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의붓아버지를 수차례 폭행(상습폭행)하고 이 과정에서 어머니를 한차례 폭행(존속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면 두 혐의를 포괄해 '상습존속폭행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상습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최모(62)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최씨의 의붓아버지에 대한 상습폭행과 어머니에 대한 존속폭행을 2개 행위로 보고 각각의 상습성을 판단한 원심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최씨가 폭행을 반복해 저지르는 습벽이 있고 이에 의해 단순폭행, 존속폭행을 저지른 사실이 인정된다면 단순폭행, 존속폭행의 각 죄별로 상습성을 판단할 것이 아니라 그 중 법정형이 가장 중한 상습존속폭행죄만 성립한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폭행죄의 상습성은 동종 전과 유무와 범행 횟수·기간 등을 고려해 상습성 유무를 결정해야 하고 단순폭행, 존속폭행이 동일한 폭행 습벽에 의한 것으로 인정되면 법정형이 더 중한 상습존속폭행죄에 나머지를 포괄해 하나의 죄만이 성립한다고 봐야 한다"며 "상습존속폭행죄로 처벌되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국회에서 노숙단식을 하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폭행한 30대 남성의 범행동기를 경찰이 아직 확실히 밝히지 못한 가운데, 한국당의 보수적인 대북정책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5일 김 원내대표의 얼굴을 주먹으로 한차례 때린 혐의로 김(31)모씨를 현행범 인수해 이틀째 조사 중이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본관 방향으로 계단을 올라가던 김 원내대표의 오른쪽 턱을주먹으로 한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를 야간조사한 데 이어 6일에도 김씨의 범행동기 등을 파악 중이다. 특별한 직업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범행동기나 정확한 신원 등에 대해 김씨가 답변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건 당시 언행 등을 통해 김씨가 한국당의 보수적인 대북정책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김씨가 김 원내대표를 폭행한 이후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을 요구한 것이 속내를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폭행 직후 제압당한 김씨는 "왜 판문점 선언 비준 안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공단을 압박한 혐의로 기소된 문형표(62)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오는 15일에 석방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지난 4일 문 전 장관에 대해 오는 15일자로 구속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는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문 전 장관의 상고심 심리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문 전 장관은 불구속 상태로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 문 전 장관은 구속 기간의 마지막 날인 오는 15일에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난다. 문 전 장관은 지난해 1월16일 박영수 특검팀으로부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문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14일 항소심 선고 직후 구속기간이 갱신됐다. 이후 대법원은 지난 1월9일과 3월8일에 각각 구속기간 갱신 결정을 내리면서 총 세번의 갱신이 이뤄졌다. 형사소송법상 구속기간은 2개월이며, 심급마다 2개월 단위로 두차례 갱신할 수 있다. 다만 상소심인 항소심과 상고심은 추가 심리가 필요한 경우 3번째 갱신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문 전 장관은 지난 2015년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소방청이 구급대원 폭행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119구급대원이 폭행을 당한 후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손상, 뇌출혈 등으로 치료받다 지난 1일 순직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일 오후 1시께 강연희(51·여) 소방관은 전북 익산시 평화동 익산역앞 도로변에서 술에 취해 쓰러져 있던 윤모(47)씨를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출동했다. 하지만 의식을 찾은 윤씨는 구조에 나선 강 소방관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그리고 손으로 강 소방관의 머리를 5~6차례 가격했다. 강 소방관은 같은달 5일 어지럼증과 경련, 심한 딸꾹질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 손상 진단을 받았다. 9일에는 기립성 저혈압과 어지럼증으로 2개월 요양진단을 받고 정밀진단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지난달 24일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진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1일 끝내 숨졌다. 3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5~2017년)간 564건의 구급대원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5년 198건, 2016년 199건, 2017년 167건이었다. 현재까지 183명이 벌금형, 147명이 징역형을 받았다. 134명은 수사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다스(Das) 실소유주 의혹 등 이명박(77) 전 대통령 사건에 대한 법정 공방이 3일 첫발을 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는 이날 오후 2시10분부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위반 등 혐의 1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장소는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311호 법정이다. 이 전 대통령 재판 개시는 지난 3월22일 구속영장 발부 후 42일, 지난달 9일 구속기소된 지 24일 만이다. 다만 이날 이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는 모습은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준비기일은 정식공판과 달리 피고인 출석이 의무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이미 언론을 통해 준비기일에 불출석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향후 쟁점을 정리해야 하는 준비기일인만큼 최대 관심사는 방대한 혐의에 대한 이 전 대통령 측의 입장이다. 이 전 대통령 범죄사실은 10개가 넘는다. 적용된 위반 법조항은 특가법상 횡령·조세포탈·뇌물수수·국고손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이다. 검찰은 그가 1992년부터 2007년까지 다스를 실소유하면서 조성한 비자금 약 349억원대, 축소 신고를 통한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정부에 고령사회 비전으로 전 연령대에 걸친 기본생활과 참여권 보장, 연대 등을 제시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A에서 '임박한 초고령사회,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은?'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민간 전문가와 관계부처 정부위원 등 30명으로 꾸려진 고령화 특별위원회 민간위원들은 논의와 국민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한 '새로운 한국사회 고령화 비전'을 정부와 위원회에 제안한다. 민간 간사인 이삼식 한양대 교수는 발제를 통해 향후 고령사회의 새로운 비전으로 '누구나 활기차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공동체'를 제시한다. 모든 생애에서 연령·젠더 등에 관계없이 기본생활과 참여권을 공평히 보장하고 공생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연대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게 목표다. 세부 전략으론 ▲생애과정에 걸쳐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구조 개선 ▲더불어 함께 사는 연대·포용의 사회신뢰 구축 ▲노후 생활보장을 부조가 아닌 기본적 사회권으로 전환 ▲'신체적 건강' 중심에서 '사회적 건강' 증진으로 건강보장 확대 ▲지역공동체에서 존엄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노년 ▲고령친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의 댓글 추천수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드루킹' 김모(48)씨가 2일 법정에 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대규 판사는 이날 오전 11시20분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김씨 등 3명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연다. 형법에 따르면 정보처리장치에 허위 정보 또는 부정한 명령을 입력하거나 기타 방법으로 정보처리에 장애가 생기게 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김씨에게 유죄가 선고되려면 그의 댓글 조작 행위와 피해자의 업무 사이에 인과관계가 인정돼야 한다. 검찰은 또 김씨에게 업무를 방해할 고의가 있었다는 점도 입증해야 한다. 현재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사정을 감안할때 김씨 측은 이날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보다 수사기록 열람·등사 허용범위를 놓고 검찰과 다툴 가능성이 있다. 앞서 김 판사는 지난달 24일 검찰이 청구한 비변호인과의 접견·교통금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씨는 변호인 외 다른 사람과 서신도 주고받을 수 없다. 김씨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를 운영하면서 회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후배 승진과 민원인 사건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서울 강남경찰서장에게 항소심도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오영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전 강남서장 김모(59) 총경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3년에 벌금 4000만원을 선고하고 3500만원을 추징한다고 1일 밝혔다. 김 총경에게 청탁과 함께 뇌물을 건넨 부하 허모(56) 경감에게도 원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민원인 전모(53)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총경은 사건 수사나 인사 청탁 명목으로 총 3500만원의 뇌물을 수수했다"며 "이로 인해 경찰 직무 집행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 신뢰가 훼손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 과정에서 관련자들을 회유하거나 증거물을 조작하고, 자신의 공용 휴대전화를 버리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며 "그럼에도 자신의 잘못을 전혀 뉘우치지 않고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심에서 이 같은 사정들이 충분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근로자의 날인 1일 아침 서울, 경기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초미세먼지(PM2.5) 나쁨을 보이고 있다. 환경관리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초미세먼지 농도는 충남 41㎍/m³, 서울 49㎍/m³, 경기 49㎍/m³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나쁨을 보이고 있다. 또한 강원 52㎍/m³, 세종 58㎍/m³, 울산 58㎍/m³로 각각 나타냈으며 충북은 무려 71㎍/m³를 기록했다. 다만 인천(35㎍/m³), 광주(33㎍/m³), 전북(34㎍/m³), 제주(28㎍/m³)만이 보통을 보이고 있다. 초미세먼지 나쁨은 35㎍/m³초과 75㎍/m³이하시, 보통은 15㎍/m³초과~35㎍/m³이하때를 말한다. 특히 공단은 서울과 경기, 세종의 경우 이날 오전 초미세먼지 나쁨을 예보해 외출시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부산 남부경찰서는 30일 여성들을 상대로 돈을 빌려준 이후 집요한 협박을 통해 높은 이자를 챙긴 무등록 대부업자 A(36)씨를 대부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자신의 친구들에게 무이자로 돈을 빌려서 이 돈으로 급전이 필요한 주변 여성들에게 빌려주고 최대 9125%의 고금리 이자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돈 거래 대상은 철저히 여성으로 한정했으며 돈을 빌려줄 때 5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선이자 명목으로 떼고 지급했고, 빌려주는 돈이 마치 자신의 돈이 아닌양 높은 이자를 약정하고 중간에서 소개만 시켜주는 것처럼 가장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즉, 1주일 기한으로 100만원을 빌려줄 경우 선이자 명목으로 20만원 떼고 실제로는 80만원을 지불했고, 피해자들은 약정한 1주일에서 단 하루만 지나도 하루당 20만원의 이자를 지불해야 했다는 것이다. 한 피해자는 A씨에게 430만원을 빌리고 한달 후 300만원을 변제했지만 이를 모두 이자라고 하며 원금은 그대로 남아 있으니 계속해서 돈을 갚으라고 강요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특히 A씨는 돈을 받아내기 위해 전화 또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미국 국무부 추천 대기질 분야 전문가, 주한미국대사관, 국내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미세먼지, 오존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한 공동 협력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미국 국무부가 추천한 미국 ERM(Environmental Resources Management)사 소속 대기질 전문가, 한국대기환경학회 등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올해 1년간 전자우편과 전화로 4차례에 걸쳐 화상 학술회의를 연다. 공동 협력 주제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 영향 평가 ▲오존 저감 대책 ▲센서형 미세먼지 측정기의 성능 평가와 활용 ▲미세먼지(PM2.5) 화학 성분 분석을 통한 저감 대책 마련 등이다. 27일 오전에는 첫 주제인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 영향 평가’에 관한 화상 세미나가 용산구에 위치한 주한미국대사관 공보과에서 열렸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정권 원장을 비롯한 전문가 10여명과 한국대기환경학회 선우영 회장, 건국대 환경공학과 김조천 교수, 서울대 의과대학 환경보건센터 임연희 교수, 에코맘코리아 하지원 대표가 참석했다. 미국 측은 주한미국대사관 경제과 외교관(Crag Kim)을 비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가 29일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위원회에는 대입 등 교육 관련 전문가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국가교육회의는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과정을 추진할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론화위원회 구성으로 이달 23일 구성한 대입제도 개편 특별위원회(특위)와 함께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추진 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달 20일에서 23일로 구성이 늦어진 대입제도 개편 특위에 이어 공론화위도 애초 계획했던 지난주보다 뒤늦게 출범했다. 위원장은 진보 성향의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선임됐다. 김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대법관으로 발탁된 이력이 있다. 특히 2012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인 '김영란법'을 발의했다. 그는 이른바 ‘벤츠검사, 스폰서 검사’가 법망을 빠져나가는 것을 보고 부정청탁의 뿌리를 뽑기 위해 이 법안을 발의했다. 국가교육회의는 "위원장은 30년간 법조계에서 국민 권익 보호에 노력해 왔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제안해 우리 사회의 신뢰 수준을 한 단계 높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여성가족부(여가부)가 30일부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상대방의 동의없이 촬영돼 인터넷에 유포되는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 영상 등으로 고통 받는 피해자들을 위해 종합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29일 여가부에 따르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마련된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에 대해 상담, 삭제지원, 수사·소송지원, 사후모니터링(점검)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디지털 성범죄 발생 시 전화(02-735-8994), 비공개 온라인게시판(www.women1366.kr/stopds)을 통해 상담 접수하면 피해 양상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디지털 성범죄는 온라인에 불법영상물이 유포돼 삭제되지 않으면 피해가 지속되고 확대된다. 피해자들은 자신의 피해 영상물을 검색해 해당사이트에 직접 삭제 요청을 했다. 자비로 디지털 장의사 업체 등에 의뢰해 영상물을 삭제하기도 했다.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과 금전적 부담이 그만큼 컸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했던 삭제지원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제공한다. 피해사례를 수집해 해당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국제 교류 확대로 지난해 한국에 들어오며 검역을 통과한 여행객 수가 지난 한해 4500만여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소속 전국 13개 국립검역소의 지난해 입국자 검역 인원은 약 4477만3000명으로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5년 전인 2012년 약 2924만명보다 53% 이상 증가한 규모다. 2013년 3000만명대(3146만6000여명)에 들어선 검역대 통과 입국자는 2016년 4000만명대(4449만여명)를 넘어선 뒤 4500만명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항공기 검역 건수가 5년전인 2012년 16만1000여건에서 지난해 23만4000여건으로 1.4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선박 검역 건수는 6만6000여건에서 6만5000여건으로 줄었다. 이처럼 한국을 드나드는 사람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해외감염병 발생도 증가하고 있다. 중동 지역과 중국에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조류인플루엔자인체감염증이 상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지역의 에볼라(2014년)와 페스트(지난해) 등도 국내 유입 시 심각한 공중보건위기 상황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 메르스로 6년간 목숨을 잃은 사람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동부지검장)이 출범 이후 85일만에 활동을 마무리하고 그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조사단은 26일 오전 10시30분 서울동부지검에서 지난 1월31일 출범 이후 세달 남짓 진행해온 수사 경과 등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단은 전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안태근 전 검사장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사실상 수사를 모두 마무리 지었다. 안 전 검사장은 지난 2010년 10월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한 이후 2015년 8월 창원지검 통영지청으로 발령 내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안 전 검사장은 검찰 인사 등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이었고, 조사단은 안 전 검사장이 권한을 남용해 서 검사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성추행 혐의는 이미 고소기간이 지나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없어 제외됐다. 또 안 전 검사장이 2014년 정기 사무감사에서 서 검사를 '표적감사' 했다는 혐의도 적용되지 않았다. 조사단은 이날 안 전 검사장의 인사권 남용 근거가 되는 제반 사실 등 그동안 수사해온 경과 및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건의 발단이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