉각 귀국을 모색하라고 당부했다. 피터스 외무장관은 "각국이 국경을 봉쇄하기 시작했다. 국외에 나갈 경우 예정대로 귀국할 수 없을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뉴질랜드의 코로나19 감염 정황은 19일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시점에 확진자가 전날보다 8명이 증가한 28명이다.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앞서 뉴질랜드에 이웃한 호주 정부도 자국민에 해외출금을 중단하라는 조치를 취했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방역당국은 대구에서 폐렴 증세를 보이다 사망한 17세 소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일부 양성 반응이 나온 것과 관련해 영남대의료원 한곳에서 (코로나19) 검사 잘못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영남대병원외에 질병관리본부나 다른 민간 의료기관은 확인을 위한 검사에서 정확한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영남대병원에서 검사 오류가 발생한 원인을 영남대병원 '실험실 오염'으로 봤다. 유천권 질병관리본부 방대본 진단분석관리단장은 이날 "우선 영남대병원 자체적으로는 사망한 17세 남자분에 대해서 3월 13일부터 18일까지 총 13회의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호흡기 검체 12회는 음성이었으나 13회, 18일에 시행한 13회차 검사 시에는 소변과 가래로부터 부분적인 PCR 유전자 검사 반응을 보여 질병관리본부에 검사를 의뢰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질병관리본부는 미결정 반응을 보인 호흡기 세척물, 혈청, 소변 등 잔여검체를 인계받아서 재분석을 시행했고, 동시에 2개의 병원(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7.9%를 기록했다. 19일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실시한 3월 3주차(16~18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0.7%포인트 오른 47.9%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매우 잘함'은 31.1%, '잘하는 편'은 16.9%였다. 부정평가는 48.9%로 나타났다. 전주와 비교해 0.2%포인트 내렸다. '매우 잘못함'은 36.0%, '잘못하는 편'은 12.9%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감소한 3.1%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차이는 1.0%포인트로 3주 연속 오차범위 내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정수행에 대한 긍·부정 평가가 큰 변화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누군가에게는 긍정평가의 이유가, 누군가에게는 부정평가의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고 유추가능하다. 이주 대통령 지지율은 30대와 50대, 중도층과 자영업자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핵심 지지층인 30대(8.4%p↑, 46.2%→54.6%, 부정평가 43.7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을 위한 검사 방식에 대해 국가마다 검사 부위가 다르지만 국내에서는 2개 이상 부위에서 실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오후 2시2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적어도 2개 이상의 유전자 부위를 검사해야 된다는 원칙을 갖고 검사하되 성능 평가를 통과하는 조건으로 현재 긴급사용승인을 한 상황"이라며 "어떤 유전자 부위를 선택할 건가에 대해서 어떤 것을 배제하거나 어떤 것을 규정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내 검사에서 사용하는 유전자(RdPp)와 미국에서 사용하는 유전자(N)가 다른 것으로 확인돼 검사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N유전자의 민감도가 더 높아 검사가 바이러스 확인에 효율적인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정 본부장은 "국가마다 사용하는 유전자 부위가 다르니까 문제제기는 가능할 수는 있다고 본다"면서도 "저희가 정확하게 성능평가를 해서 일단 진단시약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했고 시판 후와 승인 후에도 질 평가라는 것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코젠바이오텍, 씨젠, 에스디바이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대만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19일부터 외국인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중앙통신 등은 18일 대만 당국이 영주권 보유자와 외교관, 공무와 비즈니스 등에서 특별허가를 받은 사람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불허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오전 1시)부터 당분간 무기한으로 이번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예외적인 입국자는 전원 14일간 강제 격리조치에 들어간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미 대만은 필요 불가결한 경우 외에는 해외로 출국하지 말라고 자국민에 요청했다. 대만은 코로나19 방역에 효과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최근 들어 특히 유럽에서 귀국하는 자국민의 감염 사례가 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이제껏 확인한 77명의 확진자 가운데 지난 이틀간 감염한 경우는 모두 해외 유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장은 기자회견에 동석해 대만이 백신 연구와 생산을 포함해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 외교부장은 미국이 대만에 30만개 분량의 방호복 자재를 제공했으며 대만도 자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으로 오는 23일로 예정됐던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사실상 불가하다고 판단, 개학일을 4월6일로 2주간 추가 연기하기로 했다. 어린이집도 4월6일까지 휴원을 연장한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사상 첫 4월 개학이 현실화된 것이다. 정부는 총 3차례에 걸쳐 약 5주간 개학을 연기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정부 방침을 밝혔다. ◇"안전한 개학, 2~3주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 존중" 유 부총리는 "질병관리본부 등 감염병 전문가들은 밀집도가 높은 학교 내 감염이 발생할 경우 가정과 사회까지 확산될 위험성이 높은 만큼 안전한 개학이 가능한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현 시점으로부터 최소 2~3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를 존중한다"고 개학 연기 취지를 밝혔다. 대구 경북지역은 확진자 감소세가 누그러졌지만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유럽 등 해외에서 유입되는 내·외국인 환자까지 추가돼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도 2주간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져들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7~8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확산을 막기 위한 새로운 지침을 통해 10명 이상 모임이나 외식,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CNN, ABC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져들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어쩌면 그럴 수도 있다"며 "우리에겐 보이지 않는 적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정리되면) 주식 시장과 경제 측면 모두에서 상당한 '억압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단 이 문제를 통과해 내면 상당한 급등을 보게될 것이라고 본다"고 언명했다. 그는 "우리는 침체에 관해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이 바이러스 문제를 없애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그 다음에는 모든 것이 제자리로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7~8월까지 지속될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는 "침체를 (무엇이라고) 규정하진 않겠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여야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세법 개정안, 이른바 '코로나세법'에 대해 합의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정호 의원과 미래통합당 간사 추경호 의원, 민생당 간사 유성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여야는 소규모 개인사업자에 대한 부가가치세 감면 적용 대상을 정부안보다 합리적으로 조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기간 집중 지원을 위해 적용 기간을 정부 발표안인 2년보다 1년으로 단축했다. 대신 감면 기준 금액을 연매출 6600만원에서 약 8800만원으로 상향했다. 정부안에 없던 추가 지원대책도 마련했다. 간이과세자 부가가치세 납부면제 기준 금액을 올해에 한해 연매출 3000만원 기준을 4800만원으로 상향했다. 4800만원 이하 사업자는 부가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도록 했다. 또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선포에 따른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감염병 특별재난지역인 대구, 경북, 봉화, 청도의 소재한 중소기업에 대해 금년도에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 최대 감면율의 2배 수준으로 소득세 및 법인세를 감면하기로 했다. 유흥업 및 부동산임대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 적용된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전국 곳곳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대해 일부 지역사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파됐음을 시사한다는 정부 판단이 나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민들에게 앞으로 2~3주간 더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와 종교 행사나 모임 자제 등을 호소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 환자 발생이 계속 줄고 있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고 있다고 판단되나 아직은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대구·경북의 경우 신천지 신도들의 감염병 통졔는 이뤄지고 있으나 일반 시민들에게서 지속적으로 환자들이 나타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이 유행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국적으로도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코로나19 감염이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일부 지역사회에 코로나19가 전파되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 환자는 8236명으로 전날 대비 74명 증가했다. 15일 76명에 이어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충남도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도내 석면 피해 지역민을 대상으로 ‘석면 건강영향조사’를 한다. 석면은 원발성 악성중피종, 원발성 폐암, 석면폐증, 미만성 흉막비후 등을 유발하는 국제암연구소(LARC) 지정 1군 발암물질이다.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공동 실시하는 이번 조사는 석면 피해 현황을 분석하고, ‘석면피해 구제법’에 따라 구제급여를 지원하는 등 석면으로 인한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한다. 올해 조사 대상은 총 1000명으로, 폐석면 광산 주변 주민 등 밀집지역에 10년 이상 거주한 만 50세 이상 주민이다. 보령·청양·홍성·예산 등 4개 시·군의 폐석면 광산으로부터 반경 2㎞ 이내에 10년 이상 거주한 만 40세 이상 주민도 해당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1차 설문조사를 벌인 뒤 흉부방사선 촬영, 전문의 진찰 등을 전담한다. 1차 검사자 중 의심자에 대해서는 2차로 고해상도 CT(HRCT), 3차 폐기능 및 폐확산능 검사 등 추가 정밀 검진을 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과거 석면공장 및 폐석면 광산 인근에 거주한 주민 등 환경성 석면 노출자를 파악하기 위해 명단과 현주소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됐으나 의료시설에 입원하지 않고 자가격리된 상태에서 완치된 사례가 경북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산에 거주하는 3358번 확진자(43·여)는 지난달 29일 양성으로 확진됐다가 이달 11일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처음부터 경증이고 본인이 입원치료를 거절해 보건당국은 의사와 간호사 1명을 배치해 관리해 왔는데, 11일 만인 11일 완치됐다. 의료진은 다른 경증 환자와 같은 방법으로 이 환자를 관리해 왔다고 경북도는 밝혔다. 한편 경북에서 이날 하루 완치된 환자는 모두 23명이다. 이 가운데 7일 만에 완치된 사람은 4명으로 모두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10일 만에 완치된 사람이 1명, 13일 1명, 14일 2명, 15일 2명, 19일 1명이다. 나머지 11명은 청도대남병원 환자들로 모두 국립 부곡병원으로 이송됐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개학을 대비해 "집단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방역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12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국 유치원, 초·중·고교 개학을 3주 연기, 오는 23일로 미룬 바 있다. 구로 콜센터 등으로 지역 집단감염이 현실화되자 밀폐, 집단시설 가운데 하나인 학교는 괜찮냐는 우려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아직까지 개학에 여유가 조금 있어서 교육부를 중심으로 대책을 준비 중에 있다"며 "학교도 큰 범위에서의 집단시설이므로 개학한다면 그에 준하는 방역대책을 세울지 여부를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지난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기타 감염증으로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에게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및 감염 의심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가족이나 격리 경험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일상 복귀를 돕고, 감염병에 대한 일반인들의 과도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 불면증, 우울감 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는 구민이면 누구나 심리상담이 가능하다. 전화 및 대면을 통한 상담이 진행되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경우 병의원에 1대 1 상담을 연계한다. 상담 후에는 임상심리전문가가 정밀 심리검사와 심층 면접 등으로 지속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자가격리자들에게는 '감염병 스트레스 마음돌봄 안내서'와 심리지원 안내 문자를 발송한다. 코로나19 관련 심리상담은 강남구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로 하면 된다. 양오승 강남구보건소장은 "지금은 함께 극복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과 배려가 필요한 때"라며 "앞으로도 몸과 마음의 회복을 돕는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강남구민의 정신건강 향상에 최선을 다하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확진자 증가 추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9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신천지 신도 대상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증가 추세가 다소 둔화하고는 있다"면서도 "여전히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하는 추가 전파가 확인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방자치단체는 의료기관·사회복지시설 등과의 비상연랑체계를 계속 유지·점검하고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와 방역조치를 통해 추가 확산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첫 임상시험 절차에 착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서부 워싱턴 시애틀 소재 카이저 퍼머넌트 워싱턴 건강연구소는 코로나19 백신 첫 임상시험에 참가할 건강한 성인남녀 45명 모집을 시작했다. 이 연구소는 미 보건복지부(NIH)가 코로나19 첫 임상시험 기관으로 지정한 곳이다. 시험에선 미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 반응 여부를 시험한다. 모더나는 지난 1월 이 바이러스 염기서열을 밝혀낸 뒤 임상시험에 사용할 백신을 지난 주 만들었다. 임상시험이 가능한 최초의 백신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시험 돌입은 다른 백신 개발 과정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경우 첫 번째 백신 임상시험까지 약 20개월이 걸렸다. 하지만 이번 백신 역시 실제 사용까지는 1년 이상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은 전망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임상시험이 긍정적인 결과를 얻더라도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하기 위해 추가 시험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파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