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대학생 주거난을 해소할 기숙사 건립이 인근 임대업자들의 반대와 행정절차에 발목이 잡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대학은 호텔 공실을 빌려 기숙사로 제공하는 궁여지책까지 내놨다. 8일 현재 서울 소재 대학중 기숙사 신축으로 민원이 발생한 곳은 한양대, 고려대, 총신대 등 3곳이다. 이들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절반이 넘는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총신대를 제외하면 올해 기준 한양대 12.5%, 고려대 10.3% 등으로 서울 대학 평균(16.1%)보다 낮다. 한양대는 지난 6일 제22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조성계획(기본계획) 변경결정(안)'이 수정 가결됨에 따라 국내 학생용 기숙사인 '제7생활관'을 2022년까지 새로 지을 수 있게 됐다. 1450명 규모의 제7생활관과 함께 외국 학생용인 '제6생활관'(540명)을 신축해 1990명의 학생을 추가로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한양대는 성동구청이 건축 인허가를 결정하는 대로 기숙사 건립에 들어가지만 난관은 남았다. 이를 반대하는 임대업자 모임이 사전 절차인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통해 실력행사에 나설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양대는 기숙사 신축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절기상 대설(大雪)인 7일 아침 출근길은 평년기온을 웃돌았지만 이날 밤부터 다시 강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0.2도로 평년(-1.7도)보다 1.5도 높은 기온을 보였다. 인천 -0.8도, 수원 0.9도, 춘천 -1도, 강릉 1.6도, 청주 1.9도, 대전 2.4도, 전주 0.3도, 부산 3.4도, 제주 7.7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 기온을 웃돌았다. 일시적으로 유입된 따듯한 남쪽 공기의 영향으로 이날 낮 최고기온도 서울 5도, 수원 6도, 춘천 5도, 강릉 8도, 청주 7도, 전주 8도, 광주 10도, 부산 12도, 제주 13도 등으로 예보됐다. 하지만 이날 밤부터는 다시 한파가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7도, 인천 -6도, 수원 -7도, 춘천 -8도, 강릉 -3도, 청주 -5도, 전주 -4도, 대구 -3도, 부산 -1도 등 평년 기온을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 파주는 -11도, 대관령 -1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초겨울에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는 이유는 북쪽에 찬 공기가 내려와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높은 고도인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 의혹을 보도한 혐의로 기소된 시사인 주진우(44) 기자와 김어준(49) 딴지일보 총수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7일 나온다. 대법원 2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이날 오전 10시10분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을 연다. 주 기자는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의 동생 지만씨가 5촌 관계에 있는 용수씨와 용철씨의 사망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보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총수는 주 기자의 보도 내용을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인 '나는 꼼수다'를 통해 확산시킨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앞서 용철씨와 용수씨는 2011년 9월6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북한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당시 경찰은 용수씨가 용철씨를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주 기자는 이에 대해 '용철씨는 지만씨의 최측근으로 꼽혔던 인물이고, 박 전 대통령 등과 관계가 소원해진 근령씨와 신씨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나선 후 사망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1심 재판부는 이들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 평결에 따라 무죄를 선고했다. 2심도 "문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광주 광산경찰서는 5일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 전달책 박모(25)씨를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7월13일부터 10월12일까지 렌터카를 이용해 광주·전남·전북·서울·경기·강원 등지를 돌며 금융사기조직원에게 속은 이들에게 6억원 상당을 가로챈 뒤 조직에 전달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해외에 서버를 둔 채팅 어플로 조직 관계자와 연락하며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대출을 미끼로 피해자들에게 건네받은 돈의 1%가량을 수수료(5000만원 상당)로 챙겨왔으며, 범행에 실패할 경우 교통비와 일당(15만~2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경찰에 "돈을 쉽게 벌 목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금융사기조직은 제2금융권 회사 과장을 사칭한 뒤 '신용 등급을 높여 저리로 대출해주겠다'며 수수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존 대출금 일부를 갚으면 더 많은 돈을 빌려주겠다'고 속여 다른 사람의 통장으로 입금을 유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중국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소재를 파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경기 개선에도 불구하고 인구 증가율 감소 영향으로 내년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될 전망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은 5일 '2017년 노동시장평가와 2018년 고용전망'을 통해 내년도 취업자 수는 2685만5000명으로, 올해에 비해 29만6000명 증가하는데 그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취업자 증가폭이 32만4000명으로 예상되는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소폭 둔화되는 것이다. 앞으로도 취업자 수 증가폭 둔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연구원의 전망이다. 경제는 2.9% 성장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15-64세 인구증가율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부터는 감소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노동연구원 성재민 동향분석실장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올해보다 커지기는 어려운 인구 변동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인구제약은 시간이 갈수록 더 커질 구조적 제약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내년 취업자수 증가폭이 크지 않지만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올해 대비 각각 0.3%포인트 씩 증가한 63.3%와 61.0%로 전망했다. 성 실장은 "인구변화라는 제약요인을 감안하면 이와 같은 내년도 취업자수 전망치는 개선된 노동시장 상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는 5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최 의원을 불러 조사한다. 당초 검찰은 지난달 23일 최 의원에게 같은 달 28일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지만, 최 의원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후 검찰이 지난달 29일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재차 압박하자, 최 의원은 이날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수사 부서에 전달했다. 최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병기(70·구속)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2014년 10월 1억원을 최 의원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당시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직에 있었다. 검찰은 최 의원이 예산 등을 편성하는 기재부 장관에 재직하고 있었던 점 등을 감안해 뇌물수수 혐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최 의원을 상대로 국정원으로부터 돈을 받았는지 여부와 그 과정, 사용처 등 대해 구체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다만 최 의원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고(故) 김광석씨의 아내 서해순(52)씨 측이 낸 영화 '김광석'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5일 열린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판사 문광섭)는 이날 오후 영화 '김광석'의 상영과 자신에 대한 비방을 금지해달라는 서씨의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을 진행한다. 서씨 변호인인 박훈 변호사는 지난달 13일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와 김광석 친형과 광복씨, 고발뉴스를 상대로 영화상영 등 금지 가처분 신청과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박 변호사가 밝힌 가처분 신청 취지에는 ▲이 기자가 연출한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에 대한 극장·텔레비전·유선방송·IPTV 등의 상영 및 제작·판매·배포 등 공개 금지 ▲고발뉴스를 포함한 각종 언론 매체, 사회관계서비스(SNS) 등에 대한 서씨 비방 내용 기사화 금지의 내용이 담겼다. 이 기자가 영화에 대한 공개 금지 명령을 위반할 경우는 위반 행위 1회당 5000만원을, 언론사 등이 서씨 비방 내용 기사화 금지 명령을 위반할 경우에는 각 1000만원을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서씨 측은 손해배상 청구와 관련해선 이 기자와 주식회사 고발뉴스, 광복씨에 대해 각각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경기도는 4일 오전 영흥도 낚싯배 충돌사고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피해를 입은 도민에 대한 지원과 함께 유사 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9분께 인천 영흥도 해상에서 22명이 탄 낚싯배 선창 1호(9.77t)가 급유선 명진 15호(336t)와 충돌 후 전복돼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 7명이 구조됐다. 사고 피해자 가운데 경기도민은 5명으로,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망자들은 각자 거주지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모(62)씨는 김포 뉴 고려병원으로, 유모(47·군인)씨는 성남 국군수도통합병원, 이모(36)씨는 안산 한사랑병원 등이다. 남양주에 거주하는 이모(53)씨는 인천 인하대병원에 안치됐다. 흡인성폐렴 증세를 보이는 부상자 송모(42)씨는 인천 길병원에서 치료를 마친 뒤 광명 성애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전날 오후 6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 도는 도청에 상황실을 마련하고 옹진군청에 현장연락관 2명을 파견해 사고 수습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도는 시·군과 협의해 사망자 가족에 대한 장례비 지급 보증을 해주는 등 장례절차를 지원하는 한편, 도 정신건강복지센터 심리상담 전문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19대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 비방글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신연희(69) 강남구청장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조의연) 심리로 열린 신 구청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1년을 재판부에 요구했다. 검찰은 "구청장으로서 유권자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자리임에도 선거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후보자 개인에게 정신적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점도 양형에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 구청장이 보낸 메세지에는 '이런 작자에게 나라를 맡길 수 있겠나', '차기 대통령에 나서겠다고까지 한 인간이니' 등의 표현이 나온다"며 "대선을 앞두고 당시 문 후보를 지지하면 안 된다는 점을 인지한 메세지"라고 강조했다. 신 구청장은 최후진술에서 "지금은 SNS 시대로 휴식 중에 카톡 등을 통해 세상 정보를 접하고 전하기도 했다"며 "타인이 작성한, 떠돌아다니는 정보를 특정 지인들에게 전한 것은 언론자유에 해당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유독 제 행위에 대해서만 (검찰이) 문제 삼아서 참 많이 억울했다"며 "제가 생각지 못한 죄가 있더라도
▲한-러산업과학기술협력위원회(http://www.feliz-dia.kr)가 주최하고 유엔세계재활기구(UNWRO), KRTBC, 주한 러시아 무역대표부에서 후원한 한-러 산업 과학기술 경제포럼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 BLOOM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국내외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프닝공연으로 공식 초청받은 만민중앙교회 예능위원회 소속 ‘천상의 무용팀, 글로리워십팀’이 한국과 러시아 전통춤, 무용, 전통악기 연주등으로 공연을 하고 있다.
"여성 자기결정권, 아이 생명권 고르는 식 접근은 지양해야" 비혼모들 "낙태는 죄라면서 혼자 아이 키울 환경은 안 돼"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낙태가 죄라면 아이를 낳아도 걱정 없는 모든 환경을 만들어 줘야죠." 청와대가 '낙태죄 폐지' 청원에 대해 "실태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낙태죄를 둔 사회 각계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한편 태아의 생명권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도 팽팽하다. 일각에선 찬반 구도와 별개로 아이를 낳아 키울 만한 사회적 환경에 대한 논의를 함께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성들이 차별과 편견에 떠밀리듯 낙태를 택하는 경우는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만난 미혼모협회 '인트리'의 최형숙(45) 대표는 "여성들에게 아이를 지우거나 입양 보내는 결정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다. 가슴에 묻고 가는 결정"이라며 "낙태죄는 여성의 자기결정권과 아이의 생명권 중 고르는 식으로 접근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2013년부터 미혼모를 위한 비영리단체를 이끌어오며 임신과 육아를 고민하는 많은 여성과 만났다. 그는 "낙태한 여성은 죄인이라면서 아이를 걱정 없이 낳아 키울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지난 1일 교육부가 발표한 ‘조기취업 형태의 현장실습 폐지안’이 해당 제도에 내재된 본질적인 모순을 흐리는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경엽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직업교육위원회 정책국장은 2일 오후 제주시청사 조형물 앞에서 열린 ‘고 이민호 학생의 사망재해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참가해 이 같이 지적했다. 김경엽 정책국장은 이날 발언대에 나서 “어제 발표의 핵심은 지난 11월6일 내놓은 개선안을 단계적으로 정착하려던 것을 내년부터 전격적으로 단행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를 전면 현장실습 폐지라고 표현하면서 마치 모든 형태의 산업체 파견형 현장실습을 폐지하는 듯 호도하는 말장난”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어제 교육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기취업 형태의 현장실습을 폐지한다며 학습 중심 현장실습 3개월을 취업 준비기간이라는 말로 미화시켰다”며 “이 기간 학생들은 노동자와 같이 일하면서 임금도 받지 못 하는 열정페이를 강요당하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지금까지 한 번도 교육이었던 적이 없었던 현장실습을 ‘안전한 학습 과정으로 마련하겠다’는 교육부의 말은 우리 사회의 노동환경과 기업 문화를
한-러산업과학기술협력위원회(http://www.feliz-dia.kr)가 주최하고 유엔세계재활기구(UNWRO), KRTBC, 주한 러시아 무역대표부에서 후원한 한-러 산업 과학기술 경제포럼이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성료됐다. 한-러 산업 과학기술 협력위원회는 지난 2015년 6월 11일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1차 포럼을 개최한 바가 있다. 2차 포럼에는 김한태 위원장과 최재진 총괄단장을 비롯, 첨단 러시아 기술을 국내 기술과 접목시키기 위해 러시아연방 공산당 부총재 파벨 도로킨을 비롯한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에서 총 22명의 과학자와 의학박사, 교수 및 우수기업가들, 무역협회총장 등이 방문했다. 현재 세계 각국 어려운 환경에서 암환자나 불치병 환자 치료에 헌신하고 있는 의학박사이자 러시아 유명 영화배우 출신인 타티야나 드루비치도 참석했다. 2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 BLOOM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는 국내외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프닝공연으로는 기독문화선교에 앞장서는 기독공연팀이 한국과 러시아 전통춤, 무용, 전통악기 연주등으로 화려한 막을 열었다. 이어 러시아연방 공산당 부총재 파벨 도로킨의 축사와 이상희 헌정회 의장(전 과학기술처 장관),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운전면허가 정지됐거나 정밀검사를 받지 않은 서울 택시기사들이 적발됐다. 서울시는 택시운전 부적격자 운행여부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92명이 적발됐다고 30일 밝혔다. 92명 중 25명은 운전면허 정지자, 67명은 정밀검사 미수검자였다. 정밀검사 미수검자 운행 적발건중 6건에 과태료와 과징금이 부과된 상태다. 나머지 86건은 행정처분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개인택시 운전자 A씨는 중대한 교통사고를 일으킨 뒤 범칙금을 납부하지 않아 5월17일부터 6월25일까지 40일간 운전면허가 정지됐지만 이를 무시하고 영업하다 적발됐다. 법인택시 운전자 B씨는 중상 이상 인명 교통사고를 일으켜 4월12일까지 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하는 운전정밀검사를 받아야 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계속 회사 소속으로 운행하다 적발됐다. 시는 부적격자 택시운행의 가장 큰 이유로 운수종사자 부족에 따른 일부 회사의 묵인 내지 방관을 꼽았다. 택시운수업이 기피 직종으로 인식되면서 취업을 원하는 기사들이 부족해지자 일부 회사가 부적격자의 택시운행을 묵인하고 일부 종사자의 장시간 운전을 방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선 자치구가 운행여부를 확인하기 쉽지 않은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박근혜(65) 전 대통령 비선 진료를 도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영선(38) 전 청와대 경호관에 대한 2심 선고가 30일 나온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윤준)는 이날 이 전 경호관에 대한 의료법 위반 방조 등 혐의 항소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특검은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기치료 등의 시술을 방조한 행위는 어느 형사사건 방조범보다 죄책이 무겁다"며 이 전 경호관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또 "국정농단 핵심 인물에게 차명폰을 공급하는 등 사건에 상당한 기여를 했는데도 국회에 불출석하거나 헌법재판소에서 위증을 했다"고 밝혔다. 이 전 경호관은 최후진술에서 눈물을 흘리며 "주어진 업무에 대해 최선을 다해왔고 그것이 국가에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저의 무지함으로 지금의 결과를 초래해 너무나 참담하다. 이유를 막론하고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전 경호관은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 등의 청와대 출입을 묵인해 박 전 대통령이 무면허 의료인에게 진료를 받도록 방조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이와 함께 차명 휴대전화를 개통해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61) 등에게 양도한 혐의, 국회 국정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