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주범 '드루킹' 김모(49)씨를 오늘 소환 조사한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자문을 해줬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다. 특검팀은 31일 드루킹에게 오후 2시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 이날 특검팀의 조사는 드루킹과 김 지사 사이 관계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드루킹은 수차례 특검팀에 출석해 댓글 조작 의혹 및 정치권 불법 자금·청탁 의혹 전반에 대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특검팀은 최근 드루킹이 자진 제출한 USB(이동식 저장장치)에서 김 지사와 드루킹이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시그널'을 통해 나눴던 대화 내용을 집중 분석했다. USB에서는 김 지사와 드루킹이 밀접한 관계였다는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특검팀은 김 지사가 지난해 1월 드루킹에게 대선 후보 정책 공약 관련 자문을 요청한 정황을 포착했다. USB에서는 김 지사와 드루킹이 약속을 조율하고 직접 만나거나, 드루킹이 김 지사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내용도 담겨 있다고 한다. 특검팀은 그간 해당 시그널 대화 내용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드루킹이 이끈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지나가던 10대와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하다가 의식을 잃은 60대가 숨졌다. 31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18) 군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다친 B(63) 씨가 의식 불명에 빠진 지 6일 만인 전날 오후에 숨졌다. A 군과 B 씨는 지난 25일 오전 1시15분께 광주 서구 동천동 한 길에서 시비가 돼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 군이 B 씨의 가슴을 밀쳤으며, 뒤로 넘어져 머리를 다친 B 씨는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군을 폭행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에서 B 군은 "술에 취한 A 씨가 욕설을 하고 이유없이 폭력을 행사했다. 자리를 피했지만 계속 시비를 걸어와 A 씨의 가슴을 한 차례 밀었다"고 진술했다.경찰은 부검을 통해 A 씨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제주에서 가족과 함께 캠핑하던 30대 여성이 실종돼 5일째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경찰이 30일 수배전단지를 배포하고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지난 25일 밤 11시께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부근에서 실종된 최모씨(여·38)에 대해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이날 오전 수배전단지를 만들어 배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 안산시에 사는 최씨는 남편과 딸, 아들과 함께 세화항 인근에서 캠핑을 하던 중 술을 마신 상태로 혼자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주변 폐쇄회로(CC)TV를 탐색한 결과 최씨는 실종 당일 세화항 주변 편의점에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튿날인 26일 오후 3시쯤 세화항 방파제 인근 해상에서는 최씨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슬리퍼 한쪽도 발견됐다. 경찰은 수색인원을 최대로 투입해 수색에 나섰지만 최씨의 행방을 찾지 못하자 지난 29일 가족의 동의를 얻어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경찰 등 수사당국은 술을 마신 최씨가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전날까지 총 9차례 수중 수색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20대 여직원에게 "지각하면 뽀뽀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6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6단독(판사 황보승혁)은 강제추행죄로 기소된 A(65)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120시간,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5넌 5월 울산 남구의 한 노래방에서 회사 직원들과 노래를 부르다 20대 여직원 B씨를 뒤에서 껴안고 몸을 비비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6월에도 한 식당에서 B씨에게 "5분 지각하면 뽀뽀를 해줘야 한다"고 요구했고, 기분이 상한 B씨가 밖으로 나가자 따라가 강제로 입을 맞추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추행 정도가 결코 가볍지 않고, 피해자와 원만하게 합의하지 못한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며 "다만 동종 범죄 전력이 없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인사발령으로 재범의 가능성이 낮은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제12호 태풍 '종다리'가 일본 중심부를 거쳐 한반도 쪽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폭염 기세를 꺾을 만한 '힘'은 없어 보인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종다리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사카 서쪽 220㎞ 부근 육상까지 도달했다. 이어 30일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25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해 같은 날 오전 9시에는 제주 서귀포 동쪽 약 23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관측된다. 태풍의 강도는 29일 새벽 '중'에서 오전에는 '약'으로 세력이 떨어졌으며 크기는 소형이다. 종다리의 최대풍속은 시속 83㎞, 강풍 반경은 150㎞로 분석된다. 이동속도는 시간당 43㎞로 일본 쿠우슈우를 거쳐 제주 동쪽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아직 한반도로 도달하진 않았지만 종다리가 접근해오면서 주말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내렸다. 이는 태풍 전면에서 유입되는 동풍과 서풍이 만나 수렴대가 형성되면서 소나기성 강우가 내린 것으로 기상청은 진단했다. 다만 폭염을 꺾을 만한 대세는 아니라고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종다리의 세력은 갈수록 약해져 월요일인 30일 오전에는 시속 58㎞로 감소하고, 이동속도 역시 시간당 17㎞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역대 두번째로 경찰청 본청 여성국장이 탄생했다. 경찰 조직 내 성평등 실현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청은 26일 이은정(53)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을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국장급)으로 승진 내정하는 등 치안감 8명 승진을 포함한 16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은정 경무인사기획관은 본청에서 경무국장을 했던 이금형 전 부산경찰청장 이후 역대 2번째로 본청 국장 자리를 맡았다. 이 전 청장이 2014년 퇴임한 이후 4년 만에 치안감급 이상 고위직 인사에서 여성이 배출된 것이다. 치안감은 경찰 내에서 서열 세 번째로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청을 제외한 13개 지방청장과 경찰청 국장급에 해당한다. 서울 출신인 이 국장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경찰특채로 경찰에 입직했다. 인천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강원 영월경찰서장, 경찰교육원 교무과장,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경찰청 외사정보과장, 서울 마포경찰서장, 경찰청 보안1과장, 충남청 제2부장 등을 지냈다. 4년만에 치안감급 이상 고위직 여성이 나온데에는 최근 경찰이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성평등 정책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이태원 살인사건' 유족들이 사건 발생 21년 만에 국가로부터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8부(부장판사 오상용)는 26일 이태원 살인사건 피해자 고(故) 조중필씨 어머니 이복수씨 등 5명이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유족들에 대한 국가배상 책임을 인정한다"며 "위자료 액수는 유족들이 겪었을 경제적·육체적·물질적 피해와 현재 국민소득 수준, 통화가치 사정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는 조씨 부모에게 각 1억5000만원을 배상하라"며 "나머지 유족 3명에게는 각 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씨 등은 이태원 살인사건 수사 지연으로 오랫동안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1997년 4월3일 오후 10시께 서울 용산 이태원 소재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대학생이던 조씨(당시 22세)가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진 사건이다. 당시 검찰은 아더 존 패터슨(39)과 함께 있던 한국계 미국인 에드워드 리(39)에게 살인 혐의를, 패터슨에게 증거인멸 및 흉기 소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1심과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고3 내신 시험지 유출사건으로 불거진 불법 과외학원에 대한 수사를 경찰이 사실상 거부하면서 다른 경찰서에 고발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2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의사 어머니가 유출한 시험문제로 내신 시험을 치른 고3 학생 A(18)군이 다녔던 학원이 불법 운영된 것으로 드러나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시험지 유출사건 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서부경찰서에 고발을 의뢰했으나 시험지 유출과 연관성을 배제하고 있어 불법 과외학원이 소재한 남부경찰서에 고발하기로 했다. 서부경찰서는 A군이 과외교사의 조력 없이도 어머니가 유출한 이과 수학 시험문제로 혼자서 정답을 맞출수 있는 실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부경찰서는 A군과 어머니 B(52·여)씨의 구체적인 진술이 없는 상황에서 불법 과외학원 강사를 조사하기 어렵고 수사에 실익도 없다는 입장이다. A군의 어머니 B씨는 "아들을 의대에 보내려고 하는데 수학실력이 부족하다"며 학교 행정실장에게 시험지 유출을 제안했었다. A군은 휴일인 지난 8일 기숙사에서 나와 어머니로부터 유출된 시험문제 편집본을 전달받아 불법 과외학원에서 공부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은 중간고사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요로결석은 사시사철 생길 수 있는 질환이지만 주로 여름철에 갑작스런 옆구리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아 유의해야 한다.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땀 배출이 많아지면서 수분이 급격히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져 몸 밖으로 나오기까지의 소변이 나오는 길(신장, 요관, 방광, 요도)에 칼슘, 수산 등 무기물질들이 뭉쳐 결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주로 소변이 농축되면 무기질들이 결정을 만들며 발생한다. 이로인해 요로감염이나 신장에 소변이 차는 수신증(水腎症), 장기적으로 신장의 기능이 나빠져서 신부전 등의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흔히 요로결석은 여성보다 남성의 발병률이 더 높다. 연령별로는 30~50대가 많이 걸린다. 수분 섭취의 감소 또는 부족이 가장 중요한 발생원인이며 유전적 요인으로도 생길 수 있다. 특히 여름에는 땀으로 인해 체내 수분이 많이 배출돼 소변이 농축되기 때문에 요로결석이 생기기 더 쉽다. 요로결석은 전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이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서울대병원이 우리나라 국민 100만명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간 2.5%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홍대 미대 몰카 사건' 피해자인 남성 모델이 추가 자료 제출을 요청하면서 당초 23일로 예정됐던 피고인 안모(23)씨 재판 선고기일이 다음 달 중순으로 연기됐다.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이은희 판사는 피해자가 자신의 심리치료 상황 등이 담긴 자료를 제출하고 싶다는 요구를 받아들여 진술권 보장 차원에서 선고기일을 다음 달 13일로 미뤘다. 여전히 피해자가 안씨 측 합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점을 미뤄볼 때 이번 자료 제출을 통해 피해 상황을 호소하고 더 강도 높은 처벌을 요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달 18일 열린 첫 재판에서 피해자 변호인은 "피고인 측에서 1000만원을 제시했으나 이런 저런 이유로 합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판사는 첫 공판을 공개한 뒤 이후 피고인 신문 등 과정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해왔다. 안씨는 검찰의 공소 사실에 대해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안씨가 경찰 수사 단계에서부터 자신의 혐의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성실한 자세로 조사받고 재판에 임한 점은 감형요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이른바 '몰카(불법촬영)' 사건에 대한 사회적 파장이 크고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에서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폭염 대책을 점검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주재하는 수석비서관·보좌관회의에서 폭염 지속에 따른 범정부 차원의 대처와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폭염 대응을 당부하는 모두발언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난 22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8도까지 치솟았다. 7월 기준으로 1994년 이후 24년 만에 38도를 넘어선 것이다. 폭염으로 각종 인명 사고와 축산농가 피해가 늘면서 정부는 폭염을 자연재난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현행법상 재난은 태풍·홍수·지진 등에 국한됐다. 그동안 폭염과 혹한은 예측이 가능하다는 등의 이유로 제외되어 왔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댓글 조작 의혹'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 김모(49)씨와 그가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일당의 1심 선고에 대한 법원 결정이 주목된다. 드루킹 일당은 오는 25일 검찰이 기소한 업무방해 혐의 1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그러나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또 다른 댓글 조작 범행으로 드루킹 일당을 추가기소하면서 변수가 생기게 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 20일 드루킹 일당을 업무방해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특검팀은 드루킹 일당에 대해 지난 2월21일부터 3월21일까지 총 2196개의 ID와 매크로(자동입력 반복) 프로그램을 이용해 모두 5533개 기사 각 댓글 22만1729개의 공감 수를 조작한 혐의를 적용했다. 조작된 공감·비공감 수는 1131만116회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이 댓글 1만6600여개에 총 186만6800여 차례 공감이나 비공감 클릭을 한 혐의로 기소한 것과 비교하면 클릭 횟수만 6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특검팀은 특히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범행이 사실상 포괄일죄(여러 행위가 하나의 죄를 구성)인 점 등을 고려, 기존 단독재판부에서 진행되던 사건을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기자]전국에 폭염이 계속되면서 서울에 3일 연속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22일 오후 1시 기준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 탓에 20일과 21일에도 서울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이날 오후 1시 서초구 측정소 오존 농도가 0.120ppm/hr 이상을 기록해 동남권 전역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 5개 권역별로 시간당 평균 오존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가 발령된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노약자나 어린이 등은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오존은 대기 중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질소산화물(NOx)이 태양에너지와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이다. 고농도에 노출되면 호흡기와 눈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며 심하면 호흡장애까지 초래한다. 시는 오존주의보 발령 시 시민에게 실외활동·차량운행 자제를 권고한다. 다음날 오존 예보가 나쁨일 경우 대기배출사업장(1~3종)을 대상으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가동률 조정을 권고한다. 오존주의보 문자 알림을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누리집(http://c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11개월된 남자아이가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어린이집의 학대 정황을 포착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강서구 화곡동 A어린이집의 보육교사 김모(59·여)씨에 대해 아동학대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30분께 A어린이집의 관계자가 "이불을 덮고 자는 아기가 계속 잠을 자고 있어 이상하다"며 신고했다. 경찰과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했을 때 아이는 숨진 상태였다. 아이의 몸에서 눈에 보이는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어린이집 관계자는 "낮잠시간이 지나고 아이를 깨워보니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같은 날 정오께 김씨가 아이를 엎드리게 한 채 이불을 씌우고 올라타 누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찰은 문제가 된 장면을 확인한 직후 김씨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였다. 김씨는 "아이가 잠을 자지 않아서 잠을 재우려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집 원장 등을 상대로 관리감독을 충실히 했는지 조사하고 다른 아동에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김부겸 행정안전부(행안부) 장관은 18일 "현대국가로 발전하기 위해선 집중보다는 분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1987년 헌법 개정은 대한민국에 민주주의 정착과 평화적 정권교체를 가능하게 했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또 다른 '개헌'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행안부는 지방분권 개헌을 추진해왔다. 근대국가의 성립 과정에서 강력한 중앙집권이 필요했다"며 "그러나 중앙집권은 권력의 집중화를 초래하는 부작용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권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 이대로 가다간 지방이 소멸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며 "개헌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개헌에 반대하던 정당들이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이 그 증좌"라고 말했다. 그는 "행안부는 하반기에 다시 분권 개헌을 위해 노력하겠다. 지방자치법 개정과 지방일괄이양법도 제정하겠다"면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대한민국 어디에 살든 민주공화국의 일원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갖고 있음을 되새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