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술에 취했어서 기억이 안 나요." 지난달 29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경비원을 폭행해 의식불명에 빠뜨린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앞서 같은 달 4일 경남 거제에서 폐지 줍는 50대 여성을 마구 때려 사망에 이르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조사에서 한 말이다. 경찰에 따르면 서대문구 사건 최모(45)씨는 처음에는 이렇게 진술했다가 경찰 추궁이 이어지자 범행을 인정했다. 거제 사건 박모(20)씨는 여전히 "집 근처도 아닌데 그곳에 왜 갔는지, 왜 때렸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폭행치사 혐의를 적용해 송치한 경찰과 달리 살인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CC(폐쇄회로)TV 속 박씨 모습이 사리분별이 가능한 상태였다고 본 것이다. 이들이 이처럼 자신의 행위를 인지하고도 음주한 점을 이용해 기억이 안 난다고 나오는 이유는 술에 취했었다는 점이 수사 과정이나 향후 재판에서 참작될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있고 과거 실제 사례도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2008년 8세 아동을 잔혹하게 성폭행한 조두순이 꼽힌다. 조두순은 만취 상태였다는 이유로 심신 미약이 인정돼 1심 징역 15년에서 2심 12년형으로 감형됐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미세먼지(PM·Particulate Matter)의 계절이 돌아왔다. 미세먼지는 봄보단 가을부터 겨울까지 발생 농도가 더 높다. 가을과 겨울에는 난방기구 사용과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으로 독성도 더 강해진다. 하지만 '소리없이 다가오는 재난'인 미세먼지 정책을 총괄할 수 있는 컨트럴 타워가 없어 맞춤형 대응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컨트럴 타워 정하고 지역별 맞춤형 대응해야 재난안전연구원은 4일 미세먼지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별 맞춤형 미세먼지 대응 정책을 마련해야 하고, 미세먼지 정책을 총괄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 설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재난안전연구원은 관계자는 "지역별 오염원 배출특성에 기초한 배출원에 대한 선별적 제제와 관리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며 "고령화율, 만성질환자, 임산부, 어린이 등 취약계층 비율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대기의 질과 세부 오염 배출원의 집중적인 모니터링과 적정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노후 경유 차량의 배기가스 배출로 인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과 인근 지역들은 차량배기가스 규제지역 설정 등을 검토해야 한다"며 "다양한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광주 기초의회 의원들이 주민 혈세로 나들이성 해외연수(공무국외여행)를 떠나면서 연수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4일 광주 5개 자치구 의회에 따르면 기초의원들은 올 10∼11월 사이 공무국외여행을 다녀왔거나 계획하고 있다. 동구의회는 의원 7명 전원이 사무처 직원 3명과 함께 지난달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을 다녀왔다. 연수 목적은 도시재생사업 견학 등이었으나, 4일차 일정에는 '단풍 든 산' 케이블카 관람 등이 포함됐다. 총 경비는 2026여만원이었으며, 1인당 경비는 200여만원으로 책정됐다. 모든 비용은 공무원 여비규정 등에 따라 의회 예산으로 집행됐다. 남구의회도 서임석·황경아 의원(이상 민주당)을 제외한 의원 9명이 사무처 직원 3명과 지난달 말 총 2300여만원을 들여 홍콩·중국 심천을 찾았다.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 정책 개발 명목으로 홍콩 소호 거리·몽콕 야시장 등 쇼핑 명소를 방문했다. 모든 경비는 의회 예산에서 지출됐으며, 1인당 경비는 186∼205만원으로 책정됐다. 광산구의회는 지난달 초 ▲여성정책·주민자치 ▲도시계획·재생사업 ▲전통시장 활성화 등 연수 목적에 따라 3개 팀이 각각 프랑스·스위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외국인 체류자 131명을 테러 위협을 받는 가짜 난민으로 만들어 출입국 관리당국을 속인필리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정원석 판사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필리핀 국적의 A(35·여)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외국인 131명이 허위 난민 인정 신청서를 제출하도록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이들을 테러나 불법 밀수활동을 폭로해 위협을 받는 난민 신청자로 만들기 위해 난민 사유를 교육수준과 개성에 맞게 꾸며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체류기간 60일짜리 관광목적의 단기비자(C-3)로 입국한 이들이 국내에 체류하며 취업을 원하는 것을 이용해 내국인 브로커와 돈을 받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011년 12월 C-3로 국내에 입국해 4년 4개월 동안 체류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불법 체류했다. A씨는 2016년 7월 난민신청자 자격(G-1)으로 체류자격을 변경했지만 같은해 10월 난민불인정 결정을 받았다. 이에 취소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패소했다. A씨는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양진호 한국미래기술 전 회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피해자 강모씨가 3일 4시간 50분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강씨는 이날 오후 6시50분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를 나와 조사를 받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잘 받았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경찰은 이날 강씨에게 2015년 4월 성남시 분당구의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벌어진 양 회장의 폭행 과정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씨는 오후 2시3분께 법률대리인과 함께 경기남부청에 도착해 “양진호 회장이 지금까지 저지른 자신의 과오에 대해 공정한 법의 심판을 받길 간절히 원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양 회장이 가한 무자비한 폭행의 피해자인 동시에 그분이 저의 인격을 무참히 짓밟은 영상을 몰래 촬영하고 불법적으로 소장한 범죄 몰카 피해자”라며 “양 회장은 저를 폭행한 영상을 저의 의사 없이 몰래 촬영하도록 직원에게 지시했고, 그 영상을 소장하고 있었다. 저는 그 같은 사실을 한 언론사의 취재로 알게 됐고, 강한 충격과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게 됐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엄청난 부와 명성으로 무뎌진 그분의 죄의식이 다시 세워져 자신의 죄를 깊이 반성했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민단체 바른사회운동연합(바사연)과 주요언론 교육전문기자들이 1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연다. 이번 간담회는 입시위주 교육에서 탈피해 대한민국 기본교육을 확립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바사연 관계자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여러 분야 중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여기는 현 교육체계를 점검하고 우리나라 기본교육의 틀을 마련하는 계기를 삼고자 한다"고 간담회 취지를 설명했다. 발제를 맡은 정창영 바사연 교육개혁추진위원회 위원은 '기본으로 돌아가자'를 주제로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정 위원은 "이른바 SKY대학 진학은 고교졸업생의 1.4%에게만 허용되고 나머지 전부인 99%는 패배자가 된다"며 "소수의 성공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는 것이 마치 교육군비전쟁과 같다"고 말했다. 정 위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기준 초중고 학생들의 삶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53.9%에 그쳤지만 네덜란드는 94.2%, 독일은 85.4%, 프랑스는 85.1%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정 위원은 "우리나라는 인적자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종교적 신념과 양심 등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하는 이른바 '양심적 병역거부'를 처벌하는 것이 정당한지 여부를 두고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14년만에 다시 판단을 내린다. 하급심 법원에서 잇따라 무죄 판결이 나오고 최근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대체복무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대법원이 새로운 판례를 제시할 지 아니면 기존의 입장을 고수할지 주목된다. 대법원 전합은 1일 오전 11시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모(34)씨의 상고심을 선고한다. 이 사건 주심은 김재형 대법관이다. 전합은 재판장인 대법원장과 12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돼 총 13명으로 이뤄져 있다. 오씨는 '여호와의 증인' 신도로서 정당한 사유 없이 현역 입영을 거부한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모두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번 판결의 쟁점은 개인이나 종교적 신념에 기반한 '양심'이 병역법 조항에서 규정하는 '정당한 사유'가 되는지 여부다. 병역법 88조1항은 '현역입영 또는 소집통지서를 받은 사람이 정당한 사유 없이 정해진 기간 내 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 전합은 지난 2004년에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유진섭 전북 정읍시장이 6·13지방선거 과정에서 문자를 초과 발송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 시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6·13지방선거 과정에서 8차례로 제한된 자동 동보통신 횟수를 어기고 10차례에 걸쳐 문자를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유 시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유 시장은 경찰 조사에서 "선거사무소에서 문자를 발송한 횟수를 미처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혐의가 명백한 만큼 유 시장을 조만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5·18 당시 계엄군에 의해 17건의 성폭행 사건이 자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5·18 당시 성폭력 사건이 정부 차원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인권위원회와 여성가족부, 국방부가 구성한 5·18 계엄군 등 성폭력 공동조사단은 3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5월 5·18 계엄군에 의한 성폭력 피해자의 증언이 나온 이후 공동조사단은 6월부터 10월말까지 ▲피해 접수·면담 ▲광주광역시 보상심의자료 검토 ▲5·18 관련 자료 분석 등의 방법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성폭행 피해 사례는 중복 사례를 제외하고 17건이 확인됐다. 성추행, 성적 가혹행위 등 여성인권침해행위는 총 43건이 있었다. 공동조사단 관계자는 "피해자 대다수는 총으로 생명을 위협 당하는 상황에서 군복을 착용한 다수의 군인들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진술했다"며 "3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피해 기억 속에 갇혀 제대로 치유받지 못한 채 당시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통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공동조사단은 이번 조사결과가 담긴 관련 자료일체를 향후 출범 예정인 5·18 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이관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30일 자신의 남편을 둔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A(66·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30분께 청주시 서원구 자택에서 남편 B(70)씨의 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시간30여분 뒤 가족에게 범행 사실을 알려 경찰에 긴급체포 됐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이 정부의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까지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강력 경고하고 나섰다. 정부는 30일 오전 8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치원·어린이집 공공성 강화 관련 관계장관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5일 당정협의회 이후 교육부 외 타 부처들과의 연계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김일재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 이은항 국세청 차장이 참석했다. 유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우리 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학교이자 사회"라며 "아이들이 처음 접하는 교육공간은 안전하면서도 어느 지역에서든 질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하며 학부모들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안전한 교육·보육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확실한 저출산 대책이자 문재인정부 포용국가를 실현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유 부총리는 "국민 세금으로 지원되는 예산이 온전히 우리 아이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드루킹' 김모(49)씨와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51) 경남도지사의 재판이 오늘 본격 시작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성창호)는 29일 김 지사의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등 혐의 1차 공판을 연다. 김 지사는 지난 8월24일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재판에 넘긴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공판준비기일을 열었지만,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는 만큼 김 지사는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날 특검의 공소요지와 이에 대한 김 지사 측 입장을 들은 뒤 곧 증거조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 지사도 직접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한 의견을 진술할 기회를 갖는다. 재판에는 김씨 측근인 '서유기' 박모(31)씨와 '솔본아르타' 양모(35)씨가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앞서 김 지사 측이 혐의를 전부 부인한 만큼, 댓글 공작을 지시하거나 승인한 적 없다며 박씨 등을 상대로 집중 반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는 2016년 12월4일부터 지난 2월1일까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기사 7만6000여개에 달린 댓글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29일 오전 6시10분께 지하철 4호선 이촌역에서 신용산역 방향으로 향하던 열차가 고장으로 멈춰서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운행은 고장 약 1시간20분만인 오전 7시30분께 재개됐다. 하지만 열차가 1시간 이상 멈춰서면서 배차 간격이 벌어진 탓에 완전히 정상 운영될 때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교통공사는 고장 열차에 탔던 승객을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시킨 뒤 대체 열차를 투입해 운행을 재개했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주회로 차단기 동작 및 주공기 압력저하로 동력 공급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출근길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교통공사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몰고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역주행한 40대가 순찰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28일 A(43)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오후 10시 55분께 만취 상태로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에서 경부고속도로 서울산 요금소 출구까지 약 300m 가량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역주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몰던 차량은 서울산요금소를 역주행하다 정상적으로 요금정산 이후 나가려는 다른 차량으로 서로 마주보며 급정거하는 등 큰 사고를 낼 뻔 했다. 고속도로순찰대 제8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이를 발견해 안전조치를 취한 이후 A씨를 하차시켜 운행경위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술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 음주측정을 실시한 이후 입건했다. A씨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86%의 만취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 전력이 3차례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만취상태로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는 A씨의 차량을 순찰 중이던 고속도로순찰대 근무자들이 발견하지 못했다면 자칫 대형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자신의 행패를 경찰에 신고한 경로당 노인들을 폭행한 4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소병진)은 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수차례 경로당을 찾아가 취약한 노인들을 폭행, 협박, 보복 상해한 죄질이 나쁘다"며 "피해자들과 합의를 하지 못했고,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는 데다 수차례 폭력 전과가 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다만, 범행을 반성하고 상해 정도가 그리 중하지 않은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사유를 설명했다. A씨는 6월2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한 경로당에서 B(74)씨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는 등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이 경로당에서 9차례에 걸쳐 노인 6명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술에 취해 경로당에서 행패를 부리다가 경찰 신고를 당하자 보복폭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