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행정안전부는 지난 2일 오전 김부겸 장관이 서울시 중구 소재 다중이용시설인 밀리오레빌딩을 방문해 불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김 장관의 이번 방문은 지난 2월5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국가안전대진단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우리 사회의 고질적 안전무시 관행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불시로 추진됐다. 김 장관은 이날 피난안전구역, 열감지기/방화커튼, 스프링클러 및 유도등, 비상계단 및 방화문 등 소방안전 점검과 가스 및 전기시설 점검 등 시설안전 전반에 걸쳐 점검반과 함께 직접 점검했다. 또한 점검결과 장애물로 인한 방화커튼 작동 미흡, 피난계단내 장애물 적치 등에 대해서는 해당시설에 시정토록 조치하는 한편 피난안전구역내 피난경사로(계단) 설치 및 피난유도등 추가 설치 등 화재시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개선을 권고했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3·1절 99주년을 맞아 서울 시내 곳곳에서 집회가 열린 가운데 "친일을 청산하자"는 목소리와 "이제 반일 감정을 버리자"는 주장이 교차했다. 3·1 99주년 청년학생 친일청산 행동의 날 준비위원회는 1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소녀상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일본으로부터 자주독립을 외친 지 이제 한 세기가 다 되어가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된 사죄와 배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여전히 식민지 한국에 살고 있다. 우리가 반쪽짜리 독립 국가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대학생겨레하나, 대학생노래패연합,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 서울청년민중당, 진보대학생넷, 청춘의지성, 평화나비네트워크, 한국청년연대 등 8개 단체로 구성됐다. 이들은 "친일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이곳은 기회주의자의 땅이 될 수밖에 없다. 제대로 된 친일청산 없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할 수 없다"면서 "이 자리에 모인 청소년, 대학생, 청년들은 3·1운동 100주년을 준비하며 진정한 자주독립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탑골공원에서 일본대사관까지 행진하며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전남 완도 해상에서 전복된 근룡호에서 실종자 2명을 수습했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1일 오전 7시32분과 49분꼐 근룡호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2명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실종자는 조타실에서 발견됐으며 인근의 대형함정에 임시 안치했다. 수습된 실종자 중 1명은 외국인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명에 대해서도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근룡호에는 인도네시아 국적의 외국인 1명 등 총 7명이 승선해 있으며 2명이 수습돼 실종자는 5명으로 줄었다. 근룡호는 지난 28일 오후 4시28분께 완도군 청산도 남방 6㎞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교육당국이 여진이 끊이지 않고 있는 포항지역 학교시설 내진보강을 올해 연말까지 완료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28일 박춘란 차관과 경북교육청 관계자들은 신학기 전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 흥해초 피해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석면제거 학교인 환호여중을 방문해 안전실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달 5일부터 시작한 교육시설 국가안전대진단 중간 점검을 위해서다. 박 차관 등은 현장을 둘러보며 재난위험시설 철거, 내진보강 진행, 석면제거, 소방시설 등 학교시설 안전 위험요소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지진피해로 인해 개축이 진행되고 있는 흥해초 임시 컨테이너 교실(14개 교실) 내부의 냉·난방기 등을 둘러봤다. 교육부는 특히 투자 확대를 통해 지진위험지역인 포항지역의 학교시설 내진보강을 애초 목표했던 2024년에서 6년 앞당겨 연내 완료하기로 했다. 현재 포항지역 학교시설 내진보강율은 43.3%다. 앞서 교육부는 이달 11일 발생한 여진으로 피해를 입은 학교 51곳에 대해 11일부터 양일간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또 13일 피해복구를 위한 재해특별교부금 2억5500만원을 선지원했다. 현장조사를 통해 3월 초 추가 복구비(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결혼이민자의 10명중 7명이상이 베트남 출신인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28일 최근 3년간(2014~2016년) 조사한 '2017년 국제결혼중개업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여가부에 따르면 국제결혼중계업체 이용자(한국인 남성)들의 평균 연령은 43.6세, 이민자(한국인 남성의 외국 배우자)의 평균연령은 25.2세였고 학력은 고졸(54.8%), 대학이상(39.1%), 중학교 이하(6.1%) 순이었고 이민자는 고졸(52.4%)이 가장 많고 중학교 이하(29.8%), 대학이상(17.8%) 순이었다. 이용자의 월평균 임금은 200~299만원이 41.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이 300~399만원(20.4%), 199만원 이하(15.8%) 순이었다. 이민자의 출신국은 베트남이 73.3%로 가장 많았으며 캄보디아(8.8%), 중국(7.6%), 필리핀(3.7%) 등이 뒤를 이었다. 초혼율은 이용자 75.6%, 이민자 89.7%로 대부분 초혼이었다. 국제결혼의 만족율도 높았다. 이용자 성혼율은 96.3%로 90.2%가 현재 결혼을 지속하고 있었고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는 이용자 79.8%, 이민자 88.8%, 결혼생활 만족도는 이용자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박근혜(66) 전 대통령 '국정농단' 혐의 국선변호인이 27일 '눈물 변론'을 펼쳤다.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0년, 벌금 1185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해 12월14일 열린 '공범' 최순실(62)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25년(선고 20년), 벌금 1185억원(〃180억원), 추징금 77억9735만원(〃72억9427만원)을 구형한 바 있다. 5명으로 이뤄진 박 전 대통령 측 국선변호인단은 검찰 구형 후 주요 혐의별로 각각 최후변론에 나섰다. 이 중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관련 변론에 나선 박승길(여·39기) 변호사는 "구체적 청탁 대가로 출연한 게 아니고 전경련 차원에서 기업들 모두 출연한다고 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는 법정에서 기업 관계자가 한 말"이라고 항변했다. 기업, 전경련 측 증인들은 재판 과정에서 재단 지원을 거부할 수 없었던 것이냐는 질문에 대체로 "네"라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박 변호사는 "(기업 등 관계자들이) 대체로 강요의 피해자가 됐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성추행 의혹을 적극 부인했던 배우 오달수(50)가 이번엔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피해자는 오달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댓글을 달았던 A씨다. 오달수 측은 이번에도 "사실 무근"이라고 했다. A씨는 26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오달수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며, "4기 선배였다. 당시 저희한테는 상당히 높은 선배였고, '잠시 이야기하자'는데 제가 따라갔던 거다. 제가 제 인생에서 가장 잘못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어떻게 뭐 반항하고 그럴 틈도 없었다. 제가 막 소리를 질렀다. 눈도 깜짝 안 하더라"고 덧붙였다. A씨는 연희단거리패에서 오달수가 연출한 '쓰레기들'에 참여했다고 했다. 성추행 내용이 담긴 댓글을 달았다가 삭제한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성추행 사건은 성폭행 이후 벌어진 사건이라고 했다. A씨는 "이렇게라도 하면 제 마음이 조금 풀릴까 했다"며 "(그런데) 댓글을 갑자기 어떤 기자분이 기사화해서…(댓글에서) 저한테 막 욕설을 하는 분이 있어서 무서워서 다 지웠다"고 말했다. 오달수의 소속사 스타빌리지는 이와 관련, "새로운 의혹 역시 사실 무근"이라며 "오전에 발표한 공식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26일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지난달 31일 조사단이 출범한 후 약 한 달여만이다. 안 전 국장은 이날 9시44분께 조사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서울동부지검 청사에 도착했다. 안 전 국장은 '(직권남용)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굳은 얼굴로 짧게 답한 뒤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조사단은 안 전 국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소환했다. 안 전 국장은 지난 2010년 10월30일 한 장례식장에서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를 성추행하고 이후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단은 안 전 국장을 상대로 성추행 사건을 비롯해 이후 인사 보복 및 불이익, 은폐 시도 등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사단은 안 전 국장이 서 검사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추행 사건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할 수 없기 때문이다. 피해자가 고소해야 처벌할 수 있는 친고죄는 2013년에 폐지됐는데, 안 전 국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가상화폐를 송금하지 않으면 가족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편지를 무작위로 발신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강모(29)씨를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달 29일께 "설 연휴 전까지 15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지정한 전자지갑 주소로 송금하지 않으면 가족 중 한 명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편지를 서울시내 아파트 70여 세대에 무작위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무직인 강씨는 일정한 수입이 없어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결심했다. 피해 세대는 인터넷에서 주소를 무작위로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압수한 강씨의 컴퓨터에서 주소 94개를 발견했다. 이미 신고가 접수된 세대는 20세대, 신고하지 않은 집은 47곳, 편지가 수신되지 않은 집은 22세대로 나타났다. 5곳에서는 반송됐다. 가상화폐와 금융계좌 거래내역을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금전적 피해는 발생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가상화폐를 이용한 신종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며 "발신지가 불분명한 협박편지를 받을 경우 신속히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방지해 달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66)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구형이 오는 27일 내려진다. 2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오는 2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재판부는 이날 서증조사를 마치고 검찰 구형을 포함한 최종 의견과 변호인의 최종 변론을 듣고 심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기간 연장에 반발하며 지난 4개월간 재판 출석을 거부하고 있어 피고인이 재판부에게 마지막 입장을 밝힐 수 있도록 주어지는 최후 진술 기회도 얻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게 중형을 구형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전 대통령은 '비선실세' 최순실(62)씨와 공모한 혐의 외에도 문화계 블랙리스트 지시 혐의도 추가로 받고 있어 최씨보다 높은 형량이 구형될 수도 있다. 최씨는 지난해 12월14일 징역 25년에 벌금 1185억원, 추징금 77억9735만원을 구형받고 지난 13일 1심에서 징역 20년, 벌금 180억원, 추징금 72억9427만원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두 사람의 공모 혐의 13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22일 오전 0시 24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석실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남이분기점 인근에서 승용차 4대와 25t 화물차 1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A(24)씨와 또 다른 승용차 운전자 B(24)씨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C(52)씨 등 8명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여중생 딸의 친구를 유인·추행한 뒤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36)씨에게 1심에서 사형이 선고됐다. 법원이 사형 선고를 내린 것은 2016년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 이후 2년 만이다.법무부 등에 따르면 현재 61명이 사형 확정판결을 받아 집행대기 중이다. 마지막으로 대법원에서 사형이 선고된 것은 2016년 2월 'GOP 총기난사' 사건이다. 지난 2014년 6월 강원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임모 병장이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켜 동료 병사 5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사형이 확정됐다. 2015년 8월에는 배관수리공으로 위장해 옛 여자친구의 부모를 찾아가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에게 대법원이 사형을 선고했다. '강화도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도 2013년 사형 선고가 내려졌다. 대법원은 지난 2011년 7월 인천 강화도 해병대 2사단 초소에서 총기를 난사해 상관 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 상병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이처럼 법원 판결은 계속 이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사실상 '사형제 폐지국가'로 통한다. 국제앰네스티는 10년 이상 사형을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전남 목포신항만에 왼쪽으로 누워있는 세월호를 바로 세우기 위한 평행이동 작업이 시작됐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와 직립 용역업체인 현대삼호중공업은 21일 목포신항만에서 세월호를 부두 안벽 쪽으로 옮기는 작업에 나섰다. 세월호가 인양돼 육상 거치된 지 317일째(316일만)다.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세월호 하부를 받치는 수평빔 아래에 설치한 모듈 트랜스포터 364축(특수운송장비·축당 30t급)으로 선체를 드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선조위는 지게차를 이용, 수평빔과 고정돼 있지 않은 일부 받침대를 안벽 인근 거치 장소로 옮긴다. 이후 5열의 트랜스포터로 세월호를 이동시킨다.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초기에는 '폭 10㎝ 내외'로 저속 이동(시속 1~1.5㎞)한다. 트랜스포터가 들 수 있는 무게가 1만1000t에 달하는 만큼 평행이동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선조위는 예상하고 있다. 세월호 무게는 약 8400t(수평빔·펄 포함)으로 측정됐다. 부두 안벽과 직각 상태로 놓여 있던 세월호는 선수가 왼쪽으로, 선저(밑바닥)는 바다 쪽을 향하게 된다. 해상에서 약 50~60m 가량 떨어진 부둣가로 옮겨진다. 총 이동거리는 1.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6·13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임우진 광주 서구청장이 18개 동을 돌며 주민들과의 대화에 나서자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임 구청장은 불과 3개월 전, 모든 동을 돌며 주민들에게 임기 3년간의 지역 변화와 성과 등을 전달한 바 있다. 21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임 구청장은 오는 26일부터 3월 중순까지 서구 18개 동을 찾는 '주민들과의 대화'를 계획하고 있다. 식전행사 10분과 본 행사 90분으로, 100여분 동안 주요 인사와의 간담회, 인사말, 구정보고, 건의사항 및 여론수렴 등을 진행한다. 각 동마다 100여명 내외 주민과 기관단체장, 지역 원로, 시·구의원, 자생단체장 등이 초청될 예정이다. 서구의 경우 '주민과의 대화'를 매년 하반기 한 차례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는 시기가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임 구청장은 앞서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18개 동을 돌며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당시 행사 추진 배경과 개요, 참석 대상자, 주요 내용, 추진 방법은 이번과 같다. 사실상 같은 행사를 3개월 만에 다시 추진하는 것을 두고 '6월 지방선거를 노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법원이 공업용 포르말린을 국민 횟감 '광어' 양식에 사용한 업자들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제주지법 형사3단독 신재환 부장판사는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양식업자 좌모(69)씨와 임모(55)씨에게 징역 8개월을, 또 다른 좌모(58·여)씨와 오모(49)씨에게는 징역 6개월을 각각 선고하고 이들에 대한 형 집행을 2년간 유예했다고 20일 밝혔다. 법원은 이들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제주도 모 양식업체 현장소장 김모(53)씨와 부산에서 화공약품 판매업체를 운영하는 김모(76)씨에게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이들 양식업자에게 공업용 포르말린을 다년간 공급한 판매업체 직원 서모(66)씨에게는 기소된 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징역 10개월 선고했지만, 역시 형 집행을 2년간 유예해줬다. 다만 이들에게 각각 160~200시간에 이르는 사회봉사명령을 추가했다. 신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들은) 수산용 포르말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싸고 기생충 방지 효과가 더 크다는 이유로 공업용을 사용했다"며 "이는 소비자들의 건강을 고려하지 않고 사적인 이익을 추구한 것으로 그 죄질이 나쁘다"고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