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형 법조비리로 몸살을 앓았던 법무부가 올 한해 법무·검찰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비위 감찰 강화와 인권감찰관 신설 등을 통해 바닥으로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민 행정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법무부는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2017년 업무보고를 통해 "내부 청렴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신설한 대검찰청 '특별감찰단'을 중심으로 검찰 고위직 비위를 상시, 집중 감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별감찰단은 지난해 진경준(50·구속기소) 전 검사장, 김형준(47·구속기소) 전 부장검사 등 고위 검사들의 비위 행위가 이어짐에 따라 검찰이 내부 감찰을 위해 신설한 조직이다. 고검검사급 이상 검찰간부의 비위 정보 수집 및 감찰·수사나 부장검사 이상 승진대상자의 재산등록 내역 심층 심사 등을 주요 임무로 한다. 이와 함께 법무부는 익명 제보 등 내부제보체계 활성화, 승진대상 간부 재산형성 과정 심층심사, 특정부서 근무자 주식거래 금지를 추진하는 등 감찰 방식도 다변화하기로 했다. 징계양정기준도 한층 강화된다. 직무관련 100만원 이상 금품수수자는 원칙적으로 해임·파면하고 징계처분에 의해 면직된 후 2년 내 변호사 개
부산 북부경찰서는 11일 성매수남의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김모(40·여)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 1일 오후 8시 40분께 부산 북구의 한 모텔에서 채팅으로 알게 된 박모(54)씨가 사워하는 동안 박씨의 지갑에서 현금 215만원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45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성매수남 행세를 하며 김씨를 유인해 검거했다.
서울시는 대학로 일대 소극장 10곳을 '서울형 창작극장'으로 지정해 연말까지 임차료를 전액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임대료 인상 등으로 다른 지역으로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에 타격을 입은 대학로 공연예술계를 살리기 위해서다.서울형 창작극장 사업은 시가 소극장에 임차료를 지원하면 해당 소극장이 순수예술 공연단체에 대관료를 50% 할인해 빌려주는 사업이다. 종로구 이화동, 동숭동, 혜화동 등 대학로 일대에 있는 300석 미만 등록 공연장이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임차료를 지원받은 소극장은 연중 3~22주 동안은 자체공연을 진행하고 나머지 기간엔 순수예술 공연단체에 저렴하게 대관하면 된다.시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최대 5000만원까지 임차료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엔 지원한도를 없앴다.또 서울형 창작극장 외에 연극·공연 분야 전문성을 갖춘 민간 운영단체를 선정한다. 소극장에 대한 임차료 지급, 운영 모니터링, 홍보 등을 총괄 담당해 사업 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운영단체는 서울 소재 비영리 법인·단체로 최근 5년간 유사 사업 추진 경험이 있어야 한다.시는 10개 내외 서울형 창작극장과 1개 운영단체를 전문가 심사를 거쳐 31일 최종 선정키로 했다. 사업 참
'의료민영화 저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무상의료운동본부)는 10일 "최순실·박근혜 의료게이트 주범인 서울대학교 서창석 병원장은 즉각 파면돼야 한다"고 밝혔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 응급실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엇보다 서 병원장은 수많은 부패추문 등의 중심에 있다"며 "최순실, 박근혜 대통령의 성형을 담당했던 김영재씨에 대한 특혜 관련사항 뿐 아니라 고 백남기 농민에 대한 청와대 보고, 주치의 기간 동안 불법시술 등을 묵과한 사실 등 일일이 거론하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올바른 국가중앙의료원으로써 서울대병원의 기능을 위해서 뿐 아니라 윤리적으로도 서 병원장의 구속수사와 파면은 미룰 수 없는 사안"이라며 "서울대병원은 국립병원으로서 국민들에게 적절한 진료를 제공하고 우리 사회 의료의 모범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는 지금 당장 서 병원장을 파면하라. 특검은 서 병원장을 즉시 구속수사하라"며 "서울대병원의 상업화와 영리화의 즉각 중단뿐 아니라 의료 공공성을 강화하고 국가의료제도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는 인적쇄신의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인 것으로 확인됐다.제주도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5일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AI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판정해 통보해왔다고 10일 밝혔다.도는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H5N6) 확인됨에 따라 도, 시험소, 행정시 등 가축방역 관련 기관의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이미 실시 중인 반경 10㎞ 이내 방역대내 가금농가의 이동제한을 유지하기로 했다.이동제한 조치는 시료 채취일인 1월5일을 기준으로 닭은 7일, 오리는 14일 경과 후 방역대내 농가 검사를 통해 이상이 없으면 해제된다.현재 하도리 철새도래지 반경 10㎞ 방역대 내 농가는 22호로 닭·오리 등 가금류 57만8000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이 국내 처음으로 오는 19일 오전 11시 콘서트부터 선보인다. 콘서트홀 3층 박스석에 총 4좌석을 '스코어-데스크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악보를 펴놓을 수 있는 책상과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의자,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조명장치가 설치됐다.예술의전당은 "스코어-데스크석은 한달여의 시범운영을 거쳐 대관단체와 협의하여 탄력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음악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음악 애호가에게는 생생한 연주의 궤적을 악보로 감상할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학찬 사장은 “세계적인 클래식 연주장으로서의 위상에 걸 맞는 관객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도하게 되어 기쁘며 국내 클래식 공연장 관람문화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예술의전당 남유리 하우스매니저는 "클래식 공연장이 단순히 연주모습을 바라보고 귀로 감상하는 공간이 아니라 눈으로 연주를 좇고 개성도 확인할 수 있는 학습의 장으로 거듭나게 되어 관객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세계적으로 스코어-데스크석을 운영하는 곳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가 유일하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의 경우, 시야 제한 좌석을 악보를 보며 공
안전사회 시민네트워크 준비위원회는 9일 서울 종로 철거공사현장 매몰 사고와 관련해 "철거 공사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안전사고에 대해 정부당국과 국회의 직무유기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에서 "비용절감을 중요한 목표로 하는 건설현장에서 하청에 재하청 방식으로 고용된 노동자들은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이미 수년전부터 지자체는 철거 공사 과정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철거허가제' 도입을 요구해왔으나 무산됐고 2014년 9월에는 '철거감리제도' 도입을 위한 관련 입법이 발의되었으나 폐기되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대부분의 철거업체가 건축구조 등에 대한 전문성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철거현장의 대부분의 노동자는 우리 사회의 대표적 사회경제적 약자인 인력회사의 일용직 노동자로서 제대로 된 안전교육을 받지 못한 채 상시적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7일 오전 11시31분께 서울 종로3가역 인근에서 철거 중이던 호텔 건물이 붕괴로 인부 김모(61)씨와 조모(49)씨가 매몰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김씨는 8일 오전 6시58분께 맥박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즉시 서울 중구 국립
세월호 참사 1000일인 9일 미수습자 가족은 실종자의 이름이 새겨진 연을 하늘에 띄우며 "세월호가 인양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힘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이날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등대에서는 '세월호 인양·진실규명 촉구 1000일 추모문화제'가 열렸다.시민단체가 마련한 추모제에 참석한 미수습자 권재근씨의 형 오복씨는 차갑고 매서운 바람이 부는 등대를 찾아 먼 바다를 바라봤다.그는 1000일동안 기다린 형의 마음이 바람에 실려 동생과 조카 혁규군을 붙잡고 있는 바닷속 세월호에 전달될 수 있도록 큰 소리로 이름을 외쳤다.이어 동생과 조카가 어두운 밤에도 길을 잃지 않고 형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세월호 등대앞에 놓여있는 노란연꽃초에 불을 밝혔다.그는 또 동생과 조카 등 미수습자 9명의 이름이 새겨진 연을 하늘에 띄우며 세월호 인양을 기원했다.권씨는 "날씨가 많이 춥고 바람이 부는데도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찾아와 주어서 고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1000일이라는 시간동안 미수습자 가족들은 고통을 참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며 "세월호가 인양이 되고 미수습자의 시신이 수습될 때까지 팽목항에서 버티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세월호 인양은 국민들의 힘이 무
문화유산의 보존·전승체계 확립, 문화유산 활용 경쟁력 제고, 국제위상 강화 및 국민 참여 확대. ‘국민에게 사랑받는 문화재 정책의 구현’을 위한 문화재청의 2017년도 3대 비전이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변형·훼손된 궁·능 문화유산을 복원하고 무형문화재 맞춤형 관리체계를 마련한다. 지진 등 재난에 강한 문화재 환경을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 또 궁궐 활용과 고궁·왕릉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재 야행을 확대해 지역별 문화유산 프로그램을 고급·차별화하고 문화유산 학교교육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도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국외문화재 환수와 문화재지킴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문화유산 보존·전승체계 확립일제강점기에 변형·훼손된 경복궁·덕수궁 등 궁궐문화재와 조선왕릉 능제 복원·정비, 고도(古都) 정체성 회복 차원의 백제·신라 핵심유적 정비·복원을 지속한다. 허용기준 재조정 확대와 문화재에 영향을 미치는 유해성 요소 기준 마련 등 합리적인 역사문화환경 조성에 힘쓴다. 문화재 분류·지정체계 등 문화재 중장기 정책 연구와 문화재위원회 운영제도를 개선한다. 연로한 전수교육조교를 명예보유자로 인정하고 차세대 전승자인 이수자 지원을 강화한다. 인
‘독고탁’의 아버지 고 이상무 작가(1946~2016) 1주기(1월 3일)를 맞아 대표작 '달려라 꼴찌'의 복간본이 총 12권으로 완간된다.'달려라 꼴찌'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입주기업 씨엔씨레볼루션이 6개월가량 이상무 작가의 기존 원고를 복원하여 2부 6권의 전체 복간을 마쳤다.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2014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국만화걸작선’ 시리즈로 1부에 해당하는 6권의 복간된 바 있으며, 이상무 작가의 타계 이후 유족과 씨엔씨레볼루션이 뜻을 모아 복간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달려라 꼴찌'는 1982년 어린이 잡지 '소년중앙' 별책부록에 장장 6년간 연재를 이은 장편이다. 1부 고교야구를 배경으로, 2부는 프로야구를 배경으로 투수를 꿈꾸는 독고탁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달려라 꼴찌' 복간 전권은 13일부터 전국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독고탁 야구장’도 부천 북부수자원생태공원에 신규로 조성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부천시가 함께 기존 북부수자원생태공원 내 야구장의 명칭을 국민 야구만화 캐릭터인 ‘독고탁’으로 명명하고, 독고탁 조형물 2점 설치, 기록실 3면에 독고탁 만화래핑을 진행했다. 12일부터 부천시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신청을 받
서울 종로3가역 인근 철거 중이던 호텔 건물이 붕괴한 지 30시간이 넘어가지만 매몰자 구조가 난항을 겪고 있다.서울 종로소방서는 8일 서울 종로구 낙원동 종로3가역 4번출구 인근 지상 11층, 지하 3층 높이 숙박업소 철거 중 매몰된 인부 조모(49)씨 구조에 대해 "구조 현장에 잔해물이 계속 흘러내리고 작업공간 확보가 어려워 구조활동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전영환 종로소방서 행정과장은 이날 오후 5시40분 브리핑을 통해 "현재 (요구조자 위치로 추정되는) 지하 2층까지 콘크리트 잔해물을 제거했다. 하지만 옆부분에 쌓여있는 잔재물이 계속 작업 공간 쪽으로 흘러내려 이를 계속 파내다 보니 구조활동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전 과장은 "또 장소가 협소해 추가 굴착기를 추가 투입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2대로 구조 중이지만, 위에서 작업하면 아래 굴착기가 작업을 못하고 있어 구조가 지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조씨의 생사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전 과장은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는데, 매몰자가 사망했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이어 "열감지가 안 되는 상황"이라면서 "요구조자가 깊은 위치에 매몰돼 있어 감지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최지성(66) 실장(부회장), 장충기(63) 차장(사장)을 9일 오전 10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8일 밝혔다.이들에 대한 소환이 이뤄지면서 삼성그룹의 핵심수뇌부에 대한 조사는 사실상 막바지에 달했다고 볼 수 있다. 특검이 아직 조사하지 않은 삼성그룹 수뇌부는 이재용(49) 부회장뿐이어서, 그에 대한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최 실장과 장 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지만 조사과정에서 신분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그룹은 2015년 9월 삼성전자 독일 계좌로 43억원 상당을 보냈고, 이 돈은 최순실(61·구속기소)씨 쪽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승마 컨설팅을 명목으로 최씨의 딸인 정유라(21)씨의 독일 훈련에 35억원 상당을 특혜 지원했다는 등의 의심을 받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최씨가 사실상 운영한 미르·K스포츠 재단에 204억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최 실장은 '삼성그룹의 2인자'로 불리는 핵심수뇌부다. 최 실장은 최순실씨에 대한 각종 지원을 하는 과정에서 의사결정권을 쥐고 있던 주요 경영진 중 한명으로 꼽힌다. 장 차장은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터전을 잃은 연극계가 광화문광장에 극장을 세웠다. 광화문 캠핑촌과 박근혜 퇴진 시민정부 구성을 위한 예술행동위원회는 광화문 광장에 '광장극장 블랙텐트'를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전날 광장극장 블랙텐트 운영위원회와 검열에 맞선 연극인들 수십명이 함께 세운 이 극장은 길이 18m, 폭 9m, 높이 5.5m 가량으로 최대 150석이 마련될 수 있다. 광장극장 블랙텐트 측은 "박근혜 정부에서 연극인들은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극장을 빼앗겼다. 블랙리스트와 예술검열은 연극인들에게 무대를 빼앗고 관객들에게 공론장으로서 공공극장을 빼앗았다"며 극장 설치 이유를 밝혔다. 이어 "'광장극장 블랙텐트'는 시민과 함께 하는 임시 공공극장으로 한국의 공공극장이 거의 외면했던 세월호 희생자, 일본군 위안부를 비롯한 각종 국가범죄 피해자들, 해고 노동자를 비롯하여 자본에 박해 받은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블랙텐트 측은 박근혜 정부가 퇴진할 때까지 이 극장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했다. 오는 10일 오후 4시 개관식을 열고, 13일 오후 8시 오픈기념공연을 펼친다.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극단 고래의 '빨간시'(16~20일·작연출 이해성)
7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새해 첫 주말 촛불집회에 주최측 추산 50만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 따르면 이날 오후 주말 11차 촛불집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광장에 50만명이 운집했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새해 첫 주말 광화문 광장에 50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집회가 시작됐다"며 "세월호 진상규명과 인양을 촉구하고 세월호 참사 책임자인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고 말했다.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는 제목으로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촛불집회를 열었다. 퇴진행동은 촛불집회에서 ▲세월호 1000일을 맞이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박근혜 대통령 강력한 규탄과 즉각 퇴진 ▲박 대통령 없는 박근혜 체제 수장 황교안 권한대행 사퇴 등을 촉구했다. 조동희씨와 몸짓선언 등 가수들이 공연을 펼치고 함민복 시인의 시낭송이 이어진 사전행사에 이어 오후 5시 4·16세월호참사국민조사위원회(4·16국민조사위) 발족식이 진행됐다. 오후 5시30분부터 진행된 본집회에는 세월호 유가족 등이 발언에 나섰다. 특히 세월호 생존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참사 이후 처음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탄핵심판 사건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이 청와대 지시로 인허가가 거부되거나 세무조사를 실시한 내역을 보내달라며 헌법재판소에 사실조회를 신청했다.박 대통령 대리인단 이중환(58·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는 7일 "정부 인허가 관련부처, 국세청에 청와대 지시로 인허가가 거부되거나 세무조사를 실시한 내역을 보내달라는 사실조회를 재판부 요구에 따라 자세히 기재해 (전날 헌재에)신청했다"고 밝혔다.이 변호사는 또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 및 출연기업에 대해 출연경위, 출연하지 않은 기업에 그같은 결정을 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한 사실조회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국세청이나 전경련 등에 대한 사실조회를 신청한 것은 박 대통령이 국세청 세무조사 등을 통해 기업들의 재단 출연을 사실상 강요했다는 의혹을 반박하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이번 사실조회 신청은 지난 재판 과정에서 같은 내용의 사실조회를 신청했으나 헌재로부터 신청 취지를 보완하라는 요구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미르·케이스포츠 재단 설립 목적과 집행 내역, 이사회 결정사항, 전경련 설립 이후 현재까지 회원사를 통해 100억원 이상 출연 내역과 경위 등에 대한 사실조회를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