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박찬주 육군 대장 부인이 7일 국방부 검찰단에서 공관병 갑질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는다. 군에 따르면 국방부 검찰단은 이날 오전 박 대장 부인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박 대장은 8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앞서 국방부는 4일 중간 조사결과 브리핑을 열고 "민간단체가 군 검찰에 제출한 고발장과 감사조사를 결과를 토대로 (박찬주 육군 대장을) 형사입건해 검찰수사로 전환키로 했다"며 "박찬주 대장의 부인 전모씨에 대해서는 군 검찰이 참고인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부인 전모씨에 대해 "민간인에 대해선 군이 관할이 없기 때문에 참고인 조사를 해서 필요하다면 민간 검찰로 넘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박 대장은 1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했지만 여전히 제2작전사령부 사령관 직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군 인사법에 의해 중장급 인사 장교의 경우 보직해임을 할 경우 자동 전역토록 규정해놓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군에서 필요한 초동조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보직해임을 하지 않고 필요조치를 밟아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공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현재 중3이 치르는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이 이달 31일 발표된다. 남은 기간 수능 절대평가 과목 확대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에서는 "줄세우기식 상대평가 대신 절대평가를 도입해 경쟁을 완화하고 공교육을 살려야 한다"며 수능 절대평가 확대를 찬성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수능 변별력이 떨어져 대학들은 최상위권을 가려내기 위한 또 다른 장치를 마련하게 되고 결국 사교육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오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학년도 수능개편시안'을 발표하고 권역별 공청회를 거쳐 31일 수능개편 확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는 고등학교 문과와 이과의 구분을 없애는 대신 모든 학생이 공통과목을 배우고 선택과목 중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도록 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수능 절대평가 범위 등 수능개편 윤곽이 담긴 수능개편시안을 보고했다. 현행 수능에서는 영어 영역과 한국사 영역만 절대평가로 치르고 국어·수학·탐구영역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보건복지부가 충북 제천시 봉양읍 한 마을의 '누드펜션'에 대해 최근 '미신고 숙박업소'란 유권해석을 했지만, 제천시 세무부서는 이미 5년 전부터 숙박업소로 인정해 과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제천시에 따르면 이 펜션은 2007년 11월 준공됐고 2008년 5월 농어촌정비법에 따른 농어촌민박으로 신고가 됐다. 이후 2010년 7월 현 소유자로 명의변경이, 2011년 4월 민박 폐업 신고가 됐다. 농어촌정비법에 따르면 농어촌민박사업은 농어촌지역과 준농어촌지역 주민이 거주하는 단독주택(다가구주택)을 이용해 농어촌 소득을 늘릴 목적으로 투숙객에게 숙박·취사시설·조식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농어촌민박은 일반 숙박업이 시설 규모에 제한이 없는 것과 달리 건축 전체면적이 230㎡ 미만이다. 누드펜션은 493㎡의 터에 지상 2층 건축 전체면적 149.68㎡로 농어촌민박 신고 요건을 갖췄다. 농어촌민박은 건축물 용도가 일반 숙박업이 숙박시설인 것과 달리 '단독주택'으로 돼 있어 개별주택가격 산정 대상이다. 누드펜션이 민박으로 운영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6700만~6810만원의 개별주택가격이 산정된 것도 건축물 용도가 단독주택인 데 따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출근길 음주단속을 벌여 2시간 동안 84명을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오전 5~7시 경기남부지역 59곳에서 진행된 음주단속은 지난달 21일부터 추진된 '하계 휴가철 특별 교통대책'에 따라 이뤄졌다. 단속을 통해 운전자 139명이 적발됐고, 혈중알코올농도 0.05% 미만으로 측정된 55명은 훈방조치됐다. 입건된 84명 가운데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를 넘는 운전자는 17명, 면허 정지자는 61명, 채혈을 요구한 운전자는 6명 등이다. 입건된 음주 운전자는 직업별로 회사원이 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영업자 26명, 일용직 17명 등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 27명, 50대 26명, 30대 19명, 20대 6명, 60대 5명 등으로 나타났다. 40~50대가 절반을 넘었다. 이날 오전 5시35분께 군포시 부곡동 소재 버스차고지 인근에서는 2차례 음주 전력이 있던 지게차 운전자 구모(56)씨가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8%으로 측정돼 삼진아웃 되는 등 모두 5명이 삼진아웃으로 입건됐다. 또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의 한 도로에서 이날 오전 5시35분께 운전하다가 면허 취소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 여자 친구를 모텔에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감금 등)로 A(3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5시부터 20시간 동안 청주시 복대동의 한 모텔에 B(37·여)씨를 감금한 뒤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헤어지자고 하자 남편에게 불륜 사실을 알리겠다며 협박하고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누출 사고의 최후 보루인 콘크리트 방호벽에 빈공간(공극)이 발견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지만 광주시가 한빛원전과 개설한 핫라인은 전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21일부터 한빛원전과 핫라인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광주시는 그 동안 원자로 사고·고장이나 운영 상황을 문자메시지로 받아왔지만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한 통로는 없었다. 핫라인 개설은 이 같은 정보 공유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언론 보도, 다음날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빛원전 4호기 방호벽에서 콘크리트 공극으로 인한 배면부식을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할 때까지 광주시는 원전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 광주시 한 관계자는 "원전 측이 주민 대표 등에게 알리는 과정에서 언론에 먼저 보도됐고 원안위가 기자회견을 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원전에 문제가 일어났을 때 보통 원안위의 통제를 받은 뒤 지자체에 정보를 제공한다. 정보를 받는 과정에 애로사항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구 15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광주는 한빛원전과 직선거리로 33~64㎞에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2일 오전 8시5분께 경기 안산시 고잔동 중앙역에서 역사로 들어오던 전철에 한 남성이 치여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남성의 옷에서 A4 1장 크기의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에는 부모에게 죄송하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전철이 중앙역사로 들어오는데 한 남성이 레일로 뛰어들었다"는 전철 기관사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며 "외관상 나이는 50대로 추정된다. 유서가 발견된 만큼 자살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 사고로 30분가량 전철 운행이 중단됐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서울 동작경찰서는 출소 7개월 만에 심야시간대 식당 등에 침입해 현금을 훔친 박모(21·무직)씨를 상습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8일 오전 2시37분께 서울 동작구 한 주점 내 출입문 열쇠고리를 파손하고 들어가 현금 40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 6월9일부터 7월14일까지 서울 일대 상가를 돌며 18차례에 걸쳐 모두 600만원 상당의 현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장갑 등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한 후 자정 무렵부터 새벽까지 비상벨이 없어 영업을 마친 업소를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벌였다. 훔친 돈은 대부분 생활비와 유흥비 등에 사용했다. 박씨는 특수절도 등 전과 17범이고 동일수법 범행으로 두차례 실형을 산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11월 출소 후 성실하게 살고 싶어 피자집 등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2달 정도 했지만 과거 이력을 알게 된 주변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느끼고 방황하다가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박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성인남녀 10명 중 5명은 데이트폭력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인크루트가 자사 회원 6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데이트 폭력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데이트 폭력 혹은 그로 의심되는 일'을 목격하거나 경험해 본 적이 있는지에 대해선 43%가 '목격한 적 있다'고 답했다. 15%가 '직접 경험한 적 있다'고 밝혔다. 성인남녀 10명 중 5명 꼴로 직·간접적인 데이트 폭력 경험이 있다고 답한 셈이다. 이들 가운데 '타인'의 데이트 폭력 현장을 목격했다는 응답자는 74%였고 '지인'이었다는 응답이 26%로 분석됐다. 특히 모욕이나 고함·폭언·협박·위협 등 '감정 및 언어적 폭행'(41%) 사례가 많았다. 이어 뺨을 때리거나 팔목 비틀기, 세게 밀치기 등의 '신체적 폭행'도 28%로 높았다. 간섭이나 감시와 같은 소극적 차원에서부터 스토킹 또는 몰래카메라에 이르는 적극적 차원의 '통제적 폭행'은 20%, 강제 추행 및 강제 스킨십과 같은 '성적 폭행'은 10%로 조사됐다. 이들 경험자는 폭행에 어떻게 대처했을까. 간접적 경험자의 과반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63%)고 고백했다. '연인 간의 자잘한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법인 재산을 친척 등에게 명의이전해 빼돌리거나 유령직원을 허위 등록해 급여를 횡령해온 사회복지법인이 당국에 적발됐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사회보장정보원 등은 올해 사회복지법인 15개소, 사회복지시설 개소 등 44개소에 대해 특별 합동조사를 실시한 결과, 91건의 위법·부당행위를 적발했다고 31일 밝혔다. 강원·경남·경북·대구·대전·울산·인천·전남 등 지난해 합동조사를 받지 않은 8개 시·도가 조사대상이다. 이들 법인·시설이 임의료 사용하거나 보조금을 교부목적과 다르게 사용해 환수·반환된 금액은 8억7323만원으로 집계됐다. 적발사례를 항목별로 보면 '법인·시설운영 부적정'이 31건(520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법인 기본재산을 임의로 사용하거나 보조금을 교부목적과 다르게 사용하는 것으로, A법인이 대표적인 사례다. A법인 대표이사는 주무관청의 허가없이 법인의 기본재산을 친척에게 7필지를 이전한 뒤 9년 후 다시 3필지를 대표이사 개인재산으로 이전한 것으로 확인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 조치된 상태다. 또 '회계 관리 부정'은 30건(6억1734만원)으로, G어린이집과 같이 원장 개인의 소송비용과 특별활동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부산시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고독사’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시는 소외계층의 ‘고독사’는 개인보다 사회적 책임이 크다고 판단하고 민선6기 5대 핵심 브랜드사업 ‘마을단위 통합복지 구현’을 위한 다복동(다함께 행복한 동네) 프로젝트와 연계해 ‘부산형 고독사 예방 종합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다복동 지역사회 보호체계 강화계획’을 마련해 동별 지역특성을 반영한 취약계층 실태조사를 하는 한편 조사중 고위험군으로 확인되면 즉시 돌봄(사례)관리 및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고독사 예방 및 소외계층 구호활동 등 지역별 우수사례를 발굴·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지난 26일에는 복지·가족·의료·건강·주택·도시재생·비전·시민협력·일자리·연구부서장 등 16명으로 구성된 ‘고독사예방대책실무추진단’(단장 사회복지국장) 회의를 통해 분야별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연계해 고독사 예방을 포함한 중장기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또 부산복지개발원과 공동으로 부산지역 여건, 취약계층 실태조사 결과, 부산을 포함한 국내·외 고독사 예방시책 등을 반영해 ‘부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일부 단원들이 공연을 앞두고 '카드놀이' 등 사행성 오락을 장기간 지속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서울시로부터 기관경고 등의 징계를 받았다. 서울시는 지난 2월부터 한 달간 서울시향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총 20건의 비위 사실을 적발하고 해당 건에 대해 시정조치를 요구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시향은 지난해 8월 공연 당일 리허설 후 쉬는 시간에 카드놀이를 한 단원 4명에 대해 '일시적 행위'로 보고 견책 처분을 내렸다. 서울시향 '단원복무내규'를 보면 단원은 법인의 명예를 손상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사행성 오락의 경우 상습적인 경우 정직 또는 출연정지 이상, 일시적인 경우에는 견책 이상 처분토록 돼 있다. 문제는 이러한 카드놀이가 8년 이상 지속돼 왔음에도 서울시향이 이를 일시적인 것으로 처리, 과거 일어난 행위에 대해서는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서울시향 단원들의 진술에 의하면 문제가 된 단원 4명은 2013년 5월에도 지방공연 중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연주자 대기실에서, 지난해 1월에는 세종문화회관 신년음악회 리허설 후 공연 전까지 대기실 맞은편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아무도 없는 집을 노려 금품을 털어가는 이른바 '빈집털이'가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매년 경기남부 일대에서만 수천여건의 빈집털이가 발생하고 있어 휴가철을 맞아 미리 예방책을 마련할 필요하가 있다는 지적이다. 30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경기남부지역에서는 442건의 빈집털이가 발생, 287건(검거율 64.9%)의 범인이 붙잡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647건이 발생해 413건이 해결됐다. 검거율은 63.9%, 전체 범죄 건수는 줄고 검거율은 0.5% 늘었다. 이처럼 빈집털이 범죄는 매년 줄고 있다. 2014년 3265건 발생에 검거는 1543건(47.3%), 2015년 2189건 발생에 검거는 절반 수준인 1173건(53.6%). 지난해는 발생 건수가 뚝 떨어져 1396건, 검거는 718건(51.4%)이다. 매년 1000여건씩 범죄가 줄고 있지만, 빈집을 노려 감쪽같이 금품을 털어가는 만큼 방심할 수는 없다. 지난 5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경기 안성시 삼죽면 일대 빈집을 돌며 박모(43)씨는 창문을 통해 침입하는 수법으로 8차례에 걸쳐 7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신고를 받은 경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경찰이 농민 집회 참가 차량 운행을 사전에 차단한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시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지난해 농민 집회 참가 차량 운행을 제한해 집회·시위에 차질을 빚게 한 서울경찰청과 경기남부경찰청에 대해 경찰청이 기관 경고를 내리도록 권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지난해 10월5일과 11월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 앞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화물차량을 이용, 상경하던 중 경찰이 안성톨게이트, 양재IC, 한남대교 남단 등에서 차량 이동을 차단해 집회를 개최하지 못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경찰은 당시 전농 회원들이 사전 신고하지 않았던 톤백, 곤포사일리지, 트랙터, 깃발 등을 이용한 불법행위를 우려해 미신고 물품 반입을 위해 차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농회원들이 단체로 열을 지어 도로를 운행할 경우 교통사고나 교통마비의 위험을 유발할 수 있고 집회 참가 차량이 집회 장소 부근으로 이동할 경우 극심한 교통 혼란이 우려돼 경찰관직무집행법 등에 근거해 미신고물품을 탑재한 화물차량을 제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권위 조사결과 당시 화물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최태원(57) SK그룹 회장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았다. 국내 손꼽히는 대표 기업의 총수들의 법정 대면은 최 회장의 불출석으로 무산됐다. 최 회장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리는 이 부회장 등 삼성그룹 전·현직 임직원들의 뇌물공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예정됐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증인에게 소환장 송달이 안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열린 박근혜(65) 전 대통령과 최순실(61)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재판에서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을 독대한 지난해 2월15일부터 3일간 최 회장과 총 19번의 전화 및 문자를 주고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과 최 회장이 독대 당일에 3번, 다음날인 16일에 11번, 17일에 5번 연락을 나눴다는 것이다. 당시 이 부회장이 모든 증언을 거부해 해당 내용에 대한 심리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재판부에 최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줄 것을 신청했다. 최 회장과 당시 이 부회장이 나눴던 연락은 경영자로서의 일상적인 대화였다는 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