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 지역에 밤새 많은 눈이 내려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출근길이 정체됐다. 13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장성 5㎝를 최고로 담양 4㎝, 광주 2.9㎝, 나주·순천 1.5㎝, 목포 0.3㎝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눈은 14일 오전 까지 2~5㎝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이날 오전 8시10분을 기해 장성과 담양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여수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구례 영하 3.2도, 영암 2.8도, 해남 2도, 순천 1.9도 광주 1.3도 여수 1.1도 등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낮 최고기온은 광주 3도, 나주 4도, 목포 4도, 순천 5도, 광양 5도, 여수 4도, 흑산도 4도이다.또 내린 눈이 얼면서 도로가 결빙됐고 교통사고가 발생해 출근길이 정체됐다. 이날 오전 8시21분께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 기업앞 도로에서 차량 2대가 충돌해 운전자 등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사고로 인해 이 일대 도로는 차량으로 막혀 출근길 어려움을 겪었다. 광주 서구 유촌동 계수교차로와 어등대교, 빛고을로 등지도 출근시간대 차량 통행이 정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전날 밤부터 무진대로, 제2순환도로 등
지난해 취업자수 증가폭이 30만명대로 위축되면서 2010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15~29세 청년실업률은 9.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및 연간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593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7000명(1.3%) 증가했다. 연간 취업자수 증가폭은 2010년 32만3000명, 2011년 41만5000명, 2012년 43만7000명, 2013년 38만6000명, 2014년 53만3000명 등으로 확대되다 지난해 33만7000명으로 위축됐다.고용률은 60.3%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7%로 전년과 비교해 0.4%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17만2000명), 50대(+14만9000명), 20대(+6만8000명) 등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다. 반면 30대와 40대는 각각 3만8000명과 1만4000명씩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산업별로 보면 제조업(+15만6000명·+3.6%), 숙박 및 음식점업(+8만2000명·+3.9%),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7만7000명·+4.5%) 등에서 취업자 수
3일 전국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매서운 추위가 느껴지겠다.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하의 기온으로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추위는 14일까지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이날 오전 5시 현재 강원도(양구군평지·평창군산간·강릉시산간·홍천군산간·철원군), 경기도(가평군)에는 한파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경상북도와 강원도, 경기도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이날 오전 5시 현재 서울 영하 7.2도, 인천 영하 5.9도, 수원 영하 5.7도, 춘천 영하 9.7도, 강릉 영하 3.8도, 청주 영하 3.7도, 대전 영하 3.2도, 세종 영하 3.9도, 전주 영하 2.2도, 광주 영하 0.5도, 대구 영하 3.6도, 부산 영하 2.5도, 제주 4.3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0도, 인천 0도, 수원 영하 1도, 춘천 0도, 강릉 2도, 청주 1도, 대전 2도, 세종 2도, 전주 2도, 광주 2도, 대구 4도, 부산 5도, 제주 5도 등으로 예측됐다.중국 상하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구름 많다가 점차 흐려져 곳곳에 눈이 오겠다.충청남도와 전라남북도, 제주
"말로는 차마 표현할 수 없는 삶의 고난과 역경을 겪었고 그것을 함께 극복하고 성장하는 법을 배웠습니다."세월호 참사를 당한 경기 안산단원고등학교 3학년 학생 86명(생존학생 75명 포함)의 졸업식이 12일 열렸다.희생학생 250명과 유족들이 함께하지 못한 졸업식은 엄숙하고 차분하게 진행됐다.오전 10시30분 단원고 건물 4층 강당에서 열린 졸업식에는 1~3학년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단원교 교사의 개식사로 시작된 졸업식은 국민의례, 학사보고, 교사들에 대한 꽃다발 증정, 졸업장 수여, 재학생 송사, 졸업생 답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재학생 대표로 송사를 한 배모(2학년)군은 "고교 3년의 시간이 길었을 선배들의 마음 고생이 많았다"며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웃음 잃지 않고 잘 견뎌줬다. 감사하다"고 전했다.배군은 "선배들의 웃음은 곧 친구(희생학생)들의 웃음일 것"이라며 "오늘 졸업과 함께 또 하나의 새로운 막이 열리더라도 드넓은 세상에서 친구들의 웃음 지켜주고 어느 누가 뭐라 해도 당당하게 살아가기 바란다"고 했다.배군의 송사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학생, 학부모들은 눈물을 훔쳤다.이어 졸업생 대표로 답사에 나선 최모(3학년) 양
국민안전처는 12일 구제역 위기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했다고 밝혔다. 구제역 위기단계가 상향 조정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구제역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뉜다.이번 조치는 전북 김제시 용지면의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 '양성'으로 확진 판정된 데 따른 것이다. 방역당국은 전날 오후 1시께 이 농가에서 키우던 돼지 30마리의 코와 발굽에 물집이 생겼다는 신고를 받고 정밀 검사를 벌였다. 이 농장은 670두(2동 1000여㎡) 규모로, 지난해 10월2일과 같은 달 21일에 입식돼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 농가의 반경 3㎞ 이내에 있는 가축의 이동을 통제하고 사육 중인 돼지를 모두 살처분했다.또 김제시의 모든 양돈 농가(25만5000마리)에 구제역 예방 백신을 보급해 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추가 긴급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12일 경기도가 전날 밝힌 어린이집 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 예산 지원 방식에 대해 "예산 공부 좀 더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정치 지도자는 예산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면서 남경필 경기지사를 겨냥했다. 이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2개월 치인 910억원을 포괄 교육협력사업비로 도 교육청에 지원하면 도 교육청이 이 돈으로 학교협력 시설비 등 교육재정교부금에 활용한 뒤 여유 재원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으로 편성하게 하겠다는 전날 도(道)의 발표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편법으로 예산을 전용하자는 도의 제안에 도 교육청은 동의할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교육감은 "다른 기관의 예산을 함부로 얘기하는 게 아니다. 그런 전례가 없다"면서 이번 발표뿐만 아니라 최근 도가 도 교육청의 재정 상황을 분석했던 사례를 지적했다. 그는 "이런 점들을 보면 남 지사가 생각하는 연정(연합정치)의 가치와 방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된다. 회의감이 들 정도"라고 수위를 높였다.이어 "(교육감) 당선증 받는 날부터 혁신 교육을 위해 도와 손잡고 가자고 결심했다. 한 번도 남 지사를 비난하거나 비판한 적이 없고, 도
청년활동 지원사업(청년수당)을 둘러싼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갈등이 결국 법정으로 가게 됐다. 복지부는 대법원에, 서울시는 헌법재판소으로 향할 준비를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정부와의 사전 협의 없이 청년수당 예산을 편성한 서울시의회를 오는 15일께 대법원에 제소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복지부는 대법원에 예산안의 위법성을 묻는 소송을 제기하고 예산안 집행정지 결정도 함께 신청키로 했다.이는 서울시의 청년수당 제도 신설과 관련해 복지부의 예산안 재의 요청을 사실상 거부한 데 따른 것이다. 소송의 원고는 복지부장관, 피고는 서울시의회다. 대법원이 복지부의 손을 들어주면 서울시의회가 편성한 청년수당 사업 예산은 무효가 된다.정석윤 서울시 법률지원담당관은 "'사회보장기본법' 제26조는 사회보장제도를 신설하거나 변경할 경우 복지부장관과 협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을 뿐, 예산 편성의 사전절차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며 "예산안 의결 자체가 사회보장기본법에 위반된다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즉, 사회보장기본법은 사회보장제도를 신설하거나 변경할 경우 복지부장관과 협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예산편성 사전절차'는 규정에 빠져있어 위법이 아니라는 게 서울시 주장이다.정 담당
운전기사 상습 폭언·폭행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몽고식품의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 결과 위반 사항이 다수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이 사건을 담당한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12일 "근로감독관 7명이 투입한 몽고식품의 특별근로감독에서 다수의 위반 사항을 발견해 내부적인 법률 검토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창원지청은 몽고식품에 대해 근로기준법 위반 여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구체적인 사항으로는 직원들에게 임금을 제때 지급했는지, 근로시간과 휴게시간이 보장됐는지, 안전보건에 관한 내용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등이다.이번 특별근로감독 결과의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논란의 대상인 김만식 전 명예회장이 아닌 김현승 현 대표가 책임을 지게 된다.창원지청은 이와 함께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던 김 전 회장의 상습 폭행과 폭언에 대해서도 "근로기준법상 사용자 폭행 사건은 반의사불벌죄가 아니다"면서 "현재 확인된 바로는 김 전 회장에 대한 처벌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김 전 회장의 혐의는 애초 이 사건을 폭로한 전 운전기사 K씨만 해당된다.피해를 주장한 또 다른 직원들의 경우 고용관계에 대해 회사와 합의를 했거나 고소, 진정이 접수되지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초미세먼지(PM2.5) 기준을 현재보다 1.4배 강화하기로 했다. 친환경 자동차와 농·어촌지역 상수도 보급률도 확대한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제3차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2016~2035)'이 12일 국무회의에서 심의·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환경·사회·경제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26개 부처가 합동으로 수립한 것이다. 건강한 국토 환경, 통합된 안심 사회, 포용적 혁신 경제, 글로벌 책임 국가 등 4대 목표와 이를 실천하기 위한 50개 이행과제로 구성돼 있다.우선 건강한 국토 환경을 위해 초미세먼지 대기환경기준을 지난해 연간 ㎥당 25㎍에서 2030년 ㎥당 15㎍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초미세먼지가 인체 혈관으로 침투하면 뇌졸중 및 각종 심장질환을 야기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2013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 WHO의 권고기준은 연평균 ㎥당 10㎍이다.현재 5000대 수준인 전기차는 2020년까지 20만대 보급하기로 했다. 친환경차는 현재 18만대에서 108만대로 늘린다. 환경오염시설에 대한 매체별 분산된 허가를 단일화하는 통합환경관리제를 도입하고, 국립공원·산림보호지역과 같은 자
졸수(卒壽·90세)를 훌쩍 넘은 할아버지가 고물을 팔아 9년째 장학기금을 내 화제다.12일 충북 음성군에 따르면 전날 남해원(94·금왕읍 도청2리) 할아버지가 장학기금 500만원을 (재)금왕장학회에 기탁했다.남 할아버지는 2008년 100만원을 낸 것을 시작으로 올해로 9년째 금왕장학회에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남 할아버지가 지금까지 낸 장학기금은 2300여 만원에 이른다.이 장학기금은 남 할아버지가 시간이 날 때마다 마을 주변을 돌며 수집한 고물과 농사 지은 농산물을 팔아 마련한 것이다.남 할아버지는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여용주 금왕장학회 이사장은 "꾸준하게 기탁하시는 남 할아버지에게 고맙다"며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이루도록 돕는 데 쓰겠다"고 말했다.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전북 김제의 한 돼지 농장의 돼지가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전북도는 12일 "지난 11일 오후 1시께 김제시 용지면의 한 돼지 농장에서 키우던 돼지 30마리의 코와 발굽에 물집이 생겼다는 신고를 받고 농림축산검역검사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이 농장의 돼지는 모두 700마리(2동 1000여㎡)로 지난해 10월2일과 같은 달 21일에 입식돼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 방역당국은 농심부와 이날 이 농장에서 구제역 양성 반응을 보인 돼지와 의심 증상을 보인 돼지 등 총 700마리를 살처분할 예정이다.앞서 전날 구제역 간이진단키트로 검사에서도 돼지 2마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도 방역당국은 현재 구제역 양성 확진 판정이 나옴에 따라 의심 농장 3㎞ 이내에 있는 가축들에 대해 이동제한을 내리고 주변 도로에 통제초소와 거점소독장소를 추가로 설치해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12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지방은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져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며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지역은 구름이 많겠고 서울, 부산, 대구, 울산 등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지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이외 지역도 점차 건조해지겠다"고 예보했다.이날 오전 4시 현재 기온은 서울 영하 7도, 인천 영하 7.6도, 수원 영하 6.6도, 춘천 영하 10도, 강릉 영하 8.3도, 청주 영하 7.1도, 대전 영하 9.3도, 세종 영하 9.6도, 전주 영하 4.8도, 광주 영하 2.7도, 대구 영하 4.2도, 부산 영하 0.8도, 제주 4.4도 등으로 예측된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영하 1도, 인천 영하 2도, 수원 0도, 춘천 1도, 강릉 3도, 청주 2도, 대전 1도, 세종 1도, 전주 1도, 광주 3도, 대구 3도, 부산 6도, 제주 5도 등이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먼 바다와 제주 남쪽 먼 바다에서 2.0~4.0m로, 서해 남부 먼 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 바다, 제주 앞 바다에서는 1.0~3.0m로 높게 일겠으며 이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해군 차기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AW-159)' 선정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인 김양(63) 전 국가보훈처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김 전 처장 사건은 재판부와 연고가 있는 변호사 선임을 이유로 당초 형사합의 21부에서 형사합의 23부로 재배당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전관예우 논란이 끊이지 않자 형사수석 부장판사가 김 전 처장 변호를 맡은 로펌에 직접 전화해 재재배당을 압박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현용선)는 1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처장에게 징역 4년에 추징금 13억8268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김 전 처장은 아구스타웨스트랜드(AW)에 정보수집 전달 및 조언자 역할을 넘어 해상작전헬기 사업과 관련된 의사결정자에게 영향을 미쳤다"며 "청와대, 국방부 장관, 방위사업청, 해군참모총장 등 고위급 의사결정자와의 친분을 과시했고 직무집행의 공정성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또 "대형무기 구매사업에 쓰이는 국가 예산은 상당히 크며 국토방위와 안전보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업무 공정성과 신뢰가 각별히 보호돼야 한다"며 "김 전 처장은 헬기사업과 관련된
중앙대 교수 49명이 11일 성명을 내고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을 중단하고, 기업과 노동이 상생하는 정부 정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교수들은 한국 사회를 "노동시장 이중구조, 소득 불평등, 자산 불평등으로 대표되는 양극화 사회"로 규정했다. 그 근거로 "대한민국은 상위 1%가 전체 자산의 26%, 하위 50%가 전체 자산의 불과 2%만을 소유하고 있다"며 "OECD 가입국 중 상위 1%의 소득 점유율이 3위, 상위 10%의 소득 점유율이 2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혁은 이러한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의 노동 관련 법령 개정을 ▲저성과자 일반 해고를 통한 인력 구조조정 상시화 ▲비정규직 기간 4년으로 연장 ▲파견직 무제한 사용범위를 고령자와 전문직, 뿌리 산업으로 확대 ▲성과연봉제를 사용자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고칠 수 있도록 변경 ▲노사를 규율하는 취업규칙을 사용자 임의로 변경케 한 것으로 정리했다. 이어 "노동개혁이 청년과 경제를 위한 것이라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재벌 대기업의 독식체제를 합법화하고, 모든 노동자를 고용 불안으로 내몰면서, 청년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빼앗아버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특별수사팀 부팀장을 맡았던 박형철(48·사법연수원 25기) 전 부장검사가 사표를 낸 후 처음으로 열린 원세훈(65) 전 국정원장 파기환송심에서 재판부가 다음 재판을 3월로 연기하겠다고 밝혀 검찰과 원 전 원장 측이 반발했다. 재판부는 2월 정기인사와 대법원 판결 취지 등으로 인해 3월로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검찰과 원 전 원장측은 집중심리를 해서라도 이달 중에 파기환송심을 끝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김시철)는 11일 원 전 원장의 국가정보원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한 5차 공판에서 "지난해 12월 23일 선고된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며 "각자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상당히 시간이 소요돼 3월14일에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재판에 사표를 낸 박 전 부장검사 외에 김성훈, 이복현, 단성한 검사만이 참석했다. 재판부는 3월7일까지 검찰과 변호인 측에 입장을 담은 의견서 제출을 요청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추가 심리 방법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재판부가 언급한 대법원 판결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을 비난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 혐의로 기소돼 벌금 200만원이 선고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