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자동차를 무면허로 운행하다 자전거 운전자를 충격, 도주한 혐의로 기소된 30대에게 항소심 법원도 징역형을 선고했다. 광주지법 제2형사부(항소부·부장판사 염기창)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도주치사)과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은 A(37) 씨에 대한 검사와 A 씨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자동차를 무면허로 운행하다 피해자를 충격했음에도 구조하지 않고 도주해 사망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 점, 이 범행 이전에도 무면허 운전으로 2회 처벌받은 점, 현재까지 피해 회복을 위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은 점 등은 A 씨에게 불리한 정상이다"고 말했다. 단 "범행을 모두 인정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는 점, 수사기관에 자수한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볍지 않다"며 형이 너무 가볍다는 검사와 형이 너무 무겁다는 A 씨의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A 씨는 지난해 10월21일 전남의 한 지역에서 자전거를 충격한 뒤 필요한 구호 조치를 취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서울시내 주요 산(山) 중 북한산·도봉산·관악산·수락산 등에서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서울시계 주요 산에서 산행 중 발생한 산악사고 4518건을 분석한 결과 북한산이 1177건(998명 구조)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봉산 807건(682명 구조), 관악산 586건(550명 구조), 수락산 429건(333명 구조) 순이다. 산악사고 유형별로는 실족추락이 149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반조난 667건, 개인질환 391건, 자살기도 92건, 암벽등반 77건 순이다. 매년 평균 30여명(봄철 10여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산을 찾는 것으로 집계됐다. 봄철(3~5월)에 주로 발생하는 산악사고 유형은 실족추락(421명)이다. 이어 일반조난 148명, 개인질환 89명, 자살기도 29명, 암벽등반 15명 순이다. 실족추락 사고가 많은 것은 지반약화, 과욕(만용), 과로, 음주 등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등반때 에너지 소모로 하산 중에는 근육에 긴장이 풀리면서 산을 오를 때와는 달리 주의·집중력이 떨어지고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이명박(77) 전 대통령 구속 여부를 결정할 심사 시기와 방법이 22일 결정된다. 이 전 대통령은 불출석 의사를 밝힌 상태다. 22일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애초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었던 이 전 대통령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전날 무산됐다. 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법원과 검찰에 조건부 출석 의견서를 보내는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은 피의자 없이 심문기일이 진행될 경우 출석하고, 기일이 열리지 않을 경우 불출석하겠다는 의견서를 법원과 검찰에 제출했다고 한다. 변호인단은 사전 구속영장의 경우에도 피의자 없이 심문기일 진행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법원은 변호인단이 이 전 대통령 없이 심문에 출석할 것인지 여부를 명확하게 확인한 뒤 추가로 일정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법원 관계자는 "재판부가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심사 방법으로는 여러 방안이 고려된다. ▲구인영장 재발부 ▲변호인과 검사만 출석하는 심문기일 지정 ▲서면심사 등이다. 이 전 대통령이 불출석 의사를 밝힘에 따라 변수가 늘었다. 앞서 이 전 대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온갖 음해에 시달렸습니다.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지난 2007년 8월6일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 연설회장. 이명박(77) 전 대통령은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외쳤다. 이 전 대통령은 "언제부터 한 방에 간다, 한 방에 간다 그러더니 그 한 방이 어디 갔습니까? 허풍입니다"라고 덧붙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최근 검찰이 조사한 결과 이날 이 전 대통령 사위 이상주(48) 삼성전자 전무는 이팔성(74)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주요 금융 관련 기관장에 임명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1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는 BBK 주가조작 사건 등으로 정국이 뜨거웠던 때였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이 받는 의혹을 단호히 부인했지만 그런 외침은 현실과 반대였던 것이다. 21일 뉴시스가 취재한 결과 서울중앙지검이 법원에 제출한 이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이 전 대통령 일가의 이율배반적 행태가 곳곳에 담겨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런 상황은 2007년 대선 전후로 더욱 빈번했다. 이 전 대통령은 2007년 8월17일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도곡동 땅이 어떻다고요? BBK가 어떻다고요? 새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21일에도 전국에 꽃샘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낮에는 대부분 지역에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늘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남부지방과 제주도, 강원영동에서 비 또는 눈이 오겠다"며 "낮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21일부터 22일 새벽까지 강원영동·경상도·제주도에서 10~40㎜, 강원영서·충북·전라도·울릉도·독도에 5~20㎜다. 경기남부·충남은 5㎜ 내외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예상 적설량은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서 5~20㎝, 강원동해안·경상내륙·전북동부내륙·제주도산지에 3~10㎝, 경기남부·강원영서·충청도·그 외 남부지방·울릉도·독도에서 1~5㎝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도, 인천 2도, 수원 2도, 춘천 -1도, 강릉 0도, 청주 2도, 대전 1도, 전주 2도, 광주 2도, 대구 2도, 부산 3도, 제주 5도 등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7도, 인천 7도, 수원 8도, 춘천 5도, 강릉 3도, 청주 5도, 대전 5도, 전주 5도, 광주 4도, 대구 3도, 부산 6도, 제주 6도 등으로 전망된다. 바다의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아이돌그룹 엑소(EXO)를 탈퇴한 타오(25·황즈타오)가 전속계약을 해지해 달라며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패소가 최종 확정됐다. 지난 2015년 8월 소송을 낸 지 2년7개월만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타오가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이 지난 16일 확정됐다. 이 사건은 대법원 2부(주심 고영한 대법관)가 맡았으나 15일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하는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판결이 났다. 타오는 지난 2015년 4월 엑소를 탈퇴했다. 이후 4개월 뒤 "10년의 계약 기간이 너무 길어 직업선택의 자유와 경제활동의 자유가 제한된다"며 "소속사의 수익배분과 개인활동 통제, 일방적 스케줄 운영 등 계약 내용이 불공정하다"며 이 소송을 냈다. 1심과 2심은 "타오의 해외진출 계획 등을 고려할 때 전속계약에서 정한 계약기간 10년은 부당하지 않다"며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전속계약서에 따라 계약해 불공정하지 않다"며 SM 측 손을 들어줬다. 한편 타오와 같은 취지로 소송을 냈던 엑소 전 멤버 크리스와 루한은 2016년 7월 법원의 화해권고 결정이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서울시는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설치하는 편의점·식당·커피숍·주유소 등에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전기차 충전서비스산업 육성 사업자로 선정돼 서울시내에 급속충전기 설치를 완료한 개인 또는 민간 사업자다. 시는 모두 50기에 설치비(보조금)를 지원한다. 1기당 최대 2500만원까지 지원한다. 1기당 설치비는 3000만~4000만원 수준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전기차 급속충전기 설치 희망자가 충전기 설치를 완료하고 한국에너지공단 설치검사를 통과한 경우 서울시(기후대기과)에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서류검토를 거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선착순으로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시는 전기차 급속충전기 설치후 사후관리를 위해 보조금 지원 대상이 공용 급속충전기를 2년간 의무 운영·관리하게 하는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부득이하게 소유권을 변경하는 경우 시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신대현 서울시 기후대기과장은 "공공부문 전기차 급속충전기 설치는 물론 민간부분 전기차 충전기 설치도 적극 추진해 전기차 충전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53) 전 충남지사가 19일 검찰에 재소환된다. 지난 9일 자진 출석에 이어 두번째 검찰 조사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안 전 지사를 이날 오전 10시께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33)씨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더연)' 직원 A씨를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안 전 지사는 김씨가 성폭행 의혹을 폭로한 지 나흘 만인 9일 검찰에 자진출석해 9시간30분 가량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안 전 지사의 갑작스러운 출석으로 한정적으로 조사가 이뤄진 데다 이후 두번째 폭로자인 A씨도 고소장을 제출해 재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그동안의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진술을 통해 확보한 내용을 토대로 김씨와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A씨의 고소 내용과 관련해서도 실제 성폭력 여부와 범행 시점, 경위 등을 캐물을 전망이다. 특히 검찰은 안 전 지사가 도지사로서 위계나 위력을 행사해 성관계를 강요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씨와 A씨는 공통적으로 권력관계에서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오는 6월13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세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법원에 계류 중인 현역 국회의원들 사건의 선고 결과가 선거 전에 내려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 대법원에서 심리 중인 현역 국회의원의 형사 재판은 총 6건이다. 지역구 의원이 4명, 비례대표 의원이 2명이다. 다만 비례대표 의원은 정당의 득표율에 비례해 선출됐기 때문에 지역구가 없어 재·보궐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상고심은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경기 남양주시갑)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 ▲이종걸 의원(경기 안양시 만안구),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충북 제천시단양군), 바른미래당 ▲박선숙 의원(비례대표) ▲김수민 의원(비례대표)이 진행 중이다. 현재 재·보궐 선거가 확정된 선거구는 총 7곳이다. 하지만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오거나 의원들이 지방선거에 출마할 경우 선거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선거 판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이번에 선거를 치르려면 당선무효나 직위 상실에 해당하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선거일 30일 전인 오는 5월14일까지 나와야 한다. 국회의원이 광역시장이나 도지사 등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극단원들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된 연극연출가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8일 경찰에 재소환된다. 서울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할 예정이다. 이씨는 전날 오전 9시50분께 시작된 소환 조사를 마치고 이날 오전 1시10분께 귀가했다. 이씨는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을 맡고 있던 지난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 등 극단원 16명을 상대로 성추행과 성폭행 등 성폭력을 상습적으로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10년 전 연극 '오구' 지방 공연 당시 여관에서 이씨로부터 안마를 강요받은 뒤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는 등 관련 피해자의 구체적인 증언이 잇따랐다. 경찰은 지난 13일까지 피해자 16명을 전국 각지에서 접촉해 성폭행·성추행에 관한 구체적인 피해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2차 조사때도 이씨를 상대로 성폭행·성추행 여부, 극단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가하며 위력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차례 소환 조사 내용 등을 토대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전남지방경찰청이 발간한 5·18광주민주화운동 보고서가 국가기록원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15일 오후 전남경찰청을 찾아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전남경찰청이 발간한 5·18 보고서를 국가기록원에 등재하기 위해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 경찰청장은 "5·18보고서 발간 이후 반응이 좋아 관련 기록들을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며 "현재 국회 도서관과 중앙도서관에 보고서가 비치돼 있으며, 경찰 자료에 등재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 "경찰은 5·18 당시 발포를 거부한 안병하 치안감에 대해 예를 표하고 있다"며 "역사적 인물이 재평가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남경찰청은 지난해 10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과정 속 전남경찰의 역할 보고서를 정리해 발표했다. 국가기관인 경찰이 5·18 보고서를 정리·작성해 외부에 공표한 것은 전남경찰이 처음이다. 이 경찰청장은 고(故) 백남기 농민에 대한 사과의 뜻도 전했다. 그는 "백남기 농민의 보성 생가를 찾았지만 유족을 만나지 못했다"며 "아직까지 마음 속 응어리가 남아있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이명박 전 대통령이 21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 전 대통령은 긴 조사 내내 자신에게 제기된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대통령은 대부분 질문에 "모르는 일"이라거나 "지시하거나 보고받지 않았다", "실무선에서 한 일"이라는 태도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전날 오전 9시22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이날 오전 6시25분께 귀가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전날 9시50분께부터 오후 5시20분께까지 다스 관련 의혹, 이후부터 오후 11시55분께까지는 삼성 소송비 대납 등 뇌물죄 혐의 조사를 받았다. 조서 검토에는 약 6시간이 걸렸다. 21시간에 걸친 조사 내내 이전 대통령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가 "인정하는 부분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이 준비한 질문에 대해 "나는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을 지켰다. 검찰 조사가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증명할 일부 증거를 제시한 뒤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도 이 전 대통령은 이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고 한다. 사실관계가 명백히 드러난 혐의의 경우 측근들에게 책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최근 3년간 서울에선 사계절 중 봄철에 화재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가운데 붕괴사고 위험도 높아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가 2015~2017년 화재 발생 건수를 집계한 결과 전체 1만8342건 가운데 27.1%인 4964건이 봄에 일어났다. 이어 겨울 24.9%(4574건), 여름 24.6%(4512건), 가을 23.4%(4292건) 순이었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는 겨울(36명)에 이어 봄이 29명으로 두 번째였다. 전체 사망자 104명 중 27.9% 수준이다.화재 원인은 화기취급상 관리소홀로 발생한 '부주의'인 경우가 전체의 61.5%로 가장 많았다. 시 관계자는 "일교차가 큰 봄철에는 겨우내 사용했던 전기히터, 스토브, 난로 등 난방기기를 기온이 낮은 시간대에 켰다가 콘센트를 꼽아 둔 채로 방치하여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며 시민들의 주의를 부탁했다. 실제 전기스토브, 히터, 난로 화재 사건은 21건으로 겨울(95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여름철 주로 발생하는 시설물 등 붕괴 사고 위험도 봄철에 높게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총 681건은 여름 245건, 봄철 157건, 가을 1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100억원대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일인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주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해 3월21일 진보와 보수단체가 맞서며 팽팽한 긴장감을 연출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 때와는 상이한 모습이다. 이날 오전 7시30분께 중앙지검 동문 앞에는 취재진과 경찰 10여 명만 자리를 지켰다. 한 시민이 '대법원에 호소합니다! 현대·기아차 정경유착 불법파견 수사하라' 손팻말을 들고 1인시위에 나섰을 뿐 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모습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30분이 더 지난 오전 8시께가 되자 노동당 트럭 한 대가 검찰청사 동문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 정차했다. 트럭에는 '이재용 항소심 강력규탄', '이명박 즉각구속', '사법부 전면개혁 촉구' 등 문구가 적혀 있었다. 차 아래편에는 '모든 죄는 밝혀졌다! 이명박 즉각 구속하라'는 현수막이 자리 잡았다. 이 전 대통령의 소환이 다가오자 청사 동문 앞에는 경찰과 취재진으로 들끓었다. 경찰 펜스 등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전직 대통령 소환으로 취재진이 몰리면서 중앙지검 앞을 지나가던 시민과 취재진 간의 실랑이가 벌어지기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서울교통공사가 해외 지하철 운영기관과 협력해 전동차모니터링과 무인운전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지하철 디지털화에 나선다. 공사는 지난 2일(현지 시간)엔 스페인 바르셀로나 TMB사와 지난해 12월엔 동경급행전철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TMB(Transports Metropolitans de Barcelona)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지하철, 트램, 버스 등을 운영하는 복합 교통기관이다. 지하철 8개 노선, 158개역을 관리하고 무인 운전 시스템을 갖췄다. 일평균 수송인원은 약 130만명이다.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서로의 지하철에 시범 설치한다. 공사는 전동차내 승객 혼잡도와 전동차 운영상태를 모니터링하는 TMB사의 '스마트 모터스(Smart Motors)' 시스템을, TMB사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기계설비 상태를 분석·유지·보수하는 '서울교통공사 기계설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SAMBA)'를 상대 기관에 설치하고 성능을 검증하기로 했다. TMB사가 시행중인 지하철 무인 운전과 공사가 개발중인 터널시설물 자율 점검 분석, 전기실과 변전실 시설물 감시 제어 시스템 업그레이드 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