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국회 소추위원과 이를 막아내야 하는 박 대통령 측의 최종 변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양측이 헌법재판소에서 벌이는 '마지막 진검승부'는 지난해 12월9일 박 대통령 탄핵소추 의결서가 접수된지 81일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26일 헌재에 따르면 박 대통령 측은 27일 최종 변론 출석과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아직 밝히지 않았다. 헌재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에서) 어떠한 연락도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재판부가 최종변론 하루 전까지 입장을 알려달라고 했기 때문에 이날 늦게 출석과 관련한 의사를 밝힐 가능성도 있다.박 대통령 출석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양측 대리인단은 최종변론에서 앞서 열린 세 번의 준비절차와 16차에 걸친 변론에서 주장한 모든 것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한 유일한 선례인 2004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 비춰보면 양측은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탄핵의 필요성과 부당함을 주장했다. 당시 탄핵심판 최종변론은 증거조사를 마친 뒤 양측이 최종의견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다.국회 소추위원였던 김기춘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탄핵심판의 의의를 밝혔다. 이어 국회 측 대리인단이 돌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만5세 유아교육을 의무화하고 초등학교 5학년제, 중학교 4학년제, 고등학교 3학년제를 골자로 한 '학제개편'을 제안했다.이르면 4월 말 대선이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선 주자들에게 차기 교육공약 개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다. 이른바 '조희연표 교육혁신제안'이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23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2개의 교육과제를 담은 '서울시교육감의 교육혁신제안, 미래를 여는 새로운 교육'을 발표했다.우선 조 교육감은 취학 전 만5세 유아교육을 의무화하고 초등학교를 5학년제, 중학교를 4학년제, 고등학교를 3학년제로 운영하는 'K-5-4-3'학제개편안을 내놓았다. 이 방안은 아동의 빠른 성장과 발달 속도에 따라 초등학교 수업 연한을 1년 단축해 중학교에 1년 일찍 진학하도록 설계했다. 또 중학교는 1년을 연장해 '중4 전환학년제'를, 고등학교는 3학년제를 유지하되 학생의 교과 선택권을 보장하는 '개방형 학점제'를 전면 도입하는 내용도 담겼다. 개방형 학점제는 대학처럼 학생들이 학년에 상관없이 수강과목을 선택하고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졸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한
방한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가운데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은 주로 쇼핑에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미주나 유럽에서 온 관광객들은 상대적으로 숙박부문의 지출 비중이 컸다.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사용한 신용카드(비자, 마스터,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JCB, 은련)의 사용 내역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및 신한카드와 함께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의 총지출액은 13조7000억원을 기록해 2015년의 10조4000억원 보다 31.9% 증가했다. 2014년의 10조9000억원에 비해서는 26.2% 증가한 규모다.이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5월과 9∼12월의 지출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반면 6∼8월 지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9.6% 증가해 메르스가 있던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폭이 컸다.국가별 사용 규모는 ▲중국 3조8000억원(61%) ▲일본 1조9000억원(14%) ▲미국 1조3000억원(9.4%) 등의 순이었다.특히 중국은 전년 대비 46.2% 증가해 입국자 수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의 날' 규탄을 위해 일본을 찾은 경기도의회 서형열(더불어민주당·구리1) 의원 일행이 22일 시위 도중 현지 경찰에 연행됐다 풀려났다.서 의원과 독도수호전국연대 회원 등 일본 방문단 5명은 이날 오전 11시께 일본 시마네(島根) 현청 앞에서 열린 '다케시마의 날' 행사장에서 우리말로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다. 일본은 당장 '다케시마의 날'을 폐지하라"고 외쳤다.이들은 현장에서 빨간색 바탕에 일본어로 쓰인 '독도는 고유한 한국령이다. 독도의 날 폐기하라'는 현수막도 펼쳤다.이들의 '다케시마의 날' 규탄에 일본 우익단체 회원들이 에워싸고 항의했지만, 다행히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서 의원은 "우리가 구호를 외치자, 행사장에 있던 수백, 수천명의 일본 우익들이 달려들었다. 일본 경찰이 우리를 체포해 경찰 버스에 태웠고, 우익들은 버스 밖에서 고함치며 항의했다"며 "몸싸움은 없었다. 경찰서에서 2시간 정도 있다가 풀려났다"고 말했다.서 의원 일행은 20일 일본 입국 과정에서도 공항에서 3시간 정도 억류됐었다. 일본 출입국관리소측은 서 의원 일행에게 방문 목적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서 의원은 지난해 '다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이 올해 새롭게 단장한 '정오의 음악회'를 오는 3월15일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2009년 출발한 '정오의 음악회'는 누적 관객 수 5만4157명을 기록하고 있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 상설 공연이다. 주부 및 중장년층이 움직이기 용이한 낮 시간대 공연 틈새시장을 공략, 저렴한 가격과 풍성한 볼거리로 9년째 관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해설자 교체다. 3월과 4월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임재원 예술감독, 5월과 6월에는 KBS 아나운서 출신의 MC 진양혜가 새로운 해설자로 무대에 오른다. 임재원 예술감독은 대금 연주자 및 지휘자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개량 대금을 개발·보급할 정도로 국악기에 대한 조예가 깊다. 각 프로그램의 감상 포인트를 짚어주고 우리 음악에 대한 명쾌한 이야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MC 진양혜는 다양한 방송 활동을 통해 대중과 꾸준히 만나온 경험을 살린다. 출연진 변화도 눈에 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원로부터 젊은 명인까지 국악계 스타가 무대를 채웠다면, 올 상반기에는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등 대중 스타가 나온다.물론
이달 말 종료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을 놓고 탄핵 찬반단체들의 공방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과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 실현을 위한 전국네트워크(경제민주화넷)' 등 시민사회단체는 21일 오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부여한 특검의 산적한 임무를 수행하려면 연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은 시작일 뿐이다. 삼성 외 현대차·SK·롯데 등 주요 재벌들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막대한 자금을 대고 각종 특혜를 누렸지만 아직 제대로 수사에 착수하지도 못한 상태"라면서 "뇌물 범죄를 밝힐 첫 단추가 이제야 꿰어졌는데 특검의 수사기간을 연장하지 않으면 다른 재벌들에 대한 수사는 진행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근혜 게이트의 몸통인 재벌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이 없다면 지금의 사태는 언제든 반복될 게 뻔하다"며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여부 결정권자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재벌총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을 특검에 제출했다. 퇴진행동은 오후 7시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헌법재판소(
부산 해운대구는 '해설사와 떠나는 해운대 향토역사 학습투어'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해운대구민과 관광객, 시민에게 해운대 역사와 문화를 알려주는 투어 프로그램으로 연중계속 무료로 운영된다.'해운대를 만난 내 하루는 선물이다'를 주제로 동백섬, 해운대해수욕장, 달맞이언덕, 센텀시티, 마린시티, 청사포, 동해남부선 일원 등 모두 7개 코스가 준비돼 있다.7개 코스 중 원하는 곳을 정해 전화(749-5631)로 신청하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해설사를 파견한다. 탐방 소요시간은 도보로 1시간 40분. 일부 코스는 도자기 체험을 비롯한 각종 공예 체험도 가능하다.7명 이상 단체로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최소 인원만 채워지면 가족 단위도 참여 가능하다. 구가 양성한 향토해설사들이 동행해 탐방지의 역사와 전설, 건축물에 대해 해설한다. 구 관계자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해운대의 역사와 문화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관광객과 주민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검찰이 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 29개를 법정에서 공개하며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1)씨의 영향력을 강조했다.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 전 수석 14차 공판에서 검찰은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가 고씨, 류상영 전 더블루케이 부장 등과 대화한 녹음파일을 공개했다.검찰은 "대화자에 최씨는 없지만 최씨가 있어 이런 대화가 가능하다"며 "이들은 최씨의 지시를 따랐고 영향력을 벗어나 다른 일을 도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검찰은 최씨 지시와 의중에 따라 SK로부터 돈을 받아 독일로 빼내려했다고 밝혔다.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은 파일에서 "회장님은 독일로 돈을 따로 빼고 싶어하고 마음이 급한 것 같다"면서 "독일에 돈을 빨리 보내는 것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전 대표는 "SK가 독일 진출할 때 홍보를 그쪽 회사로 주라고 하면 가능하다. 소장님 나갈때 이런걸 연결해주고 커미션 받는 걸로 얼마 받고 떨어지는 걸로 하면 되지 않냐"고 말했다.검찰은 "이들이 독일로 자금을 내보내는 과정에서의 명목을 만들고자 재단 목적사업을 급하게 추진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씨는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차량을 난폭하게 몰며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을 경찰이 공포탄을 쏴 검거했다.20일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2분께 금정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차량 1대가 경적을 계속 울리고 있다는 주민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순찰차 2대를 현장으로 출동시켰다.경찰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 난폭운전을 하면서 주차된 차량 등을 파손하고 행인을 위협하는 등 난동을 부리고 있는 차량 운전자 김모(49)씨에게 경고방송을 하고 3단봉으로 제압을 시도했다. 하지만 김씨는 순찰차 2대를 잇따라 들이받는 등 계속 난동을 부렸고, 이에 경찰은 공포탄 1발 쏴 김씨를 체포했다. 이 차량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다치고 순찰차 2대와 일반 차량 1대가 파손됐다.이 남성은 경찰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47개 단행본 출판사 모임인 사단법인 한국출판인회의의 제10대 회장에 강맑실 ㈜사계절출판사 대표가 선출됐다. 한국출판인회의는 20일 오후 2시 제18차 정기총회를 열고 강맑실 ㈜사계절출판사 대표를 차기 회장으로 뽑았다. 강 회장은 한국출판인회의를 앞으로 2년간 이끌어 가게 된다.강 회장은 한국신학대학교를 나아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기독교학과,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을 졸업했다. 사계절출판사 편집부장을 거쳐 1995년부터 대표를 맡고 있다. 한국출판인회의 부회장(2007년 2월 ~ 2009년 2월)을 역임했다. 2001년 '올해의 출판인' 본상, 2006년 국무총리 표창(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빈국 행사 공로), 2009년 중앙언론문화상(출판·정보미디어 부문)을 받았다. 강 신임 회장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현 정치, 사회적 전기를 맞아 출판의 자존과 존엄을 회복하는 일에 힘을 모아 나아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출판유통의 선진화 ▲공공 도서관의 활성화 ▲출판 수요 창출 ▲개정 도서정가제의 보완 ▲출판산업의 핵심법제 개정 및 출판진흥원 개편 등 출판계의 수많은 현안을 '문화다양성의 핵심이자 콘텐츠의 원천인 책의 가치와 위상'으로 풀어나가겠다고
전남 목포경찰서는 19일 승객을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살해한 혐의(강간살인)로 택시 운전기사 강모(55)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강씨는 지난 18일 오전 3시20분께 전남 목포시 하당동에서 승객 A(22·여)씨를 태우고 한 공단으로 유인해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스타킹으로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공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강씨는 만취한 A씨를 상대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범행 당일 오후 10시11분께 A씨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여 강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강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지난 2014년 롯데카드 정보 유출로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카드사가 10만원씩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16부(부장판사 이지현)는 16일 롯데카드 고객 5663명이 카드사와 신용정보업체 코리아크레딧뷰(KCB)를 상대로 낸 4건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 롯데카드는 원고 3577명에게 10만원씩 지급하라"고 선고했다.롯데카드를 포함해 KB국민카드·NH농협카드는 지난 2014년 1월 1억건이 넘는 고객정보를 유출해 국민적 공분을 샀다. 당시 카드사에 파견됐던 KCB 직원 박모(41)씨가 카드사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보안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은 컴퓨터로 개인정보를 빼돌린 것이다.박씨는 외부에 유출할 목적으로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롯데카드에서 3712명의 정보를 자신의 이동식저장장치(USB)로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NH농협카드에서는 약 7201만건, KB국민카드에서는 5378만건의 고객 정보를 빼돌렸다.박씨는 2010년 4월께 롯데카드로부터 빼 온 회원 약 1023만명의 카드 고객 정보 중 255만명의 카드고객정보를 다음해 1월 대출중개업자 조모씨에게 넘겼다. 2013년 12월께 빼온 2689만명의 카드고객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시인 윤동주(1917~1945)의 서거 72주기인 16일, 고인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고 있다. 창작가무극(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 네 번째 시즌(3월21일부터 4월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을 준비 중인 서울예술단은 캠페인 '오늘 하루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를 진행한다. 서거일 만큼은 윤동주을 기억하고 추모하자는 의미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윤동주 시와 관련된 사진, 그림, 글귀 등을 올리도록 권한다. '윤동주, 달을 쏘다.' 출연진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윤동주 문학관을 방문해 시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보내시도 했다. AI 엔터테인먼트는 오는 3월 1~19일 서울 삼청동 무봉헌에서 '제1회 일본인이 쓴 한글서예전 -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을 연다. 한일간의 냉전기류가 흐르는 지금 한국문화에 관심을 가진 일본인들이 수년간에 걸쳐 쓴 한글서예전을 선보이는 자리다. 3월4일 전시장에서는 윤동주의 육촌인 가수 윤형주가 윤동주를 이야기하고 노래한다. 일본인들이 시를 낭송하고 인디밴드 제8극장(서상욱)이 이 시에 곡을 붙여 노래한다. 추후 이 노래는 일본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별 헤는 밤'
지난해 대중음악 분야에서 가장 많은 저작권료를 얻은 뮤지션은 작사 부문 강은경, 작곡 부문 김도훈, 편곡 부문 테디(YG)로 나타났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윤명선·한음저협)가 15일 공개한 '제3회 저작권대상 시상식' 명단에 따르면 세 뮤지션은 작사, 작곡, 편곡자별로 2016년 저작권료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올해 저작권 대상의 클래식 분야는 김성균, 국악분야는 김영동, 동요 분야는 김방옥 작가에게 각각 돌아갔다. 또 한국 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긴 회원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명예의 전당'에는 한국 록 음악의 대부로 통하는 기타리스트 신중현이 헌정됐다. 한음저협 윤명선 회장은 "2016년도 한해 음악저작권 사용료 분배금액이 가장 높은 회원을 기준으로 순위를 결산해본 결과 작곡에 김도훈 회원, 작사에 강은경 회원, 편곡에 테디회원이 1위를 차지했다"며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가 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매년 이 상을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제3국에서 피살되면서 경찰이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등 주요 탈북인사의 신변 경호를 강화했다. 경찰청은 국내 거주중인 주요 탈북인사들에 대해 신변보호팀(경호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이들 주거지의 방범 순찰을 강화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또 신변 위협이 우려되는 인사들을 추려 거주지를 옮기는 등 신변 보호 방안을 추가로 마련할 방침이다.현재 관할경찰서 보안과 소속 경찰관 2명 이상이 24시간 밀착 경호하는 '가급' 탈북 인사는 수십 명이 된다. 태 전 공사와 북한 외교관 출신으로 1991년 망명한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고영환 부원장 등이 포함된다. 경찰은 주요 탈북 인사가 암살당할 가능성 등에 따라 가·나·다 세 등급을 나눠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로 망명한 북한 고위급 인사나 안보상 보호 필요성이 큰 탈북자는 '가'와 '나' 등급으로 분류해 경호한다. 앞서 김정남은 13일 오전 9시께(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피살됐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장남인 그는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의 권력 세습을 강도높게 비판해 김정은으로부터 암살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