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사망한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홍준표(62) 경남도지사가 21일 재판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지난해 7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후 6개월여만이다. 수차례 진행된 공판준비기일에서 증인 또는 증거 채택 등을 문제 삼으며 시간끌기 전략을 구사했던 홍 지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재판에서 어떤 발언들을 쏟아낼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현용선) 심리가 시작되기 12분 전인 오전 9시 48분께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법원에 도착한 홍 지사는 기자들 질문에 '까칠하게' 응대했다. 그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심정이 어떤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치를 오래 하다보니까 이런 참소도 당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특히 '성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는 부인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아주 불쾌한 질문이다. 그런 질문은 하지 마라"라며 "(금품을)받은 일이 없고, 성 전 회장도 잘 모른다"라고 답했다.'(금품전달자로 지목된) 윤승모(53)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회유한 적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그런 적 없다"
성희롱 피해를 입은 여성 10명 중 4명이 2차 피해를 우려해 성희롱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성희롱 2차 피해 실태 및 구제강화를 위한 연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이번 실태조사는 인권위가 지난해 5월부터 6개월 간 이화여대 젠더법학연구소 등에 의뢰해 진행한 것이다. 노동자, 학생 등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성희롱 피해자, 공공기관 및 민간기관의 성희롱 담당자들에 대한 심층 면접으로 진행됐다.우선 연구팀은 성희롱 2차 피해를 '성희롱 피해를 겪은 후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불이익 혹은 정신적 피해'로 정의했다.조사결과 '성희롱 피해를 입었을 경우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답변한 여성(450명) 중 40.2%(181명)가 '문제제기 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문제제기를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나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날까봐(94명, 51%) ▲고용상의 불이익 우려(65명, 36%) ▲처리과정에서의 스트레스(62명, 34%) ▲가해자를 다시 만나게 될까봐(46명, 25%) 등의 답변이 나왔다.또 설문조사에 참여한 여성들이 당했다는 성희롱 유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21일 새벽 한강에서 결빙이 관측됐다.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이 같은 결빙이 확인됐다.올해 결빙 관측시기는 평년(1월13일) 기준으로는 8일 늦고, 지난해(1월3일)보다는 18일 늦었다.기상청은 "이번 겨울 들어 1월 상순까지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지 못해 평년보다 높은 기온분포를 보임에 따라 한강 결빙이 평년보다 늦어졌다"고 분석했다. 결빙이란 얼음으로 인해 강물을 완전히 볼 수 없는 상태를 말하며 얼음의 두께와는 무관하다.관측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 2번째 교각에서 4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부근의 남북 간 띠 모양의 범위에서 이뤄진다.기상청은 한강 결빙 관측을 1906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빨리 얼었던 때는 1934년으로 12월4일이고, 겨우내 결빙이 관측되지 않은 해도 7차례 있었다.
정부가 한국노총의 노사정위 불참 선언에도 독자적으로 노동개혁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방침을 세웠다.노동개혁 4대 입법(기간제법,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을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에 처리하고 2대 지침(일반해고 도입, 취업규칙 변경)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21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 분야 업무보고 후속조치 계획'을 확정했다.정부는 법안 처리와 지침 확정 후 하위 법령 등 후속조치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집중지도, 순회교육,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 조기 정착을 지원하기로 했다.정부는 임금피크제 확산과 임금체계 개편을 유도할 계획이다.대기업, 주요 중소기업 등 핵심 사업장 1150곳을 집중 지도해 임금피크제 도입을 유도하고 금융권, 제조 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직무·능력·성과 중심의 임금 체계의 단계적 개편을 추진한다.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비정규직 목표관리 로드맵'을 마련하고 정규직 전환지원금 대상을 기간제·파견근로자에서 사내하도급 근로자까지 확대해 정규직 전환을 유도한다. 근로감독시 비정규직 차별 점검도 의무화하기로 했다.정
1년 중 마지막 절기로서 가장 춥다는 대한(大寒·21일)에도 영하권 강추위가 이어지겠다.기상청은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를 보이겠다고 21일 밝혔다.서울 한파주의보는 20일 오후 해제됐고, 아침 최저 기온은 한파주의보 기준인 영하 12도를 웃돌고 있다. 한반도에 찬 공기를 몰고 오는 북동지방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잠시 벗어나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와 경북, 전북에는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아침 최저 기온은 동두천 영하 13도, 춘천 영하 14도, 대전 영하 10도 등으로 예상된다. 가장 추운 곳은 철원으로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7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낮에도 영하권 강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철원 영하 3도, 아산 영하 2도, 춘천 영하 1도로 예상된다.미세먼지 농도는 대체로 깨끗한 대기상태가 유지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 단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강원영서는 오전까지 공기 중에 먼지가 정체되면서 '나쁨' 단계를 보일 수도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전 해상과 남해 동부 먼 바다에서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강추위는 다음주
A 판사는 이혼 소송 사건 법정에 선 여성 당사자에게 조정을 강요했다. 그는 당사자에게 "부잣집에 시집가서 누릴 것 다 누리고 살지 않았느냐"며 "도대체 얼마를 더 원하느냐"고 말하기도 했다.B 판사는 형사사건 법정에 선 피고인에게 "한심하다, 한심해"라면서 "무슨 3류 드라마 같아서 실체적 진실을 찾을 가치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피고인은 재판부가 이미 자신에게 불리한 예단이나 선입견을 갖고 있다는 인상을 떨쳐낼 수 없었다.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가 20일 공개한 법관평가 내용에 따르면 일부 판사들은 여전히 막말이나 고압적인 언행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법관평가를 시작한지 8년이 됐는데도 이 같은 행태가 시정되지 않자 법원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심하다, 한심해" 여전한 막말 판사 한 판사는 대표이사 직위에 있던 피고인 A씨에게 "대표 자리에 앉아 있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 앉아 있구만. 한심하다, 한심해"라는 막말을 서슴치 않았다. 이 법관은 음주운전 사건에서는 공판검사가 피고인이 동종전력이 있는데도 집행유예를 구형하자, "수사 검사가 서로 아는 사람이야? 친구 아니냐? 왜 이렇게 봐줘?"라며 반말을 하기
강원도소방본부는 20일 오전 8시40분께 소방헬기를 이용해 강원 설악산 중청대피소에서 탈진자와 부상자, 조난자 등 17명을 구조하고 사망자 1명을 운구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설악산을 등반하던 등산객들은 몰아친 한파와 강추위로 인해 중청대피소로 피신했고 헬기구조를 기다렸다. 그러나 강풍경보가 내리면서 소방헬기는 운행에 차질을 빚게 됐고. 강풍이 누그러진 20일 오전 전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고립된 지 40여시간만이다. 소방헬기는 이날 오전 7시35분께부터 중청 이·착륙장에서 부상자를 태운 뒤 속초시 종합운동장에 대기 중인 속초소방서 구급대에 이들을 인계했다. 구조는 헬기 정원 문제로 인해 총 4차례 왕복했다.조난자들은 얼굴, 손, 발 등에 가벼운 동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폐경 후 호르몬 치료를 받는 여성의 우울증 발생 위험이 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는 여성보다 되레 2.2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폐경 여성의 안면홍조·우울증 등 갱년기 장애를 줄이기 위해 행해지는 호르몬 대체요법(HRT)이 정서적·감정적 측면에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도훈 교수팀이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2년) 원자료를 토대로 폐경 여성 2286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김 교수팀은 폐경 여성(평균 연령 56세)을 대면 인터뷰해 이들의 운동량·영양 상태·소득·우울증 여부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HRT를 받는 폐경 여성은 15.9%가 의사로부터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HRT를 받지 않는 여성의 우울증 진단율은 7.3%에 그쳤다.HRT를 받는 여성의 26%는' 병원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지 않았지만 2주 이상 우울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HRT를 받지 않은 여성의 우울감 경험률은 19.3%였다.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도 호르몬 치료를 받는 여성이 1.4배 높았다.폐경 뒤 HRT를 받는 여성은 22.6%가 '자살을 생각해 본 적 있
한 차례 해를 넘긴 소득중심의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 작업이 올해도 지지부진하다.정부는 당초 지난해 개편안을 내놓겠다고 발표했지만 시뮬레이션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이렇다 할 결과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대통령에게 보고한 2016년도 업무계획에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은 포함되지 않았다.'청년 일자리 창출 및 맞춤형 복지'를 주제로 한 사회부처 보고여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제도와 복지사각지대 해소가 중점을 이뤘다. 그러나 복지 분야 최대 쟁점인 건강보험료 부과체계가 단 한 줄도 언급되지 않아 올해도 물 건너 간 것은 아니냐는 우려를 샀다.이에 대해 정진엽 장관은 "건보료 부과 체계에 대해 개선작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저소득·취약계층, 지역가입자 분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서 정밀분석 중"이라며 "송년보고에서는 '합리적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적시했다. 시한을 확정하기는 힘든 상황이다"고 설명했다.복지부 안팎으로는 4월 총선 이후에나 논의가 진전될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앞서 정부는 2013년 7월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기획단'을 꾸려 지난해 초 고소득층의 건보료 부담을 늘리는 방향의 초안까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기준이 완화되면서 서민들을 위한 혜택이 늘어난다.보건복지부는 20일 교육부, 여성가족부 등과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 및 맞춤형 복지'를 주제로 '2016년도 업무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수급자선정기준 확대와 최저보장수준 인상으로 기초생활보장 지원이 늘었다.올해 저소득층의 현금급여액(생계+주거)은 월 평균 45만6000원에서 51만7000원으로 13.4% 증가했다.맞춤형 급여개편에 따라 생계급여는 소득인정액이 약 127만원(4인가구 기준) 이하면 받을 수 있다. 최저보장수준은 중위소득의 28%에서 29%로 늘어남에 따라 최대 급여액이 4인가족 기준 약 9만원(7.7%) 오른다.중위소득의 43% 이하면 받을 수 있는 주거급여의 최저보장수준은 과거 주택임차료 상승률을 적용해 올해 기준임대료 대비 2.4% 인상됐다.현금급여는 최저생계비(4인가구 167만원) 이하 가구에 대해 소득인정액을 차감한 나머지 금액를 지급한다. 4인 가구의 소득인정액이 0원인 가구가 서울에 임차 거주할 경우 최대 급여액은 약 158만원(생계급여 127만원, 주거급여 31만원)이 된다. 지난해(135만원)보다 23만원 오른 셈이다.의료급여(병원 이용 등), 교육급여
20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과 전라남북도, 제주도는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춥겠다.기상청은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그 가장자리에 들겠다"며 "충남서해안과 전라남북도, 제주 산간에는 많은 눈이 내려 도로가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유의바란다"고 예보했다.이날 오전 5시 현재 아침기온은 서울 영하 13.6도, 인천 영하 12.1도, 수원 영하 11.8도, 춘천 영하 16.8도, 강릉 영하 12.2도, 청주 영하 12.5도, 대전 영하 10.4도, 세종 영하 11.4도, 전주 영하 10.6도, 광주 영하 5.4도, 대구 영하 8.8도, 부산 영하 6.1도, 제주 0도 등으로 예측된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영하 5도, 인천 영하 4도, 수원 영하 4도, 춘천 영하 5도, 강릉 1도, 청주 영하 3도, 대전 영하 3도, 세종 영하 3도, 전주 영하 1도, 광주 1도, 대구 영하 1도, 부산 2도, 제주 3도 등이다.바다의 물결은 서해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 제주 전 해상, 동해 전 해상에서 2.0~6.0m로 매우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고
미성년자 성폭행·추행 혐의로 실형과 신상정보 공개 처분을 받은 가수 고영욱의 정보를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올린 30대 2명에게 벌금형 선고유예 판결이 내려졌다.서울북부지법 형사4단독 김대규 판사는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34)씨와 유모(30)씨에 대해 벌금 100만원과 이에 대한 선고유예를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김 판사는 김씨와 유씨가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상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를 인터넷 등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개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점, 게시물을 올린 후 곧바로 삭제한 점, (게시물 게재 행위에 대해) 반성하고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김씨와 유씨는 지난해 7월 온라인 일베 사이트에 고영욱의 신상정보를 담은 글을 게재한 혐의로 기소됐다.현행 아청법에 따르면 성범죄자의 공개정보는 아동·청소년 등을 성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성범죄 우려가 있는 자를 확인할 목적으로만 사용돼야 한다. 신문·잡지 등 출판물, 방송 또는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공개는 불가하며 이를 위반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한편 고영욱은 지난해 7월 미성년자 폭행 및
15일 오전 전국 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는 중국 통신사에서 김포공항으로 걸려온 것으로 확인됐다.서울 강서경찰서는 "발신자 추적 결과 협박전화의 1차 발신지는 중국 차이나텔레콤이며 차이나텔레콤에서 KT를 통해 김포공항으로 전화가 연결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수사 초기 라오스를 협박 전화 발신지로 추정했었다. 차이나텔레콤은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에 이어 중국 3위 이동통신 사업자다.경찰은 범인이 건 협박전화의 정확한 발신 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수사 공조를 요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차이나텔레콤은 국내 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발신자가 중국에서 협박 전화를 한 것인지, 다른 국가에서 차이나 텔레콤을 거쳐 전화를 했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경찰은 15일 오전 7시42분께 김포공항 콜센터에 전국 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를 건 당사자에 대해 수색에 나섰다.협박 전화에선 미리 녹음해 놓은 한국 여성 목소리로 "당신들은 모두 죽을 것이다. 폭발물은 우리 뿐 아니라 당신을 쏠 것이다"라는 내용이 전달됐다.
밤사이 전북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19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총 195건의 교통사고 신고가 접수됐다.이날 오전 3시 50분께 완주∼순천간 고속도로 상행선 북남원IC 인근에서 송모(45)씨가 몰던 트레일러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어 뒤따르던 트레일러 2대와 고속버스 1대가 연달아 추돌해 버스운전사 김모(44)씨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하지만 사고로 인해 트레일러에 적재돼 있던 물품이 쏟아져 편도 2차선 고속도로가 통제돼 2시간 가량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한편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순창에 20.5㎝, 김제 18㎝, 익산 14㎝, 군산 13.5㎝, 완주 11.5㎝, 임실 10㎝, 전주 6.7㎝, 남원 6㎝ 등을 기록하고 있다.또 아침 최저기온도 진안 영하 11.4도를 비롯해 무주 영하 10.5도, 임실 영하 10.3도, 완주 영하 9.5도, 익산 영하 9.4도, 전주 영하 9.1도 등 대부분 지역이 영하 10도 안팎을 기록했다.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눈은 서해안을 중심으로 2∼7㎝ 더 내리고 나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19일 '서울형 기초보장제도'의 생계급여 지원 방식 개편을 선언했다. 서울시는 2013년 7월부터 서울형 기초보장제도 생계급여 대상자를 3등급으로 나눠 일정금액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소득에 따른 차등 지원 방식으로 개편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기준중위소득의 1%에서 13%인 시민들이 그동안 모두 1등급에 포함돼 똑같은 돈을 받았다면 올해부터는 소득에 따라 각기 다른 급여를 받는다. 이같은 개편은 등급별 최대 소득평가액 대상자가 다음 등급의 최소 소득평가액 대상자보다 실질적으로 받는 급여가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서울형 기초보장제도는 최저생계비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으면서도 부양의무자 기준 등 법정 요건이 맞지 않아 중앙정부의 보호 밖에 있는 서울시내 비수급 빈곤층에게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해주는 제도다.지급되는 급여의 종류는 생계급여, 교육급여, 해산·장제급여다. 생계급여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2분의 1 수준이고 나머지 급여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와 동일한 수준으로 지원하고 있다.서울형 기초보장제도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와 동시에 신청을 받아 적합여부를 한번에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기준을 준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