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광주 광산경찰서는 9일 취객의 차량을 훔쳐 몰고 다니며 빈 상가와 아파트를 턴 혐의(상습절도)로 김모(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9월3일 오전 2시28분께 광주 북구 유동 한 시내버스 정류장 의자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던 A(34)씨의 가방을 훔친 뒤 주머니에서 스마트키를 꺼내 주변 모텔에 주차된 A씨의 SUV 차량(1800만원 상당)을 몰고 간 혐의다. 김씨는 또 지난달 31일까지 광주 북구·서구·광산구 일대 모텔·사무실 3곳과 아파트 1곳에서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절도 혐의로 복역하고 지난해 1월 출소한 김씨는 생활비와 게임 아이템 구입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만취한 A씨를 부축하는 척하며 절도 행각을 벌였으며, 차량을 찾으려고 모텔촌을 돌며 스마트키를 눌러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A씨의 차량을 몰고 도주하기 전 모텔 카운터에 보관 중인 돈을 가져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씨는 자신이 일했던 회사 사무실에 침입해 경비 시스템 전원을 차단한 뒤 금품을 훔치고, 거주했던 아파트의 이웃집에 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밝혀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신축 공장의 '함바식당' 운영권을 주겠다는 등의 사기행각을 통해 25억원을 챙긴 울산지역 대기업 전 노조위원장에게 중형이 선고됐다.울산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이동식)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8)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내에 건설 중인 한 정유회사의 신축공사 현장 식당 운영권을 주겠다는 등의 사기행각으로 총 10명으로부터 25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해당 기업의 노조위원장으로 6년간 근무한 점을 악용, 회사 간부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사기 행각을 벌였고, 공사현장을 총괄하는 본부장 명의의 확인서를 위조하기도 했다. A씨는 주유소 인수 실패 등으로 많은 빚을 지게 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이후 수사기관의 수사를 피해 지난해 9월 홍콩으로 도피한 뒤 태국에서 생활해 오다 인터폴 적색수배자인 사실이 발각되면서 검거돼 국내로 송환돼 재판을 받아왔다. 재판부는 "회사의 노조위원장으로 근무했던 지위를 이용해 상당기간에 걸쳐 다수의 피해자로부터 총 25억원이 넘는 돈을 편취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김장겸 MBC 사장의 운명이 8일 결정된다. 이에 따라 두 달 간 이어지고 있는 MBC 파업 사태도 최대 분수령을 맞는다.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8일 오전 10시 본회 회의실에서 2017년 제7차 임시 이사회를 열어 김장겸 MBC 사장 해임 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경환·유기철·이완기·이진순·최강욱 등 여권(구 야권) 이사 5인은 지난 1일 'MBC 김장겸 사장 해임 결의의 건'을 방문진 사무처에 제출했다. 사무처는 김 사장 쪽에도 같은 날 이 내용을 통보하며 소명을 준비하라고 고지했다. 방문진은 MBC 대주주다. 여권 이사들은 주장하는 김 사장 해임 사유는 ▲2011년 이후 정치부장·보도국장·보도본부장 등 보도 분야 요직을 거치는 동안 방송 공정성·공익성 훼손 ▲부당전보·징계 등 부당노동행위를 실행하며 노동관계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 대상이 된 상태 ▲파업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조직 관리와 운영 능력 상실 등이다. 이에 야권 이사들은 '김장겸 지키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인철·권혁철·김광동 이사는 6일 서울남부지법에 '이사회 개최와 결의 내용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8일 열리는 방문진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행정안전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3층 국제회의장에서 '걷기 좋고 안전한 보행도시 만들기'를 주제로 '3회 보행안전 국제세미나'를 연다. 세미나에는 보행안전과 관련된 중앙부처, 공공기관,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 국내·외 전문가 총 200여명이 참석한다.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기조연설, 세션별 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기조연설은 최기주 대한교통학회장이 '보행안전이 교통안전정책의 핵심'이라는 주제로 보행중 사망자 줄이기, 보행과 대중교통의 연계 강화, 중앙부처・지자체 협업 필요성 등에 대해 강연한다. 첫 번째 세션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정책'이라는 주제로 캐나다의 '워크 메트로 벤쿠버' 샌디 제임스 대표는 벤쿠버의 보행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역사와 정책을 소개하고 시사점을 제안한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오성훈 도시연구본부장은 보행환경의 종합적인 개선을 위한 우리나라의 정책과 추진방안을 제시한다. 이어 '보행자를 위한 도시 가로 디자인' 세션에서는 미국 '도시교통전문가협회' 파브리지오 파르티 부장은 보행안전을 위한 가로 설계 기법과 지침, 최신 동향을 소개한다. 한국교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관련 증거를 은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심사 전 장 전 지검장은 구속심사 포기서를 제출한 바 있다. 또 당시 국정원 '현안 태스크포스(TF)' 소속 서천호 전 국정원 제2차장, 이제영 부장검사, 고모 전 국정원 종합분석국장도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7일 오전 "(이들에 대한) 범죄혐의 소명되고 증거인멸 염려 있다"며 전원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구속심사 직전 투신, 사망한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에 대한 구속심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 2013년 국정원 현안 TF 소속으로 검찰 수사에 대응하기 위해 가짜 사무실을 마련하거나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들에게 증거 삭제, 허위 증언을 시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전 부장검사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판 핵심 증인을 러시아로 출장 보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2013년 국정원 수사팀의 압수수색 당시 이들이 가짜 사무실로 검찰 수사관들을 유인하고, 조작된 서류를 압수수색 대상 물품으로 제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사법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자들이 암매장 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옛 광주교도소 부지를 발굴하던 중 땅 속에서 상하수도 배관이 발견됐다. 배관을 묻기 위해 최소 한 차례 이상 굴착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보여, 암매장 발굴 조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이날 시작된 옛 광주교도소 부지 내 암매장 발굴 작업이 오전 한 때 중단됐다. 애초 파악하지 못한 플라스틱 재질의 배관 2줄이 암매장 발굴 과정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기념재단은 발굴 작업에 앞서 법무부를 통해 암매장 추정 장소 주변에 1999년과 2003년 두 차례 도시가스 배관이 매설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매설된 가스 배관을 피해 발굴 작업을 진행했는데, 확인하지 못한 배관이 이날 발견됐다.또 이 배관 아래 철재 상하수도 배관이 매설돼 있는 사실도 확인했다. 배관이 묻혀 있는 곳은 교도소 북측(담양 방면) 담장 바깥쪽, 테니스장 인근부터 교도경비대 관사 앞까지 117m 구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암매장 발굴 조사가 이뤄질 곳이다.이날 발견된 상하수도 배관의 존재는 1980년 5월 이후 최소 한 차례 이상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온라인 물품거래 사이트에서 반값에 분유를 판매한다고 속여 4000만원을 빼돌린뒤 이를 게임머니 충전 등에 사용한 3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6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안모(여·32)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지난 6~10월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를 포함한 인터넷 물품거래 사이트에서 아기 분유를 반값에 판매하겠다는 글을 게시한 뒤 피해자 174명으로부터 42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일부 피해자들에게는 분유를 보내주면서 추가 구매를 유도했다. 또 택배 송장번호를 임의로 만들어 문자 메시지로 알려주는 치밀한 방법을 동원했다. 약 2000만원 규모의 생활비 용도 빚을 지고 있던 안 씨는 사기 행각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대출금을 갚거나 PC방 게임머니 충전 등 생활비에 사용했다고 경찰은 파악했다. 안씨는 "과소비에 따른 생활패턴과 게임중독 때문에 사기 범행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거래 전 경찰청 '사이버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판매자의 전화번호, 계좌번호에 대한 사기 피해 신고 이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개인 간 직거래를 할 때는 배송 완료 후 대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일요일인 5일 나들이를 떠난 차량이 귀경길에 오르면서 일부 고속도로가 지·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430만대로 예상된다.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44만대, 들어오는 차량은 47만대다.이날 오후 1시 기준 고속도로를 통해 빠져나간 차량은 18만대, 들어온 차량은 16만대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달래내고개~서초나들목 6.2㎞ 구간, 부산 방향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1㎞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행담도휴게소~서평택분기점 16.9㎞ 구간,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3.8㎞ 구간에서도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 진천나들목~대소분기점 6.9㎞ 구간에서 답답한 차량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여주휴게소~여주분기점 2.6㎞ 구간에서도 차량이 지·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방 방향은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서울 방향은 오후 5~6시께 절정을 보이다가 오후 10~11시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검찰이 김재철 MBC 전 사장,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 주요 피의자를 연이어 소환 조사한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댓글공작과 방송장악 관련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5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김 전 사장은 6일 오전 10시, 김관진 전 장관은 6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모두 피의자 신분이다. 우선 MBC 최고경영자였던 김 전 사장은 국정원의 방송장악 의혹의 정점에 서 있는 인물이다. 김 전 사장은 지난 2011년께 국정원 관계자와 결탁해서 MBC 방송 제작에 불법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김 전 사장이 'PD 수첩' 등 정부 여당에 비판적인 MBC 방송 프로그램들에 대해 제작진 및 진행자 교체, 방영 보류, 제작 중단 등 불법 관여를 주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을 상대로 각종 프로그램 폐지와 진행자 교체, PD에 대한 인사조치 등 MBC에서 벌어진 각종 사건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은 김 전 사장이 이 같은 일을 벌였던 과정에 국정원이 개입되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김 전 사장이 "국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배우 고(故) 김주혁(45)씨 사망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G클래스 지바겐(G63 AMG)의 안전성이 도마에 올랐다. 서울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삼성동의 영동대로의 한 아파트 정문 근처에서 일어난 차량 전복 사고로 사망했다. 김씨의 차는 앞서가던 그랜저 차량을 두 차례 추돌한 후 인도로 돌진했다. 이어 화단을 밀고나가 근처 아파트 벽면에 부딪친 후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차량이 심각하게 훼손됐고, 구조대원은 40여분간 구조작업을 벌인 후에야 김주혁을 차량 밖으로 구출할 수 있었다. 김씨는 서울 화양동 건국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이날 오후 6시30분께 숨졌다. 김씨는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에어백도 정상 작동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차량이 크게 찌그러져 블랙박스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씨의 직접적 사인은 즉사가 가능한 수준의 두부 손상이다. 사고 당시 아파트 벽과의 충돌로 머리를 다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전문가들은 비상자동제동장치 등이 동작하지 않은 점, A필러(전면부 유리창 좌우 기둥)의 파손 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브레이크등이 켜지지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박근혜(65)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를 방조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영선(38) 전 청와대 경호관 항소심 구형이 2일 이뤄진다.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윤준)는 이날 오전 이 전 경호관의 의료법 위반 방조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이 전 경호관은 '기 치료 아줌마' 등 무면허 의료인의 청와대 출입을 허용해 박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를 묵인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6월28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그는 1심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다. 징역 3년을 구형했던 검찰 역시 항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됐던 최씨와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의 면세점 특허와 관련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재판은 기일이 변경됐다. 이날 재판에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 김 전 차관은 국정농단에 연루된 이들의 재판에 나와 정유라(21)씨에 대한 삼성의 승마 지원, 청와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지시 등에 관한 증언을 쏟아낸 바 있다. 김 전 차관과 함께 증인으로 신청된 김건훈 전 청와대 비서관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전 비서관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고(故)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52)씨가 1일 딸 사망 의혹을 둘러싼 고소·고발사건과 관련해 세번째 경찰 조사를 마쳤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서씨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시께까지 4시간30분 가량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씨의 이번 조사는 지난달 12일과 16일에 이어 세번째다. 경찰은 서씨를 상대로 서연양 사망 당시 직전 행적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피고발인인 김씨 친형 광복씨는 9월27일과 지난달 27일, 참고인인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9월28일과 지난달 19일 각각 경찰 조사를 받았다. 고발인, 피고발인, 참고인 조사와 기록 검토를 모두 마무리한 경찰은 검찰과의 중간협의 과정을 위해 서류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검찰과의 중간협의는 이번 주 내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사 결과 발표는 검찰과 협의 과정을 거친 뒤 이달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 김씨 딸 서연양은 2007년 12월23일 경기 용인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다. 당시 경찰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급성 화농성 폐렴으로 몸에서는 감기약 성분 외에 다른 약물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도시관리공단 측이 구청 소유 공영주차장 요금을 부당 지시 등이 없이 시 조례를 근거로 처리했다면 구청의 승인을 얻지 않았어도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판결이 재차 나왔다. 서울고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영진)는 강남구도시관리공단 신모 전 이사장(66)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2월 강남구도시관리공단은 2014년부터 압구정동 공영주차장을 위탁관리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강남구와 체결했다.강남구는 원래 서울시 소유였던 이 주차장의 소유권을 2010년 3월에 취득했다. 신 전 이사장은 2013년 4월 개정된 서울시 강남구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가 그 해 7월 시행되자 계약기간이 시작되는 다음해 1월부터 '5분당 300원'이었던 기존 요금을 임의로 '5분당 200원'으로 인하했다. 재판부는 "공단 실무자들 진술에 따르면 압구정동 공영주차장에 대해서도 다른 공영주차장과 마찬가지로 5분당 200원의 주차요금이 적용되거나 될 것으로 생각하고 업무를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심 판단은 정당하고 검찰이 주장하는 사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다른 사람의 저서를 표지만 바꿔 자신의 책으로 출간한 일명 '표지갈이'로 재판에 넘겨진 대학교수들에게 대법원이 벌금형을 확정했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권순일 대법관)는 저작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61) 교수 등 5명의 상고심에서 벌금 1000만~1500만원을 각각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적법하게 채택된 증거들에 비춰 이들이 저작권법을 위반한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저작자가 아닌 자를 저작자로 표시해 저작물을 공표한 이상 저작권법을 위반한 것으로 원심의 판결은 잘못이 없다"며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는 한 공표에 저작자 아닌 자와 실제 저작자의 동의가 있었다 해도 달리 볼 것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또 "저작자가 아님에도 공저자로 표시돼 발행된 서적을 마치 자신의 저서인 것처럼 업적보고서에 연구업적으로 기재하고 제출해 교원업적평가 결과를 왜곡한 이상 업무방해죄가 성립한다"며 "교원업적평가 등에 방대한 자료가 제출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담당자들이 저작권법 위반 여부를 밝혀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학 교수들인 이들은 저작자가 아닌 서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실소유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다스(DAS) 관련 의혹에 대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30일 이 전 대통령 등을 다스 관련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옵셔널캐피탈 장모 대표이사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장모씨는 직권남용 혐의로 이 전 대통령과 김재수 전 LA 총영사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장씨는 고발장에서 "이 전 대통령 등이 2011년 BBK 투자자문대표 김경준씨를 압박해 옵셔널캐피탈 측이 받아야 할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옵셔널캐피탈이 김경준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기 직전, 다스가 김씨로부터 140억원을 먼저 받아가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다. 검찰은 장씨를 상대로 다스가 돈을 받는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개입이 있었는지 구체적인 정황과 고발취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