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6일 오후 5시6분께 충북 제천시 봉양읍 한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A(75)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40여분 만에 그를 구조했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제천에 사는 A씨는 이날 가족들과 함께 다슬기를 잡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전남 여수시 한 주택에서 가스가 폭발해 모녀가 부상을 입었다. 6일 여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6분께 여수시 돌산읍 A(77·여) 씨의 주택 주방에서 가정용 LPG가스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A 씨와 딸 B(41) 씨가 팔·다리 등에 2∼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스레인지 주변에서 새어나온 가스가 일부 폭발하며 불꽃이 일었지만, 화재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가스 냄새가 심해 확인을 하러 주방에 들어갔다' 는 B 씨의 진술을 토대로 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해마다 여름이면 일본뇌염이 유행한다. 올해는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이미 지난달 초 채집된 전체 모기 개체 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3~10배 많이 나타나고 있다.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에 걸리면 생명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특히 일본뇌염은 국내에서 최근 5년 간(2012~2016년) 모기 매개 감염병 중 17명의 사망자가 나오는 등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대표적인 모기 매개 감염병이다. ◇일본뇌염 6월말 유행 시작…심하면 사망할수 있어 지난해에는 일본뇌염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작은빨간집모기가 6월 중순부터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20년 만에 처음으로 예년보다 빠른 6월 말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발견되면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다. 매개모기의 밀도가 높거나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되는 경우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 올해는 지난 4월 부산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발견되면서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 매개되는 바이러스성 뇌염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서 주로 발생한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7만명의 환자가 발생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은 평일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낸다. 숨 가쁘고 반복적인 일상 속에서 건강 관리는 뒷전이다. 아침에 눈을 떠서 해가 질 때 집에 돌아오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안 아픈 데가 없다. 아픈 원인을 찾고 싶지만 딱히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도 없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왜 아픈 걸까. 정답은 우리와 가까운 곳에 있을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염승철 의무원장의 도움말로 각종 지표로 본 대한민국 직장인의 일상과 그들이 겪을 수 있는 질환들을 시간대별로 알아보자. ◇출근길 오랜시간 서 있으면 족저근막염 위험 매일 아침 콩나물 시루 같은 지하철에 몸을 싣는다. 손 뻗을 공간도 없는 지하철 안에서 앉을 자리를 쟁취하는 일은 복권 당첨과 같다. 직장인들은 생각보다 오랜 시간 출퇴근에 시간을 쓴다. 최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국가교통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서울에서 혹은 서울로 출근하는 사람들의 평균 출근 시간은 41.8분, 퇴근 시간은 54.6분이었다. 매일 출퇴근길에 1시간 36분을 쓰는 셈이다. 딱딱한 구두나 굽이 높은 하이힐 등을 신고 오랜 시간 걷거나 서 있으면 발에 부담이 주어 족저근막염에 걸릴 위험이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여성가족부(여성부)와 (사)한국여성변호사회는 5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성폭력 피해자 법률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여성·아동·청소년의 인권보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여가부와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이번 협약으로 ▲성폭력 2차 피해 방지 및 대응 ▲디지털 성범죄·스토킹·데이트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한 법률지원 ▲다양한 가족·위기청소년 시설의 법률 자문 및 강연 등을 추진한다. 한국여성변호사회 조현욱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디지털성폭력이나 데이트폭력 등 새롭게 대두되는 다양한 여성폭력과 관련해 여가부와 실질적 협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법조계에서 시작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으로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여성인권과 여성안전 문제가 주목받고 근본적 사회개혁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돼 가고 있다"며 "디지털 성범죄 등 여성 대상 폭력이 중대한 범죄라는 인식을 사회적으로 확산하는데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산림청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공중과 지상에서 살포하는 살충제가 암 유발 가능 물질로 알려져 사용금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올해도 산림청은 여전히 발암유발 물질을 애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발암위험 물질의 대량살포를 고집하는 이유가 방제작업의 편의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 산림청의 행정편의주의가 산림과 사람보호는 물론 궁극적으로 생태계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4일 산림청에 따르면 2018년 소나무재선충병 항공방제를 위해 '아세타미프르드'와 '티아클로프리드'를 사용한다. 이 중 티아클로프리드는 미국환경보호청이 인체발암 가능성이 높은 물질로 분류한 살충제다. 한국화학연구원이 분석한 제품 및 화학물질 안전정보(MSDS) 자료에 따르면 이 제품에 노출될 경우 졸음 또는 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태아 또는 생식능력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암을 일으킬 것으로 의심되며 수생생물에도 매우 유독하다. 이런 강한 독성과 발암 유발가능성 때문에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티아클로프리드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유럽국가들도 사용을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산림청은 항공방제에 비발암 물질인 아세타미프리드보다 티아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성폭력 혐의 고소 사건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김기덕(58) 영화감독이 자신을 고소했던 여배우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감독은 최근 여배우 A씨를 무고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홍종희)에 배당한 상태다. 김 감독은 자신의 성추문 의혹을 제기한 MBC PD수첩 제작진과 해당 방송에 출연해 증언한 여배우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13년 3월에 영화 '뫼비우스' 촬영 중 김 감독이 "감정이입을 위해 필요하다"면서 자신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A씨는 김 감독이 애초 대본에 없던 베드신 촬영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 영화의 주연으로 발탁된 A씨는 결국 출연을 중도에 포기했고, A씨 역할을 다른 여배우가 맡게 됐다. 뫼비우스는 같은 해 9월 개봉했다. A씨는 김 감독에게 대항했다가 영화계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을 염려해 수년간 고소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8월 뒤늦게 고소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지영)는 지난해 12월 김 감독 폭행 혐의에 대해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3일 서울 용산의 4층짜리 상가 건물이 무너져 1명이 다리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붕괴 원인을 파악 중이다. 3일 서울 용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5분께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에 위치한 4층까지 상가 건물이 완전히 무너졌다. 이 사고로 상가 건물에 거주하던 이모(68·여)씨가 팔, 다리를 다치고 발바닥에 화상을 입어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씨의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엔 소방대원 132명 등 207명이 투입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해당 건물 1층, 2층에 위치한 음식점은 영업을 하지 않는 상태였고 3층, 4층 거주자 4명 중 이씨만 건물 안에 있었다. 3층은 건물주의 집으로 쓰였고, 4층에는 이씨 등 2명이 살았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소방당국은 건물 거주자 4명 중 이씨를 제외한 3명이 모두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추가 매몰자가 있는지 수색 중이다. 또 추가 붕괴를 우려해 오후 1시40분께 인근 6개 건물에 대피령을 발령했다. 오후 4시부터 전문가들이 안전진단을 진행하며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보고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압구정 교정치과' 부작용을 호소하는 피해자 수천여명이 카드사에 항변권을 청구했다. 하지만 '병원의 말바꾸기'에 소비자 피해정도도 제각각이라 카드사들마다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3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교정치과에서 결제한 카드에 대한 할부 항변권 등을 요청하는 민원이 대거 접수돼 대응책을 논의 중이다. 앞서 지난달 압구정동 A치과에서 교정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각종 부작용을 호소하며 병원을 상대로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대거 접수하는 등 집단 대응에 나섰다. A치과는 투명한 장치로 편리하게 교정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광고해 손님을 모았다. 하지만 정작 진료받은 뒤 국수도 이로 씹지 못하거나 발음이 새는 등 부작용을 겪는 환자가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소장을 제출한 피해자는 점점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소비자보호원에도 피해를 호소한 민원이 각각 30여건, 1000여건이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카드사에도 항변권 청구가 계속되고 있다. 할부 항변권이란 카드 할부 결제한 가맹점이 계약을 불이행했을 때 소비자가 카드사에 남은 할부금 지급을 거절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가령 가맹점이 폐업해 추가적인 서비스를 받지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지난달 보석으로 풀려난 이종명(61) 전 국가정보원 3차장이 석방 37일 만의 재구속 위기에서 벗어났다.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국고등손실) 등 혐의로 청구된 이 전 차장 구속영장을 30일 기각했다. 허 부장판사는 "관련사건 재판의 진행경과에 비춰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볼 수 없고, 증거들이 수집돼 있어 증거인멸 우려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 전 차장은 2011~2012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과 공모해 국정원 직원들이 권양숙 여사, 박원순 서울시장의 해외 방문 시 미행 감시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야권통합 단체를 주도하던 배우 문성근씨 측 컴퓨터 해킹을 시도하는 등 사찰하도록 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도 있다. 이와 함께 국정원 직무와 무관한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 비자금 등 의혹'을 추적 확인하는 활동을 지시하고, 수억원의 대북공작 예산을 사용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 전 차장은 국정원 퇴직자 등 민간인으로 구성된 '사이버 외곽팀'에 국정원 예산 48억원을 지급한 혐의로 지난해 11월18일 구속됐다. 이후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다가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세월호 침몰에 수직 외력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낮다는 용역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30일 오후 서울 중구 저동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서 네덜란드 해양연구소 '마린'이 수행한 세월호 자유항주 및 침수·침몰 모형시험 용역 결과를 보고했다. 앞서 선조위는 마린에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의뢰했다. 조사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진행됐으며, 마린은 세월호를 25분의 1로 축소한 모형을 가지고 250회 이상의 테스트를 통해 결과치를 얻었다. 헹크 반덴붐 연구 총책임자는 "윈치라는 장치를 사용, 외력이 작용했다면 알 수 있도록 실험 환경을 구축했다"며 "수직 외력의 경우, 선체에 상당한 영향을 주진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수직 방향으로 외부 충격에 대한 테스트를 했는데, 직선 방향을 모두 고려해서 테스트 하려고 한다"며 "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복원력과 조타에 따른 영향력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이동권 선조위 위원은 수평 외력 실험을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위원은 "실험에서 사용한 윈치 장치는 간소화된 것으로 한 방향만 가능했다"며 "수평 방향으로 작용하는지 실험하고 싶은 생각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직원과 수행기사 등에 대한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양호(69)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이 30일 두번째 경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씨를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지난 28일에 이은 두번째 소환조사다. 이씨는 1차 조사 때 공개소환됐던 것과 달리 2차 조사에서는 언론 노출을 피하기 위해 예정된 조사 시간 보다 이른 오전 8시20분께 서울경찰청에 도착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8일 15시간 가량에 걸친 조사에서 일부 혐의만 인정할 뿐 대체로 기억이 나지 않거나 폭언·폭행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전날부터 이씨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거나 기억나지 않았다고 지목한 사건에 대해 관련 피해자들을 상대로 보강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날 이씨를 상대로 피해자들과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조사할 예정인 경찰은 조만간 상습·특수폭행 혐의 등을 적용해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이씨는 인천 하얏트호텔 공사현장 인부, 자택 내부 공사 작업자, 경비원과 가정부, 수행기사 등에게 폭언을 하거나 폭행 등을 한 혐의를 받고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서울 중구청 공무원에게 7억여원을 뇌물로 줬다는 의혹을 받았던 임우재 전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로 결론났다. 그러나 임 전 고문이 왜 공무원에게 돈을 줬다고 '거짓' 진술을 했는지 의혹은 풀리지 않았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도심재생과 소속 임모 전 팀장(6급) 등 서울 중구청 소속 공무원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중구 공무원과 업체 대표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임 전 고문은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됐다. 임 전 팀장은 지난 2014년 3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중구청 관내 건축설계 및 감리 업체에게 건축 인허가를 쉽게 받을 수 있게 도와준 대가로 4개 업체로부터 총 약 1억4000만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2월 임 전 고문이 2014년 3월께 중구청 임 전 팀장에게 수억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포착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임 전 팀장은 임 전 고문의 사촌형제의 동창으로 지난 2013년 9월 소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팀장은 서울시에 임 전 고문에게서 돈을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손석희 JTBC 사장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구속의 갈림길에 서게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오전 10시30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변 고문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검찰에 따르면 변 고문은 '손석희의 저주' 책자와 미디어워치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손 사장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변 고문은 이 책자를 통해 "JTBC에서 김한수(전 청와대 행정관)와 공모해 태블릿PC를 입수한 후 임의로 파일을 조작해 최순실이 사용한 것처럼 보도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태블릿PC 포렌식 결과와 특검·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및 관련 법원의 판결 등을 종합한 결과 조작설을 사실무근이라고 결론내렸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홍승욱)는 변 고문이 합리적인 근거 없이 피해자들을 비방할 목적으로 악의적인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했다고 판단, 지난 2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특히 변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직원과 수행기사 등에 대한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양호(69)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이 15시간 가량의 조사를 받고 4일 귀가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12시42분께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청사에서 조사를 마친 후 "상습폭행 혐의를 인정했나", "심경 이야기해달라", "임직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 없나"는 질문에 모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시도했는지, 직접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채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탑승했다. 경찰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전 12시42분까지 폭행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씨는 인천 하얏트호텔 공사현장 인부, 자택 내부 공사 작업자, 경비원과 가정부, 수행기사 등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이씨를 상대로 피해자 11명이 진술한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 확인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사에서 이씨는 변호인 1명 입회 하에 진술 거부 없이 직접 조사관의 질문에 답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이씨에 대한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