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3월 내놓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재발방지 대책의 실행방안에 대해 예술계와 만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7일과 21일, 27일 등 세 차례에 걸쳐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공동으로 '새 정부 예술정책 연속토론회'를 서울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예술인 권익보장법' 제정, 예술인권익위원회 설치, 문화예술 지원절차 개선 등 블랙리스트 사태 재발방지 대책으로 문체부가 발표했던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1차 토론회는 예술인 복지정책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예술인의 사회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예술인 고용보험제도 도입 방안과 예술인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예술인 복지금고 조성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정향미 문체부 예술정책과장과 김상철 예술인소셜유니온 운영위원이 각각 '예술인 고용보험 도입 현황과 과제', '예술인을 위한, 예술인에 의한 예술인 금고 설치 제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2차 토론회에서는 예술 지원의 차별 금지와 예술사업자의 불공정행위 금지를 규정하는 '예술인 권익 보장에 관한 법률'(가칭)의 입법 필요성과 권익 침해행위로부터의 구제방안 등 법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5일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심천우(31)와 강정임(36·여) 등 2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오후 8시30분께 창원시 의창구 골프연습장에서 골프 연습을 마치고 귀가하던 A(47·여)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다. 창원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일규 창원서부서 형사과장은 이날 "피의자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4일 저녁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며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고 도망을 가려고 해 '목졸라 살해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임 과장은 "심씨와 강씨, 또 다른 심씨 등 3명이 처음부터 모여 범행을 계획했으며 강은 피해자 시신을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며 "아직까지 심경 변화가 있어 조서를 작성하지 않았으며 구두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명량대첩 승전지이자 진도아리랑의 근원지인 전남 진도에 산림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국립자연휴양림이 문을 연다. 산림청은 진도군 임회면 굴포리에 거북선과 남도소리 등을 테마로 한 국립진도자연휴양림을 조성하고 오는 14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개장식은 11일 열린다.이번에 문을 여는 진도휴양림은 지난 2013년부터 5년동안 8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만든 42번째 국립자연휴양림이다.이 곳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산림과 바다가 어우러진 '도서(島嶼)형 자연휴양림'으로 지어졌다. 특히 진도의 역사·문화·지리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산림휴양 공간으로 조성됐다.거북선 모양의 산림문화휴양관 1동(14실), 판옥선 모양의 숲속의 집 8동(8실)을 비롯해 남도소리 체험관 1동, 방문자 안내센터, 잔디광장, 난대림을 관찰할 수 있는 산책로, 다목적 운동장 등을 갖추고 있다. 또 4동의 숲속의 집과 테크 및 취사장, 편의시설 등을 갖춘 위생복합시설도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산림청은 진도국립휴양림에서 조선시대 무과시험을 재현한 격구·활쏘기 등 전통놀이와 남도소리 체험, 명량대첩을 테마로 한 이벤트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선
이준식 교육부 장관이 국정역사교과서 추진과정에서 사회적 합의를 구하지 못하고 추진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 장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국정역사교과서는 학생들에게 이념적으로 편향되지 않고 올바른 역사관과 대한민국 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에 고심을 기해왔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그는 이 과정에서 사회적 합의를 구하지 못한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는 교훈을 얻게 됐다며 결과적으로 교육현장에 혼란을 가져와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새로 마련되는 검정시스템을 통해 국민적 지지를 받는 올바른 역사교육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는 말로 아쉬움을 달랬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교육부에서 계획한 중장기정책들이 새 정부의 교육공약과 조화를 이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7월 16~29일 경복궁과 창경궁, 8월20일~9월2일 경복궁, 9월 17~30일 경복궁이 밤에도 문을 연다. 7, 8월 7시30분~10시, 9월에는 7시부터 9시30분까지다. 관람권(유료)과 한복착용자(무료) 예매는 옥션티켓과 인터파크티켓에서 7월7일, 8월 11일, 9월8일 오후 2시에 할 수 있다. 유료 관람권은 1인 4매, 한복착용 관람권은 1인 2매로 제한한다. 인터넷·전화 예매자에게는 관람당일 매표소에서 신분을 확인한 다음 관람권을 준다. 만65세 이상은 전화(1544-1555)로 예매할 수 있다. 현장구매 분량은 경복궁 노인 50·외국인 500매, 창경궁 노인 50·외국인 300매다. 외국인은 현장구매만 가능하다. 경복궁 3000원, 창경궁 1000원.경복궁관리소 www.royalpalace.go.kr 02-3700-3900, 창경궁관리소 cgg.cha.go.kr 02-762-9515야간 특별관람 기간 경복궁은 8시, 창경궁은 7시40분에 고궁음악회도 연다.한편, 덕수궁은 언제나 야간에 관람할 수 있다.
당초 신고한 경로를 벗어나 집회를 했다 하더라도 단순 시위참가자에게 주최즉과 같은 교통방해죄를 적용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당초 신고한 경로을 벗어나 교통 흐름을 방해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단순 시위 참여자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교통방해를 유발하는 직접적인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울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강민성)은 일반교통방해죄로 기소된 A(49)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전교조 울산지부 조합원으로 지난 2015년 3월 시위 참석자 3500여명과 함께 여의대로 마포대교 방면 5개 차로를 점거하며 행진해 교통흐름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A씨의 유죄를 인정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A씨가 단순 시위 참여자로 교통방해를 유발하는 직접적인 행위를 했다고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일반교통방해죄는 신고된 범위를 현저히 일탈해 직접적인 교통방해 행위를 했을 경우 성립된다"며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단순 집회 참가자인 피고에게 직접적인 교통방해를 유발한 공모 공동정범(집회측)의 죄책을 물을 수 없다"고 무죄 선고의 이유를 밝혔다.
"한국인의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과연 그런 것이 존재하느냐'는 거죠. 특히 결코 오염되지 않는 정체성에 대해 요구하는 목소리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했죠."극작가 배삼식(47·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은 훌륭한 기술자(技術者) 겸 기술자(記述者)다. 수공업적인 장인이라는 뜻이 내포된 '플레이 라이트(play wright)' 영역에서 매끈한 극작법, 즉 기술(技術)을 갖고 있는 작가다. 아울러 우리의 기억과 역사의 기록을 남기는 기술(記述)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성실하게 임한다. 국립극단(예술감독 김윤철)과 손을 잡고 오는 5일부터 30일까지 명동예술극장 선보이는 그의 신작 연극 '1945'(연출 류주연)는 그 정점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1945년 해방 직후 만주가 배경이다. 이곳에 살던 조선 사람들이 해방된 조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전재민(戰災民) 구제소에 머물며 기차를 타고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간 우리 기억이 미처 머물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기록이다. 최근 서계동 국립극단에서 만난 배 작가는 '1945'를 준비하면서 "우리의 현재를 만들어놓은 기원으로서 가까운 과거에 대한 형상이라는 것이 너무 빈약하다는 걸 깨
경찰과 금융감독원이 병원 또는 보험관계자 개입 등 조직·상습적 보험사기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은 오는 3일부터 11월3일까지 4개월 간 합동 특별단속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은 보험사기로 인해 일반 보험가입자들이 추가 보험료를 부담하게 되는 것을 차단하고자 기획됐다. 2015년 금융감독원 공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보험사기 피해액은 연간 5조5000억원 규모다. 이는 보험사기로 인해 한 가구당 40만원, 1인당 10만원의 보험료를 추가 부담해야하는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지난해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제정 및 시행과 유관기관과의 단속으로 보험사기 2343건(7716명)을 적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1월부터 5월까지 보험사기 1132건(2752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각 지방경찰청과 경찰서 수사부서의 수사력을 집중하고 금감원 등 유관기관으로부터 지원받은 보험사기 정보 분석 자료를 토대로 지역별 맞춤형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중점 단속대상은 ▲건강상태를 허위로 고지하고 보험사고 일자를 조작하는 등의 방법으로 보험을 계약한 뒤 보험금을 빼돌리는 행위 ▲허위 보험사고, 과다 입원 등 보험사고 과장을 통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지 10주년을 맞은 제주 거문오름 일대에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열흘간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국제트레킹’ 행사가 펼쳐진다. 거문오름은 분화구 중심으로부터 흘러나온 용암류가 지형을 따라 북동쪽으로 해안선까지 도달하며 형성된 20여개의 동굴이 무리 지어 있는 기생화산이다. 용암동굴 중에서 벵뒤굴, 만장굴, 김념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거문오름 트레킹 코스는 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을 따라가는 순환코스 ‘태극길’(10㎞)과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려 간 길을 따라가는 코스 ‘용암길’(5㎞), 올해 신규 개설된 ‘진물길’(6㎞) 등 총 3곳이다. 이중 태극길은 정상(1.8㎞, 1시간 소요), 분화구(5.5㎞, 2시간30분 소요, 해설가 동행), 능선(5㎞, 2시간 소요) 코스로 나누어 탐방할 수 있으며 용암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탐방안내소까지는 평일 30분, 주말 20분 간격으로 순환버스가 운행된다. 특히 행사 기간에는 사전 예약 없이 거문오름을 무료로 탐방할 수 있으며 평소 개방되지 않던 용암길도 개방된다. 탐방시간은 자연유산 보호와 탐방객 안전을 위해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로 제한되며 탐방안내소에서 배부받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지기 위해 살아간다. 그러나 물질적 풍요가 반드시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많은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은 ‘헬조선’이라 부르짖는다. 이제 우리는 가치관을 바꿔야 할 때가 왔다."소설가 이외수(70)씨가 지난 28일 서울 한남동 북파크 카오스홀에서 열린 '제 12회 인터파크도서 북잼콘서트'에서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에게 이 같이 말했다.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이날 사전 신청을 통해 초청된 300여 명의 독자들이 참석했다. 최근 이씨는 8번째 장편소설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를 발표하며 12년 만에 컴백을 알렸다. 지난 3월부터 카카오페이지 채널을 통해 연재된 소설로, 문학분야에서 최단기간 40만 독자를 모으며 큰 화제가 된 작품이다. 인터파크도서가 주최한 이번 강연에서 이 책의 핵심은 무엇인지 고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개그맨 김영철(43)씨가 강연 진행을 맡았으며, 한충은·포레스트의 특별 공연, 김영철과의 대담, 현장토크, 작가 사인회 등이 약 2시간 30분여간 이어졌다.'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는 식물과 교감하는 '채널링'이란 능력을 갖춘 주인공이 식물들의 도음으로 사회의 정의를 구현한다는 내용이다. 소통의 대상을 식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검찰이 '치즈 통행세' 등 갑질 논란이 불거진 미스터피자 대표를 이틀 연속으로 소환했다. 전날 참고인 신분이었던 최병민 대표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이준식)는 28일 오전 10시 최병민 미스터피자 대표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날 최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약 13시간에 걸쳐 치즈 강매 경위나 가맹점 보복 의혹 등을 조사한 바 있다. 이날 검찰은 최 대표를 다시 소환하면서 불공정거래 등 혐의 피의자로 전환했다. 특히 검찰은 미스터피자의 치즈공급 과정에 정우현(69) 전 MP 그룹 회장 가족이 운영하는 납품업체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가맹점에서 탈퇴한 점주들을 상대로 보복 영업을 한 혐의 등도 수사 중이다. 검찰은 21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미스터피자 본사 등 3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한 바 있다. 검찰은 최 대표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정 전 회장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정 전 회장은 탈퇴한 점주 가게 근처에 직영점을 만들어 영업을 방해하고, 이들 가게에 재료를 공급하지 않도록 관련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박종익)는 충북 충주시 칠금동 392-5 일대에서 백제 제철(製鐵) 유구를 대량으로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중원(中原)지역 제철기술 복원 연구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 2차 발굴조사에서 제련로 8기, 소성(燒成·불에 맞은 흔적) 유구 1기 등 다수의 백제 제철유구를 확인했다.이 연구소는 국내 3대 철 생산지이자 다수의 제철유적이 있는 충주 등 중원지역을 중심으로 고대 제철기술을 복원하고자 2015년부터 중장기 학술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2차 조사는 '충주 탄금대'(명승 42호)의 남쪽 경사면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해 1차 조사에 이어 올해 3월부터 추진하고 있다.조사 결과 200여 ㎡ 밖에 되지 않는 작은 공간에 4세기대 백제의 대표적인 원형 제련로를 8기(4~11호)나 확인했다.이는 당시 백제인이 집약적으로 철 생산을 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면적당 조업구역 밀집도는 지금까지 발굴한 제철유적 중 가장 높다.연구소는 6~11호 제련로 등에서 과거에 쓰던 제련로 위에 새 제련로를 다시 축조해 사용한 중복 양상을 확인했다.4호 제련로 상부에서는 슬래그(철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 입사특혜 의혹 관련 제보 내용을 조작한 혐의로 전날 긴급체포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38)씨가 체포영장 만료일인 28일에도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날 오후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강정석)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이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날 오전 8시부터 검사와 수사관 20여명을 투입해 이씨와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을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의 신분도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됐다. 다만 검찰은 '잠재적 피의자'라며 아직 이 전 최고위원의 범죄 혐의가 입증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검찰 관계자는 "형사소송법이 바뀌어 주거지 압수수색을 하려면 전산상에는 피의자라고 표기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통상적으로 피의자라고 하면 피의자 신문조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이 전 최고위원은) 아직 하지 않았다. 잠재적 피의자라고 보면 된다. 피의자성 참고인과 같은 의미"고 말했다.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토대로 이씨가 이 전 최고위원 등 국민의당 윗선의 지시를
두 번의 구속 위기에서 벗어난 정유라(21)씨가 27일 검찰에 소환됐다.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지 6일 만의 소환이다. 이날 오후 1시2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정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무슨 혐의로 조사받으러 왔느냐'는 질문에 정씨는 "잘 모르겠다"고 짧게 말했고, 그외에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정씨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첫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보강조사를 거쳐 지난 18일 삼성그룹의 '말 세탁' 관련 범죄수익은닉 등의 혐의를 추가한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이마저도 기각됐다. 검찰은 정씨를 소환해 앞서 적용했던 혐의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특히 법원이 정씨의 구체적 행위나 가담정도에 비춰볼 때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만큼 정씨가 '말세탁' 등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검찰 조사에서 삼성이 먼저 최씨 측에 말 비타나V 등을 블라미디르 등으로 바꾸자는 이른바 '말세탁'을 제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보강조사를 벌인 뒤 세 번째
부산관광공사는 7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여름휴가에 즐기는 레저'로 부산 서구 송도 해상 케이블카, 송도해수욕장, 스카이워크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송도 해상 케이블카가 다시 가동을 시작으로 암남공원 상부 정류소 탑승장에서 1.62㎞ 떨어진 하부 송림공원까지 39기의 8인승의 캐빈이다. 그 중 13기는 바닥이 강화유리로 되어 86m 아래로 보이는 푸른바다가 아찔함을 선사한다. 케이블카의 오른쪽으로 부산 남항 묘박지, 그 너머에는 남항대교, 용두산공원, 자갈치시장 등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설 해수욕장인 송도는 약 100년 전 1913년에 문을 열었다.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케이블카, 구름다리, 다이빙대 등 수많은 볼거리를 지닌 복합 놀이 문화 공간이다. 해상 다이빙대는 송도의 상징물이다. 바다 한가운데 3단 다이빙대가 설치 되어있다. 다이빙대에서 다이빙 솜씨를 뽐내는 사람을 보는 것도 큰 볼거리이다. 다이빙대 아래는 수심이 4~5m로 다이빙하기에 적당한 깊이다. 송도해안볼레길은 '볼래','둘레'를 조합해 만든 말이다. 송도해수욕장에서 암남공원 입구까지 해안 절벽을 철제 난간으로 이어진 길이다. 길이는 1.2.㎞이며 송도를 한 눈에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