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 비리를 수사 중인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에 대해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최 전 총장은 이대 입학 및 학사 과정 특혜 의혹 수사의 정점에 있다.특검팀은 이날 최 전 총장에 대해 업무방해 및 위증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최 전 총장에 대한 구속여부는 24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최 전 총장은 정씨의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관리에 특혜를 준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최 전 총장이 김경숙(62·구속)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 등을 상대로 정씨에게 갖은 특혜를 줄 것을 지시했다는 것이다.최 전 총장은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과정에서 위증한 혐의도 받고 있다.최 전 총장은 지난해 12월15일 열린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씨를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 "정씨에게 특혜를 줄 것을 지시한 적이 없다", "정씨의 특혜 입학 과정을 모른다"고 진술한 바 있다.특검팀은 최 전 총장의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최 전 총장과 최씨 사이에 수십 통의 전화가
교보문고에서 10주 연속 종교부문 베스트셀러로 뽑힌 이재록 목사의 성경 인물 시리즈 ‘하나님 언약의 통로 요셉’(우림북, 대표 노경태)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이 19일 서울 동작구 서울중앙에셋에서 열렸다.‘하나님 언약의 통로 요셉’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의 105번째 저서로 하나님의 벗 아브라함, 나의 택한 야곱아 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아에 이어 세 번째로 발간된 성경인물 시리즈이기도 하다. 이스라엘 민족의 기틀을 세운 요셉의 생애를 세밀하게 담아냈고, 요셉의 삶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필요한 지혜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이 책은 하나님의 언약을 이루는 거대한 기록 속에 한 17세 소년이 노예 신분에서 일국의 총리가 되는 인생 대역전을 펼치는 요셉의 삶을 그려냈다. 이를 통해 요셉이 13년간의 연단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이스라엘 민족의 기틀을 마련하기까지 하나님의 언약을 이루는 통로가 될 수 있었던 까닭을 독자들에게 자문하게 만든다.이 목사는 “그는 사람의 마음을 얻고 감동시키는 ‘진정한 섬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히브리인 신분으로 애굽을 다스릴 수 있는 ‘진정한 리더십’을 지녔던 것이다. 굴곡진 삶과 반전을 거듭하는
"귀신이 시켰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남 화순경찰서는 18일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존속살인)로 아들 송모(3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송씨는 이날 오후 10씨께 전남 화순군 화순읍 한 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63)를 흉기로 찔러 살해 한 혐의를 받고 있다.송씨는 "아버지를 찔렀다"며 직접 신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송씨를 붙잡아 경찰로 압송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경찰조사에서 송씨는 "내 몸에 귀신이 들어왔다. 아버지를 살해하라고 시켰다. 경찰과 법관이 나를 괴롭히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송씨가 병원에서 조현증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은 점을 확인했으며 치료약을 복용했는지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또 아버지와 단둘이 생활했던 점을 토대로 이웃 등을 상대로 평소 송씨의 정신 상태 등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30대 그룹 CEO 간담회를 갖고 청년 채용을 확대해줄 것을 당부했다.고용부가 한국경영자총협회 함께 마련한 이번 간담회는 올 1분기에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청년 취업난을 완화하고 노동시장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경영계, 특히 30대 그룹의 선도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실천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삼성, 현대자동차, SK, 롯데, 한화, 두산, KT, 신세계, CJ, 효성, 포스코, 아시아나항공, 대우건설, 하이트진로, 현대중공업, GS에너지, 대한항공, 종근당, 롯데제과 등이 참석했다.이 장관은 주요 대기업 CEO들에게 "일자리를 간절히 열망하는 청년들을 위해 부모세대, 노사, 정부, 정치권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30대 그룹에서 조속히 확장적으로 상반기 채용계획을 결정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그는 아울러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임금체계 개편, 능력중심 인력운영 확대, 일·가정 양립, 비정규직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 등을 속도감 있게 실천해 달라"고 강조하고, "대기업은 내가 직접 채용한 근로자만 챙기면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근로조건, 산업안전, 고용안정이
"제 이름이 청문회에 나왔다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제가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 지 전혀 몰랐거든요. 그런 게 떠돈다는 이야기는 들었죠. 근데 (청문회) 내용은 제게 나쁠 것이 없더라고요."공연계에서 가장 핫한 연출가인 고선웅이 연극 '조씨 고아, 복수의 씨앗' 재공연을 앞둔 17일 명동예술극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랐다가, 빠진 사실을 청문회로 알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9일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 7차 청문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 사업별 검토 내용' 내부 문건을 공개하면서 고선웅이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랐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가 과거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푸르른 날에'를 만들었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2015년 고선웅과 국립극단이 협업한 '조씨 고아, 복수의 씨앗'을 본 박민권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작품이 너무 좋다며 그를 블랙리스트에서 제외할 것을 요청, 결국 그는 이 명단에서 빠졌다. 이 사실이 알려진 직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고선웅의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에 대한 작품성이 연극계뿐 아니라 일반 대중 사이에서도 인식이 됐다. 고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이번 주에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규철 특검보는 15일 브리핑을 통해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각각 별도로 소환할 예정"이라며 "소환 시기는 이번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김 전 실장의 지시로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스트는 정부에 비우호적인 문화계 인사 약 1만명이 명단이 포함됐으며 이들을 각종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문건은 교육문화수석실로 전달된 뒤 문체부에서 실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지난달 26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명단 일부를 확보한 바 있다.특검팀은 리스트의 작성이나 관리 과정에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이 개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문체부에서 벌어진 부당한 인사조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블랙리스트'라고 불리는 '문화계 지원배제 명단'이 나왔고, 그 배후에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이 개입된 사실을 파악한 것이다. 김 전 실장은 리스트 작성을 처음부터 주도했으며, 조 장관은 리스트
국민안전처는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한파가 계속 이어지고 동해안 등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건조특보가 확대됨에 따라 수도시설 동파, 산불 등 피해에 주의해달라고 15일 당부했다.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19.3도, 서울 영하 11.5도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이에따라 건강관리와 수도계량기, 간이 취수시설 보온 조치, 농작물 냉해예방 등 농·축·수산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안전처는 강조했다.한파대비 국민행동요령으로는 갑작스러운 기온 강하시 심장·혈관·호흡기·신경계통, 피부병 등은 급격히 악화될 우려가 있어 유아, 노인 또는 환자가 있는 가정은 난방에 유의해야 한다.혈압이 높거나 심장이 약한 사람은 노출부위의 보온에 유의하고 특히 머리 부분의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고혈압 등 만성병 환자는 오후에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이 좋다.수도계량기 보호함 내부는 헌 옷으로 채우고, 외부는 테이프로 밀폐시켜 찬 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보온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도관이 얼었을 땐 헤어드라이어 등온열기를 이용해 녹이거나 미지근한 물로 녹여야 한다. 장기간 외출 시 온수를 한 방울씩 흐르도록 해 동파를 방지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놓고 "모든 사정을 고려하면서도 법과 원칙을 가장 중시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위축이나 경영 공백 등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제기되는 일각의 우려 등을 모두 검토해 신중한 판단을 내리겠다는 취지다. 이규철 특검보는 15일 브리핑에서 이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 여부와 관련, "제기된 모든 사정을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 법과 원칙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며 "사안이 복잡하고 중대한 점을 고려해 늦어도 내일 브리핑(오후 2시30분) 이전에 결론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소환 조사 이후에 실질적으로 검토한 시간은 어제와 오늘에 불과하다"며 "이 사건이 가져올 중대성이 크고, 검토를 하는 과정에서 결정까지 시간이 길어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특검팀은 지난 12일 이 부회장을 불러 22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벌인 뒤 관련자 진술 및 증거자료 정리 작업을 벌여왔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서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찬성표를 받는 대가로 최씨와 그의 딸 정유라(21)씨에게 모두 94억여원을 특혜 지원한 혐의를
정부가 대형 서적도매상 송인서적의 부도사태로 인한 피해업체에 대해 책 구매 등을 통해 3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에 나선다.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송인서적 부도 피해와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판계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우선 20억원 규모의 출판콘텐츠 창작자금을 지원을 통해 피해 출판사들의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돕기로 했다.원고료, 편집·디자인 등 출판 창작 제반 비용으로 종당 800만원을 지원해 피해 업체들이 안정적으로 출판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송인서적과 거래를 일원화해 피해가 큰 중소출판사가 우선 지원대상이다. 문체부는 빠른 시일 내에 창작자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채권단과 세부적인 지원방식을 협의할 예정이다.피해를 입은 출판사들의 도서 구매에도 10억원의 자금이 지원된다. 문체부는 국립세종도서관 등 소속기관 및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산하단체들과 협력해 피해 출판사의 책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기로 했다.병영독서 활성화를 위한 독서코칭용 도서 구입과 한국도서의 해외보급사업 시행 등에 피해 출판사의 도서를 우선적으로 구매한다는 계획이다.또 다음달 '문화가 있는 날'을 계기로 5억원어치의 피해 출판사 도서를 구매해 참여자 등에게 증정
제주 철새도래지에서 다시 AI(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한경면 용수저수지 인근에서 발견된 야생조류(청머리오리) 폐사체를 대상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이 AI 중간검사를 한 결과,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구좌읍 하도리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의 혈청형과 동일한 H5N6형으로 밝혀졌다. 도는 지난 9일 시료를 채취해 국립환경과학원으로 검사를 의뢰해 13일 이 같이 통보를 받았다. 고병원성 여부는 14~15일중 판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도는 이에 따라 고병원성 확진에 대비해 우선 시료채취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0㎞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방역대내 농가의 사육가금의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긴급 예찰을 실시해 이상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 곳 방역대내에는 닭과 메추리 22·오리류 6 농가등 모두 28농가가 39만5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도는 또 도내 4곳의 철새도래지의 출입통제와 주변도로 소독, 도내 가금농장 임상예찰 및 방역지도 등 강도 높은 방역활동에 들어갔다.도는 가금사육 농가에서는 야생조류가 축사에 접근하지 않도록 축사에 그물망을 설치하고 출입문을 단속해주도록 당
경찰이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주말 12차 촛불집회 등에 대비해 1만47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한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184개중대 1만47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집회·시위 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당일 집회가 '평화적이고 안전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1500여개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30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미완의 혁명, 촛불로 승리하자'는 이름으로 촛불 집회를 연다. 이번 집회는 박종철 열사 30주기 기념식도 함께 진행된다. 퇴진행동은 "주말 12차 촛불집회는 '즉각 퇴진, 조기탄핵, 공작정치주범 및 재벌총수 구속 12차 범국민행동의 날'로 지정해 집회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집회는 오후 3시40분 박종철 열사 추모공연으로 시작된다. 1987년 6월 항쟁 세대의 이름으로 박 대통령 즉각 퇴진을 촉구하고 6월 민주항쟁 30년 사업을 제안하는 시간도 갖는다. 집회에는 가수 한동준씨가 무대에 오른다. 팝핀현준·박애리 부부 등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오후 7시부터는 청와대·총리 관저·헌법재판소 방면 등으로 행진한다. 삼성 외 다른 재벌총수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강조하
정운호(51·구속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수천(57·사법연수원 17기) 부장판사에게 법원이 징역 7년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김 부장판사의 경우 현직 법관으로 근무하면서 뇌물을 받은 점이 가중처벌 요소가 돼 중형이 선고된 것으로 판단된다. 김 부장판사보다 앞서 선고된 최유정(47·27기) 변호사에게 징역 6년, 홍만표(58·17기) 변호사에 징역 3년이 선고된 바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1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김 부장판사에게 징역 7년에 벌금 2억원, 추징금 1억3100여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법관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사법권을 법과 양심에 따라 엄정하게 행사해 민주적 기본 질서와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해야 할 사명이 있다"고 전제했다.이어 "김 부장판사는 법관으로서의 사명에 따라 공정하고 청렴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할 책무가 있음에도 직분을 망각하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로 인해 사법부와 법관은 존립 근거가 되는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고, 동료 법관들과 법원 조직 전체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재단법인 KBS교향악단 신임 사장에 박희성(60) 전 KBS 시청자본부장이 KBS교향악단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13일 선임됐다. 박 신임 사장은 KBS 광고국장과 KBS N 사장을 지냈고, 2015년부터는 KBS 시청자본부장을 역임했다. KBS교향악단은 "박희성 신임 사장은 최근 KBS교향악단의 현안에 대해 누구보다도 밝은 인사이며, KBS와 협력 강화에도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또 KBS 광고국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KBS교향악단을 한 단계 더 도약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신임 사장의 임기는 지난해 사임한 고세진 전임 사장의 잔여 임기다. 2017년 1월 13일부터 2018년 8월 31까지 약 19개월이다.앞서 지난해 9월 취임한 고 전 사장은 후원금을 불투명하게 운용한 의혹이 최근 내부 감사를 통해 제기된 것으로 알려진 뒤 사임했다.
우리나라가 관광목적지로서 인지도와 선호도가 3년 연속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관광공사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한 해 동안 관광목적지로서 한국의 경쟁력 등을 조사·분석한 '2016 한국관광 광고홍보 마케팅 효과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3.2%가 관광목적지로서 한국을 인지하고 57.5%가 관광목적지로서 한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지도의 경우 2014년 51.8%, 2015년 52.5%에 이어 3년 연속 상승했고 선호도 역시 2014년 54.3%, 2015년 56.2%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반적으로 인지도 조사의 경우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비해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평가점수가 낮게 나타나는데 53.2%는 유명 글로벌 기업 브랜드의 인지도보다 높은 수치라는 게 관광공사의 설명이다.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한국에 대한 관광목적지 인지도는 평균 64.1%였으며 선호도 역시 평균 67.2%로 조사됐다.전년도에 비해 아시아 국가에서의 인지도는 평균 2%포인트 상승했고 선호도에서도 평균 1.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의 인지도와 선
이른바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0년이 선고된 김모(35)씨에게 항소심도 같은 형량을 선고했다.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이상주)는 12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또 원심과 같이 치료감호 및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재판부는 "사건의 중대성이나 범행대상의 불특정성, 그로 인한 사회적 불안감 발생 정도, 범행의 계획성, 재범의 위험성 등을 고려했다"며 "1심의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이어 "김씨는 범행 당시 피해망상 등 정신질환으로 심신미약 상태인 것이 인정된다"며 "하지만 법정 진술 태도와 정신감정 결과를 모두 종합해보면 당시 정신질환으로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결정능력이 상실 상태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앞서 검찰은 지난 결심공판에서 "매우 잔혹한 범행으로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20대 초반의 여성이 꿈도 피워보지 못한 채 생명을 잃었다"며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당시 김씨는 최후진술에서 "반성이나 후회 같은 마음이 들지 않는 것 같다"며 슬며시 실소를 터트리기도 했다.1심은 김씨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