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광화문 현판의 색깔을 바로잡는다.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12월까지 ‘광화문 현판 색상 과학적 분석 연구’를 한다. 광화문 현판은 흰색 바탕에 검은 글자로 돼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유리건판(1916년께 촬영)과 일본 도쿄대학교 소장 유리건판(1902년께 촬영) 속의 현판 색상을 근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지난해 2월 기존의 현판색과 다른 미국 스미스소니언박물관 소장 사진이 발견됐고, 색상 자문회의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광화문 현판 색상 과학적 분석 연구가 결정됐다.실험용 현판을 축소모형으로 제작해 실험용 현판에 인공조명을 비춰보는 실험을 한다. 이후 시간과 날씨 등을 고려해 실물 크기의 실험용 현판을 광화문 현판에 고정, 촬영한 다음 과학적으로 분석하게 된다.실험용 현판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코발트색 글씨, 검정 바탕에 금색·금박·흰색 글씨, 옻칠 바탕에 금색·흰색 글씨, 코발트색 바탕에 금색·금박 글씨 등 다양하다.옛 유리건판 전용카메라와 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뒤 고사진과 비교, 본래색을 밝힐 예정이다. 다시 제작 중인 광화문 현판은 틀과 각자(刻字) 작업을 마친 상태다. 원현판색이 가려지면 단청 작업을 한다는 계획이다.한
시민단채와 노동계는 16일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7530원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가 한달에 157만원을 받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라고 지적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11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7530원(월 157만3770원)으로 의결했다. 월급으로 환산하면(월 209시간) 157만3770원으로 올해보다 22만1540원 인상된다. '최저임금 만원 비정규직 철폐 공동행동(만원행동)'은 이날 성명에서 "올해 16.4%나 올랐으니 많이 올랐다 하는 분들이 있다"며 "이 돈으로 인간다운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이 정도의 금액으로는 많은 노동자들은 생존을 위해 허덕여야 하고 여전히 미래의 꿈을 갖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만원행동은 "'최저임금 1만원'을 외친 것은 요구를 높여서 더 높은 액수로 결정되도록 하기 위함이 아니었다"며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활할만한 임금'을 받아야 한다는 최소한의 권리를 이야기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만원행동은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최저임금이 임금의 기준이 돼 버렸다. 적어도 한달 임금이 209만원은 돼야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다는 우리의 외침은 쉽게 타
충남도가 외국인 시각으로 ‘천년역사 백제’ 알리기에 니섰다. 도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외국인 유학생으로 충남관광 SNS 홍보단을 구성하고, 외국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도내 주요 관광지 정보를 세계에 알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15일 공주 한옥마을에서 외국인 유학생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관광 외국인 대학생 SNS 홍보단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홍보활동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외국인 대학생 SNS 홍보단은 외국인 대부분이 구글이나 유튜브를 통해 충남에 관한 정보를 수집·활용하고 있는 점에 착안, 이들 플랫폼에 도내 관광정보를 보다 확충하기 위해 구성됐다. 도는 이들에게 충남의 구석구석을 보여주고 외국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도내 주요 관광지 정보를 구글이나 유튜브, 페이스북, 웨이보, 위쳇,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에 게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홍보단원 구성이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외국인들인 만큼, 다양 국가 언어와 동영상을 제작해 업로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대학생 SNS 홍보단은 이날 발대식에 이어 공주 한옥마을 비롯한 부소산 등 공주와 부여를 둘러보며 백제역사와 문화를 이해하
서울대 대학원생들이 갑(甲)질 교수들의 행위를 고발하고 학생 인권을 회복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서울대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인권단체모임은 13일 오전 관악캠퍼스 행정관 앞에서 "솜방망이 처벌로 인해 교수사회에서 문제 행동이 만연하지 않도록 징계위원회에 학생대표 참여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는 최근 불거진 '스캔 노예 사건' '사회대 H 교수' 등 일부 교수들의 갑질 사태로 인해 문제의식을 갖게 된 대학원생들이 잘못된 위계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행동에 나선 것이다. 지난달 서울대 인권센터는 대학원생들에게 8만장 분량의 문서 스캔을 지시한 일명 '팔만대장경 노예 사건' 해당 교수에게 징계 사유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또 대학원생들에게 부적정한 언행과 신체접촉을 하고 자택 관리 등 사적 업무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사회대 H 교수에게는 정직 3개월을 권고했다. 사회학과 대학원생 A씨는 "인권센터가 정직 3개월을 주문하자 H 교수는 기다렸다는 듯이 학과 건물 인근에 임시 연구실을 요구하고 학과 직원을 만나 업무를 지시했다"면서 "H 교수의 뻔뻔스러운 행태는 피해 당사자와 고발인, 나아가 사회학과 공동체 전체에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우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2일 관광벤처업계를 만나 "관광벤처기업들이 '죽음의 계곡'을 넘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때까지 옆에서 끊임없이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기업들의 목소리를 들은 뒤에는 "그동안 관에서 뭘 했나 싶다"며 정부 정책에 대한 반성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 개설된 '관광벤처 보육센터'에서 관광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창업의 어려움에 많이 공감한다"며 지원의 뜻을 밝혔다. 도 장관은 "실제 창업의 생존률이 39% 정도인데 관광 쪽은 2배 정도 나은 것으로 안다"며 "그래도 여전히 시장에서 생존하는 건 어렵다는 것을 안다"고 공감을 표했다. 또 "일자리 창출이 화두인데 공공부문을 넘어 민간부문에서도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야 한다. 민간 일자리가 생겨나는 산업들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며 "그 중심에 관광산업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관광산업은 높은 취업유발 효과에 비해 저임금이라는 지적이 있어왔다"며 "내수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온 관광이 이제는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으로 도약을 이뤄야할 때"라고 말했다.이어 "이를 위해서는 관광산업의 고부가가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가 출석을 거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뒤집고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뇌물공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에 정씨 변호인 측과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강요와 회유가 있었던게 아니냐는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정씨 변호를 맡은 이경재(68·4기) 변호사는 12일 정씨 증인 출석에 관한 참고자료를 통해 "특검은 형사27재판부에 정씨를 설득해서 출석하게 하겠다고 공언했다고 하나, 그 설득 공언은 출석강요 내지 출석회유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정씨는 이날 오전 10시 제27형사부 재판정에 증인으로 출석했다"며 "변호인들은 이날 (정씨의) 증인 불출석 의사를 여러 경로로 확인하고 전날 오전 11시30분에 불출석 사유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그동안 경위를 밝혔다. 그는 "정씨가 어떤 경위로 법정에 출석하게 됐는지 정밀하게 과정을 파악 중에 있다"고 말한 뒤 확인된 내용을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정씨는 오늘 법정 출석에 대해 어느 변호인과도 사전 상의하거나 연락한 바 없다"며 "이는 정씨가 3차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에 있는 피의자인데도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서울시는 돈의문 박물관마을에 '아트페이빙(ART PAVING)'이란 새로운 예술을 접목해 '발밑 미술관'을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아트페이빙은 의미 없이 거니는 장소 바닥에 작품을 설치해 '발밑의 미술관'이라는 의미를 갖도록 하는 예술활동이다. 아트페이빙은 일반적인 의미의 도로 포장과 차별화된다. 이번에 연출되는 아트페이빙은 '2017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9월1일~11월5일)'와 연계해 9월1일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아트페이빙 작품 'Common and the Commons'가 설치될 장소는 돈의문 박물관마을 내 광장과 열린 마당 3곳, 그리고 출입구 6곳이다. 작품 바닥에는 LED조명이 들어가 있어 어두운 밤 박물관 마을 골목길을 비춘다. 변서영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예술품을 접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없는 의외의 장소에서 우연히 투명하게 반짝이는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며 "공간과 예술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캐릭터산업의 미래를 제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아시아 최대 캐릭터 전시회이자 국제 사업시장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17'이 오는 12∼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16주년을 맞이하는 이 행사는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코엑스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콘텐츠의 비상(飛上)구를 함께 찾다'라는 주제로 국내외 320여개 캐릭터 라이선스 관련 기업·단체가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인 '뽀로로', '라바', '로보카폴리', '콩순이' 등을 보유하고 있는 아이코닉스를 비롯해 투바앤, 로이비쥬얼, 대원미디어, CJ EM 등이 참가한다. 또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게임 등 다양한 파생산업 관련 기업들도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제완구산업협의회 의장이자 '중국토이완구협회' 회장인 메이 량 회장과 '터닝메카드', '헬로카봇' 등을 탄생시킨 국내 대표적 완구 전문기업인 손오공의 최신규 전 회장이 12일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중국 캐릭터 산업 전략', '캐릭터 비즈니스 융합 전략'을 주제로 각각 개막식 기조연설을 한다. 4차 산업
일가족이 타고 있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뚫고 나가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 운전자의 아내와 한살배기 아들이 숨졌다. 지난 10일 오후 10시38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울외곽순한도로 판교 방면 판교분기점 인근 1차로에서 A(28)씨가 운전하던 아반떼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콘크리트 가드레일을 뚫고 도로 밖으로 나가 전도됐다. 이 사고로 뒷좌석에 타고 있던 A씨의 아내(28)와 한 살배기 아들이 숨졌고,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충격을 강하게 받은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차로에서 주행하던 A씨의 차량이 젖은 노면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큰 비는 내리지 않았으나, 도로가 젖어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울산지방법원은 장기판에서 훈수를 한다는 이유로 지인을 폭행한 혐의(폭행치상)로 기소된 A(84)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중순 울산 동구의 한 경로당에서 장기를 두던 중 옆에 있던 B(81)씨가 훈수를 한다는 이유로 B씨의 멱살을 잡고 수차례 흔드는 등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폭행 이후 바닥에 넘어진 B씨는 전치 12주의 고관절 폐쇄성 골절상을 입어 요양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가 그동안 범행을 부인하면서 치료비를 지급하지 않아 피해자는 수술도 받지 못한 채 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가 재판에서 뒤늦게 범죄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일부금액을 공탁한 점, 피해자가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통해 피해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김달진 미술자료 박물관에서 '20세기 한국화의 역사'전이 열리고 있다.개항과 일제강점기, 해방과 분단, 산업화를 거쳐온 ‘한국화’ 100여년 역사를 돌아보기 위한 기획전시다.20세기 ’한국화‘와 관련한 주요 전시 팸플릿, 단행본, 전시 기사, 포스터,사진, 작품 등 다수의 소장 자료를 바탕으로 전시를 펼쳤다. 자료, 연구 논문, 전문가 24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한국화 작가 10인의 회고와 전망을 수록한 단행본도 발간했다.이 전시에는 '고암 이응로 동양화개인전람회 목록'(1949)과 '제1회 묵림회전'(1960), '동양화 여섯분 전람회'(1971) 팸플릿을 비롯하여 한국화 작가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작가에게 묻는다’ 친필 답변서와 작품 삽화 등을 볼수 있다. 강행원, 곽정명, 금동원, 김근중, 김선두, 김영기, 김정현, 김진관, 김천영, 김호석, 김흥종, 문봉선, 박대성, 사석원, 서정태, 성태훈, 송수남, 임태규, 오용길, 우종택, 유지원, 이철량, 정종미, 조평휘, 조환, 허건 등의 작품과 김은호의 드로잉, 이상범의 삽화 30여점을 소개했다.김달진 관장은 "한 세기 동안 ‘한국화’의 주요 전시와 주목할 만한 흐름을 정리하고 향후 전망을 가
자유한국당이 '홍준표 체제'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친박계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하는 등 친박계와 홍준표 대표 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재만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대표를 향해 "지난주 우리 당직 인선에 대해 할 말이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홍 대표는 "당내 문제는 비공개로 하자"며 저지했지만 이 최고위원은 개의치 않으며 발언을 이어갔다. 이 최고위원은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지명은 철회돼야 한다"며 "국정운영, 당 운영에 있어서 첫 번째가 인사고 두 번째도 인사다. 인사를 잘못하면 정당의 실패, 지도부의 실패도 예약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그는 "뻔히 보이는 실패가 아니라 성공의 길을 가기 위해선 무엇보다 인사를 잘해야 한다"며 "이건 단순한 인사 문제가 아니라 당의 화합이 걸린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우리가 이 암흑 같은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또다시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한다면 국민은 물론 당원마저 당을 해체하라 요구할 것"이라며 "실패한 패권정치로 우리 스스로를 무덤 속으로 내던지지 말아야 한다"고 홍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당의 주요 당직을
검찰이 '국민의당 제보 조작' 개입 혐의를 부인해 온 이준서(39)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른바 '윗선'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강정석)는 9일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혐의가 인정되고 사안이 중요하다"고 사유를 밝혔다.이 전 최고위원은 허위 제보자료를 만든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38·여)씨가 지난달 26일 긴급체포된 이후 총 4차례 소환조사를 받았다.이 과정에서 검찰은 5월8일 이씨가 이 전 최고위원에게 "무서우니 그만하고 싶다"는 취지의 말을 한 통화 녹음파일, 같은 날 "사실대로 말하면 국민의당 완전히 망한다고 하셔서 아무 말도 못하겠다"고 밝힌 카카오톡 대화 등 이 전 최고위원이 대선(5월9일) 전 제보 조작 사실을 최소한 알고는 있었다고 볼만한 증거를 확보했다.이 전 최고위원은 이 때마다 "(이씨가) 제보자 보호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줄 알았다"라는 등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자신은 이씨 긴급체포 전날인 지난달 25일에야 조작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주장해왔다.하지만 검찰은 이씨와 이 전 최고위원 대질신문까지 실시한 끝에 이 전 최고위원도 허위사실 공표 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정부가 내린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에 따른 피해 신고가 지난 두 달간 2건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한한령' 초기 양국 간 교류가 대거 중단된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여서 소강국면을 보이고 있는 탓으로 풀이된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문체부 '중국사업 피해 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 사례는 총 58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유형별로는 계약중단·파기 26건, 제작중단 6건, 투자중단 4건, 행사지연 3건, 기타 19건이다. 장르별로는 방송 13건, 게임 27건, 애니메이션 4건, 기타 14건이다. 이 가운데 최근 2개월간 접수된 신고는 2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56건이 지난 3월 16일부터 5월 초까지 접수된 건이다. 2개월 내에 신고된 건은 5월 24일 접수된 연예엔터테인먼트분야, 지난달 21일 접수된 방송분야에 대한 피해였다. 이들 모두 '사업차질' 피해를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최근 이처럼 피해 접수가 더딘 것은 이미 많은 사업들이 피해를 입고 양국 간 교류가 멈춰있는 탓이라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지난 5월 초 문재인정부가 들어서면서 사드문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롯데백화점에서 '테러를 하겠다'는 협박쪽지가 발견된 것과 관련, 경찰이 한 초등학생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검거에 나섰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백화점 직원이 '시민의 소리함'에서 쪽지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고객의 소리' 쪽지에는 "2017년 7월6일 테러를 할 것이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백화점 개장시간을 늦추고 내부 직원 100여명을 대피시켰다. 현장에는 대피한 직원들과 백화점을 찾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경찰은 이날 경찰특공대 30명여명과 탐지견 등을 동원해 지하 7층부터 지상 10층까지 수색을 종료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발물 등이 설치된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초등학교 4학년생이 쪽지를 쓴 것으로 보고 검거에 나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