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 운영 중인 '암행 순찰차' 도입계획을 밝힘에 따라 오는 3월부터 단계별 시범운영을 시행한다.경찰청은 암행 순찰차에 대한 대국민 정책홍보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3월1일부터 4개월 간 1단계, 7월1일부터 4개월 간 2단계 시범운영을 거쳐 연말에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15일 밝혔다.암행 순찰차는 일반 순찰차와 달리 겉으로는 일반 승용차와 똑같은 모습을 띠고 있다. 국민들에게 일반 순찰차가 없는 상황에서의 단속 가능성을 인지시키면서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방식이다.일반 중형 세단형 차량에 경광등(3개)과 스피커(사이렌), 마그네틱 경찰마크 등이 설치된다. 이는 평소 일반 차량으로 보이다가 단속 시에는 경찰 차량임을 명확하게 표시하기 위함이다.차량 후면 유리창 안쪽에는 전광판이 설치됐다. '정차하세요' 등의 문자를 운전자에게 지시하기 위함이다. 차량 내 블랙박스는 위반행위와 단속과정 녹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경찰은 1단계 도입은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에서 시행된다. 차량 통행량과 사고가 많고 버스전용차로가 운영 중이기 때문이다.이어 2단계는 교통축과 통행량을 고려해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영동·서해안 고속도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연말에
15일 일부지역에 약한 눈과 비가 내리겠지만 낮부터 날씨는 다소 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전남서해안과 전라북도에는 오전까지 눈 또는 비(강수확률 60%)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며 "충남서해안과 전남남부, 경남서부내륙에는 오전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예상 적설량은 전라북도, 서해5도 1~3㎝이며 예상 강수량은 전남서해안, 전라북도, 서해5도, 울릉도·독도 5㎜ 미만이다.지역별로는 아침기온은 서울 -4도, 인천 -2도, 수원 -4도, 춘천 -6도, 강릉 -2도, 청주 -3도, 대전 -4도, 세종 -6도, 전주 -3도, 광주 -3도, 대구 -6도, 부산 -1도, 제주 4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2도에서 9도로 어제보다 높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도, 인천 3도, 수원 3도, 춘천 3도, 강릉 4도, 청주 3도, 대전 5도, 세종 4도, 전주 6도, 광주 6도, 대구 6도, 부산 7도, 제주 9도 등으로 예측됐다.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기상청은 "중부지방과 전라남북도, 경북북부에는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유의하라"며 "강원도영동과 일부
일본이 위안부 문제 보상의 성격으로 10억엔을 출연하기로 한데 반발해 시민단체들이 10억엔 국민기금 모금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은 1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전국행동' 발족식을 개최했다.시민단체 383개와 시민 335명으로 구성된 전국행동은 지난해 12월28일 발표된 한일 외교장관 위안부 합의에 대해 '무효'라며 재협상을 위한 전국행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일환으로 10억엔(103억원 상당) 모금운동을 시작한다. 전국행동은 "일본 정부의 기금 출연을 거부하고, 전 세계인들로부터 10억엔을 모아 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전국행동은 "일본은 국가 차원의 조직적 범죄행위를 인정하지 않고, 10억엔을 출연한다면서도 배상금이 아니라고 했다. 추모사업 등 재발방지를 위한 후속조치 약속도 없었다"고 꼬집었다.기금 마련은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김 할머니는 "우리 문제에 대해 협상을 한다면 우리 얘기를 먼저 들었어야 마땅하다"며 "어떻게 해결하면 좋겠냐고 묻고 난 후 협상을 해야 하는데, 양국이 속닥거리더니 해결됐다고 한
수도권 워터파크 여자 샤워실과 탈의실에서 여성들의 신체를 찍고, 해당 동영상을 유포한 피고인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수원지법 형사9단독 김춘화 판사는 14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기소된 강모(34)씨와 최모(27·여)에게 각각 징역 4년6월과 3년6월을 선고했다.김 판사는 강씨 등에게 모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저지른 범행 횟수와 범행도구를 사전에 준비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죄질이 좋지 않다"며 "계획적 범행으로 다수의 피해자가 피해를 입었고, 피고인 강씨의 경우 동영상을 유포해 피해를 키웠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인들의 범행은 공공장소 이용에 대한 일반인들의 신뢰를 저버리게 했다"며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했다.앞서 강씨는 지난 2013년 7~8월 스마트폰 채팅으로 만난 최씨에게 수도권 워터파크와 야외수영장, 유명 스파 등 6곳에서 여자 샤워실 내부를 몰래카메라로 촬영하도록 시키고, 이 동영상을 다른 남성에게 돈을 받고 판매한 혐의(성폭력범죄등에관한특례법 위반)로 구속기소됐다.최씨는 강씨로부터 200여만원을 받고 6차례에 걸쳐 몰카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다.검찰은 강씨에
1945년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로 피해를 입은 한국인들에게 국가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없다고 항소심도 판결했다.서울고법 민사8부(부장판사 여미숙)는 14일 박영표 전 한국원폭피해자협회장 등 79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7억9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 6월 원폭피해자들에게 패소 판결했다.1심 재판부는 "국가가 외교상 교섭 노력을 넘어서는 적극적 조치를 취하거나 국제 중재절차 회부에 나아가지 않는 것은 고령에다 피폭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의 절박성과 시급성에 비춰 충분하지 않다"면서도 "한국 정부의 양자 협의 제안 요구에 일본이 명시적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만으로 국가가 국제 중재절차 회부 의무를 부담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이어 "중재절차 회부는 2차적 수단"이라며 "양국 외교관계의 특수성과 다른 과거사 문제와의 복합성 등을 고려하면 국가가 원폭 피해자 배상청구권이라는 구체적 현안에 대해 교섭노력을 하고 있는 이상 자기의무 위반으로 불법행위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태평양전쟁 종전 무렵이던 1945년 8월 미군은 일본 히로시마와
이부진(44)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46) 삼성전기 상임고문 부부가 결혼 17년만에 이혼했다.수원지법 성남지원 가사 2단독 주진오 판사는 14일 이 사장이 남편 임 상임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결심 재판에 양 당사자는 출석하지 않았다.임 상임고문은 그동안 이혼 의사가 없음을 밝혀왔지만 재판부는 이 사장의 손을 들어줬다. 또 의견 대립이 첨예했던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도 이 사장이 맡게 됐다. 다만 임 상임고문의 면접교섭권을 인정해 한 달에 1차례(토요일 오후 2시~일요일 오후 5시까지)씩 아들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장의 변호인은 "재산 분할은 이번 소송에서 제기하지 않았고, 재산 대부분은 결혼 전 취득한 부분이어서 다툼의 여지가 없다"며 "개인사 문제이므로 더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임 상임고문 측은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 뿐이었는데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며 항소 여부 검토를 시사했다.사회복지재단 봉사활동이 인연이 돼 1999년 8월 삼성물산 평사원이던 임 상임고문과 결혼한 이 사장은 2014년 10월 남편을 상대로 이혼조정과 친권자 지정 신청을 법원에 냈고, 두 차례 조정에서 합의에 실패
전북 김제의 한 양돈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지 사흘만에 고창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초비상 사태다.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인 13일 오후 7시께 고창의 한 양돈 농가에서 "사육중인 9000마리의 돼지 가운데 80마리가 콧등과 발굽에 물집이 생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받은 축산위생연구소 가축방역관이 현장에 도착, 간이진단키트를 이용해 검사한 결과 이중 3마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방역당국은 이 농장에 대해 출입통제를 하는 한편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다.또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와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주변 농가 등 방역대 내의 질병 예찰과 상황전파에 주력하고 있다.도 관계자는 "지난 11일 구제역이 발생한 김제의 농가와 역학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였지만 두 농가의 거리가 60㎞이상 떨어져 있고 비슷한 날에 발생했기 때문에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종 정밀 검사가 양성으로 판정되면 이 농가의 돼지를 모두 살처분(약품 이용이나 매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 홍익대학교에 입학한 새내기 학생 박진수(19·가명) 군은 고향 대구에서 올라와 학교 앞 5000만~6000만원 전세방을 구해보려 했지만 매물이 없어 결국 포기했다. 10여군데를 돌아다닌 끝에 박군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5만원인 원룸으로 계약했다.개강을 앞둔 서울 대학가에는 지금 방 구하기 전쟁이다.지난 12일 기자가 찾아간 서울 서대문구 신촌 대학가. 개강을 한달여 앞둔 요즘, 방을 구하려는 학생들은 넘쳐나지만 기숙사와 전셋집은 턱없이 부족해 아우성이었다. 저금리에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고 있고, 선호도가 높은 원룸의 경우는 월세 가격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실제로 신촌 대학가에는 전세매물 가격표를 붙여놓은 부동산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광고지가 붙은 담벼락이나 전봇대에는 월세 매물로 가득했다. 이화여대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요즘 전세대란 때문에 기말고사가 시작할 무렵인 12월부터 미리 전세방을 알아보는 학생들이 많다. 그래도 전세나 반전세 매물은 거의 없다"며 "월세 매물도 저렴하거나 학교와 가까운 방을 구하려면 발빠르게 움직여야한다"고 말했다.또 서대문구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요즘엔 경기가 어려워서 저렴한 방을 찾는 학생들이 많다"
14일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낮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겠다. 17일까지는 일시적으로 평년 기온을 회복해 추위가 다소 풀리겠다.기상청은 "전라도는 아침까지, 서울 경기도와 강원도 영서, 충북 북부에는 밤부터 눈이 조금 오겠다"며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는 충청도와 경북 북부 내륙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겠다"고 예보했다.강수확률은 60%다. 예상 적설량은 중부지방·전남북부·전라북도·경북북부 내륙·경남 부 내륙·제주도 산간·울릉도·독도 등 1~3cm다. 오전 6시 현재 강원도 양구·평창·강릉·홍천·철원과 경기도 가평에는 한파경보가, 경상북도 영양·봉화·울진, 강원도 속초·정선·춘천, 경기도 파주·의정부·양주·연천 등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중이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0도, 인천 0도, 수원 0도, 춘천 1도, 강릉 3도, 청주 1도, 대전 2도, 세종 1도, 전주 4도, 광주 6도, 대구 4도, 부산 6도, 제주 7도 등으로 전망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먼바다와 서해 남부 먼바다에서 1.5~4m로 매우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0m로 일겠다.미세먼지 농도는 청정한 대기상태가 유지돼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광주·전남·제주권은 국
충북 지역 보육대란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충북도와 도의회는 보육료를 내놓으라고 교육청을 압박하지만, 도의회를 상대로 누리과정 예산 임의편성에 대한 재의를 요구해놓은 도교육청은 꿈쩍하지 않고 있다.도는 어린이집 1월분 보육료 68억원을 20일까지 교부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도교육청에 보냈다고 13일 밝혔다.어린이집 원아 2만3600명에게 보육료 22만원과 담임교사 수당·운영비 7만원 등 1인당 29만원씩 지급할 돈이다.어린이집 무상보육은 매월 15일 학부모가 보육료를 결제하면, 다음달 20일께 도가 11개 시·군에 배분하고, 시·군은 25일까지 어린이집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무상보육은 정부책임이란 주장을 굽히지 않는 교육청 분위기를 고려하면 교육청이 20일까지 도에 68억원을 전출할 가능성은 없다. 이럴 경우 추정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이른바 '카드 돌려막기'다. '아이행복카드' 운영사(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가 1월분 보육료를 먼저 대납하고, 도교육청이 관계 예산을 추후 확보한 후 갚아주는 방식이다. 시·군이 카드사에 대납해달라고 신청하면 최장 1개월간 지급연기가 가능한 점을 활용하는 것이다.그나마 이 방식을 쓸 수 있는 건 겨우 1월 한 달뿐이고, 1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를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나눔의집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213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를 개최했다.이날 시위에는 그동안 건강문제와 고령으로 수요시위에 참석하지 못했던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도 참석해 한일 정부를 비판했다. 이용수 할머니, 나눔의 집 소속 이옥순, 박옥순, 강일출 할머니도 동석했다.할머니들은 일본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한국 정부를 향한 질타를 이어갔다. 김복동 할머니는 "피해자들에게는 한마디 없이 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을 티비에서 봤다"며 "이처럼 허무하게 협상을 진행할 줄은 몰랐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일본 정부를 향해 "대신 사죄는 말도 안 된다. 아베 총리가 직접 나서서 사죄하는게 마땅하다"며 "한국 정부 역시 할머니들을 일일이 방문해 설득하는 짓을 그만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옥순 할머니도 "남자는 군인으로, 여자는 위안부로 한국의 아들 딸을 가져간 일본에게 꼭 사죄를 받아야겠다"며 "더 이상 피해자들의 입을 막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말을 이었다.할머니들은 일본의 10억엔 출연에 대해서도 거부의사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앞둔 13일 오전 북한이 경기북부 지역으로 전단이 담긴 풍선을 날린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30분 간에 걸쳐 대형 풍선 10개를 우리 측으로 보낸 것을 임진강 열감시장치 등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경찰은 현재 뿌려진 전단을 수거 중에 있으며 오전 11시 현재 파주시 광탄면 일대에 50장, 의정부시 호원동 도로에서 3300장, 동두천시 상패동에서 15장의 전단이 발견됐다. 주변에서 10개 풍선 모두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전단은 "반송장의 미친 넋두리", "조선인민군의 초강경선언", "적들이 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항복서에 도장을 찍을 놈도 없게 무자비하게 초토화해버릴것이다."는 등 박 대통령 및 남한 군사훈련 등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북한 2군단 지역에서 풍선을 날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서울역 7017프로젝트)이 완료되면 일정 수준의 자활프로그램을 수료한 노숙인들을 공원화된 공간을 관리하는 정원사 등으로 채용키로 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역 주변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충분한 자활의지가 있는 노숙인들을 2017년 상반기 준공되는 서울역고가 보행길 운영인력으로 채용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이를 위해 자치구, 관련 NGO 등과 연계해 녹지관리, 인문학 등 재활프로그램을 올해 상반기부터 운영한다.재활프로그램을 성실히 수료하고 자활의지가 있는 노숙인에 대해서는 정원사, 안내 및 경비인력 등으로 채용해 자활을 유도할 계획이다.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정원이나 농작물 관리를 활용한 재활프로그램은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장점이 있어 외국 선진도시에서 많이 추진된다"며 "서울역고가도 상하부에 다양한 녹지공간이 조성되는만큼, 교육과정을 통해 자활의지가 검증된 노숙인이라면 채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계획은 서울시가 지난해 9월 개최한 '2015 함께서울 정책박람회'에서 최종 채택된 시민제안이 시발점이다. 당시 시민제안은 '재활의지가 있는 노숙인을 서울역고가 관리인력으로
73억여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된 홍원식(66) 회장이 항소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됐다.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김시철)는 1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혐의 등으로 기소된 홍 회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의 원심을 깨고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상속세와 증여세 등 조세 포탈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하고 차명 주식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신고나 보고 의무를 지키지 않은 혐의만 유죄로 판단했다.홍 회장과 함께 기소된 김웅(63) 전 남양유업 대표에게도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부친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이 살아있을 때부터 남양유업 지배권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장기간 차명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주주로서 영향력을 이용해 직원들에게 차명주식을 관리하게 하는 등 투명성과 공정성을 유지해야 할 자본주식시장에서 상당히 긴 기간 차명 거래가 이뤄져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다만 "수사 초기 단계부터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고 있으며 남양유업 지배권을 위해 차명주식을 획득했을 뿐 주가 시세를 점하는 등의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2
이용구 중앙대 총장이 임기 1년을 남긴 상황에서 교수들에게 다음달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 총장은 전날인 12일 오후 중앙대 교수진에 '총장직을 사임하며'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이러한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총장은 "이번 학기가 마무리되는 2월 총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했다. 저의 법적인 임기는 2017년 2월 말이지만 지난해 연임 이후 여러 자리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제 소임이 다하는 날 사임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8년 전 두산그룹이 경영에 참여하면서 중앙대는 오랜 침체의 늪을 벗어났다. 2014년에는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서 주요 사업 4개를 모두 수주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며 "일간지 평가에서도 8위를 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발생한 초유의 사태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됐고 대학 변화와 개혁의 기본적인 목표와 방향이 정해졌다"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총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선언했다.이번 이메일을 통해 지난해 발생한 박용성 전 중앙대 이사장의 '막말 이메일' 파문과 총장 사퇴 요구 등 학내 분규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이 총장은 "지난해 전반기 학교가 검찰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