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의 문화체육관광부 간부 사찰 및 비선보고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30일 박민권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박 전 차관을 이날 오후 2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박 전 차관은 문체부 미디어정책관, 관광체육레저 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친 뒤 2015년 2월 1차관 자리에 올랐지만 이듬해 2월 경질됐다. 그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업무, 미르재단 설립 등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같은 이유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에게 박 전 차관의 문체부 내 인맥에 대한 동향 수집을 지시했고, 이후 문체부 간부 6명에 대한 '솎아내기'가 진행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추 전 국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우 전 수석이 직접 문체부 간부를 비롯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에 대한 동향 수집을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전 차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바 있는 추 전 국장 추가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추 전 국장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 받고도 묵인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각군 사관학교 생도의 성(性)군기 위반 사건이 매년 꾸준히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29일 육·해·공군사관학교와 3사관학교, 간호사관학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2건에 불과한 사관생도 성군기 위반 사건이 지난해 5건에 이어 올9월 4건이 발생하는 등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성군기 위반으로 처분 조치를 받은 33명의 생도 중 45%에 해당하는 15명이 퇴교처분을 받았다. 근신은 11명(33%), 1급 규정위반 처분은 7명(21%)으로 나타났다. 1급 규정위반은 학교에서 내릴 수 있는 최고형벌로 출타제한 8회, 노력봉사, 벌점 50-70점 등의 벌이 내려진다.성군기 위반 사건 양상도 생도 성폭행, 성매매, 성희롱, 음란채팅, 민간인 강제추행, 동성애, 스마트폰을 이용한 몰카 촬영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육군3사관학교 4학년 생도 A씨는 외박 중 여성 치마 속을 몰카로 촬영하다 신고로 적발 돼 퇴교됐다. 지난 2월에는 졸업식을 하루 앞둔 육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 3명이 강남역 인근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한 사실이 적발돼 형사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국방부 사이버 댓글 조사TF는 29일 군 사이버사령부(사이버사) 530심리전단 근무자에 지급됐던 '댓글수당' 증액에 관여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사TF는 청와대 국방비서관실, 경호상황실로 보고된 문건 701건과 사이버사 직접 운영한 언론매체 '포인트 뉴스'의 운영 서버 등도 확보했다. TF는 조사범위를 확장해 사이버사뿐만 아니라 기무사령부(기무사)의 정치관여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펼칠 방침이다. TF는 이날 국방 사이버 댓글 사건 2차 중간 조사 결과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TF는 지난 1일 중간 조사결과 발표에서 "당시 사이버사 530단 근무자에게만 지급되었던 자가대외활동비가 2010년 3만원(신설), 2011년 5만원, 2012년 25만원으로 인상됐다"고 밝힌 바 있다.일명 '댓글수당'으로 알려진 자가대외활동비는 국방부에 편성된 정보예산이지만, 국가정보원에서 조정·승인하고 감사하는 예산이다. TF는 이번 조사에서 댓글수당이 3만원에서 25만원으로 대폭 증액된 경위에 대해 조사한 결과, 2011년 6월 국정원에서 사이버사를 감사하면서 사이버활동요원에 대한 지원 확대 방안을 강구하도록 지적함에 따라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조작 관련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증거를 은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전 국정원 직원 2명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27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은 국정원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진홍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과 박원동 전 국익정보국장에 대한 구속심사를 27일 오전 10시30분에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김 전 단장에 대한 구속 심사는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박 전 국장 심사는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았다.앞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김 전 단장과 박 전 국장에 대해 국정원법 위반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지난 2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단장은 이미 구속된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의 후임자로, 2013년 검찰의 댓글수사가 진행되자 빈 사무실을 심리전단 사무실처럼 꾸미고 위조문서를 마련하는 등 수사를 방해했다. 또 김 전 단장은 국정원 직원들에게 허위 내용을 외우게 한 뒤 법정에서 거짓으로 증언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 전 국장은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과 함께 '박원순 시장 제압' 문건을 작성 및 이행케 하고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을 퇴출케 하려고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종북 콘서트' 논란을 빚어 강제출국된 신은미씨가 TV조선으로부터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85단독 고연금 부장판사는 신은미씨와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 황선씨가 TV조선 등 4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6일 밝혔다.고 부장판사는 TV조선 시사토론 프로그램이 신씨의 '종북 콘서트' 내용을 논평한 것일 뿐, 허위사실을 적시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고 부장판사는 "단순한 의견 개진으로 상대방의 사회적 평가가 저해된다 할 수 없다"며 "사실 적시를 전제로 하지 않은 단순한 의견이나 논평은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 대상이 아니다"라고 전제했다. 이어 "해당 TV조선 프로그램은 시사토론 방송으로, 패널들이 신씨의 토크 콘서트 발언에 대한 견해를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신씨에 대한 구체적 사실을 말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제 발언이나 자막이 신씨의 발언과 약간 차이가 있고 다소 과장되기도 했다"면서도 "하지만 이를 허위 사실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미교포인 신씨는 황씨와 함께 2014년 11월 6·1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부가 국선변호인(단)으로 5명을 24일 지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12만 페이지가 넘는 수사기록과 법원의 공판기록 등 방대한 기록 분량을고려하고, 사실관계 파악 및 법리 검토 등이 필요하다고 보아 원활한 재판진행을 위해 여러 명의 국선변호인을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선변호인으로서 충실한 재판 준비와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비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재판부의 요청에 따라, 재판 재개 전까지는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박 전 대통령 국선변호인(단) 지정은 유영하 변호사 등 변호인단이 지난 16일 전원 사임 의사를 밝힌 후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유 변호사는 당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재판에서 법원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 결정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며 "변호인들은 더 이상 재판 절차에 관여할 어떠한 당위성을 느끼지 못했다. 어떤 변론도 무의미하다는 결론에 이르러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이 새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자 3일 뒤 속행된 재판에서 "공판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검찰 수사 당시 '고가시계 수수 건'을 활용해 여론전을 펼친 것으로 파악되면서 향후 검찰 수사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날 지 관심이 쏠린다. 여론전을 실행을 주도한 이와 이를 기획한 배후를 밝힐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하지만 해당 사실을 보도했던 기자들의 취재원 비공개 원칙 고수, 공소시효 문제 등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개혁위는 MB국정원의 한 간부가 2009년 이인규 대검찰청 중수부장을 만나 노 전 대통령 수사에 관여한 사실을 확인했다. 불구속 수사 의견과 함께 "고가시계 수수 건 등을 언론에 흘려 망신주는 선에서 활용하라"고 언급했다는 것이 개혁위 조사 결과다. 개혁위는 이를 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KBS 담당 국정원 직원이 '국정원 수사 개입 의혹' 보도를 막는 과정에서 당시 보도국장에게 200만원을 건넨 사실에 대해서는 뇌물죄 적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검찰수사 의뢰를 권고했다.개혁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사 의뢰서를 이르면 이날 중 검찰에 넘긴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1회용 주사기를 재사용 현장에서 적발했어도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전혀 파악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연 의원(자유한국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주사기 등 일회용품 재사용 신고 및 조치결과'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주사기 등 일회용품을 재사용한 의심기관 신고가 132건 접수됐다.이중 주사기와 주사바늘, 셕션팁, 수액줄 등을 재사용한 사례가 28건, 의약품 관리소홀과 세척과 소독불량 등이 41건 적발됐다. 지난 2015년말 일부 의료기관의 주사기 재사용 등으로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뒤 복지부와 건보공단이 '1회용품의 재사용 신고센터' 운영을 시작했음에도 의료현장에서 주사기 등 일회용품 사용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무엇보다 적발된 의료기관의 재사용 일회용품 사용기간이 파악돼야 동일기간 해당기관에서 약물투여와 혈액주사 등을 맞은 환자들의 감염병 확인검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다"면서 "그러나 건보공단의 현지 조사에서는 적발된 의료기관이 재사용 일회용품을 언제부터 사용했는 지 여부를 알아보는 절차도 없다"고 꼬집었다.결국 일회용품 재사용 피해환자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해양수산부 산하 독립 외청으로 2년8개월 만에 부활한 해양경찰청(청장 박경민)에 대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가 24일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인천 송도 중부해양경찰청에서 진행되는 국감에서는 해경을 비롯한 해양경찰교육원, 해양경찰정비창,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지방해양경찰청(동해·서해·남해·중부·제주) 등이 피감기관으로 감사를 받는다.이번 국정감사에서는 해경 본부(청사) 이전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경청은 1953년 해양경찰대 창설 이후 부산에 머물다 1979년 인천 연안 부두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2005년에는 송도에 2만8000㎡ 규모의 청사를 마련해 입주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당시 대응 실패의 책임을 물어 지난 2014년 11월 해체된 뒤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재편돼 세종시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7월19일 국정자문위의 100대 국정과제와 지역공약 이행방안 등을 담은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해경 본부의 인천 환원이 포함됐다. 하지만 본부 이전에 따른 예산 낭비와 업무 비효율 문제 등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감에서 해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경기 이천에 거주하는 A씨는 올해 1월 정오에 집근처에서 산책하던 중 이웃의 진돗개에 왼쪽 다리, 왼쪽 엉덩이부분, 왼쪽 팔꿈치를 수차례 물려 부상을 입었다. 그는 근처 병원 응급실을 경유해 진료를 받았다. A씨처럼 다른 사람의 반려견에 물려 병원에서 치료받는 사람들이 매년 120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도봉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반려동물(개)로 인한 구상권 청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9월까지 최근 5년간 피해자는 561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3년 133명 ▲2014년 151명 ▲2015년 120명 ▲2016년 124명 ▲2017년 9월 현재 33명 등 매년 꾸준하게 피해자가 발생 중이다. 최근 5년간 발생건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110명), 경남(69명), 경북(55명), 전남(47명), 서울(42명) 순으로 전국에 걸쳐서 발생 중이다. 이에 따른 병원 진료비만 10억6000만원이 넘는다. 연도별 구상권 청구 현황은 ▲2013년 1억 9300만 원 ▲2014년 2억 5100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부산 강서경찰서는 23일 검찰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로 돈을 가로챈 A(20)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후 4시30분께 B(32·여)씨에게 전화해 검찰 수사관을 사칭하며 "개인정보가 도용됐는데 조사를 받아야 하니 금감원 직원에게 현금을 맡겨라"고 속였다. 이후 A씨는 강서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B씨를 만나 현금 5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는 돈을 건네면서 촬영한 A씨의 사진 등을 토대로 추적을 해 부산의 한 모텔에 투숙 중인 A씨를 검거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보육비를 받기 위해 직장 동료 아들을 방치하고 숨지자 사체를 유기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북 칠곡경찰서는 5세 어린이를 방치해 숨지자 사체를 유기한 혐의(유기치사 등)로 A(29)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초 경북 칠곡군 북삼읍의 한 아파트에서 B(5)군을 데려와 모텔 등을 옮겨 다니던 중 B군이 2~3일 후 갑자기 숨지자 시신을 구미시 산호대교 아래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B군의 아버지(37)에게 "아이를 혼자 키우기 힘든데 좋은 보육시설에 맡겨주겠다"고 한 후 B군을 데리고 왔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군의 아버지로부터 6개월 동안 월 27만원의 보육료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체장애인인 B군의 아버지는 수년전 아내와 이혼했으며, A씨와 직장(세차장) 동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의 아버지는 A씨에게 "아이가 보고싶다. 어디 있느냐"고 물었으나 A씨가 대답을 회피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지난 10일 오전 11시께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지난 17일 오후 1시 40분께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자신에게 귀가를 요구한 식당 주인을 때려 숨지게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보성경찰서는 22일 식당 주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이모(56)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이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20분께 보성군 A(67)씨가 운영하는 식당 옆 사무실에서 주먹을 휘둘러 A씨를 숨지게 한 혐의다. 이씨에게 얼굴과 턱을 맞은 A씨는 뒤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콘크리트 바닥에 부딪혀 뇌출혈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식당 옆 사무실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A씨 일행들에게 "담배를 피고 싶다. 라이터를 빌려주라"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어린 놈이 대든다"며 A씨의 친구에게 뺨을 한 대 맞은 이씨의 소란 행위가 이어지자 A씨 일행이 자리를 뜬 것으로 조사됐다.식당 단골인 이씨는 "손님들이 너 때문에 떠났다. 너도 귀가하라"는 A씨의 독촉에 화가 나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경찰에 평소 주량보다 술을 많이 마신 상태로 A씨 식당을 찾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폭행 직후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이씨는 식당 주변 평상에 숨어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경찰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전북 익산지역의 유기동물을 보호·관리하는 한 유기동물보호소 소장이 배우자가 운영하는 건강원에 유기견을 빼돌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지구보존운동연합회 등 27개 동물보호단체 등은 익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을 보호해야 할 동물보호소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고발한다"고 밝혔다.이들은 "동물학대를 묵과하는 익산시의 직무유기와 빼돌린 유기견을 냉동보관해 돈벌이로 이용한 A소장의 행태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또 "유기견도 생명"이라며 "동물도 소중한 생명이기에 함부로 죽이거나 학대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동물구조와 보호, 치료는 국가의 의무사항"이라며 "구조된 유기견을 제대로 관리 단속하지 않는 익산시와 행위는 직무유기로 해당 공무원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시는 동물보호호 위탁사업에 A소장이 임명되기까지 각종 특혜시비와 이로 인한 국고낭비의 책임을 밝히고 해당 부조리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몇년간 안락사 없는 익산시를 자랑하다 이 사건을 동물단체가 항의하자 추석연휴 후 27마리를 안락사시켰다"면서 "모든 유기견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부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법원의 구속영장 재발부에 반발해 '변호인 총사임' 초강수를 둔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변호인단 없이 법정에 나올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19일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61)씨,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81차 공판을 연다. 이날 재판은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집단 사임계를 제출한 뒤 열리는 첫 공판이다. 박 전 대통령이 사실상 재판부에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인 만큼, 이날 출석해 피고인석에 나홀로 앉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 7명은 지난 16일 열린 80차 공판에서 법원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하며 재판부에 전원 사임계를 제출했다. 유영하 변호사는 "추가 영장 발부는 그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되지 않을 것이며 사법역사상 치욕적인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무죄추정과 불구속 재판이라는 대원칙이 무너지는 것을 목도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위한 어떤 변론도 무의미하다는 결론에 이르러 모두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이 홀로 출석할 경우 재판부는 기존 변호인단 사임 철회 여부를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