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 지주사가 옥상옥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는 전략 수립과 시너지 제고, 통합리스크 관리 등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임 위원장은 2일 오후 국내 9개 금융지주사 전략 담당 임원들과 금융지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갖고 "금융지주가 '각주구검(刻舟求劍)'의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적극적으로 변화와 혁신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각주구검은 강물이 흐르는 것을 모른 채 칼을 빠뜨린 곳을 뱃전에 표시해 두고 칼을 찾는다는 뜻이다. 추세의 변화를 외면한 채 눈앞에 보이는 현상만을 따라가는 모습을 비꼬는 말이다.금융지주회사법이 제정된지 1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국내 금융지주사들은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나 자회사 간 시너지를 통한 질적 성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임 위원장은 "정부는 금융지주의 변화와 혁신을 촉진하고 시너지 창출을 지원할 수 있도록 시급한 과제부터 신속하게 개선해 나가겠다"며 "겸직과 업무위탁 등 칸막이 규제를 제거하고 자회사 간 정보제공 절차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또 "해외시장 진출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해외법인에 대한 자금 지원, 인력 파견 등의 규제를 제거하는
'개인·법인 예금통장 매매합니다', '휴대 전화 소액결제로 대출 가능'금융감독원은 지난 1~4월 불법 금융광고에 대해 집중 점검한 결과 대포통장 매매, 불법 사금융과 관련한 광고를 총 888건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통장 매매'라는 문구나 '현금카드나 보안카드 매입, 통장사용료 지급' 등 예금통장 매매 가능성으로 적발된 광고는 총 466건으로 가장 많았다.'대출작업 가능'처럼 대출 서류를 조작해주는 혐의로 적발된 광고가 188건, '각종 디비(DB)판매합니다'와 같은 개인신용정보 매매 가능성이 담긴 광고가 63개에 달했다.휴대전화 소액결제 불법 대출 내용이 담긴 광고 68건, 폐업된 대부업체의 상호나 등록번호를 도용해 대부광고를 한 경우도 123건이나 적발됐다.휴대전화 소액 결제 대출은 대출희망자가 핸드폰 결제로 구입한 게임아이템이나 사이버머니를 현금화해 수수료를 떼고 잔액을 빌려주는 식의 불법 행위다.금감원 관계자는 "예금통장을 사고 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 도록 돼 있다"며 "1년간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계좌를 개설하지 못하고 모든 비대면 거래도 금지된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인터넷이나 모바일메신저를 통해 불법 사금
4월 경상수지가 지난 2012년 3월 이후 3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지난 1986년 6월부터 38개월 동안 지속된 사상 최장기간 흑자와 동일한 기록이다.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5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는 81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전달 103억9000만달러 대비 흑자폭이 22억5000만 달러 줄었으나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올해 4월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월 112억5000만 달러에서 125억6000만 달러로 확대됐다.반면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악화 등에 따라 적자가 누적되면서 적자폭이 전월 9억7000만 달러 적자에서 11억3000만 달러 적자로 늘어났다.근로 및 투자소득으로 구성된 본원소득수지는 12월 결산법인의 대외 배당지급 증가 등으로 전월의 5억3000만 달러 흑자에서 28억4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됐다.무상원조 등이 포함된 이전소득수지는 4억6000만 달러 적자다. 전월 3억8000만 달러 적자 대비 적자폭이 증가하는 추세다.한편 자본의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유출초(자본유출) 규모는 전월의 110억2000만 달러에서 100억6000만 달러로 축소됐다.부문별로 보면 직접투자의 유출초
내일부터 국내 모든 자동현금입출금기(ATM)에서 마그네틱(MS) 신용카드 거래가 전면 제한된다. 지난해 거래 내역 조회와 현금 입·출금 업무가 정지된 데 이어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게 됐다.금융감독원은 오는 2일부터 모든 ATM에서 MS신용카드를 이용한 카드 대출이 전면 금지된다고 1일 밝혔다.이미 금감원은 지난 3월 ATM에서 MS카드를 통해 대출을 받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하지만 소비자 불편을 감안해 자동화기기 코너마다 1대의 ATM에서는 MS카드로 카드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예외적으로 허용해왔다.금감원 관계자는 "4월 중 ATM에서 IC카드의 거래비중이 대략 99.8%에 달하는데다 특별한 장애가 발생하지 않고 있어 IC카드를 통한 거래 환경이 안정적으로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MS 카드 대출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다만, 일부 ATM은 전산상의 이유로 5일부터 이용이 제한되고 해외에서 발행된 MS카드는 국내 ATM에서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또 IC칩과 MS가 동시에 탑재된 신용카드는 IC칩이 훼손돼 거래가 불가능할 경우 MS 방식으로 자동전환이 되도록 했다.각 카드사는 이같은 내용을 홈페이지와 청구서를 통해
#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은행에 주택담보 대출을 받으러 갔다가 은행 창구 직원의 얘기를 듣고 고민에 빠졌다. 당초 그는 앞으로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어 고정금리 대출을 받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상품을 각각 보여주며 당장 금리가 더 저렴한 변동금리 상품 가입을 권하는 창구 직원의 말에 솔깃해졌다. 그는 "은행 직원이 권하는 대로 변동금리 상품에 가입했다가 3년쯤 뒤에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은행권에서 최근 고정금리 대출 대비 낮은 금리 수준을 앞세워 변동금리 대출을 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미래의 금리추이를 알 수 없는 게 현실이어서 어느 쪽이 좋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기에 고정금리 대출 상품의 금리가 잇따라 상향 조정되면서 은행 창구에서 변동금리 대출이 유리하다는 인식을 고객들에게 심어주고 있다.이 때문에 변동금리 대출 증가가 향후 기준 금리 인상 이후 가계부채의 추가 부실을 불러올 또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에서 판매하는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가 한 달 새 0.53%포인트 가량 올
지난 7일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김병호 하나은행장은 동시에 베트남을 찾았다. 베트남 북부 하노이 인근 도시 하이퐁에 문을 연 신한은행 12번째 지점 개소식과, 베트남 첫 진출 작인 하나은행 호찌민 1호 지점 개점식에 각각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일주일 뒤인 지난 19일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중국 충칭 분행 개소식과 곧 문을 열 인도 구르가온 지점을 오가며 광폭 행보를 보였다. 최근 시중은행장들의 해외 행보가 잦아졌다. 1%대의 초저금리시대에 해외 금융 시장이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이를 선점하기 위한 은행장들의 한판 대결이 막이 오른 셈이다. 무엇보다 각 은행별 특장점과 해당 은행장 특유의 성향이 맞물려 공략 지역과 방식에서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그 동안 해외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 은행들이 이번에는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성공할지도 또다른 관전 포인트다. ◇ '해외통' 조용병 신한은행장 vs '영업달인' 이광구 우리은행장 국내 1위 은행 타이틀을 보유한 신한은행은 해외 진출 전략도 당차다. 우선 새로 CEO를 맡은 조용병 행장부터 적극적 신시장 개척으로 새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의욕으로 충만해
은행들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연 2%대까지 떨어졌지만, 막상 창구를 방문해 보면 저금리 대출을 찾기란 쉽지 않다. 지난 3월 출시된 안심전환대출을 제외하면 여전히 3% 이상의 금리가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금융당국과 은행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은행들이 취급한 주택담보대출과 일반신용대출의 평균금리는 거의 대부분 연 3%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외국계 은행들의 주택대출 평균 금리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분할상환방식과 만기일시상환방식 주택대출, 일반신용대출 등 대출 종류와 신용등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2%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은행은 찾아보기 힘들다. 우선 일시상환방식 주택대출의 경우 전체 신용등급 평균금리를 기준으로 2%대 금리를 적용한 은행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가장 싼 곳은 한국씨티은행으로, 평균 3.01%를 적용했다. 외환은행도 평균 3.02%로 낮은 편이었다. , 이어 하나 3.15%, 기업 3.17%, 수협 3.19% 농협 3.24 제주 3.26%, 신한 3.27% 한국SC 3.29% 순 이었다. 제주은행을 제외한 지방은행들은 경남 3.34% 광주 3.35% 전북 3.39% 부산 3
KB국민은행은 지난 21~29일 실시한 희망퇴직 접수에 임금피크 직원과 일반직원 1121명이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국민은행은 이들을 상대로 심사를 거쳐 희망퇴직자 명단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희망퇴직자는 정년까지 남은 근무기간을 감안해 임금피크직원은 최대 28개월치, 일반직원은 최대 36개월간 특별퇴직금과 취업지원금 등이 지급된다. 퇴직일자는 내달 17일이다.국민은행은 최근 임금피크 대상자에 대한 희망퇴직을 매년 실시하기로 하는 등 임금피크 제도를 개선했다. 희망퇴직을 원치 않는 직원은 일반, 마케팅 등으로 직무 전환 기회를 제공한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제2의 인생설계를 희망하는 직원들이 주로 희망퇴직을 신청했다"며 "희망퇴직, 임금피크 제도 개선을 통해 신입직원에 대한 채용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기술금융 활성화 정책이 일회성이 아니고 중도에 포기하거나 중단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임 위원장은 29일 오전 기술금융 관련 종사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이날 참석자들은 지난 4월 중순부터 한달 간 진행된 기술금융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기술금융의 현재 상태와 개선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금융연구원에서는 현재의 기술신용대출은 '무늬만 기술금융'으로 흘러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현재 기술신용대출은 기존에 여신거래를 했던 기업의 대출을 대환하거나 연장하는 비중은 높은 반면, 정작 자금이 필요한 신생기업에게 나간 비중은 작다는 것이다.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주요 은행들이 별도의 리스크 모니터링, 자체 기술평가 역량 강화, 정부 연구기관 협업 등으로 진일보하는 모습을 보인다"면서도 "은행의 기술금융의 실적·역량을 평가하는 테크(TECH)평가를 개편해 은행의 기술신용대출이 자금이 필요한 기술기업에게 지원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은행권 관계자는 "아직 은행의 중기대출 잔액 대비 기술신용대출 잔액의 비중은 5%에 불과하다"며 "기술금융 정착을 위해서는 일선 영업점의 경험이 더욱 축적돼야 하고 기술신용평
포스코플랜텍 채권단은 3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결정에 앞서 채무동결 여부를 논의해 결론을 내기로 했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이날 포스코플랜텍 관계자를 출석시킨 가운데 회의를 열어 포스코플랜텍의 운명을 결정키로 했다. 만약 이 자리에서 채권단이 채무동결을 해주지 않을 경우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포스코플랜텍은 법정관리에 내몰릴 가능성이 높다.그 동안 포스코플랜텍과 채권단은 추가지원 문제를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 채권단은 모기업인 포스코가, 포스코는 채권단이 유동성을 추가 공급하면 된다는 주장을 펼쳐왔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 포스코가 유상 증자 등 직접적 지원보다 일감을 몰아주는 형식으로 유동성 확보를 돕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양측간 타협의 접점을 찾아가는 모양새다.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 분위기가 포스코플랜텍의 워크아웃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에서 동의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며 "그러나 최종 결론은 아직까지 워크아웃에 부정적인 일부 채권은행 설득에 달려 있다"이라고 말했다.이날 회의에서 채권비율 75%가 채무동결에 동의할 경우 포스코플랜텍은 그 다음 단계로 워크아웃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진다.워크아웃의 경우에도 채권단은 포스
회사가 학자금을 원천공제해 상환하던 방식에서 채무자가 직접 납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자영업자의 경우 학자금 상환 신고의무가 폐지됐다.국세청은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일부개정안이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채무자의 상환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29일 밝혔다.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는 대학생에게 학자금을 대출하고 원리금은 취업 후 소득수준에 따라 상환하는 제도로 대출은 한국장학재단이, 소득에 따른 의무적 상환은 국세청이 담당한다.개정안에 따르면 채무자는 회사가 원천공제 하기 전에 대출금을 선납할 수 있다. 상환방법은 채무자 선택에 따라 1년분을 전액납부하거나 2회 분할상환이 가능하고, 선납 시 원천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지금까지는 채무자를 고용한 회사가 매월 급여에서 대출금을 원천공제해 상환하거나 채무자가 대출액을 전액 상환하는 방법만 허용됐다. 이 때문에 고용주 입장에서는 업무부담이 발생했고, 채무자 입장에서는 대출정보가 회사에 공개되는 불편이 있었다.또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를 이용한 자영업자의 경우 복잡한 학자금 상환 신고의무를 폐지하고, 신고된 소득에 따라 자동으로 결정고지된 금액만 납부하도록 바꼈다.국세청은 "이번 개정은
사상 첫 1%대로 내려앉은 은행의 예금금리가 지난달 또 하락해 최저 기록을 한달만에 갈아치웠다. 지난달 대출금리도 3월에 이어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사상 최대폭의 하락을 이어갔다.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5년 4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1.78%로 전달보다 0.14%p 하락했다.저축성 수신금리는 2013년 12월 연 2.67%를 정점으로 지난해 11월 연 2.10%까지 떨어지다가 지난해 12월 연 2.16%로 깜짝 상승했으나, 올 1월부터 다시 사상 최저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연 1.76%로 0.15%p 떨어졌고,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연 1.83%로 0.14%p 내려갔다. 저축성예금 중 정기예금의 금리는 연 1.76%로 0.14%p 하락했고 정기적금은 연 2.22%에서 2.10%로 내렸다.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36%로 전달보다 0.25%p 급락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하와 안심전환대출 시행에 따른 영향이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3.67%로 0.14%p 하락했고, 가계대출은 0.25%p 떨어져 연 2.96%로 내려앉았다.이에 따
올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에 머물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현 상황은 1990년대 초 일본의 디플레이션 진입기와는 다르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은행 조사국 물가동향팀은 28일 '소비자물가 중 가격하락 품목수 증가의 원인 및 평가' 보고서에서"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은 건 국제유가의 영향을 받는 소수 품목의 가격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라며이같이 분석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2년 하반기 이후 1% 내외의 낮은 오름세를 지속하다가 올해 1~4월중 0.5%로 오름폭이 축소됐다.가격하락 품목수는 2011~12년 연평균 79개에서 2013년 이후 126개로 증가했다. 주로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과 농산물 공급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올 1~4월중 전체 가격하락 품목도 129개로 지난해 127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물가상승 기여도는 -1.9%p로 지난해(-0.9%p)보다 확대됐다. 국제유가의 영향을 받는 특정 품목의 하락세가 컸기 때문이라는게 한은의 분석이다.실제 가격하락 품목 중 석유류 및 도시가스 등 7개 품목의 기여도가 -1.4%p를 차지했다. 나머지 하락 품목의 기여도는 -0.5%p에 불과했다.이러한 추이를
한국은행은 28일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 자본금에 20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한은은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주금공 출자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의결했다. 출자는 실무적인 준비기간 등을 거쳐 다음달 초에 이뤄질 예정이다.이번 출자는 주금공이 고정금리 장기간 분활상환 대출인 안심전환대출을 31조7000억원 규모로 취급한 데에 따른 것이다.주금공이 이번 안심전환대출 취급으로 MBS 발행을 대폭 확대하면서 자본금 확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한은은 "이번 출자를 통해 주금공의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뒷받침함으로써 금융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번 출자로 주금공의 납입자본금은 1조6316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중국인 관광객과 해외로 여행 가는 국민들이 늘어나면서 면세점 업종에서 결제된 카드 금액이 2개월 연속 30%대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에서 승인된 카드금액은 총 1700억원으로, 지난해 4월 승인 금액보다 무려 32.1% 증가했다.면세점 업종의 카드 승인금액이 3월부터 전년 대비 3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백화점 카드승인금액 증가율과 비교할 경우, 면세점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백화점의 카드승인금액은 1조5400억원으로, 절대 규모는 컸지만 승인금액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10.3% 늘어나는 데 그쳤다.4월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54조4100억원으로 지난해 4월 보다 15.4% 증가했다.지난해 하반기부터 4대 보험 보험료의 카드 납부가 가능해진데다, 올해부터는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는 국세 한도가 없어지면서, 공과금 카드 결제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결과다.이 여파로 개인카드 승인금액 보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8.6%를 기록한 데 비해 법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40.0% 였다.4월 신용카드 승인금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