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환경부가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전국 차고지, 주차장, 도로 등에서 자동차 배출가스 집중 단속에 나선다. 환경부는 전국 17개 시·도 지방자치단체 및 한국환경공단과 단속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집중 단속 대상지역은 차고지, 버스터미널, 주차장, 도로변,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 240여 곳이다. 매연을 많이 내뿜는 노후 경유차량, 도심 내 이동이 잦은 시내·외 버스, 학원차량 등 4만4000여대가 단속 대상이다. 시·도는 240여곳에서 운행 중인 차량 중 대상 차량을 정차시켜 배출가스 측정 장비로 현장에서 검사한다. 경유차는 매연, 휘발유 및 가스차는 일산화탄소(CO), 탄화수소(HC) 등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측정한다. 매연 단속은 배출가스를 촬영한 후 판정요원 3명이 눈으로 판독하는 비디오카메라 방식으로도 이뤄진다. 한국환경공단은 수도권 5곳, 울산시 1곳 등 '배출가스 정밀검사 대상 지역' 중 총 6곳에서 운행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원격측정장비(RSD, Remote Sensing Device)를 이용해 단속한다. 단속 지역은 대기환경보전법 제63조제1항 대기환경규제지역과 인구 50만 이상인 지역 중 대통령령으로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6·13지방선거 불법 선거운동 단속에 디지털인증서비스(DAS)가 도입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는 지난 9일 과학적 조사기법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5일 국과수에 따르면 DAS는 디지털증거물 취득 단계에서 취득과 동시에 전자지문 등을 추출하고 증거물의 인증 정보를 국과수 인증서버로 전송해 증거물이 조작 여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지난 2015년 자체 개발됐다. 투입된 예산은 약 4억원이다. 이들 기관은 ▲DAS 교류·감정기법 개발 ▲학술·연구·정보·기술·시설 등의 상호 교류 ▲세미나·회의 참석 등을 협력한다. 특히 6·13지방선거 불법 선거운동 단속에 디지털인증서비스가 활용된다. 공무원이 스마트폰에 설치된 디지털인증서비스 앱을 활용해 불법 선거운동 현장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촬영한다. 전자지문으로 불리는 해시값이 자동 추출되고 촬영자의 위치, 기기정보 등이 국과수 서버로 전송된다. 국과수 서버내 디지털인증시스템은 전송받은 정보를 저장한다. 이후 단속 공무원에게 해당 증거물이 원본임을 알리는 인증서를 온라인으로 발급한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과수가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전남 신안 해상에서 어선과 냉동운반선이 충돌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12일 오전 12시42분께 신안군 흑산면 매물도 북서방 9.6㎞ 해상에서 6명이 승선해 있는 15t급 어선 2007연흥호와 탄자니아 선적 498t급 냉동운반선이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007연흥호는 충돌 뒤 곧바로 뒤집혔으며 선원들이 바다에 빠져 이 중 1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목포해경은 경비함정 18척, 해군 함정 3척, 어업관리단 2척, 서해특수구조대, 항공기 4대를 현장으로 급파해 실종자 5명을 수색하고 있다. 또 해경은 2007연흥호 침몰을 막기 위해 예인 선 등을 연결해 놓았으며 잠수요원 11명을 투입해 선체 수색을 하고 있다. 탄자니아 선적은 사고 해상에 정박해 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탄자니아 선적의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최순실 국정농단 항소심 첫 공판이 11일 열린다. 검찰은 이르면 이날 박근혜(66) 전 대통령 1심 판결 항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정농단 두 중심축인 최순실(61)씨와 박 전 대통령 재판은 본격적인 '2라운드' 국면으로 돌입하게 됐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김문석)는 이날 오전 10시 최씨와 안종범(59)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지난 2월13일 1심 선고공판에서 최씨에게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72억9427만원을 명령했다. 안 전 수석에 대해서는 징역 6년에 벌금 1억원, 추징금 4290만원을 선고했다. 두 사람과 함께 1심 선고를 받은 신동빈(63) 롯데그룹 회장은 법원에 이부(移部) 신청서를 제출, 롯데 배임·횡령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판사 강승준)이 담당하게 됐다. 신 회장에게는 징역 2년6개월, 추징금 70억원을 선고했다. 최씨 측은 지난 4일 공판준비기일에서 태블릿PC와 관련해 손석희 JTBC 사장과 소속 기자 2명, 특검에 파견됐던 신자용 서울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한공공원 주차장에도 '하이패스' 등 스마트 파킹 기술이 적용됨에 따라 차량 이동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진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 주차장 출차속도 개선을 위해 '스마트 파킹'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30억원을 투입해 11개 한강공원 내 43개 주차장(6824면)에 신기술을 적용하는 스마트파킹 사업을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시는 한강공원 주차장 출차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요금 결제 방식을 다양화한다. 교통카드(티머니)와 신용카드(IC)를 접촉시키는 결제방식이 43개 전체 한강공원 주차장에 도입된다. 혼잡이 심한 여의도·반포·난지 등 한강공원에는 하이패스 결제 방식이 도입된다. 시는 행정안전부 행정정보 공동이용시스템을 활용한다. 자동차 번호로 주차요금 감면 대상자를 파악함으로써 출차 속도를 높인다. 한강공원 주차장 정보가 앞으로는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주차장 혼잡도가 심한 여의도·반포·난지 등에 사물인터넷(IOT)을 도입해 주차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바일이나 웹을 통해 시민에게 제공한다. 시는 또 맞춤형 무인정산시스템을 제작·설치해 주차정보 빅데이터를 축적한다. 이를 분석해 정책 수립에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박근혜(66)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1심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가 유죄로 선고되는 과정에 '청와대 캐비닛 문건'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그간 재판에서 블랙리스트 관련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청와대 캐비닛에서 뒤늦게 발견된 회의자료들로 박 전 대통령의 주장은 거짓으로 간주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가 박 전 대통령의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주된 증거 중 하나는 '캐비닛 문건'이었다. 해당 문건은 박근혜정부 시절 비서실·제2부속비서관실·민정수석실·정무수석실 등에서 작성된 것으로, 청와대는 지난해 7~9월 각 비서관실 캐비닛에서 이 문서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해 9월 해당 문건을 박 전 대통령 사건 증거로 제출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그간 재판에서 블랙리스트 관련 보고를 받거나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며 김기춘(79)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의 공모관계를 전면 부인했다. 설령 보고를 받았다 해도 그것만으론 박 전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업무를 실질적으로 주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컬러프린터를 이용해 10만원권 자기앞수표를 대량으로 위조해 사용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10일 A(18)군 등 2명을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일당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동네 선후배 사이인 A군 등은 지난달 22일 부산 영도구의 한 모텔에 투숙해 직접 갖고 온 컬러프린터를 이용해 10만원권 자기앞수표 양면을 복사하는 수법으로 총 110장의 위조 수표를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위조수표 16장으로 중고 오토바이를 구입하고, 부산지역 모텔 6곳에서 숙박료를 위조수표로 지급하고 잔돈을 받는 수법으로 위조수표 총 22장(220만원)을 사용하고 잔돈 41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모텔 업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영상 분석을 통해 이들이 타고 다닌 차량번호를 확인, 차주를 추적해 이들을 차례대로 검거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지난해 서울 지하철 철도 사고가 2016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운행 장애는 전년대비 소폭 늘었다. 서울교통공사가 9일 공개한 '2017 안전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서울 지하철 1~8호선 철도사고 발생건수는 5건이었다. 이는 2016년 12건에 비해 58.3%(7건) 줄어든 것이다. 철도사고는 전동차충돌, 탈선, 화재사고, 건널목사고 등 교통사고와 승객, 공중, 직원의 안전사고다. 2017년 5월31일 공사 통합 전후 기간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도 사고건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통합전 5개월 동안 사고 건수가 4건인데 비해 통합후 7개월 동안에는 1건이었다. 2016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도 8건에서 1건으로 급감했다. 공사 관계자는 "통합 직후 현장 안전 업무 담당 직원을 100명 가량 확충하고 본사 중복 업무 인력 400명도 현장에 배치해 안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원을 늘렸다"며 "이와함께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실시간 CCTV와 현장상황 중계, 다자간 영상회의가 가능한 스마트 안전통합 상황실을 구축하는 등 안전강화 정책을 적극 추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어느 누구도 알지 못했다. 40대 엄마와 세 살배기 딸이 숨진 지 몇 달 만에 발견될 때까지 가족도, 이웃도 그들의 근황을 몰랐다. 지난 6일 충북 증평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된 두 모녀의 시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는 두 모녀는 세상과 두 달 이상 연락을 끊고 있었다. 세 살배기 딸은 이불을 어깨까지 뒤짚어 쓴 채 침대 위에 가지런히 누워 있었고, 아이의 엄마 A(41)씨는 침대 아래쪽 바닥에 누워 숨진 채 발견됐다. 딸과 함께 세상을 등진 A씨는 지난해 9월 남편과 사별했다. 당시 남편은 실종신고 나흘 째 인근 야산에서 "미안하다. 생활이 어렵다"는 내용의 글을 남긴 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A씨는 이때부터 심적으로, 경제적으로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딸이 숨진 채 발견되기 전에는 4달 째 관리비가 밀려 있었다. 우편함엔 신용카드, 수도·전기요금 등의 고지서가 수북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관리사무소원은 지난 6일에서야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A씨 모녀의 시신과 함께 "남편이 숨진 뒤 정신적으로 힘들다. 딸을 먼저 데려간다"는 내용의 메모를 발견했다. 숨진 A씨는 2015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이대목동병원 사태와 관련 신생아와 유가족들에 애도를 표하면서도 해당 의료진들을 구속한 수사당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 당선인은 지난 5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주치의 조모교수 등 의료진 3명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이에대해 의료계는 시스템상의 문제를 개인에게 돌리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최 당선인은 "자신이 돌보는 환자가 사망하면 담당의사로서는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다. 불가항력적이든 의료과실이든 매우 비극적인 사건이며 유명을 달리한 미숙아들과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부모님들의 가슴이 얼마나 아플지 이해한다"고 유가족들에 애도를 표명했다. 그는 그러나 "재판 절차를 통해 직접적인 원인을 밝히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고 구조적인 원인을 분명히 정리를 해야 한다. 다만 현재 수사가 진행중인 과정에서 원인을 여러가지 제한된 정보 예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전공의들과 간호사들의 과도한 근로시간이나 시설투자 등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해나가는 것이 의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피해자 의사에 반해 처벌할 수 없는 죄에 한해 피해자에게 스스로 범죄를 알리고 자백(자복)한 경우 그 형량을 감경 또는 면제할 수 있도록 한 형법 조항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헌법재판소가 결정했다. 헌재는 A씨가 청구한 형법 52조2항에 관한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형법 52조2항은 '피해자 의사에 반해 처벌할 수 없는 죄에 있어서 피해자에게 자복한 때에도 그 형을 감경 또는 면제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즉, 피해자 의사에 어긋나게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의 경우에만 수사기관에 자수한 때와 같이 형을 감경하거나 면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반의사불벌죄로는 폭행죄, 협박죄, 명예훼손죄 등이 있다. 헌재는 "자수 감면 제도를 두고 있는 것은 범죄자가 형사법절차 속으로 스스로 들어왔다는 것에서 비난가능성이 감소되며, 오판을 방지하고 국가형벌권을 적정하게 행사하기 위한 것"이라며 "피해자에게 자기 범죄를 고백하는 자복이 있었다는 것만으로는 임의적 감면 혜택을 줄 만큼 범죄자가 형사법절차에 스스로 들어왔다거나 국가형벌권의 적정한 행사에 기여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공인중개사 10명 중 6명이 올해 전국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지역별로는 서울보다 지방에서 집값 하락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더 많았다. 5일 KB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18 KB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공인중개사 60%가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중 집값 하락률이 -3~-1%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 미만(22.3%), -3% 미만(8.3%)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구소가 KB금융 협력 공인중개사 503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15~19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내용이다. 지난 1월 실시한 조사(공인중개사 507명 대상) 때 집값 하락 전망은 49.9%로 절반 가량이었으나 2개월새 대폭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 서울 지역에서는 집값 하락 전망이 35%로 1차 조사(14.8%) 때 보다 늘었으나 여전히 집값이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65%로 우세했다. 서울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정부의 재건축 규제 등에 따른 공급물량 부족이 꼽혔다. 다만 강남 지역은 풍부한 유동성 때문에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홍상수(58) 감독이 부인을 상대로 낸 이혼 사건에서 조정 절차를 다시 밟게 됐다. 당초 홍 감독은 지난 2016년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부인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아 실제 절차가 진행되지 못했고 결국 소송으로 넘겨졌다. 하지만 최근 A씨가 소송 대리인을 선임하는 등 대응에 나서면서 법원은 다시 조정 절차에 회부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2단독 김성진 판사는 홍 감독이 부인 A씨를 상대로 낸 이혼 소송에서 지난달 23일 조정에 회부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홍 감독과 A씨의 이혼 사건은 조정 절차로 진행될 예정이며, 지난 2일 같은 법원 가사13단독 윤미림 판사에게 배당됐다. 법조계 관계자는 "조정은 양측이 합의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방과 연락(송달)이 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통상 이혼 등 사건은 조정을 먼저 한다. 소송에서 (A씨와) 연락이 됐고 판결 보다는 대화를 통한 조정에 회부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지난 2016년 11월 A씨를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이후 법원은 조정신청서 등 관련 문서를 A씨에게 보냈지만 폐문부재로 도달하지 않아 실제 조정 절차가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의 돈을 가로채려고 한 말레이시아인 송금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5일 A(27)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속은 B씨를 KTX 울산역으로 유인해 3000만원을 건네받으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B씨에게 전화를 해 "당신 아들이 사채 보증을 서 우리에게 구타를 당했고, 머리를 많이 다쳤다. 아들을 살리고 싶으면 3000만원을 갖고 오라"고 요구했다. 이 조직은 B씨가 112에 신고할 수 없게 3시간 가량 통화를 유지했고, 추적을 피하기 위해 접선 장소를 부산진역에서 KTX 울산역으로 변경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부산진역에서 통화 중인 B씨를 만나 함께 울산역으로 이동해 잠복했고, B씨에게 미리 준비한 가짜 돈동부틀 줘 A씨에게 건네도록 했다. B씨에게 돈봉투를 건네받은 A씨는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가방과 휴대전화를 버리고 도주했고, 잠복 중인 경찰은 100m 가량 추격한 끝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일명 '호형'이라고 불리는 중국 보이스피싱 총책의 제안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서울 방배초등학교에서 인질극을 벌인 양모(25)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4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3시께 인질강요와 특수건조물 침입 혐의를 받고 있는 양씨에 대한 영장심사를 열고 구속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3일 범죄의 중대성, 재범 위험성, 증거인멸 우려의 이유로 양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양씨는 2일 오전 방배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 A(10)양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다가 약 1시간 만인 낮 12시43분께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범행 당일 오전 11시39분께 "졸업증명서를 떼러 왔다"며 학교에 들어왔다. 이어 쉬는 시간에 교무실로 학급 물품을 가지러 온 학생 6명 중 A양을 붙잡고 "기자를 불러달라"고 요구하며 흉기를 들이댔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양씨에게 물을 건네주고 대화를 나누며 설득에 나섰다. 이어 빵과 우유를 건네준 뒤 양씨가 틈을 보이자 빠르게 양씨를 제압했다. 인질로 잡혔던 A양도 다친 곳이 없이 무사히 구출됐다. A양은 이후 병원에 찾아 스트레스 반응 검사 등을 받은 뒤 집으로 귀가했다. 양씨는 2일 오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