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올해 채용인원을 연초 계획 대비 2배 늘린 800명으로 확정했다.우리은행은 올해 대졸 신입행원 등 정규직을 상반기 200명, 하반기 270명씩 총 470명을 채용하고, 경력단절여성 330명을 연중 수시 채용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우리은행은 연초에 올 채용계획을 400여 명 수준으로 정했으나, 정부의 고용창출 노력에 적극 호응하고 우수인재 확보 차원에서 목표를 수정했다.이광구 은행장은 "신규채용 여건이 좋지 않지만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신입행원 채용을 확대하고, 사회 문제 해결 및 국가경제 활성화에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경력단절여성 채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우리 은행은 또 전국 순회 채용 설명회와 현장면접 등을 실시하는 인사 프로그램 'We크루팅'을 통해 인재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 인재를 우대하는 '지역전문가 제도'도 운영한다.
#1. A씨는 2008년 5월 발행된 만기 1년의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에 가입했다. 기초자산은 KOSPI200지수인 상품이었다. 2008년 8월 A씨의 ELS는 낙인배리어(원금손실 발생 구간) 기준 밑으로 떨어지면서, 기초자산 지수(167.16)가 최초기준지수(243.11)의 70%아래인 68.8%까지 하락했다. 2009년 5월 만기상환을 했는데, 기초자산의 만기평가지수가 최초기준지수의 90% 미만였다. A씨는 투자원금의 25%가량 손해를 봤다.#2. B씨는 2011년 7월 발행된 2개 개별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3년의 ELS를 가입했다. B씨의 경, 2개 중 한 종목이라도 만기평가가격이 최초 기준가의 80% 미만이고, 만기까지 한번이라도 주식값이 최초 기준가의 55%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다면 손실이 발생한다. 2014년 2월 B씨의 ELS에 포함된 한 주식이 낙인배리어를 기록했다. 또 8월 만기상환 시에 만기평가값이 최초기준가의 61.3%에 불과해 결국 B씨는 약 39%의 원금을 잃었다.이처럼 ELS로 인해 투자자들이 원금을 잃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5일 금융감독원은 ELS 가입시의 유의사항을 안내했다.우선 주가상승기에도 지수형 ELS는 원금손
1%대의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갈 곳 잃은 돈이 단기 자금시장으로 몰리고 있다.금리가 거의 없는 수시입출금 통장과 요구불 예금 통장에 쌓이는 돈이 크게 늘어나는가 하면, 상대적으로 자금 입출금이 자유로운 머니마켓펀드(MMF)와 2년 미만의 금전 신탁에도 쏠림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시중의 단기 통화량 M1(협의통화, 평잔)은 한 달전보다 1.6% 늘어난 583조원였다.이는 전달 대비 증가량 기준으로 지난해 9월(1.8%) 이후 1년 5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셈이다.M1은 통화지표 중 하나로, 단기성 자금을 뜻한다. 현금과 은행의 요구불·수시입출금 예금이 M1을 구성한다.저금리 추세가 본격화된 2013년부터 M1에 시중 자금이 본격적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2013년 M1은 1년전 대비 9.5% 증가세를 기록했다. 2012년 증가량(3.8%)의 3배 가량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도 전년대비 10.9% 늘어났다 .특히 요구불 통장과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돈이 몰렸다. 2013~2014년 요구불 예금은 평균 전년대비 12.5%씩 규모가 커녔다. 수시입출식 예금 역시 매년 평균 8% 이상 잔액이 늘었다.역설적으로 은행의 예금 이
올 1분기 1%대의 초저금리 속에서도 은행들이 '깜짝'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이익의 90%를 차지하는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이 급감했는데도 이처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비결이 뭘까. 주식 시장의 활황세를 활용해 펀드 판매에 집중해 막대한 수수료를 챙겼고,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의 매각 등을 통해 짭짤한 비이자 수익을 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하나·신한·국민·우리·농협·기업(실적발표 순) 등 주요 은행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결과 대다수 은행들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은행들의 1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뒤집은 것이다.분기 기준으로 6년 만에 신한금융지주를 제치고 '은행권 1위'를 탈환한 KB금융지주의 경우 1분기 순이익이 60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8.4% 급증했다. 특히 KB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순이익이 4762억원으로 무려 95.2%나 늘어났다. 신한금융도 1분기 순이익이 5921억원으로 전년보다 6.0%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순이익은 소폭 감소했으나 신한카드, 신한생명, 신한금융투자
전체 카드 결제금액에서 체크카드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3분기 연속 20%를 넘어섰다.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3월 중 승인된 전체 카드 사용금액 중 체크카드 승인 금액의 비중은 20.4%로 집계됐다.지난해 3분기(20.0%) 사상 처음으로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이 20%를 넘은 이후 3분기 연속 20%대를 기록하는 한편, 매 분기마다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1분기 중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합친 전체 카드 사용액은 145조3000억원으로 1년 전 보다 6.1% 늘어났다.이 가운데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15조2600억원,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29조6100억원였다. 사용 건수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각각 18억9600만건, 11억2500만건였다.적은 금액에도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카드 소액화 경향은 더욱 뚜렷해졌다.1분기 카드결제 한 건당 평균 결제 금액은 4만7973원으로, 1년전(5만1560원)보다 7.0% 가량 낮아졌다.특히 소액결제가 많은 체크카드는 신용카드보다 평균결제 금액이 더 크게 줄었다. 신용카드 평균 결제 금액은 6만0795원인 반면, 체크카드의 평균 결제액은 2만6321원으로 신용카드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남기업의 3차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금융감독원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정황을 수사 중인 검찰이 1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고위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이날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소속 기관의 고위관계자와 실무자 등 3명을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지난달 29일 경남기업 워크아웃 당시 금감원의 김모 기업금융개선국장과 최모 기업경영개선2팀장 등이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신한은행 등의 주요 임원과 통화한 기록, 이메일 송수신 내역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아울러 검찰은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으로부터 성 전 회장의 공식 일정이 담긴 다이어리 등을 넘겨받아 금융계 인사들과 만남을 가진 시점이나 횟수 등도 살펴보고 있다.검찰은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던 시절 금감원 김모 국장이 성 전 회장 의원실을 수차례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남기업의 워크아웃이 승인될 당시 성 전 회장은 정무위원회 소속이었고 금감원을 피감기관으로 두고 있었다.이들은 앞선 감사원 조사에서 "여러가지 경제적인 요소들을 판단하고 금감원의 직무상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한 직무수행의 일환"라며 혐의를 부인
전국은행연합회가 고객의 휴면예금을 찾아주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휴면계좌 통합 조회시스템'이 본연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조회가 되지 않는 휴면예금이 2066억원에 이르는 등 사실상 '반쪽 조회시스템'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시중은행 17개사의 2003~2015년 3월 현재까지 휴면예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총 휴면예금 9809만 계좌, 1조1995억원에 해당하는 휴면예금 중 2585만 계좌, 2066억원에 해당하는 휴면예금은 은행연합회의 휴면계좌 통합 조회시스템을 통해 조회가 불가했다.휴면계좌 통합 조회시스템을 통해 조회되는 계좌는 '휴면예금관리재단(미소금융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휴면계좌다.2008년 미소금융재단이 설립될 당시 각 은행들은 5년 넘게 잠자고 있는 돈을 재단의 출연금으로 넣었으며, 현재도 은행들은 이같은 계좌를 재단으로 이체하고 있다. 만약 고객이 조회시스템을 통해 휴면계좌를 발견, 은행에 얘기하면 은행이 재단에 연락해 돈을 찾아주고 있다.그러나 현재 조회되지 않는 계좌는 휴면예금관리재단에 출연되지 않은 채 각 시중은행에 남아있는 계좌다.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삼성페이와 관련해 앱(APP)카드 방식의 결제서비스를 준비 중인 6개 카드사가 금융감독원에 보안성 심의를 신청해 합격 판정을 받았다.금융감독원은 삼성페이 앱을 이용해 전자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삼성·신한·국민·롯데·현대·농협카드 등 앱카드 협의체에 대한 보안성 심의를 실시해 일부 보완을 전제로 '적정' 으로 통보했다고 30일 밝혔다.이들 카드사들은 지문 인식으로 본인 확인을 하고, 가맹점 마그네틱 결제단말기에 스마트폰을 가까이해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준비중이다.다만, 금감원은 심의 중 발견된 기술적·법적인 문제점은 보완하도록 권고했다.우선 결제단말기가 스마트폰의 카드정보(OTC)를 읽어오는 과정에서 카드 정보가 새어나갈 위험이 있기 때문에, OTC 유효시간을 현재 3분에서 1분으로 단축하도록 권고했다.또, 결제 과정에서 가짜 사이트가 통신 정보를 가로채는 것을 방지하고, 지문 정보의 위·변조를 막기 위해 이상거래감시스템(FDS)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보완사항 개선을 조건으로 '적정 통보'를 내린 만큼 서비스 출시 전까지 보완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달 중 삼성페이 서비스 이용 관련 약관의 제
최근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등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한 은행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는 곳은 신한은행이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안성금융센터는 최근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대포통장 출금 용의자를 3명이나 검거했다.첫 번째로 검거된 용의자는 지급 정지된 계좌의 통장 재발급을 요청했다. 거래가 없던 계좌에 갑자기 수백 만원이 입금됐고, 그 자금을 현금으로 인출해 달라고 한 것이다.그러나 고객의 요청을 주의 깊게 살펴본 안성금융센터 직원은 계좌 조회 결과 약 3년 간 거래가 없었으며, 최근 소액의 거래내역이 자동화기기를 통해 입출금 가능 여부를 테스트한 것이라고 판단했다.이에 직원은 현금 인출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용의자를 안심시킨 뒤 책임자를 통해 즉시 경찰서에 신고, 용의자를 검거했다. 나머지 용의자 역시 이같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결과 검거할 수 있었다.이근영 안성금융센터장은 "당연하고 익숙한 거래들을 낯선 시선으로 바라본 결과"라며 "주의 깊은 업무처리와 신속한 신고만이 금융사기 피해로부터 고객을 보호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신한은행의 이같은 성과는 올 들어 대포
◇ 금융가 소식▲캠코는 부산 본사에서 헝가리 자산관리공사와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캠코의 통일 후 북한지역 자산관리방안 연구의 질적 수준 제고 및 주요 체제 전환국 국가 자산 관리기관과의 유럽지역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이뤄졌다. 이들은 △상호 법률 및 경제 관련 정보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부동산과 기업 등 공공 자산의 인수·관리 및 처분 관련 전략을 공유하며, △리서치 공동수행 및 컨설팅 제공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수협은행은 한국해운조합과 '상생경영을 위한 금융거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수협은 한국해운조합의 종합금융거래은행으로 지정돼 한국해운조합과 2000여 회원사 및 임직원에 대한 금융편의를 제공하게 됐다. 또 앞선 협약을 통해 이미 진행 중인 연안선박현대화 이차보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게 된다.▲한국공인회계사회는 한국XBRL본부, 나이스 평가정보와 회계감사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세 기관은 회계감사 업무지원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나이스는 회계감사 시 필요한 신용공여정보를 회계사회 회원에게 제공할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신임회장이 "해외진출을 통해 농협금융의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김용환 회장은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농협 본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전통적인 수익원의 한계에 부딪힌 지금의 환경에서 해외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회장은 "금융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기존 사업기반을 공고히 하는 한편 신사업을 발굴·육성해 수익원 다변화에 특히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경제지주 등 광범위한 인프라를 갖춘 농협금융에게 해외시장은 더 큰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며 "수출입은행장 당시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했던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고객 신뢰의 바탕인 건전성과 수익성 확보도 약속했다.김 회장은 "고객 신뢰는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해 그 이익을 돌려줄 수 있는 건전성과 수익창출 역량에 달려 있다"며 "지금까지의 여신 심사기법, 사후관리 프로세스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범농협카드 활성화, 복합점포 확대, 대표투자상품 '올셋(Allset)' 안착 등 3대 시너지 사업을 중단없이 추진해 나
금호산업 본입찰에 호반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금호산업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회장 홍기택)은 28일 금호산업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호반건설이 유일하게 참여했다고 밝혔다.호반건설이 금호산업 인수를 위해 제시한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호반건설은 한때 금호산업 지분 6.16%까지 보유하며 인수를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당시 호반건설은 "투자 목적일 뿐 인수를 위한 것은 아니다"며 부인했다.채권단은 호반건설의 입찰 조건을 확인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호반건설이 제시한 조건이 채권단이 생각하는 수준일 경우 이 건설사가 금호산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다.반면 호반건설의 제시액이 기대에 못미칠 경우 채권단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에게 직접 거래를 시도하거나 금호산업의 재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채권단 관계자는 "인수조건이 좋으면 늦어도 29일 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것"이라며 "반대의 경우 회의가 길어져 발표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이 지난해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건과 관련, 농협은행과 국민카드, 롯데카드 등 3사를 고객의 개인정보를 제대로 보호하지 않은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이들 회사는 2012~2013년 개인신용정보 전문업체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 '신용카드 부정사용예방시스템(FDS) 모델링 개발' 용역을 주면서 고객 개인정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유출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 조사 결과 농협은행은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개인정보보호준칙'과 같은 내부 관리 계획을 세웠지만 고유 식별 정보를 암호화하지 않는 등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외부 용역 직원에게 개인정보 보호 교육을 할 의무가 있음에도 제대로 하지 않고, 보안서약서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국민카드는 '전산정보업무 및 전산정보 보안 업무 지침'을 세웠지만 고유 식별 정보에 대한 암호화를 강제하지 않는 등 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부 용역업체에 고객 개인정보를 제공할 때도 분실과 도난, 유출에 대비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롯데카드 역시 '정보보호규정'이라는 내부
오는 9월 계좌이동제 시행을 앞두고 은행 고객 2명 가운데 1명은 기존 주거래 은행을 이미 변경했거나, 바꾸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은행권의 경쟁도 가열될 전망이다.28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25~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계좌이동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1.2%가 이같이 답했다.구체적으로는 '최근 3년 내 주거래 은행을 변경했다'는 응답자가 17.8%, '최근 3년 내 변경하고 싶었으나 못했다'는 응답자가 33.4%를 차지했다.계좌이동제는 은행 고객이 주거래 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길 때 기존 계좌에 등록돼 있던 여러 자동이체 건을 신규 계좌로 자동 연결해주는 제도다.현재는 고객이 주거래 계좌를 변경하려면 기존에 등록돼 있던 각종 자동이체 건을 직접 신규 계좌로 변경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출금이체 건이 누락될 경우 발생하는 손해를 책임져야 한다.그러나 계좌이동제가 시행되면 은행 간 출금이체 정보를 중계해 주는 전산시스템을 통해 신규 계좌 개설 은행이 자동이체 목록을 일괄 이전받기 때문에 자동으로 변경된다.이들이 주거래 은행 변경을 원했던 이유로는
금융감독원이 이른바 '꺾기' 행위 근절을 위해 4대 금융지주와 그 계열사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자료 분석을 통해 꺾기를 한 정황이 발견된 경우, 상반기 내 현장 검사도 실시할 방침이다.금감원은 27일 꺾기와 소송 남용 등 금융회사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는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꺾기는 중소기업이나 저신용자 등 대출이 어려운 고객에게 대출을 해주면서 금융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불공정행위다. 금감원은 앞으로 꺾기 행위에 대한 상시 감시를 강화하고, 상반기 내 테마 검사를 통해 편법행위를 뿌리뽑겠다는 계획이다.우선 자산규모 상위 4개 금융지주 회사와 그 계열사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법규 위반이 드러날 경우 엄중 제재할 방침이다.꺾기 규제가 정착 초기 단계인 상호금융권은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 중앙회가 자체 점검을 진행한다. 금감원은 중앙회 검사 결과의 적정여부를 확인·점검하는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금감원 관계자는 "다만 꺾기 규제로 일부 금융이용자의 불편을 초래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규제를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보험사의 소송 제기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금융사의 소송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