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부실관련자의 은닉재산에 대한 신고 포상금을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늘린다고 12일 밝혔다.대상은 영업정지 또는 파산된 금융회사의 부실 책임이 있는 대주주 및 채무자다.예보에 따르면 재산은닉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돼 제보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신고자에게 충분한 경제적 유인을 제공하기 위해 결정됐다.기준은 ▲1억원 이하, 회수기여금액의 20% ▲10억원 이하, 2000만원+1억원 초과 회수기여금액의 15% ▲100억원 이하, 1억5500만원+10억 초과 회수기여금액의 15% ▲100억원 초과 10억5500만원+100억원 초과회수기여금액의 5% 등이다.신고는 예보 은닉재산 신고센터를 방문하거나 우편, 인터넷 등을 통해 하면 된다.예보는 2002년 금융부실관련자 은닉재산 신고센터를 설치한 이후 287건의 신고를 받아 모두 332억원을 회수했다. 이 과정에서 38명에게 20억원의 포상금이 전달됐다.예보 관계자는 "부실자의 은닉재산을 철저히 추적·환수해 지원자금 회수를 극대화 하고 부실 관련자의 책임을 엄중 추궁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1월 고액상습 체납자 은닉재산 신고를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증액했고, 올해 1월에는 탈세제보 포상금
지난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61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100억 달러 넘게 적자를 낸 2010년 이후 지난 4년 간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다. 전자 관련 특허 사용 및 음악 등 저작권 분야에서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는 덕분이다.한국은행과 특허청이 12일 처음 발표한 '2010~2014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편제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지식재산권 수출액은 86억8000만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액은 148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61억7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2010년 103억5000만달러에 달했으나 2011년 63억4000만달러, 2012년 80억5000만달러, 2013년 81억6000만달러로 개선됐다.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는 대체로 대기업이 전기·전자제품 생산 과정에서 미국이 보유한 특허 및 실용신안권 등을 많이 사용함에 따라 발생하고 있다. 최근 수지 적자폭이 줄어든 건 주력 산업인 전기·전자제품 제조업에서 적자 규모가 크게 감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산업별로 볼 때 지난해 전기·전자제품 제조업에서 46억달러 적자를 기록해 2010년 72억1000만달러 적자에서 크게 줄었다. 자동차 제조업은 지난해 8억달러
15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국내 금융시장에서는 현 수준인 1.75%에서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물론 일각에선 중국의 금리 인하 등 각국 금리인하 추세, 엔저에 따른 수출 감소 등을 이유로 금리인하 기대감도 없진 않다.일단 시장에서는 이달 금리 동결을 점치고 견해가 다수다. 이주열 한은 총재와 최경환 경제 부총리 등 정책 결정자들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때문에 당장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기 보다는 경기 흐름을 지켜보면서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4월 경제동향간담회에서 "경기 회복세가 미약하기는 해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2분기의 경기 흐름이 앞으로 회복세의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최근 2분기 성장률에 대해 "1%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낙관적 견해를 밝혔다.이에 대해 윤여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정책 당국자들의 발언들을 미뤄 볼때 5월에는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중국의 잇따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에 영향을 줄 수
은행들의 올해 1분기 수익률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예대금리차 축소 등으로 순이자마진은 축소됐지만, 증시활황에 따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한 덕분이다.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1분기중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은행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같은 기간 1조3000억원에 비해 8000억원(61.7%)이 늘어난 수치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의 증가와 법인세 환급 등 일시적 요인에 의한 이익 발생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0%로 전년 동기(0.29%) 대비 0.12%p 상승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5.38%로 전년 동기(3.71%) 대비 1.67%p 높아졌다.작년에 비해 개선되긴 했지만 최근 10년 평균과 선진국 수준에 비하면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2005년~2014년 ROA와 ROE 평균치는 각각 0.60%와 8.04%로 올해 1분기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었다. 미국 상업은행의 경우 지난해 ROA 1.00%, ROE 8.97%를 기록한 바 있다.은행들의 1분기 이익구성별 내역을 보면 우선 이자이익은 8조3000억원으로 작년
앞으로 운전면허증을 이용한 대포통장 개설 등 금융범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경찰청은 행정자치부와 공동으로 전국 은행 영업점(1만132개)과 우체국에서 위·변조된 운전면허증의 사실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운전면허 진위확인시스템'을 구축해 11일 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운전면허 진위확인시스템은 금융거래 시 고객이 제시한 신분증의 정보를 스캔 단말기로 확인해 정보 보유기관으로 전송하면, 정보 보유기관에서 실시간으로 일치 여부를 확인해주는 것이다. 아울러 운전면허증에 있는 사진까지 대조 가능하다.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는 분실 혹은 사망한 사람의 명의도용 뿐 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신분증에 자신의 사진을 붙이는 유형의 위·변조까지 찾아낼 수 있으므로 대포통장 개설 등 금융범죄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불법 대포통장이 개설돼 유통되는 사례는 2012년 3만3496건, 2013년 3만8437건, 2014년 4만4705건으로 매년 늘고 있는 실정이다.
경제 검찰의 '수장'이 이번에도 서초동 검찰 청사로 불려나가는 수모를 겪을 것인가.금융감독원이 경남기업 워크아웃과 관련해 신한은행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의 칼끝이 점차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팀장에서 시작된 검찰 수사의 조준점이 부원장까지 높아졌다.금감원은 당시 최종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던 최수현 전 원장이 결국 수사대상에 오르게 될지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현재까지 검찰은 최 원장을 수사대상에 올려놓지 않고 있다. 신한은행에 압박을 가한 당사자는 김진수 전 부원장보와 A팀장인 만큼 일단 이들에 대해 집중 수사한다는 게 검찰의 방침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지난 7일 이뤄진 검찰의 압수수색은 수사대상이 확대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이날 검찰은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주목되는 점은 압수수색 대상에 김진수 전 부원장보의 자택과 금감원 본원, 신한은행외에 추가로 포함된 곳이 있다는 점이다.검찰은 금감원에서 은행을 담당했던 조영제 전 부원장과 기업여신 업무를 취급했던 신한은행 전직 부행장의 자택에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두 사람은 경남기업 로비의혹과 관련해 꾸준히 이름이 거론됐지만 수사대상에는 올라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이다.
지난달부터 연금저축 갈아타기가 쉬워지면서 연금저축보험 부동의 1위인 삼성생명이 수성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금저축 계좌이동 간소화가 시작되자 삼성생명은 시장 사수를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삼성생명의 시장점유율은 25.54%로 정상을 달리고 있는데, 지난해 말 기준 삼성생명이 보유한 연금저축보험 규모도 1조2000억원으로 역시 업계 1위다.연금저축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연금저축신탁과 보험사에서 가입하는 연금저축보험, 증권사의 연금저축펀드가 있다.더욱이 연금저축은 급속한 노령화로 노후보장 상품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수익 창출의 주역이 될 유망 분야로 꼽힌다.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가 이 시장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이유다.물론 아직은 이 시장의 주도권은 생명보험사가 쥐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생명보험사는 전체 연금저축계좌 중 53%를 차지하고 있다. 총 53조억원의 규모다.하지만 지난달 27일부터 신규가입을 원하는 금융사 한 곳만 방문해도 연금저축 계좌를 옮길 수 있게 되면서 업권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기준금리가 1%대로 떨어지면서 연금저축보험의
국내 저축은행 업계가 올해 1분기 총 16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6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국내 79개 저축은행이 올들어서도 흑자를 기록했다. 저축은행업계는 ▲2014년 2분기 238억원 ▲3분기 80억원 ▲4분기 1738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 162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감소한데다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대출 채권에 대한 손실예상충당금 적립이 종료하면서 기타영업손익이 늘어난 결과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모든 저축은행 그룹의 당기순이익이 1년전 같은 기간(2013년 3분기~지난해1분기)과 비교해 증가했다"며 "특히 자산 규모가 5000억원이 넘는 중·대형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3월말 현재 저축은행업계의 총 자산은 39조6000억원으로 2014년말(37조9000억원) 대비 1조8000억원 늘어났다.영업확대에 따라 대출금이 1조원늘고 보유현금과 예치금이 9000억원 증가했다.자기자본은 총 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000억원
하향 곡선을 그리며 감소세를 보인 위안화 예금이 6개월만에 반등했다.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변 위안화 예금잔액은 198억2000만 달러로 한달새 186억1000만 달러에서 12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위안화 예금 규모는 지난해 가파르게 상승했으나 217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했다.지난달 위안화 예금이 반등한 것은 중국계 외은지점의 정기예금 만기도래분이 재예치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다.달러화 예금도 415억9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34억3000만 달러 늘었다.한은은 "기업의 수출입대금 예치가 늘어난데다 중국계 외은지점의 정기예금 만기도래분에 대한 유치 노력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엔화 예금은 28억4000만 달러, 유로화 예금은 22억8000만 달러로 각각 4억1000만 달러, 1억 달러 증가했다.이에 따라 전체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680억4000만 달러로 전월에 비해 53억4000만 달러 늘었다.은행별로는 국내은행 437억8000만 달러, 외은지점은 242억6000만 달러로 각각 42억6000만 달러, 10억8000만달러 증가했다.주체별로 보면 기업 예금은 48억7000만 달러
이르면 하반기 중 해약환급금이 낮은 대신 보험료가 저렴한 보장성 상품이 출시된다. 저금리 상태가 이어지며서 보험료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대책이다.금융위원회는 8일 이같은 내용의 보험업감독규정 및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내달 말까지 감독규정 개정안 예고와 규제개혁위원회 심사, 금융위 의결을 거치면 7월부터 시행될 수 있다.이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무해약·저해약 보험상품 개발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현재는 보험기간이 20년 이하인 전기납 순수보장성 상품일 때만 해지환급금이 낮은 대신 보험료가 저렴하도록 상품을 설계할 수 있다.하지만 앞으로는 모든 순수 보장성 상품에 같은 상품 설계가 허용된다. 다만, 중도해지할 경우 환급금이 없거나 적을 수 있다.금융위는 또 올해 초 감사원의 지적한 내용을 반영해 변액보험 최저보증을 선택제로 변경한다. 소비자가 최저 연금액 보증을 선택하는 경우에만 보증수수료를 물면 된다.변액연금보험은 납입 보험료 중 일부를 채권과 주식 등에 투자하고 그 성과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금융위는 보험사에게 변액보험 원금 보장을 의무화하면서 고객으로부터 최저보증수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지난해 감사에서 감사원
오는 9월부터 실손의료보험의 비급여 자기부담금을 10%에서 20%로 올리기로 한 금융위원회의 조치가 1년짜리 한시적 정책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규제개혁위원회가 현행 보험금 관리체계가 부실하다며 반대의견을 내자, 금융위가 개정안을 '1년 후 일몰'로 설정했기 때문이다.7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는 오는 9월부터 실손보험의 비급여항목 자기부담금을 20%로 통일하는 내용의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안'을 발표했다.개정안은 현재 10%와 20% 가운데 가입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비급여항목이 20%로 확정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문제는 이 개정안이 한시적이라는 점이다. 금융위의 개정안은 "동 조항을 1년 일몰로 설정하여, 보험금 확인체계 마련을 위한 노력을 도모한다"는 단서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한마디로 1년 뒤에는 이 조항이 무효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금융위가 이 단서를 달게 된 것은 규제개혁위원회가 보험사와 금융위의 보험금 관리체계를 문제삼고 나섰기 때문이다.규개위는 "보험사들의 비급여 항목 보험금 관리체계가 미흡하다"며 자기부담금 인상에 부정적인 견해를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보험사들이 실손의료보험의 보험금을 지급할 때 영수증에 있는 비급여
오는 9월부터 실손보험의 비급여항목 자기부담금이 20%로 확정된다.현재는 10%와 20% 가운데 가입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그런데 20%로 고정되면 자기부담금이 늘면서 병원 진료시 보험사로부터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줄지만, 매달 내야 하는 보험료는 현재 수준보다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금융위원회는 7일 이같은 내용의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안'을 공포·시행한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안정화 방안'의 후속조치다.당초 금융위는 실손보험이 보장해주는 급여항목(본인부담금)과 비급여항목 모두에서 자기부담금을 20%로 상향 조정하겠다는 안을 내놨다. 의료기관들이 실손보험 가입자들에게는 비급여 치료를 과도하게 진단하는 도덕적 해이를 막겠다는 취지였다.하지만 지난달 규제개혁위원회가 "실손 보험을 둘러싼 부작용이 비급여항목에서 발생한 만큼, 비급여 부분의 부담을 올려야 한다"고 결정하면서 금융위는 급여항목의 자기부담금은 현행 10%로 유지하고 비급여항목의 자기부담금만 상향 조정키로 했다.9월부터 보험사의 보험계약 설명의무와 보험료 공시도 강화된다.가입자가 65세 이상이 됐을 때 내야 하는 보험료 수준이 얼마인지와 함께 납입을 지속해야
올해 1분기 국내 보험사들이 투자 영업에서 선방하면서 지난해 보다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3월 중 국내 보험사들은 총 2조13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무려 41.1%(6219억원) 늘어난 규모다.생명보험사가 1년전 대비 39.7%(3731억원) 늘어난 1조3140억원을, 손해보험사가 43.4%(2488억원) 증가한 82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보험사들의 이익이 이처럼 확대된 것은 투자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서다.생보사는 운용자산이 증가하고 채권 처분 이익이 발생하면서 지난해보다 11.4% 늘어난 5061억원의 투자영업이익을 냈다. 손보사의 투자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24.2% 증가해 1조7232억원에 달했다.올해 1분기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총 45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5.7%(2조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이중 생보사의 수입보험료가 27조3000억원,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7조8000억원을 차지했다.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년 전보다 높아져 보험사의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ROA는 0.97%로 지난해 1~3월보다 0.1
국내 단기 금융시장 규모가 수년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338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6일 발간한 '서베이를 활용한 단기금융시장 리뷰'에 따르면 단기금융시장 규모(2014년말)는 338조9000억원으로, 시장 제도 개편이 이뤄진 지난 2010년 말 267조5000억원에 비해 71조4000억원(26.7%) 늘어났다. 2013년말(323조원)에 비해서는 15조9000억원 늘어난 규모다.단기금융시장이 성장세를 보인 것은 경제규모와 민간 금융자산 축적 규모가 늘어남과 동시에 환매조건부매매(RP)시장 활성화 등 제도 개편, 단기금융상품 거래 인프라 개선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전체 금융시장에서 단기금융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말 10.2%에서 10.8%로 다소 확대됐다.단기금융시장별로는 CP시장의 비중이 전체의 35.2%로 가장 컸고, 환매조건부매매(RP) 30.7%, 통화안정증권(통안채·만기 1년 이내) 16.3%, 전자단기사채(전단채) 6.2%, CD 5.9%, 콜 5.3% 순으로 뒤를 이었다.CP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발행잔액이 133조7000억원으로 2013년 말 126조원에 비해 7조7000억원 증가했다. 저금리 기조 하에
중소기업들은 현재 대부분 1년 단위로 갱신되는 기술금융의 운영방식을 장기대출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4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해 6일 발표한 기술금융 이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54.3%(복수응답)는 '장기대출 중심으로의 자금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이어 대출한도 확대(51.8%), 소요기간 단축(43.0%) 등을 시급히 고쳐져야 할 사안으로 꼽았다.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기술금융을 이용 중인 중소기업의 70% 가량이 1년 단위로 대출을 갱신하는 조건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자금흐름 개선을 위해 기술금융을 장기대출 중심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기존 대출(담보·보증대출)과 비교해서는 절반가량인 51.3%가 '기술금융의 만족도가 더 크다'고 응답했다. 기술금융을 더 선호하는 이유로는 금리우대(81.5%, 복수응답), 담보 부족시 대출 가능(37.6%) 등이 꼽혔다.응답 기업의 82.3%는 기술금융에 대해 만족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기술금융 이용기업의 96.3%는 향후 기술금융을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고, 97.0%는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위해 기술금융을 계속 추진할 필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