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전날 발생한 한강 유람선 '코코몽호' 침수 사고와 관련해 "기상 특보가 없어 (사전)안전조치를 취해 운항한 것"이라며 안전 기준 위반 행위는 없었다는 입장을 27일 밝혔다.하지만 구멍뚫인 법 테두리 내에서 적법하게 운항된 것인 만큼 결빙(結氷·물의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 어는 현상) 등 겨울철 위해요인을 반영한 운항 통제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119뚝섬수난구조대를 찾아 유람선 침수사고 현황과 인양계획을 보고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자치단체와 관할 해경에서 기상특보가 있을 때 운항을 통제하는데 (이날) 없었 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유·도선은 영세업종임을 고려해 (안전)검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정밀안전진단 결과와 함께 겨울철 선박 운행의 위험요인도 검토해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배석한 황보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도 "현행법상 바다가 아닌 내수면에서의 선령 설정 기준이 없다. (개정안에 의거해도) 기존 운항한 배에 한해 7년의 유예기간을 주기 때문에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보탰다.내달 국무회의 상정을 앞둔 '유선 및 도선사업법' 개정안에 따르면 건조한 지 30년이
교육부가 누리과정 예산전액을 삭감한 4개 시·도 의회에 대해 재의요구와 대법원 제소 등의 카드를 들고 나왔다.교육부는 누리과정 예산을 삭감한 시·도의회에 예산안 심의 재의를 요구했고, 재의를 거부하면 대법원에 다시 요청하겠다고 27일 밝혔다.이영 교육부 차관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누리과정 예산 자체가 편성 안된 4개 시·도의 의회가 예산안을 삭감한 상황"이라며 "준예산체제인 경기를 제외한 서울·광주·전남 교육감들에게 의회에 재의를 요구하도록 공문을 통해 요청했다"고 밝혔다.이어 "관련 규정에 따르면 재의요구가 있으면 지방의회는 휴일을 제외한 10일 이내에 재의해야 한다"며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경우 대법원에 다시 한번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차관은 누리과정 예산은 재정 논리로 풀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전국 시·도교육감에게는 누리과정 예산 전액을 편성할 재정적 여건이 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이 차관은 "지난해 10월 누리과정 소요 예산인 4조원을 보통교부금 형태로 시·도교육청에 전액 예정교부했다. 또 교육청 총예산 규모가 2012년 52조4000억원에서 2015년 59조7000억원으로
정부가 봐주기 논란을 빚었던 폭스바겐코리아에 대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해 인증 받은 혐의로 추가 고발키로 결정했다. 환경부는 27일 배출허용기준에 맞지 않게 자동차를 제작하고 인증을 받은 혐의(대기환경보전법 위반)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법인대표 요하네스 타머 사장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추가 고발한다고 밝혔다. 고발장은 이날 오후 제출한다.정부는 앞서 지난 19일 대기환경보전법의 결함시정명령 위반으로 폭스바겐코리아와 회사 대표를 서울중앙지검에 형사고발하고 저감장치 조작에 따른 고발은 관련 법규를 들여다보고 추후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대기환경보전법 제46조 3항에 따르면 '자동차 제작자는 제작차에서 나오는 배출가스가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기간(배출가스보증기간)동안 제작차 배출 허용기준에 맞게 성능을 유지하도록 제작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같은법 48조에선 '자동차 제작자가 자동차를 제작하려면 미리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그 자동차의 배출가스가 보증기간에 허용기준에 맞게 유지될 수 있다는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돼 있다.환경부는 정부법무공단의 법률 자문을 토대로 배출가스 조작도 형사 고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실내인증기준 초과와 제작차 미인증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제주공항 체류객 수송작전이 27일 사실상 끝났다.제주도에 따르면 26일 오후 7시~27일 오전 6시까지 항공편 58편으로 1만748명(국내선 45편 8547명)을 수송했다.앞서 25일 오후 2시47분~26일 오후 7시까지 355편에 6만8679명(국내선 297편 5만9052명)이 이동했다.항공편 413편에 총 7만9427명이 떠난 것이다.뱃길로는 여객선을 타고 6624명이 제주를 떠나 8만5000여명에 달하는 체류객이 대부분 수송된 것으로 보인다.국토교통부는 27일 오전 6시~27일 오후 11시까지 192편 3만6342석을 공급할 계획이다.이날 공급되는 좌석은 체류객뿐 아니라 일반 예약 여객도 이용할 수 있다.수만명의 인파가 몰렸던 제주공항은 언제 그랬냐는 듯 한산한 모습이다.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27일 오전 2시 기준 대합실에는 27명 정도가 체류한 것으로 파악했다.국토부는 이번 수송작전을 위해 김포와 김해공항을 밤샘 운항했다.제주도가 공항 체류객들에게 나눠준 삼다수는 6만1000병, 모포 3326개, 빵 등 간식은 2만3960개에 달한다.
우리나라 남성은 1일 섭취 권장량보다 지방을 평균적으로 5g 더 섭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방 섭취량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로 남녀를 통틀어 기준치를 평균 14g 초과했다. 2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대전대 식품영약학과 심재은 교수팀이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2013년)의 원자료를 토대로 3세 이상 국민 7000여명을 조사한 '한국인의 지방과 지방산의 섭취' 연구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지방 섭취량은 48g으로 조사됐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지방의 영양소 기준치인 51g에 육박한 결과다. 성별로는 남성의 하루 평균 섭취량이 55.7g으로 여성(40.2g)보다 15.5g이나 많았다. 남성의 하루 평균 섭취량은 이미 권장량을 4.7g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19~29세의 섭취량이 64.8g으로 최고였다. 그 뒤를 12~18세(60.2g), 30~49세(52.6g), 6~11세(50.9g)가 이었다. 소득이 낮을수록 지방 섭취가 많은 미국 등 서구와는 달리 국내에선 고소득자의 지방 섭취량이 54.4g으로 저소득자(46.8g)보다 많았다. 우리 국민의 가장 큰 지방섭취원은 돼지고기였다. 20대는
27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4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아침 기온이 크게 올라갔다. 건조한 날씨로 인한 화재 등에 주의해야겠다.기상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며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분포를 보이면서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영상으로 회복되겠다"고 예보했다.지역별로는 아침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수원 -6도, 춘천 -9도, 강릉 -4도, 청주 -5도, 대전 -6도, 세종 -7도, 전주 -3도, 광주 -4도, 대구 -5도, 부산 0도, 제주 5도를 기록하고 있다.낮 최고기온은 2도에서 9도로 어제보다 조금 높겠다. 지역별로 서울 3도, 인천 3도, 수원 3도, 춘천 2도, 강릉 4도, 청주 3도, 대전 4도, 세종 4도, 전주 5도, 광주 6도, 대구 5도, 부산 7도, 제주 9도 등으로 예측됐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먼 바다에서 1.5.0~3.0m로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은 0.5~2.0m로 일겠다.기상청은 "강원도와 경상남북도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대기가 건조하겠으니 각종 화재예방에 신경써야 한다"며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으
부패범죄특별수사단(특수단)이 27일 공식 출범하면서 첫 수사 티깃에 검찰 안팍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처음이라는 개념에는 특수단의 성격 규정이나 활동 방향, 특수단의 존폐 여부 등이 모두 포함돼 있어 정치권과 기업, 검찰 등이 관심의 끈을 놓지 못하는 것이다. 김기동 단장을 비롯한 특수단은 이런 상황을 다소 부담스럽게 받아들이면서도 첫 테이프를 제대로 끊기 위해 현재 폭넓은 탐문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상 지난 13일 김 단장 체제가 구성된 후 보름 가량 수사 인력 배치와 첫 수사 타깃을 위한 탐문에만 집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후문이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최근 복수의 검찰 인사로부터 특수단의 첫 수사 대상을 무엇으로하면 좋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우선 특수단의 존재감을 가장 확실히 드러낼 수 있는 사건을 찾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구조적 부정부패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게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기업비리와 연결된 고위공직자나 정치인을 찾아내야 한다는 얘기다. 최근 여의도 정치권과 서초동을 중심으로 S기업과 또 다른 S기업, L기업, D기업 등이 자주 거론되고 있는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하지
출근시간 지하철에서 흉기를 난동을 벌인 뒤 달아난 50대 남성의 신원이 밝혀졌다. 이 남성은 노숙자로 밝혀졌다. 범행동기는 단지 "사람이 많아 짜증난다"는 이유 하나였다.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수사대는 지하철 내에서 흉기를 휘두른 강모(51)씨를 검거해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앞서 강씨는 이날 오전 8시25분께 서울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주머니에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승객들을 위협한 뒤 달아났다.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해 1시간20여분 만에 서울역 인근에서 강씨를 검거했다. 강씨는 서울역을 배회하는 노숙자였다. 경찰 조사결과, 강씨는 아침 출근시간에 "사람이 많아 짜증이 난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강씨는 이날도 서울역 인근에서 노숙을 한 뒤 청량리역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에 무임승차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강씨가 지하철 내에서 흉기를 휘두르면서 출근길 객차에 있던 승객 수십명이 놀라 대피하고, 열차운행도 지연됐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인명피해가 없더라도 흉기를 휴대해 주변인을 협박한 사실만으로도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
최근 전북지역에 많은 눈과 함께 한파가 이어지면서 '대설·한파' 피해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사흘동안 도내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와 대설경보 등이 내려지는 등 폭설과 한파가 전북 전역을 강타했다.이로 인해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수도시설이 동파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이날 오전 현재까지 잠정집계된 대설·한파 피해 상황을 보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등 비닐하우스와 농작물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157동의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거나 내려앉았고, 견사와 오리농장 등의 축사농가도 피해를 입었다.또 채소와 과수 등 2.39ha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고, 포도 비가림 시설과 지주시설도 망가졌다.매서운 한파가 찾아오면서 수도시설 관련 사고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전날인 25일까지 계량기 동파 신고는 270건, 수도관 동결은 14건이었지만 하룻만에 계량기 동파는 785건, 수도관 동결은 23건으로 대폭 늘었다.다행히 도내 전 지역에 내려졌던 한파 또는 대설 특보가 해제되면서 멈춰섰던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은 재개됐다.활주로 결빙 등으로 운항을 하지 못했던 군산공항의 경우 이날 낮 12시50분을 기점으로 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누리과정은 편성 안하면서 법적 근거도 없는 교육감 공약사업에 예산을 전액 편성했다며 일선 교육청을 강력 비난했다. 26일 유 부총리는 서울 등촌동의 한 유치원을 방문해 "교육청들이 의무지출경비인 누리과정은 편성하지 않으면서 법적 근거도 없는 교육감 공약사업에 1조6000억원을 전액 편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유 부총리는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재량사항이 아니라 반드시 준수해야 할 법적 의무"라며 "지방교육재정 여건을 들여다봐도 교육감이 예산을 편성할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편성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교육재정기부금이 1조8000억원 증가하고 부동산시장 개선으로 취등록세가 늘어나 지방자치단체 전입금도 1조원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는 것이다. 세출 측면에서도 "매년 전체 교육청이 남기는 인건비만 5000억원에 이르고 일부 교육청은 아예 교육부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학교 신설예산을 편성하기도 한다"며 "교육청의 낭비를 줄일 곳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누리과정 어린이집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서울, 경기, 강원 등 7개 교육청의 재정상황을 교육부가 분석한 결과 자체재원 및 지자체 전입금 등을 통해 12개월
정부가 나트륨에 이어 당류의 과잉 섭취를 줄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러한 내용의 2016년 업무보고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식약처는 균형잡힌 식습관을 위해 3월 중으로 '제1차 당류 저감 종합계획'을 수립한다.관계부처·산업체·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 운영해 당류 저감 목표와 저감 대상 식품을 선정하고, 표시방법 등을 마련하게 된다.앞서 복지부는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을 마련, 총당류는 총 에너지섭취량의 10~20%이내, 그 중에서도 식품조리 및 가공에 사용하는 설탕이나 시럽 등의 첨가당은 10% 이내로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가공식품 섭취 증가와 최근 발표된 세계보건기구(WHO)의 당 섭취 기준을 고려해 정한 것으로 식약처는 이를 토대로 저감 목표를 설정할 방침이다.우리 국민의 총당류 평균 에너지섭취비율은 9.7%~19.3% 수준으로 권장섭취기준을 넘지는 않았지만 낮은 연령대일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다.특히 가공식품을 통한 유아·청소년의 당류 섭취량이 하루 열량의 10.5%, 10.1%에 달해 국제보건기구(WHO) 섭취권고기준인 10%을 초과했다.식약처는 가공식품의 당류 표시를 단계적으
'더욱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만들어 위기의 아동을 구해내자'아동문제가 이슈화한 시기에 열린 올해 국가혁신 분야 업무보고의 핵심 키워드다. 법무부와 행정자치부, 국민안전처, 국민권익위원회, 환경부는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2016 국가혁신 분야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합동으로 보고했다.이날 업무보고는 아동 대상 범죄·사고의 예방과 단호한 대응에 무게가 쏠렸다. 총괄 업무보고를 맡은 행자부는 사전브리핑에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주재하는 '사회관계장관회의'의 논의 절차까지 거론하며 보조를 맞췄다. 김성렬 차관이 "(학대·방임 등의) 징후가 있는 학교 안팎의 아이들을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정보 공유가 중요하다"며 "교육부를 중심으로 모든 기관과 읍·면·동이 긴밀히 협조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말했을 정도다. 법무부는 학대아동의 조기 발견을 위해 신고의무직군을 확대하고 의심 즉시 신고하도록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국 58개 검찰청에 아동학대 전담검사 111명을 지정하고 대구와 광주지검에는 아동·여성사건을 전담하는 조사부도 신설한다. 학대에 의한 아동 사망사건의 암장을 막기 위해 검사가 직접 검시한다. 반복적인 학
기록적 한파로 마비됐던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25일 정오 재개되면서 그동안 제주공항에 체류했던 승객운송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26일 제주특별자치도 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승객 4만4460명을 태운 항공기 228편이 제주공항을 이륙할 예정이다. 이 중 국내선은 198편 3만8610명, 국제선은 30편 5850명이다. 25일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이후 26일 오전 6시까지 탑승편과 인원은 모두 164편 3만1980명이었다. 이 가운데 국내선은 131편 2만5545명, 국제선은 33편 6435명이다.이 가운데 25일 운항 재개 후 26일 자정까지는 116편에 탑승인원은 2만2620명, 26일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는 48편에 9360명이 탑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6일 자정까지 제주를 떠났거나, 떠나는 비행기는 모두 392편에 탑승객은 7만6440명으로, 전체 체류객을 9만7000명으로 보면 2만560명은 여전히 체류객으로 남아 있다. 한편 25일 재개된 항공편 국내선 첫 운항은 오후 2시47분 승객 149명을 태우고 출발한 제주~김포 이스타항공이다. 국제선은 오후 6시9분 승객 180명을 태운 제주~중국 심천 중국 남방
민원인을 대하는 근로감독관의 태도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을 불법 점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르바이트노동조합(알바노조) 박정훈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26일 법원이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법 김도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수사자료에 비추어 소명되는 범행의 경위와 내용 및 방법, 범행과정에서 위력 행사의 정도, 피의자가 범행에 따른 책임을 인정하면서 앞으로는 본 건과 같은 범행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며 "피의자의 주거와 직접 등 그 밖의 사정을 종합하면,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알바노조 조합원 70여명은 지난 22일 민원인을 대하는 근로감독관의 태도와 업무 처리 등을 문제삼으며 서울 중구 서울노동청을 기습 점거했다. 경찰은 60명을 연행한 후 박 위원장에 대해선 퇴거불응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알바노조는 "근로감독관 문제에 대해 모니터링과 부당한 상담사례 수집을 통해 개선을 촉구할 계획"이라며 "고용노동청이 노동자들의 권리구제에 힘쓸 수 있게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주장했다.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했던 맹추위가 누그러들면서 26일 낮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 기상청은 "중부 지역, 광주와 울산, 부산, 전라도, 제주 등에 내려진 한파주의보를 25일 해제했다"면서 "낮 최고 기온은 어제보다 높겠다"고 26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매우 빠른 바람인 제트기류에 갇혀 있던 북극의 냉기가 남쪽으로 밀려 내려오면서 한반도에 강추위가 몰려왔다. 지구 온난화로 제트 기류가 힘을 잃자 냉기가 밀려 내려온 것이다. 하지만 24일부터 공기의 흐름이 바뀌었고 차가운 공기는 다시 북극에 머물게 됐다. 26일 아침 최저 기온은 춘천 영하 11도, 서울 영하 8도, 대전 영하 8도, 대구 영하 6도 등이다.전국에 구름이 많고, 경기 남부와 충청북부, 강원도 영서에는 오전에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과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서부 내륙에는 오전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낮 최고 기온은 1도에서 7도로 오늘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춘천 0도, 서울 2도, 대전 3도, 광주 4도 등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날 축적된 미세먼지가 대기에 머무르고, 밤부터 서풍을 타고 유입되는 국외 미세먼지의 영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