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국정농단 주범' 최순실(62)씨 항소심 재판이 박근혜(66) 전 대통령 1심 선고를 이틀 앞둔 4일 시작된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김문석)는 최씨와 안종범(59)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항소심 1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재판에는 최씨 측과 안 전 수석 측, 검찰이 출석한다. 함께 1심 재판을 받은 신동빈(63) 롯데그룹 회장은 법원에 이부(移部) 신청서를 제출, 롯데 배임·횡령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판사 강승준)이 담당하게 됐다. 검찰과 두 사람 측은 각각 항소이유 설명과 혐의 인정 여부 및 1심 양형에 대한 입장 공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향후 재판 일정을 잡기 위해 신청할 증거 및 증거 의견도 진술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정에 최씨와 안 전 수석이 출석할지는 미지수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공판과 달리 피고인 출석이 의무가 아니다. 최씨는 대기업에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을 강제해 774억원을 내게 하고, 현대자동차와 KT를 압박해 지인 회사에 일감을 주도록 강요한 혐의, 포스코 계열사 광고업체의 지분을 빼앗으려고 광고사를 압박하는 등 혐의로 2016년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최근 5년 동안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의 절반 이상은 방과 후 초등학교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3일 발표한 최근 5년간 어린이 교통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 교통사고의 주요 발생 지점은 어린이들의 주요 통행 경로인 초등학교 주변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초등학교 반경 300m이내에서 58%, 반경 400m 이내로 범위를 넓히면 71.9%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사고 발생시간대를 보면, 등하교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었다. 사고 연령별로 보면 영유아보다 초등학생인 7세∼12세에서 많이 발생했고(60.2%), 독립성이 강한 초등 6학년인 12세 발생건수가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활동량이 많은 남아의 사상자 비율이 62%로 여아의 사상자 비율 38% 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어린이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005~2010년 1.7명에서 2011~2016년 0.8명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전국 1.2명, OECD 평균 0.9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시에서는 2020년까지 교육청, 경찰청과 함께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여성가족부는 정부 성희롱·성폭력 근절대책의 차질 없는 이행과 지역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3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시도 여성·가족·청소년 담당 국장회의를 개최한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이 주재하는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정부가 지난해 11월 이래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해 추진 중인 일련의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 관련한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미투 운동 관련해 피해자 보호·지원과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지자체 차원의 각별한 노력과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요청한다.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하는 '미투 운동' 참여로 실명이 공개된 피해자가 확인되면 여가부의 피해자 지원기관과 초기지원부터 사후관리까지 함께 협조할 것을 다짐한다. 지자체 차원의 주민대상 성평등 교육을 활성화하고, 지자체 관리자 대상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내실화도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여가부는 우리사회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지자체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자 앞으로 시도 담당 국장회의 개최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정 장관은 "지금은 미투 운동을 계기로 사회 구조 전반의 혁신을 이뤄 뿌리 깊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서울시 시내버스 재정지원 및 안전 운행기준에 관한 조례'가 개정돼 올해부터 서울 시내버스내 음식물 반입이 제한된 가운데 서울시가 세부기준을 마련해 분쟁을 차단한다. 세부기준에 따르면 가벼운 충격으로 인해 내용물이 밖으로 흐르거나 샐 수 있는 음식물이나 포장되지 않아 차내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물을 승객이 소지한 채 탑승하려 하면 버스운전자는 운송을 거부할 수 있다. 1회용 포장컵에 담긴 음료나 얼음 등 음식물, 1회용 컵에 담긴 치킨·떡볶이 등 음식물, 여러개의 1회용 컵을 운반하는 용기 등에 담긴 음식물, 뚜껑이 없거나 빨대가 꽂힌 캔·플라스틱병 등에 담긴 음식물 등은 반입이 금지된다. 아울러 버스안에서 음식물을 먹는 승객은 운전자가 하차시킬 수 있다. 반면 종이상자 등으로 포장된 치킨·피자 등 음식물, 뚜껑이 닫힌 플라스틱병 등에 담긴 음료, 따지 않은 캔에 담긴 음식물, 밀폐형 텀블러 등에 담긴 음식물, 보온병에 담긴 음식물, 비닐봉지 등에 담긴 채소, 어류·육류 등 식재료와 시장 등에서 구입·운반하는 소량 식재료 등은 들고 탈 수 있다. 세부기준에는 음식물 반입 제한 시행 후 최근까지 서울시에 접수된 시민 의견과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지난해 12월21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 101일이 된 3월31일 사고 현장에서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날 오후 6시께 참사 현장 앞에서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이 조용한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유가족 20여 명은 사고 현장 주변에 둘러쳐진 철제 울타리에 조화를 걸고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유가족대책위원회는 "특별히 다른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고 유가족끼리 조용히 추모의 시간을 갖고자 했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101일 만에 다시 찾은 현장에서 복받치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다. 대책위는 참사 100일인 3월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믿고 기다려 달라는 정부의 말에 유가족은 지금까지 기다렸지만, 100일의 시간이 지나도록 제대로 규명되거나 해결된 것은 없었다"며 "오히려 사건 자체가 잊혀지고 사건의 본질이 왜곡되는 상황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에겐 제천화재참사를 잊지 않고 옆에서 함께하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된다"고 시민과 국민의 관심을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유가족들이 추모의 시간을 가진 같은 시간 사고 현장에서 180m가량 떨어진 용두동행정복지센터 주차장(용두시민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법이 양육자는 보호해주지 않으면서 비양육자만 감싸고 보호해줘요. (친부는) 양육비를 줘도 그만, 안 줘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니까 받을 수가 없죠." 홀로 26개월 딸을 키우고 있는 조가영(35·여)씨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구립어린이집의 보육교사로 일하던 조씨는 현재 무직이다. 결혼하지 않은 상태로 딸을 임신한 뒤 해고 통보를 받아서다. 친부는 아이 사진을 보내도 아무 반응이 없을 정도로 딸에게 관심이 없다. 수차례 양육비를 요구해봤지만 "20만원밖에 못 준다"는 답이 돌아왔다. 결국 조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으며 딸을 책임지고 있다. 올해 중순께부터 다시 일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경제적 부담은 사라지지 않는다. 조씨는 "양육비를 어디에 썼는지 영수증을 달라는 사람도 있다더라. 양육비가 나가는 걸 그냥 생돈 나가듯 아까워하는 것"이라며 "양육비를 양육자가 쓰는 돈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양육비는 엄마에게 주는 게 아니라 아이에게 주는 돈"이라고 강조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18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미혼 부와 모는 3만310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미혼모의 비중이 72.3%(2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의 '접대 골프' 의혹이 불거지자 경찰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감찰과는 황 청장과 울산 지역 협력단체 간 접대 골프 의혹에 대해 위법성 등이 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역에서 황 청장의 접대 골프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을 본청에서도 알고 있다"며 "본청 감찰과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해 본 뒤 감찰 착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청장은 지난해 11월19일 울산컨트리클럽(울산CC)에서 경찰 협력단체인 청소년안전위원회(청안위) 회원들과 골프를 쳤고 주말 1인당 19만원 가량인 그린피와 식음료비, 캐디피 등 비용은 전액을 청안위에서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골프는 청안위원장과 여성 회원을 포함해 모두 12명이 참여했고 경찰관은 황 청장이 유일했다. 황 청장이 골프를 친 울산CC는 전·현직 이사장 간 횡령·배임 고소·고발로 인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청장은 접대성 골프 논란이 일자 당시 청안위에서 비용을 대납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14만~16만원을 지불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황 청장이 골프를 치게 된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 때문에 온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승용차마일리지가 생활 속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실천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승용차 마일리지 제도는 2017년 4월부터 도입해 시행중이다. 마일리지 회원이 자발적으로 자동차 주행거리를 감축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시민 실천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는 오는 2021년까지 총 25만대 회원차량 모집을 목표로 매년 신규회원차량 5만대를 모집할 계획이다. 마일리지 회원은 차량번호판과 계기판 사진을 등록하고 1년간 차량 운행을 줄이면 연간 주행거리 감축결과에 따라 최대 7만 포인트까지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감축성과는 감축률 또는 감축량 중 시민에게 유리한 방법으로 적용한다. 마일리지를 받은 다음해부터는 감축된 기준 주행거리만 유지해도 유지 인센티브 1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적립받은 마일리지는 서울시 승용차마일리지 홈페이지에서 e-tax, 모바일 상품권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지급일로부터 5년간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시민 참여를 늘리기 위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시 당일 차량 운행을 하지않은 회원에게는 연간 마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변호사 명의를 빌려주고 돈을 받은 변호사들과 그 명의를 이용해 개인회생·파산 사건을 불법 수임하고 돈을 받아 챙긴 법무법인의 사무장들이 무더기로 유죄 판결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무장 박모(45)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무장 남모(55)씨와 변호사 조모(46)씨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함께 기소된 변호사 강모(48)씨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조모(62)씨 등 변호사 5명에게는 각각 벌금 및 추징금 500만원~2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관련 법리와 적법하게 채택한 증거들에 비춰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사무장인 박씨와 남씨는 지난 2013년~2016년 변호사들에게 일정한 금원 등 대가를 지급하고 그 명의를 빌려 개인회생·파산 업무를 처리하는 등 변호사가 아님에도 법률사무를 보고 수임료로 각각 4억1800여만원과 2억77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조씨 등 변호사들은 수년에 걸쳐 사무장 등 변호사가 아닌 자들에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저신용 서민을 상대로 법정이자율의 55배가 넘는 살인적 이자율을 적용하는 등 13억원을 불법 대부한 일당이 서울시에 적발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불법 대부광고 전단지를 통해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저신용자 등이 고금리 고리사채에 시달리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불법 대부업소 4곳을 적발, 9명을 형사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검거된 불법 대부업소는 송파, 서대문, 강북, 성북 등 4개구에 소재한 미등록 대부업소들이다. 이들은 주택가와 상가밀집지역에 배포한 불법 대부 광고전단지를 보고 연락한 영세자영업자 등에게 돈을 빌려주면서 법정 최고 금리인 연 24%를 초과한 이자율을 적용했다. 이 가운데 A 불법 대부업소는 종로·용산·중구 일대에 뿌린 광고전단지를 통해 찾아온 서민들을 대상으로 약 10억원을 불법 대부했다. 이 과정에서 이자율을 최저 연 133%에서 최대 1338%로 책정했다. 총 10억원을 빌려주면서 A 업체는 수수료 명목으로 4100만원, 선이자 명목으로 3000만원 등을 공제하는 방법으로 수익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대출상환에 편리하다는 이유로 대출신청자에게 카드를 요구, 대출금 회수 때 사용하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광주 자치구 한 간부 공무원이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광주시는 26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광주 남구 A국장(4급)에 대해 정직 3개월 중징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A국장은 결재를 맡으러 온 여직원의 손을 잡거나 회식자리에서 직원의 어깨를 감싸는 등의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국장은 남구청 조사에서 "격려 차원에서 어깨 등을 두드렸으며 사심을 갖고 한 행동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남구는 A국장을 다른 부서로 전보 조치한 뒤 지난달 28일 시 인사위원회에 징계를 요청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영주(51·사법연수원 22기) 춘천지검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지난 24일과 26일 이 지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 지검장을 상대로 지난해 8월 춘천지검에 부임한 이후 안미현(39·사법연수원 41기) 검사가 폭로한 수사 외압 등 의혹과 관련해 실제 수사 축소 지시를 내렸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검사는 지난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진행과정에서 최종원 당시 춘천지검장(현 서울남부지검장)으로부터 갑자기 사건 종결을 지시 받았고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 관련 증거목록 삭제를 요구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검찰청은 지난달 6일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춘천지검에서 수사 중인 사건과 제기된 의혹에 대해 독립적인 수사단을 편성해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기로 했다"며 서울북부지검에 강원랜드 수사단을 설치했다. 의혹과 관련해 수사단은 안 검사를 수차례 불러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이달 대검찰청 반부패부와 법무부 검찰국을 압수수색해 2018년 1월 검사 인사에 대한 자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기자]월요일인 26일 올해 들어 4번째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지역에 서울형 미세먼지(PM-2.5)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전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지역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평균 103㎍/㎥’로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기준인 50㎍/㎥를 이미 초과했다. 26일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보됨에 따라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서울형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서울시는 공공기관 주차장 456개소를 전면 폐쇄하고 관용차 3만 3000여대 운행을 중단했다. 특히 비상저감조치 상황과 마찬가지로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자율적인 시민 차량2부제가 시행된다. 이전 3번의 비상저감조치때와는 달리 이번 조치때부터는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 운영을 시행하지 않으니 시민들을 유의해야 한다. 한편 서울시는 차량 2부제 참여독려를 위한 시민 캠페인을 25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광화문사거리·서울광장을 비롯해 잠실역, 코엑스 등 자치구별 유동인구 밀집지역 43개소에서 전개한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검찰이 26일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갇힌 구치소에 방문, 구속 후 첫 조사에 나선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이 전 대통령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 검찰은 동선 및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 검찰청사 소환이 아닌 구치소 방문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검찰은 구치소 안에 설치된 조사실에서 이 전 대통령을 신문한다. 신봉수(48·사법연수원 29기) 첨단범죄수사1부 부장검사가 '옥중조사' 선봉에 투입됐다. 신 부장검사 외에도 첨단범죄수사1부 소속 검사 및 수사관들이 조사에 참여한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먼저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의 실소유주 의혹부터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 중 다스 관련 의혹이 가장 먼저 규명돼야 한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검찰은 앞서 지난 14일 이 전 대통령 소환 조사에서도 다스 관련 의혹을 먼저 조사한 바 있다. 이후 수사를 거쳐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고 결론 내리고, 이를 구속영장에도 적시했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방문조사를 수차례 진행해 이 전 대통령 혐의를 처음부터 촘촘히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근로기준법에 어긋난 사내 업무향상 프로그램은 효력이 없어 이를 거부한 직원의 징계 역시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판사 유진현)는 박모씨가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피보조참가인 A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구제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인용한다"고 25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은행은 2015년 7월께 저성과자 등에게 정상적 업무역량 및 태도를 갖출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며 개인별 목표 설정과 이에 대한 지속 관리를 내용으로 하는 영업추진역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어 2016년 7월 영업추진역으로 편입된 자에 대해 '최초 편입 시 직전 연도 총연봉의 10% 범위 내 감액, 개인별 목표 달성 70% 미만일 경우 직전 총연봉의 15% 범위 내 감액'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 관련 문건을 시행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 의견을 듣거나 동의를 구하는 절차는 없었다. 박씨는 같은 달 영업추진역으로 발령받자 업무 수행을 거부했다. A은행은 임금을 감액하진 않았지만 같은 해 8월 근로거부 등을 이유로 서면경고, 인사위원회 개최를 통해 박씨를 면직 처분했다. 박씨는 "영업추진역 프로그램 대상자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