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술을 먹자는 제안을 거절한 여성의 집에 따라간 뒤 여성의 딸을 강간한 20대 배달종업원이 중형을 선고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심우용)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특수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모(27)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또 12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신상정보 공개·고지를 명령했다.조씨는 지난해 4월19일 A(28·여)씨의 어머니를 따라가 술을 마시자고 하다가 거절당하자 집까지 따라들어간 뒤 A씨를 흉기로 위협하면서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지난해 4월19일 새벽 서울 은평구 응암동의 응암오거리 주변 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나오던 A씨의 어머니를 발견한 조씨는 평소 배달 일을 하면서 이용하는 오토바이를 타고 A씨의 어머니가 탄 택시를 뒤쫓아 갔다.A씨의 어머니가 서울 서대문구 자신의 집 근처에서 내리자 조씨는 A씨의 어머니에게 다가가 술을 한 잔 더 하자고 권유했다가 거절당했다.계속해서 A씨의 어머니를 뒤쫓아 간 조씨는 같은 날 오전 6시10분께 A씨가 살고있는 다세대주택 담을 넘어 잠기지 않은 창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마침 잠에서 깨 방에서 나오던 A씨와 마주친 조씨는 주
경기 군포 영아 감기약 에틸알코올 검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약국 약병에 에틸알코올이 들어가게 된 과정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약국과 제약사 관계자 등 10여 명을 조사 중이다. 3일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병원 응급치료를 받은 2~3세 영아 3명의 부모로부터 A병원 처방전을 갖고 인근 B약국에서 감기 물약을 소형 플라스틱병을 통해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특히 경찰은 약국에서 문제의 약병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병에서 67% 농도의 에틸알코올이 검출됐다는 회신을 받았다. 이를 토대로 감기약을 지어 준 약국과 C제약사 관계자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경찰 관계자는 "약국, 제약사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약국에서 에틸알코올이 든 약을 지어 준 사실을 확인했다"며 "약병에 에틸알코올이 들어가게 된 경위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약국 관계자는 경찰에서 병에 든 C제약사의 물약을 있는 그대로 지어주었을 뿐이며, 약국 내에서 혼입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국 내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C제약사의 해당 약품은 500㎜ 용량의 조제용 감기 시럽으로, 생산 공정 1개 라인에서 모
3일 오전 3시께 대구시 북구 노원동 3공단내 한 자동차도금 공장에 불이 나 30분만에 진화됐다.이 불로 공장 내에서 작업 중이던 박모(61)씨가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또 불은 공장내부 500㎡ 등을 태워 1억40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피해를 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이 1인 시위를 빙자한 불법 집회를 연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 등 시민단체 소속 9명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26일과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불법 집회를 연 김모(50)씨 등 9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달 26일 '정○○ 구속'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국회의사당 100m 이내에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또 지난달 28일 같은 형식으로 '노동개악 쉬운해고 반대' 등 구호를 외쳤다. 경찰 관계자는 "1인 시위의 경우 집회와 달리 국회의사당 100m 이내에서 시위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씨를 포함한 9명은 동시에 2~3m 간격을 두고 1인 시위를 빙자한 불법 집회를 벌였다"고 말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회의사당 청사 또는 경계 지점으로부터 100m 이내 장소에서는 집회·시위를 금지하고 있다.
"평소에 후원금 한 번 못 보낸 게 후회가 됩니다. 가능하다면 나의 치료비, 수술비의 일부를 승가원 아이들을 위해 써주세요."30년간 심장병을 앓다 세상을 떠난 동생이 남긴 유언. 그 뜻을 이뤄주고 싶었던 언니가 동생의 유산에 정성을 보태 장애아동들에게 1000만원을 기부한 사연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지난달 21일 김복례(70·여)씨는 후원금 1000만원과 함께 편지를 써서 장애복지 전문법인인 승가원에 보내왔다.김씨는 동생 고(故) 김복심(61·여)씨가 2년 전 심장병을 앓다 세상을 떠나면서 남긴 유언이 늘 마음에 걸렸다. 동생은 30대 초반 발병한 심장병 때문에 직장도 관두고 복례씨 집에서 살아왔다.인정이 많았던 동생은 매달 복례씨가 장애아동들을 위해 후원하는 걸 보면서 마음 한 켠에 드는 아쉬움을 달랠 수밖에 없었다. 이렇다할 수입이 없으니 물적으로 도와줄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아픈 몸으로 뭔가를 하기는 더 어려웠던 탓이다.그러다 세상을 떠나기 한 달 전, 복례씨에게 "승가원 아이들을 돕고 싶다"고 말한 게 곧 유언이 됐다.복심씨가 남긴 돈은 수술비, 치료비 등을 제외한 200여 만원. 마지막 가는 길이나마 보람찬 일을 해보고 싶었던 동생의 심정을
아르바이트 하는 충북지역 고교생 10명 중 3명이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충북도교육청은 이런 내용의 '2015년 충북지역 특성화고 학생 아르바이트 실태조사' 결과를 3일 공개했다.이 조사는 교사들이 참여하는 충북청소년노동인권교육 네트워크가 실시했다.조사대상 학생의 39.4%는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고 했고 '노동인권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60%만 받았다고 응답했다.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학생 가운데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학생은 31.5%였고 68.5%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최저 시급(2015년 5580원)을 받지 못했다고 실토한 학생도 27%나 됐다.부당한 대우를 받아본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11%가 '있다'고 답해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일하는 청소년들이 적지 않다는 점도 확인됐다.충북청소년노동인권교육 네트워크는 "일하는 청소년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노동인권교육을 강화하고 사업장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이 실태조사에서 여실히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전남 고흥 해상을 항해하던 어선이 선장의 졸음 운항으로 자갈밭에 좌초돼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였다. 2일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2분께 고흥군 도양읍 시산리 무학도(무인도) 북서쪽 해상에서 김모(60)씨가 몰던 여수선적 안강망어선 S호(89t·승선원 13명)가 자갈밭에 좌초됐다. 좌초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정 3척을 급파해 S호 승선원 11명의 안전을 확보하고, 50t급 경비정을 이용해 1시간만에 S호를 자갈밭에서 끌어냈다.S호는 자력으로 같은 날 오전 8시30분께 여수시 국동항에 입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S호가 조업을 마친 뒤 여수로 돌아오는 길에 선장의 졸음 운항으로 좌초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새해 첫날 50대 여성이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서울 노원경찰서와 노원소방서는 지난 1일 오후 4시20분께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배드민턴장 인근에서 박모(51·여)씨가 나뭇가지에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소방당국은 "출동 당시 이미 사후강직이 진행됐던 것으로 봐 사망한 지 상당한 시간이 흐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경찰은 박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집 마당의 우물에 빠진 50대 남자가 친구의 신고로 30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2일 전북 익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5시께 "혼자 사는 친구가 전화를 받지 않아 집에 가봤더니 사용하지 않는 우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받은 119구조대는 익산시 남중동 A(54)씨의 자택으로 출동했고 8m 깊이의 우물에 빠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이후 직접 우물 안으로 들어가 A씨를 무사히 구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A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로 집에 들어왔다가 우물 주변에서 중심을 잃고 안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으로 경찰공무원이 아닌 사람이 경찰제복이나 장비를 착용하거나 사용하면 처벌받게 된다.2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4년 12월30일 제정된 '경찰제복 및 경찰장비의 규제에 관한 법률'이 지난달 31일부터 시행됐다.이는 경찰을 사칭한 범죄를 예방코자 마련됐다. 실제 경찰이 사용하는 수갑이나 제복 등이 인터넷 등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경찰 사칭 범죄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하지만 관련 법률이 없어 규제가 불가했다. 경찰은 이러한 범죄가 개인의 피해뿐 아니라 경찰에 대한 의심 및 불신 조장, 경찰의 명예 실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유사경찰제복이란 경찰제복과 색상·성능·구조가 유사해 식별이 곤란한 의류를 의미한다.해당 법안에 따르면 경찰공무원 아닌 사람이 경찰제복이나 장비를 착용·사용·휴대하거나 유사 경찰제복 또는 장비를 착용·사용·휴대하면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다만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른 문화예술 또는 공연활동과 범죄예방·교통안전 등 안전문화 진흥을 위한 교육 및 광고활동 등은 예외다.경찰제복이나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업체에 대한 등록제도 시행한다. 만약 임의로 제조하거나 판매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1일 오후 11시26분께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소재 한 빌라 1층 계단 중간에 설치된 계단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7분만에 꺼졌다.이 사고로 남성 3명과 여성 3명, 어린이 2명 등 총 주민 8명이 옥상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이와 함께 재활용 쓰레기가 화재로 소실되는 등 소방서 추산 2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16년 병신년(丙申年) 첫 날 무등산국립공원에 1만명이 넘는 해맞이객과 등산객들이 몰리면서 안전사고가 이어졌다.1일 오전 7시께 무등산 장불재에서 해돋이를 보기 위해 기다리던 윤모(19)군이 저체온증을 호소하며 119 산악구조대와 무등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신고, 도움을 요청했다.관리사무소 측은 장불재까지 차량으로 이동해 윤군을 실은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산악구조대에 인계, 병원으로 이송했다.겨울철 안전 장비 없이 산에 올랐다 넘어지는 사고도 잇따랐다.이날 오전 8시51께 장불재 용추삼거리에서는 해돋이를 보고 산을 내려가던 이모(18)군이 넘어져 발목이 부러졌다.이군은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는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고 산에 올랐다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선 오전 8시36분께 세인봉에서도 남모(45)씨가 미끄러 넘어져 발목을 다쳤다.소방당국은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모두 20여건의 신고를 받고 무등산에 출동,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저체온증 3~4명, 나머지 10여명은 골절 등으로 병원 이송됐다.광주시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 한 관계자는 "새벽에 무등산에 서리가 내렸다"며 "날씨가 좋은 줄 알고 겨울철 등산
2016년 병신년(丙申年) 첫 날 고속도로에서 버스끼리 부딪치는 사고가 나 버스 운전자 1명이 숨지고 승객 30명이 다쳤다.1일 오전 9시43분께 전남 곡성군 삼기면 광주~순천 간 고속도로 곡성IC 인근 도로에서 광주 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고속버스가 앞서 가던 고속버스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 고모(40)씨가 119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또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30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9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소방당국 한 관계자는 "버스에 40~50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벼운 부상을 입은 승객들은 금호고속 측이 보낸 차량을 타고 광주로 이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 부상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안개가 심하게 끼었다"는 운전자 등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한편 광주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10분을 기해 전남 곡성에는 안개주의보가 내렸으며 사고 당시 가시거리가 200m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병신년(丙申年) 첫날인 1월1일 "2016년 새해는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의 원년이 돼 서울시민 모두 골고루 행복을 누릴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6시35분께 서대문구 안산(鞍山)에 도착해 수백명의 일출객들과 함께 서대문문화원이 마련한 순두부로 배를 채우고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해발 300여m의 봉수대로 향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자신의 비서실장을 지낸 권오중 더불어민주당 서대문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와 나란히 산길을 오르면서 마주치는 시민들에게 일일이 새해인사를 건넸다. 오전 7시10분께 봉수대 정상에 올라서 미리 자리한 1000여명의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서대문구에 지역구를 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도 함께 자리해 시민들과 덕담을 나누며 새해 첫날의 기쁨을 나눴다. 박 시장은 시민들에게 "작년 한해는 어려움이 많았다. 메르스 질병으로 국민이 공포에 떨었고, 경제와 민생도 어렵다. 가계부채는 1200조원이 넘어섰다"면서도 "국민이, 시민이, 구민이 힘을 합쳐서 잘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한해도 도전이 만만치 않다"며 "일자리, 특히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저는 첫
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이 2016년 첫 해를 보려고 찾은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로 붐볐다.이날 구름이 많아 새해 첫 태양이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아 일부 방문객들은 아쉬워하면서도 점점 밝아지는 하늘을 보며 새해 소망을 기원하고 가족, 친구, 연인 등의 건강을 빌었다.성산일출봉은 일출 장면이 고려시대 팔만대장경에 새겨져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돋이 명소다.서귀포시는 성산일출봉 일대에서 지난해 12월30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제주의 아침, 성산일출'을 주제로 제23회 성산일출제를 열었다.자정과 함께 액운을 날리는 의미로 달집 점화와 폭죽놀이가 이어졌다. 오전 5시30분 일출봉 등반로 입구에서 금줄을 자르고 해맞이객들이 입장을 시작했다.성산일출봉 정상에서는 태양신에게 한해의 무사안녕을 비는 일출기원제가 열렸다.성산일출봉 해맞이객은 안전 문제를 우려해 1500명으로 제한했다.한라산국립공원과 제주시 별도봉, 함덕 서우봉, 거문오름 등 도내 곳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