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광주교도소 인근 등 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자들을 암매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대한 발굴 작업이 이르면 이달 내 이뤄진다. 5·18기념재단은 이달 안으로 5·18 당시 암매장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대한 발굴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이 4차 발굴 조사로, 지난 2009년 3월 3차 발굴 이후 8년 만이다.가장 먼저 광주교도소 인근 부지에서 발굴 작업을 벌인다. 기념재단 측은 "5·18 당시 광주교도소에 주둔하던 3공수여단 부대원이 작성한 메모에 암매장과 관련된 약도가 표시돼 있다. 교도소 바깥 쪽으로, 최근 목격자들이 증언했던 교도소 안 부지와는 다른 곳"이라며 "이 같은 새로운 자료를 찾아냈고 최근 사회적 관심이 5·18 진실규명 작업에 모아지고 있어 올해 내 발굴 예정이었던 일정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유골 등이 발견되면 수사에 나설 수 있도록 검찰에 협조도 요청했다"며 "광주시의 행정적인 지원을 받아 발굴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실행할 계획이다. 이르면 추석 전에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교도소는 5·18 당시 3공수여단과 20사단 병력들이 주둔했던 곳이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직원이 당일 아침 병가를 통보했더라도 회사가 "알겠다"며 이를 인정했다면 무단결근이 아니므로 해고할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판사 김정중)는 A국제학교 전 직원 고모씨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고씨의 병가 통보에 회사가 "알겠다"며 이를 인정했다면 무단결근이 아니어서 해고사유로 삼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고씨는 출근날 아침 회사에 '감기가 심해 출근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회사는 '알겠다'고 답장했다"며 "회사가 결근을 승인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겠다'는 말이 승인은 아니었다 하더라도 학교 취업규칙상 병가를 사후승인 받을 수 있다"며 "그렇지만 학교는 병가 다음날 바로 고씨를 해고해 사후승인 기회를 부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회사가 해고 이유로 든 수습성적 부진도 해고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취업규칙상 입사 후 3개월은 수습 기간이다"라면서도 "다만 해고 시점은 수습 기간이 지난 후여서 고씨의 해고는 '시용근로계약상 본채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서울시는 24일을 '서울 차 없는 날 2017'로 정하고 세계 차 없는 날(9월22일)이 속한 9월 3째주를 '서울 차 없는 주간'으로 운영한다. 서울시는 차 없는 주간에 대기질 개선을 위해 도심에서는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지하철·버스·전기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이용하자는 홍보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세계 차 없는 날인 22일에는 서울시 등 공공기관 주차장이 전면 폐쇄돼 공무원은 물론 일반 시민도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다.24일에는 '차를 멈추면 사람이 보입니다. 전기차 시대 서울이 열어갑니다'라는 주제로 차 없는 날이 운영된다. 24일 세종대로(광화문~숭례문)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잠수교(남단~북단)는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차량을 통제한다. 단 종로와 서소문로 등 동서방향 차로는 정상운영된다. 24일 차 없는 거리인 세종대로에서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함께 대중교통과 승용차 면적 비교, 인간 글쓰기, 전기차·경유차 배출가스 비교 시연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걷자페스티벌'도 24일에 열린다. 오전 8시부터 4시간 동안 약 1만5000명(걷기 1만명, 자전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우울증 경험자는 연 61만명으로 추산되고 여성이 남성보다 2배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6년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일년유병률'은 1.5%로 이를 인구대비로 환산한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 '우울증(주요 우울장애)'은 2주이상 우울한 기분과 함께 거의 모든 활동에 있어 흥미나 즐거움의 상실, 일상활동의 무기력함이 지속되는 질병을 말하는데 최근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1.1%)보다 여성(2.0%)이 2배 가깝게 많았다. 거주지역에 따라 도시(1.2%)보다 농촌 거주자(1.9%)가 다소 높았다. 또 기혼(1.0%)이 미혼(2.3%) 또는 이혼·별거·사별(3.1%)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일제근무자(0.4%) 보다 부분제(2.3%), 미취업(2.8%) 상태인 경우 우울증을 느낄 가능성이 높고 소득계층이 하위인 경우(2.7%)가 중(1.2%), 상위(1.1%)보다 일년유병율이 높았다. 우울증이 있는 경우 식욕이나 수면시간의 변화, 불안, 집중력의 감소, 우유부단, 침착하지 못함, 무가치한 느낌, 죄책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MBC에 이어 KBS 주말 예능프로그램도 결방 사태가 가시화하고 있다. 14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에 따르면, 오는 15~16일 예정됐던 KBS 2TV 주말 예능프로그램 '1박2일' 녹화가 취소됐다. '1박2일'은 2주 간격으로 녹화가 진행된다. 지난 4일 총파업 시작 후 첫 녹화부터 촬영이 취소되면서 사실상 KBS도 MBC와 마찬가지로 주말 예능이 개점 휴업 상태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박2일' 제작이 파행을 빚은 건 2012년 3~6월 파업 이후 5년 만이다. '1박2일'은 파업 첫 주차인 지난주에는 촬영이 완료된 녹화 분량을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부장급 간부가 편집하는 방식으로 정상 방송됐다. KBS 새노조는 이와 관련, "기획에서 촬영까지 최소 두 달 이상 호흡으로 이뤄지는 녹화가 진행되는 '1박2일' 특성상 촬영 취소가 본격화하면 파업 이후에도 상당 기간 동안 정상 방송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1박2일' 제작진 6명(유일용·김성·박진우·박선혜·윤병일·김슬기라)은 모두 KBS 새노조 구성원이다. 제작진은 "KBS에 쌓인 적폐를 청산하고 제대로 된 공영방송을 세우자는 파업 취지에 적극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맥도날드는 햄버거를 먹은 초등학생 등이 집단 장염 증세를 일으켰다는 주장이 제기된 전주매장과 관련, "보건당국으로부터 이상 없음을 확인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맥도날드는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지난 9월 2일 관할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보건 당국이 당사 전주 지역 매장을 방문, 불고기 버거 완제품과 20여종에 이르는 원재료를 모두 수거해 식품안전 및 품질에 대해 가능한 모든 검사를 철저히 실시했다"며 "해당 매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한 위생 검사도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고기 버거 완제품과 원재료, 해당 매장의 식품안전 상태가 모두 관련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며 "직원들의 위생상태 역시 이상 없음을 관계 보건 당국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이번 관계당국의 조사 결과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가장 객관적이고 엄격한 실험을 거쳐 나온 결론"이라며 "전주 지역 매장 조사결과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불고기 버거 제품의 판매를 15일부터 재개한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또 "당사는 식품안전 및 고객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믿음 아래 관계당국 및 전문가의 조사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검찰이 민병주 전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장을 13일 재소환 조사 중이다. 지난 8일 소환해 14시간에 걸친 조사를 벌인지 닷새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후 2시 민 전 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 전 단장은 원세훈(66·구속) 전 원장 시절 국정원 심리전단장으로 재직하면서 일명 '댓글부대' 활동을 총괄·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민 전 단장을 상대로 민간인을 동원한 외곽팀 운영 동기, 구체적 활동 방식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특히 검찰은 외곽팀장들에게 활동비를 지급한 부분에 대해 자세히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국정원으로부터 외곽팀장들에게 건넨 활동비 영수증을 넘겨받아 분석 중이다. 검찰은 민 전 단장을 상대로 외곽팀장들에게 건넨 돈의 출처와 이동 경로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이 기관운영비로 외곽팀장들에게 금전 대가를 줘가며 친정부 성향의 온라인 댓글 공작 활동을 시킨 사실이 입증되면 관련자들에게 횡령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일 민 전 단장을 첫 소환해 14시간에 걸쳐 조사를 벌였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서울 시내를 누비는 전기차들이 충전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됐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익숙한 주유소에 총 60대의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까지 120대 급속충전기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 87대를 추가 설치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급속충전기가 공원이나 주차장 등에 설치돼 있어 위치를 모르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런 상황에서 접근성이 용이한 주요소에 급속충전기가 설치됨에 따라 충전 불안이 해소됐다. 시는 주유소 급식충전기 설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총 553개소 주유소 중 유류저장탱크와의 거리 6m 이상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곳에 급속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주유소 사업자에게는 급속충전기 1대당 최대 30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신청은 11월 말까지다. 시는 충전 인프라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전기차 보급도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지난해까지 총 1994대에 불과했던 전기차는 올 들어 현재까지 2700여대에 달하는 신청이 이뤄지고 있다. 황보연 기후환경본부장은 "전기차는 친환경 교통수단이지만 충전 불안이 많았던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국가정보원이 이명박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관리했다는 사실을 '고백'함에 따라 관련 사안에 대한 검찰 수사가 후속조치로 이어질 전망이다. 사실상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하는 국정원 수사는 문무일 검찰총장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주도하는 '적폐청산 1호' 수사가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검찰 관계자는 12일 "아직 (국정원으로부터) 문화·연예계 정부 비판세력 퇴출건에 대한 수사의뢰가 정식으로 접수되지 않았다"며 "수사의뢰가 들어오는 대로 담당부서를 배당하고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적폐청산TF가 박원순 서울시장 관련 문건과 MB정부 시기 문화·연예계 정부 비판세력 퇴출건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고함에 따라 검찰 수사의뢰 등 신속한 후속조치를 권고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국정원 개혁위에 따르면 이명박정부 시절 국정원은 여론을 주도하는 문화·예술계내 특정인물·단체의 퇴출 및 반대 등 압박활동을 하도록 지시했다. 박근혜 정권과 비슷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운영한 것이다. 당시 국정원은 문화계 이외수·조정래·진중권, 배우 문성근·명계남·김민선, 영화감독 이창동·박찬욱·봉준호, 방송인 김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자대학교 학사 특혜 비리로 재판에 넘겨진 이대 교수들이 항소심에서 혐의를 전부 부인했다. 이인성(54) 의류산업학과 교수 변호인은 12일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조영철) 심리로 열린 업무방해 등 혐의 항소심 첫 재판에서 "사실오인, 법리오해, 양형부당 등 3가지로 이유로 항소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실상 혐의 전부를 부인한 것이다. 변호인은 "정씨에게 학점이 부당하게 부여된 사실 자체는 인정한다"라면서도 "이 교수가 최씨나 최경희 전 이대 총장 등과 공모해 정씨에게 특별한 이익을 주려 했다거나, 국정농단에 대한 인식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우리나라서 매우 드문 정통적으로 의류학을 공부한 전문가"라며 "학자로서 열심히 공부해 온 이 교수에게 교수직을 박탈하는 것보다 다시 학교로 돌아가 제자들에게 참회할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에 이어 재판을 받은 류철균(51) 교수 변호인도 "류 교수는 단순히 최씨 등의 범행에 도구로 쓰였을 뿐"이라며 "20여년 이상 제자들에게 지극히 헌신적이었던 류 교수에게 원심의 집행유예 선고는 너무 가혹하다"라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붕괴, 협착, 절단, 동료자살 등 재해를 경험 또는 목격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불안장애 증상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고용노동부는 이달 12일 대구·경북·부산 지역을 시작으로 산업재해 트라우마 관리 프로그램을 시행, 11월1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고용부는 지방노동청의 사망재해 발생 현장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트라우마 관리 필요성이 확인되면 직접 해당 사업장에 트라우마 관리 프로그램을 시행하도록 지도·권고하고, 노동자에게 가까운 근로자건강센터를 방문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게 된다. 특히 50인 미만 중소 사업장은 근로자건강센터에서 사건충격도(IES-R) 검사, 심리상담 서비스 등 트라우마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되며 상담내용은 최대한 비밀이 보장된다. 고용부는 우선 붕괴, 협착, 끼임, 충돌, 신체절단, 추락, 동료의 자살 등 노동자의 충격이 큰 사망재해를 중심으로 지원하고, 상담인력 확충을 통해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그동안 준비해온 상담매뉴얼을 바탕으로 9~10월 대구,경북, 부산지역 사업장을 대상으로 표준 상담서비스를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017년 2차 교육 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236곳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진로체험기관 인증제는 지역 사회에서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한 제도다. 이번 인증기관 선정으로 현재까지 총 1552개의 체험처가 인증을 받았다. 선정된 기관은 교육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를 받고 3년간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고 해당 기간 학생들에게 연 4회 이상 무료 체험 행사를 제공하게 된다.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 대전·충청지부는 사회복지사와 해외봉사자, 국제개발협력전문가와의 대화 및 진로멘토링을 통해 직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태양광랜턴을 조립하면서 에너지 빈곤을 겪는 지구촌 이웃의 생활을 경험해 보고, 완성된 랜턴을 저개발 국가에 기부하는 체험교실을 운영해 해외봉사를 경험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해양환경관리공단 동해지사는 학생들이 해양환경과 관련된 미래 직업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동해지사 직원 5명이 지역사회로 찾아가 멘토로서 해양과 해양산업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관련 업종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진로체험 인증기관에서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서울시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11일부터 22일까지 시민들이 많이 찾는 다중이용시설 600여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대상은 전통시장 350곳, 종합여객터미널 5곳, 지하철역 277곳 등 총 632곳이다. 전통시장은 대부분은 불에 쉽게 타는 천막이나 목재들로 다닥다닥 붙어있고, 문어발식 콘센트를 사용해 화재에 취약한 구조다.실제 지난해 11월 대구 서문시장, 올해 3월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등의 화재 원인은 뒤엉킨 전선으로 인한 누전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여객터미널은 사고발생 시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소방시설과 피난동선 확보가 중요하다.이에 시는 건축·전기·가스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와 함께 많은 사람이 방문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집중점검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진용 안전총괄관은 "점검 결과 보수할 부분은 추석 연휴 전까지 신속하게 조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노후화가 심각한 시설물에 대해선 정밀안전진단, 시설이용금지 등 강력한 조치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션데일리=김정호 기자]전두환 전 대통령 회고록과 관련, 고(故)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사건을 조사 중인 검찰이 "필요하다면 (1980년 5월 당시) 헬기 조종사를 불러 조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7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5월 단체와 조 신부의 유족이 전씨를 상대로 제기한 고소·고발사건을 수사중이다. 검찰은 이 사건의 핵심을 '1980년 5월21일 헬기 기총사격이 있었는지'로 보고, 이를 규명하기 위해 최근 국방부 등의 기관에 해당 자료를 요청했다. 당시 헬기출격 일자, 탄약 지급 및 사용 여부, 탑승자 명단 등이다. 검찰은 또 전날 5·18기념재단으로 부터 PDF 형식의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중이다.특히 전두환씨 수사 기록이 보관돼 있는 서울 중앙지검 내 관련 기록(54상자 분량) 목록을 입수, 이번 수사와 연관성이 있는 자료 검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 처럼 37년 전 자료와 20여년 전 서류를 검토중인 이유는 이 사건 처리에 있어 헬기기총 사격 여부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회고록의 내용이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한 것인지를 판단해야 하는데 헬기사격 유무에 따라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기소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여신 담당 은행원이 고객 명의 계좌에 입금된 대출금을 몰래 빼냈어도 피해자 사이 관계에서는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대법원이 판단했다. 해당 행위로 재산상 손해를 본 것은 고객이 아니라 은행이라는 취지다.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고객 대출금 5억여원을 몰래 인출한 전 은행원 정모(47)씨에게 피해자들에 대한 업무상 배임죄를 인정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다시 심리할 것을 주문했다고 7일 밝혔다. 정씨는 다른 법리가 적용돼 다시 재판을 받을 전망이다. 정씨는 대출금 입금을 위해 피해자들을 대신해 피해자들 명의로 통장을 개설했다. 이후 해당 통장에 돈이 입금되면 이를 가로채거나 피해자 명의를 이용해 현금카드를 새로 발급하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렸다. 정씨가 2014년 5월부터 2015년 5월까지 모두 38회에 걸쳐 빼돌린 돈은 5억1000여만원에 달했다. 정씨는 이를 자신의 빚을 갚는 용도 등으로 사용했다. 이에 대해 원심은 "정씨는 피해자들로부터 대출신청을 받은 뒤 대출금이 입금된 통장을 피해자들에게 즉시 전달하는 한편 그 통장에서 대출금을 임의로 인출하지 않아야 할 의무가 있다"며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