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부부싸움을 하던 50대 가장이 고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18일 오전 2시 40분께 경북 예천군 소재 한 아파트 옥상에서 주민 A(56)씨가 추락했다. A씨는 추락 직후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A씨는 이날 부부싸움 끝에 8층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전기요금 누진제' 소송 2심에서도 소비자 측이 패소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4부(부장판사 김종문)는 소비자 정모씨 등 17명이 한국전력공사(한전)를 상대로 낸 전기요금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소비자가 전기요금 누진제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제기한 첫 소송 사례다. 정씨 등은 지난 2014년 8월4일에 누진제를 규정하고 있는 약관이 "약관규제법 6조에 규정된 신의성실 원칙 위반이므로 무효이며 한전은 부당이득 총 683만9877원을 반환하라"며 소송을 냈다. 이들은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민사98단독 정우석 판사가 2016년 10월6일에 원고 패소 판결하자 즉시 항소했다. 당시 정 판사는 "제출된 증거들만으로는 주택용 전기요금약관이 약관규제법 6조에 따라 공정성을 잃을 정도로 무효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정 판사는 "지식경제부 고시로 정한 전기요금 산정기준 등에 관한 고시에 의하면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차등요금, 누진요금 등으로 보완할 수 있다"며 "2012~2013년 각 전기공급약관 중 주택용 전기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16일 오후 7시17분께 충북 괴산군 청천면 한 단독주택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40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건물 76㎡가 모두 타 38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하지만 집주인 A(45)씨가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내 B(49)씨 등을 상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현장 감식을 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경기도는 16일 오전 8시를 기해 경기 북부권(김포·고양·의정부·파주·연천·양주·동두천·포천)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은 동부권(남양주·구리·광주·성남·하남·가평·양평)을 제외한 24개 시·군이다. 앞서 도는 전날 오후 9시 중부권(수원·안산·안양·부천·시흥·광명·군포·의왕·과천·화성·오산), 남부권(용인·평택·안성·이천·여주)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경기도는 31개 시·군을 4개 권역(북부권·중부권·동부권·남부권)으로 나눠 초미세먼지가 시간 평균 90㎍/㎥ 이상 2시간 지속하면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미세먼지가 시간 평균 150㎍/㎥ 이상 2시간 지속하면 미세먼지 주의보를 각각 발령한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권역별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북부권 100㎍/㎥, 중부권 119㎍/㎥, 남부권 104㎍/㎥ 등이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환경부가 생활환경정책실을 신설하고 정책기획관의 자리를 마련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16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환경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2실 4국 6관 41과 3팀' 체제에서 '3실 1국 10관 41과 5팀'으로 전환된다. 시행은 오는 22일부터다. 개정령은 환경부를 물·대기·폐기물 등 분산됐던 조직을 '자연환경'과 '생활환경' 등 2축으로 개편하는 것이 주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생활환경정책실이 신설돼 기존 기획조정실·자연환경정책실(전 환경정책실) 등과 함께 3실 체제로 전환된다. 또 4국(局) 중 '물환경정책국'을 제외한 나머지 3개국은 각각 '기후미래정책국→기후변화정책관', '자연보전국→자연보전정책관', '자원순환국→자원순환정책관'으로 전환된다.물환경정책국은 향후 '물관리 일원화' 추진으로 조직이 확대되는 시기와 맞물려 개편을 재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책기획관도 신설됐다. 이 자리는 기획조정실장을 보좌해 기획·예산·조직 업무와 부처간 정책조율, 국회 대응 등의 업무를 맡는다. 정책기획관 아래에는 '지속가능전략담당관'이 새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검찰이 홍문종(65)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홍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수사 차원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15일 홍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민학원 사무실 등에 대해 자금 횡령 등 혐의로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회계장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치고 자료를 분석한 다음 경민학원 관계자 등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경민학원은 지난 1968년 홍우준(95) 전 의원이 설립한 학교재단이다. 그의 아들인 홍 의원은 지난 2014년부터 경민대학교 총장, 이사장 등을 맡는 등 법인 운영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 의원이 이 법인을 이용,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홍 의원이 법인 돈을 빼돌려 정치 자금으로 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홍 의원은 지난 2014년 경민학원을 통해서 당시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 등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홍 의원에 대해 직접 수사 중인 단계는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던 60대 남성이 숨진 지 일주일여 만에 발견됐다. 15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께 사하구의 한 아파트 A(63)씨의 집 안방에서 A씨가 반듯하게 누운 채 숨져 있는 것을 친구(63)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친구는 경찰에서 "A씨가 일주일 전부터 연락이 되지 않아 119에 신고해 방범창을 강제로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가 확인해보니 A씨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냈고, 매일 술을 마셨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간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재혼한 친어머니 일가족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 강제 송환된 김성관(35)의 얼굴이 14일 공개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이날 김씨의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점심식사를 하러 유치장으로 갔다가 식사 후 진술녹화실로 되돌아가는 동선을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이는 지난 12일 경찰 신상공개결정위원회가 김씨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함에 따른 것이다. 이날 얼굴을 가리지 않고 취재진 앞에 선 김씨는 당황해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김씨는 취재진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자 얼굴을 보이지 않으려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린 채 걸음을 뗐다. 그는 유치장에서 되돌아올때도 카메라에 얼굴을 보이지 않으려 90도 가까이 고개를 숙이고 이동했다. 김씨는 짧은 머리에 전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으러 갈 때 입었던 검은색 바지와 후드티를 입고 있었다. 두손은 포승줄에 묶인 채 맨발에 슬리퍼 차림이었다. 현재 용인동부경찰서 유지창에 수감중인 김씨는 경찰이 제공한 식사를 거르지 않고 있으며, 조사에도 협조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10월 21일 오후 2~5시 사이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아파트에서 돈을 목적으로 친모(당시 55)와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해말 강남역 맛의 거리(신논현역~CGV강남점 구간)에 보행자우선도로 조성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보행자우선도로는 폭 10m 미만 도로로 보행자와 차량이 같이 이용하되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설치하는 도로다. 구는 강남역 맛의 거리 일부 구간인 신논현역~CGV강남점 구간을 지난해 연말 완공했다. 올해는 나머지 구간인 CGV강남점~강남역 구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강남구 최초 보행자우선도로인 강남역 맛의 거리는 극장·음식점·쇼핑몰 등이 밀집해있다. 인근에 국기원·강남스타일 포토존·강남대로 미디어폴 등이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을 비롯한 많은 젊은이가 찾는 강남 대표명소다. 구는 도로교통공단 등 교통전문가와 보행환경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보도와 차도의 구분을 없앴다. 교차로 중심으로 양쪽 도로 설계에 변화를 줘 운전자 서행을 유도했다. 또 생활도로 30㎞로 제한속도를 하향하는 등 보행자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수차례 상인회와 간담회를 통해 도로포장 디자인에 관한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구간 내 2개 교차로에는 주변 강남대로 등에서 유입되는 차량과 2000명의 보행자(오후 7~9시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화재 예방과 소방시설 관리를 위해 진행하는 소방점검이 '사전 통보' 방식으로 이뤄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충북 제천 화재 참사 같은 대형 재난이 발생한 뒤에야 불시점검을 할 수 있어 재난을 예방하기 위한 소방점검의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점검 대상 8만6063곳 중 소방점검을 한 업체는 1만17곳이었다. 2013년 1만4479곳, 2014년 4만8368곳, 2015년 5796곳, 2016년 1만1307곳을 점검했다. 하지만 불시점검을 한 사례는 집계조차 되지 않았다. 전북소방본부는 필요에 따라 불시점검을 한다면서도 통계를 따로 잡아두지 않았다. 소방시설법상 소방본부와 소방서 등이 다중이용시설과 대형 건축물 등을 소방점검하기 위해서는 7일 전 관계인에게 통보해야 한다. 사전 통보를 통해 건물주나 업주가 평소 지키지 않던 규정이라도 일시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것이다. 예외적으로 재난·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사전 통%E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제주 전역에 대설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눈이 쌓여 운항이 잠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11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밤사이 내린 눈을 치우기 위한 활주로 제설작업으로 이날 오전 8시33분부터 9시45분까지 제주공항 활주로 운영이 잠시 중단됐다. 공항공사는 제설차 10대를 동원에 활주로에 쌓은 눈을 치우고 있다. 현재 제주 공항에는 착륙방향과 이륙방향 모두에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져 있다. 또한, 저시정 경보와 강풍·대설 특보까지 발효돼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0분 기%E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남북이 9일 고위급 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보도문을 채택에 시민들과 누리꾼들은 대체적으로 '환영' 입장을 보이면서도 이행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표현했다. 대학원생인 안모(28)씨는 군사회담 개최에 합의한 것과 관련 "다방면으로 북측 인원들이 파견되는 것은 긍정적이며 군사 긴장 완화에도 합의했다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공동보도문에 '민족 문제는 민족끼리 푼다'는 취지의 내용이 포함된 것에 대해서는 "우리 민족끼리 한다는 것에 대해서 진심이었으면 좋겠다. 더이상 대한민국을 무시하며 미국하고만 협상해서는 안 된다"라며 지지 의사를 보였다. 학생인 지모(31)씨 또한 "다른나라의 중재보다 민족끼리 푸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평창올림픽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북측의 태도도 환영할 만하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반색하는 반응이 많았다. 아이디 'tumm***'는 "고생했다, 평창올림픽을 잘 치르자"고 격려했고 아이디 'hyna****'는 "합의를 환영한다. 앞으로 많은 대화로 더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다만 이번 공동보도문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직장인 김모(33)씨는 "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9일 오후 6시50분께 강원 강릉시 포남동의 한 다가구 주택 2층에서 LP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폭발가구 거주자 공모(56)씨가 전신화상을 입고 서울 화상 전문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경상을 입은 이웃주민 12명은 치료를 마치고 모두 귀가한 상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폭발의 충격으로 건물 2층 벽면과 7가구 유리창 등이 파손됐으며 인근 주택 11가구 유리창과 주차돼 있던 승용차 일부가 파손됐다. 폭발이 나자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주택 주민 10여명을 대피시켰다. 화재나 정전 등의 2차 피해는 없었지만 폭발로 인한 충격으로 집계되지 않은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 현장에는 경찰과 소방, 가스안전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기관이 나와 점검을 벌였으며, 추가 폭발이나 화재, 정전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기관에서는 날이 밝는대로 합동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가수 조영남(72)씨가 또 다른 '그림 대작(代作)'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고검 형사부는 최근 조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앞서 그림 구매자 A씨는 조씨가 지난 2011년 발표한 '호밀밭의 파수꾼'이란 그림을 800만원에 샀다가 대작 논란이 불거지자 조씨를 지난해 고소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수사를 거쳐 조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 A씨는 이에 불복해 서울고검에 항고했다. 서울고검은 재수사를 거친 뒤 조씨에 대해 사기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특히 검찰시민위원회가 조씨 사건에 대해 만장일치로 불구속 기소 결론을 내린 것이 주요했다. 한편 조씨는 화가 송모씨 등 2명으로부터 건네받은 그림 20여점을 10여명에게 판매해 1억8100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1심은 조씨가 제작했다는 작품들이 조씨 본인의 창작적 표현물로 온전히 삼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이를 구매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조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특정 정당에 반대하며 투표에 참여하도록 권유했다고 해도 선거운동이 허용되는 선거기간 개시일부터 선거일 전날사이에 이뤄졌다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볼 수 없다고 대법원이 판단했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모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50만원의 선고를 유예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추천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을 포함한 투표참여 권유행위는 선거운동이 금지되는 선거기간 개시일 전이나 선거일만 금지된다"며 "선거운동기간 중인 선거기간 개시일부터 선거일 전일까지는 허용돼 선거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법상 투표참여 권유를 금지한 다른 경우는 투표매수 등 불법·부정 선거운동 또는 탈법방법의 선거운동을 방지하거나 투표소 등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금지됐다"며 "이와 달리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추천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행위는 그 내용이 선거운동에 해당할 수 있다는 고려에서 규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선거운동기간 중에도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추천하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