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시립 용미리 제2묘지공원에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33위를 안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안치되는 유해는 광복 72주년을 맞아 추가로 귀향한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골 33위다. 봉환 유골 33위는 2015년 70년 만에 귀향했던 북해도 강제징용 유골과 같은 구역인 용미리 제2묘지 '추모의 집'에 안치된다. 내년에 33위, 2019년에 35위가 추가로 안치될 예정이다. 안장식은 용미리 제2묘지공원에서 이날 오전 9시부터 종교의식을 겸한 안치의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전날 오전에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광복 72주년 민족공동행사 겸 유해 봉환 국민추모제가 열렸다. 서울시는 "일제 강제징용희생자들은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강제노역과 침략전쟁에 강제동원돼 갖은 고통 속에 처참하게 돌아가신 후 일본이나 태평양 군도 등에 유해가 방치돼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또 "생존 당시 '내가 죽으면 고국에 묻어 달라'는 희생자들의 유언에 따라 '일제 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위원회'는 고국인 한반도로 유해 봉환을 추진하고 서울시에 임시 안치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어르신복지과 김복재 과장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남경필 경기도지사에 대한 불륜설을 인터넷에 퍼뜨린 네티즌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김용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41·여)씨와 B(43)씨에 각각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 등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한 결과다.법원에 따르면 A씨 등은 2014년 8월23일 유명 커뮤니티와 카페 등에 미혼이었던 당시 경기도 대변인이 남 지사와의 불륜 관계로 임신까지 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미혼인데 임신했고 도 대변인으로 임명됐다는 것이 내연녀라는 근거인가요. 검색해도 찾을 수가 없다"며 "이곳에서만 도는 얘기니 신중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적었다.정확한 사유가 알려지지 않은 채 남 지사가 부인과 이혼한 사실이 알려졌던 상황이었다. A씨는 재판에서 명예훼손의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해당 소문이 진실이 아닐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로 글을 썼다는 것이다.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쓴 글로 인해 허위사실을 알지 못하던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관련 내용을 알게 됐다"면서 원심 선고를 유지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외식업체에 전화배달 주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마케팅 활용에 대해 동의한 사실이 없는데 핸드폰으로 광고문자가 오네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 아닌가요." 행정안전부는 15일 국민의 개인정보를 다량 보유한 외식 가맹점(프랜차이즈 업체)과 호텔 등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실태를 1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집중 점검한다고 15일 밝혔다. 외식 주문·배달, 회원제(멤버십) 가입 등을 통해 다량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치킨, 햄버거, 패밀리레스토랑, 커피전문점 등의 가맹점(프랜차이즈 업체)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파가 몰리는 주요 관광지 등에 위치한 대형호텔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대상업체는 개인정보 온라인점검 결과 및 업체규모, 시장점유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개인정보 수집·제공시 동의여부 ▲개인정보처리시스템의 안전성 확보 조치 ▲개인정보 보관·파기의 적정성 ▲개인정보 처리 위탁 시 필수사항의 문서 반영여부 ▲마케팅정보 수신 등 선택정보에 대한 구분동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점검 결과 법 위반사항이 적발된 사업자에 대해서는 즉시 개선토록 조치한 다음, 과태료 부과 등 엄중한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자택 공사 과정에서 회삿돈을 유용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한진그룹 임원에 대한 사법처리에 나섰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한진그룹 건설부문 고문 김모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대한항공이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 사이에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신축 공사 비용의 일부 상당액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 비용으로 끌어다 쓴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조 회장의 자택 공사 과정에서 수십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하는 데 김씨가 깊이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주에 김씨뿐 아니라 다른 임원 1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경찰은 대한항공이 오너일가의 공사비용을 회삿돈으로 충당하는 과정에 조 회장의 부인 이모씨 등 가족들도 개입하거나 보고받는 등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오너 일가에 대해서도 소환 대상과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고위관계자는 "한진그룹은 그동안 사실관계 조사, 확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에 대해 근본적인 평화 합의와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을 태운 서울시내 버스에 탑승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유럽에서는 독일과 다른 여러 나라 사이에 인권이나 전쟁 피해에 관한 근본적 합의와 보상 조치들이 충분히 이뤄지면서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한 거대한 평화체제가 형성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일간에, 또 일본과 주변 여러 피해국가 사이에 좀 더 근본적인, 독일에서 벌어졌던 그런 모든 조치들이 취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서울 151번 버스에 다음달까지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되는데 대해선 "과거는 청산되지 않는 한 영원히 살아있을 수밖에 없다"며 "오래전에 한일협정이 체결됐지만 여전히 과거의 슬픈 역사들이 온전히 처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드러나고 새로운 요구들이 생기고 새로운 운동이 생기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곧 만들어질 것까지 서울에 11개 소녀상이 설치되는데 그것은 고정돼있어서 현장에 가야 한다"며 "하지만 이번에 소녀상을 버스에 설치한 것은 일부러 찾아가지 않아도 버스를 타고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14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3일 "내일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14~15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전라도, 경남, 제주도 50~150㎜(많은 곳 전남남해안, 제주도산지 200㎜이상), 충청남부, 경북(북부동해안) 30~80㎜(많은 곳 120㎜ 이상), 서울·경기도, 강원영서, 충청북부, 서해5도 울릉도.독도 10~50㎜ 등이다.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과 모레 충청남부와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기압의 이동속도가 느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강수 지속 시간이 길어지겠다"며 "전남남해안과 제주도산지에는 지형적인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2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고 설명했다.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폭염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면서 낮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낮고 아침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4도, 수원 23도, 춘천 21도, 강릉 22도,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전자파 측정결과에 대해 경북 김천시와 성주군 주민·단체가 13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 12일 레이더 전자파가 인체 보호 기준에 훨씬 못 미친다고 발표했으나 사드 반대 주민과 단체는 이 같은 내용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불법적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와 전자파 측정 결과는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고 우롱하는 처사"라며 "측정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규모 환경영행평가는 탄핵당한 박근혜 정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기 위해 사드배치 면적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지 쪼개기'라는 편법을 동원해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전자파 측정 평가단에 주민이 추천하는 전문가를 포함하지 않은 채 정부의 측정이 일방적으로 이뤄진 것은 믿을 수 없다"며 "정부는 불법 배치한 사드 발사대부터 철수한 뒤 환경영향평가를 해야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정부가 사드 레이더의 안전성을 진정으로 입증하고자 한다면, 사드 레이더 세부 재원과 수치를 투명하고 정확히 공개하고 한미 당국의 영향으로부터 독립적인 국제 민간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박근혜(65) 전 대통령과 최순실(61)씨 재판에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증인으로 나오면서 삼성의 정유라(21)씨 승마훈련 지원과 관련해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18일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55차 공판을 열고 박 전 전무의 증인 신문을 진행한다.박 전 전무는 독일에서 최씨의 측근으로 정씨의 승마훈련 지원을 도운 인물로, 삼성 지원과 관련해 구체적인 증언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특히 박 전 전무는 독일에서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등을 만나고 삼성 측과 코어스포츠 계약을 협의하는 등 최씨와 삼성 간 중간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박 전 전무로부터 최씨와 삼성 관련 발언을 들었다는 다른 증인들의 진술이 이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최씨 측과 검찰의 날선 공방이 예상된다. 박 전 전무로부터 김종찬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는 "최씨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도움을 줘서 삼성이 정씨를 지원했다고 들었다"고 증언했고, 박재홍 전 한국마사회 감독도 "삼성이 정씨를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고 들었다"고 진술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허위 재무제표로 거액의 대출을 받은 혐의(사기)를 받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거래업체 대표의 구속영장 심사가 연기됐다. 1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1시에 예정됐던 KAI 거래업체 D사 대표 황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했다. 법원 관계자는 "황씨의 불출석으로 심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며 "구인영장 유효기간 내 검찰에서 황씨를 재출석시킬 수 있다는 연락을 하면 심문기일을 다시 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앞서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지난 9일 외부감사법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KAI 경영 비리 수사와 관련해 청구한 두 번째 구속영장으로, 검찰은 지난 1일 KAI 전 생산본부장 윤모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기각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에 대해 구매자들 1800여 명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부장판사 이환승)는 박모씨 등 1871명이 "1인당 50만원씩 배상하라"라며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지난 8일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갤럭시 노트7은 출시 직후 국내외에서 다수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라며 "미국 소비자 안전위원회 및 한국 국가기술표준원 등 기관에서 사용 및 판매 중단을 권고한 점 등을 종합하면 제품 자체에 소비자가 제품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을 정도의 하자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다만 "삼성전자의 리콜 조치는 제품안전기본법상 적법했다"라며 "구매자들은 갤럭시 노트7을 새 제품이나 다른 사양의 제품으로 교환하지 않고 제품 구입비용 자체를 환불받을 수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품을 교환하거나 환불받을 수 있는 매장이 전국에 골고루 분포돼 있고 그 숫자도 적잖다"라며 "구매자들이 실제로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교환·환불받는 데 사회 통념상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의 큰 불편을 겪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는 글을 수백회 올린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허위사실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이성규)는 9일 신 구청장을 공무원의 선거운동, 허위사실공표 및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신 구청장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지방자치단체장임에도 2016년 12월부터 올해 3월께까지 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복수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허위 내용 또는 비방 취지의 글을 200여회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 구청장이 게시한 허위 내용의 글과 동영상(링크) 중에는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공산주의자라는 내용, 1조원 비자금 수표를 돈세탁하려고 시도했다는 내용, 문 대통령의 부친이 북한공산당 인민회의 흥남지부장이었다는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 검찰은 신 구청장이 이 게시물의 내용이 허위라는 것을 알고도, 문 대통령을 낙선시킬 목적으로 대화방에 유포한 것으로 판단했다. 신 구청장은 검찰조사에서 게시물을 올린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관련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그동안 에어컨 화재는 실외기 과열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주요 원인은 실외기 전선 연결 문제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간 발생한 52건의 에어컨 화재를 분석한 결과, 78.8%(41건)가 실외기 전선 연결 부위에서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전선의 연결 부분이 약해지는 절연열화 17건, 접촉불량 13건, 기타 전기적 요인 11건 등이었다. 과부하 6건, 트래킹 3건, 미상 2건 등도 뒤를 이었다. 시에 따르면 에어컨 제조사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최대 10m의 실외기 전선 길이를 초과해 추가로 전선을 연장할 경우, 해당 연결 부위가 화재에 취약했다.특히 전선을 단순히 꼬아 연결할 경우 해당 지점이 느슨해져 접족저항 증가에 의한 발열로 불이 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냉매공급 배관에서 발생하는 결로현상에 의한 수분이 연결 부위로 침투하거나, 연장하는 전선을 규격에 맞지 않는 것으로 사용할 경우에도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시는 불가피하게 전선을 연장할 경우 '전선연결 슬리브' 등을 활용해 접촉 불량에 따른 화재를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는 또 에어컨 화재의 대부분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중이던 인부의 밧줄을 끊어 추락사시킨 40대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8일 울산지법 301호(제12형사부 재판장 이동식)에서 살인죄로 기소된 A(40)씨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다.이날 재판에서 A씨는 "작업 중이던 인부의 밧줄을 끊어 추락사하게 했다"며 살해 사실을 인정했다. A씨는 지난 6월 자신이 거주하는 경남 양산의 아파트에서 핸드폰 음악소리를 크게 틀어놨다는 이유로 외벽 코킹작업을 하던 인부의 밧줄을 커터칼로 짤라 추락사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수사 결과 A씨는 비사회적인 인격장애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2012년에도 양극성 정감장애 판정을 받는 등 심신미약 상태였다. 당시 피해자가 칠순 노모와 아내, 자녀 등 7명의 가족을 부양하고 있던 가장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족들을 돕기 위한 각계각층의 온정이 쏟아졌다.다음 재판은 오는 29일 오전 11시30분에 열리며 A씨가 국민참여재판을 거부해 일반 재판으로 진행된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가습기살균제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로 앞으로 유해성 검증없는 살생물제품(생명에 영향을 주는 제품)은 출시를 못하게 된다. 환경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안(상생물제 관리법)' 제정안과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살생물안전관리법 제정안은 우선 모든 살생물물질과 살생물제품은 안전성이 입증된 경우에만 시장 유통을 허용하도록 사전승인제를 도입했다. 살생물물질 제조·수입자는 해당 살생물물질의 유해성·위해성 자료를 갖춰 환경부의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환경부는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전성이 입증된 살생물물질만 살생물제품에 사용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 법 시행전(2019년 1월1일)에 국내 유통중인 살생물물질은 독성정보 생산 등 기업의 자료 준비기간을 고려해 환경부에 승인유예를 신청한 경우에 한해 일정기간 동안 사용을 허용할 예정이다. 따라서 살생물제품을 제조·수입해 국내에 판매하려는 자는 해당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효능을 증명하는 자료를 갖춰 환경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또 살생물제품 승인을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정신병원 입원치료 등 자신의 인생에 간섭하는 것에 불만을 품고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3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김창형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4)씨에게 징역 10년과 치료감호를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조현병으로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지난해 11월 14일 오후 4시57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B(61)씨를 흉기로 수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평소 어머니에 대한 원망이 쌓여있던 상태에서 영화를 보고 돌아온 A씨의 집에 어머니가 있는 것을 보고 홧김에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011년 9월께부터 피해망상과 공격적 행동 증상을 보였고 2015년 4월에는 조현병으로 진단을 받아 2개월 동안 입원치료를 받았다.이후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2016년 3월부터 4월까지 또다시 입원치료를 받았다. 재판부는 "A씨가 인생의 모든 일에 부모가 간섭한다는 생각에 원망이 폭발해 어머니를 살해했다"며 "오랜 기간 자신을 위해 헌신한 어머니를 살해한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