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 5월 한 달간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을 실시한 결과 전국에서 362억원어치(2억6200만개)의 동전이 은행권으로 교환됐다고 15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실적보다는 71억원(16.4%) 감소한 규모다. 올해 금융기관 영업일 수가 다소 줄어든데다 500원화를 중심으로 시중의 동전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이번에 교환된 동전은 물량기준으로 100원화가 1억5000만개(57%)로 가장 많았고, 10원화 4900만개(18.5%), 500원화 3900만개(14.9%), 50원화 2500만개(9.6%)의 순으로 나타났다.교환된 동전량 만큼 새로 동전을 만드려면 263억원의 제조 비용이 소요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기부 용도로 모금된 자투리 동전은 3300만원으로 각 금융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사회복지단체 등에 기부한다.한은은 동전교환운동에 기여한 우수 금융기관(개인 및 단체)에 대해 한은 총재 포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금융 규제 개혁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그간 금융당국은 규제 개선 작업을 해왔지만, 아직 현장에서 금융사의 체감도는 낮다는 평가에 기반해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선정했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5일 오전 금융 협회장과 기획재정부 담당자 등을 초청해 금융규제 개혁 추진회의를 열었다.이날 금융위와 금감원이 제시한 세 가지 핵심 과제는 ▲금융규제 유형화와 합리적 개선 ▲금융현장의 행정지도 등 혁파 ▲금융규제 상시 개혁 시스템 구축이다.이달 중 금융위와 금감원은 금융권 내 규제에 대해 전수 조사에 착수한다. 금융법령과 규정 등 드러나는 규제 뿐 아니라 행정지도, 지침 등 이른바 그림자 규제도 규제 대상이다.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규제를 시장질서, 소비자보호, 건전성, 영업행위로 나누고 합리화 기준에 따라 하나하나 손질해 나갈 예정이다.규제 합리화 기준은 사후·온라인 규제로 전환, 네거티브 방식, 금융사 역량에 따른 차등 규제 등 7까지 원칙에 따라 만들어졌다.금융당국의 행정 지도나 권고처럼 법적 근거가 없는 규제에 대한 정비 작업도 본격화한다.8월말까지 법적 근거가 없는 규제를 일괄 폐지하거나 필요한 경우 상위법에 근거 조항을 마련키로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 현장의 규제를 전수 조사하고 이를 네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규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임 위원장은 15일 오전 금융 규제 개혁 추진회의를 열고 "성공적 규제 개혁을 위해서는 규제 체계를 개선하고 규제기관의 마인드와 행태가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며 이같은 추진 방향을 밝혔다.그는 "2013년부터 금융규제 개혁이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되면서 많은 부분에서 성과를 냈지만, 여전히 불합리하고 불편하다는 냉정한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번 금융 규제 개혁은 규제의 큰 틀의 전환과 규제에 대한 금융당국과 금융사의 인식과 행태를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이번 규제 개혁을 위해 임 위원장은 금융권 규제 전체 규제를 전수조사한다. 법령에 따른 명시적 규제 뿐 아니라 행정지도와 모범규준과 같은 그림자 규제 역시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이후 규제를 크게 시장질서와 소비자 보호를 위한 규제, 건전성 규제, 영업행위에 대한 규제 등 4가지로 나눠 각각 추진해나갈 방침이다.임 위원장은 "시장질서와 소비자 보호를 위한 규제는 정교화하고 합리적으로 만들어 실질적으로 효과를 얻도록 하겠다"며 "건전성 규제 중 과도한 부분은 국제 기준에
2개 이상의 카드사에서 신용정보보호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은 내일부터 그간 납부한 요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신용정보보호서비스 중복 판매로 고객이 지불한 이용 요금을 모두 반환토록 신용카드사에 지도했다고 14일 밝혔다.신용정보보호 서비스는 카드사가 개인신용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를 보상해주는 상품이다. 지난 3월말 기준 신용정보보호 서비스를 중복 가입한 가입자는 총 4만6000여명에 달한다.문제는 카드사 별로 상품 내용이 거의 같은데다 보이스피싱이나 카드 도난 등으로 손실이 나도 실제 손실 금액을 초과해 중복으로 보상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예를 들어 3개 카드사에 신용정보보호서비스를 가입한 회원이, 90만원을 피해 본 경우 3개 카드사가 각각 90만원을 보상하는게 아니라, 각 30만원씩 보상해준다. 대부분 카드사는 텔레마케팅(TM)을 통해 이 서비스를 판매하는데, 상품내용을 두루뭉술하고 빨리 설명하거나 개인정보 안내차 전화했다는 방식으로 가입을 유도한다. 또 무료이용기간(15~60일)을 미끼로 가입하게 한 후, 무료 기간이 끝나면 별도의 안내전화 없이 유료로 바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다.금감원은 이같은 판매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중복가입자에게 이용
은행권이 메르스 피해우려 중소기업을 위해 3개월간 만기연장· 원리금 상환유예 등을 지원키로 결정했다.전국은행연합회는 14일 은행권과 협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해당 업종은 관광·여행·숙박·공연·운수·화장품 등이다.각 은행은 내일부터 관련 절차가 마련되는대로 즉각 금융지원에 나서며 필요시 지원기간 연장도 검토할 예정이다.또 피해기업이 신규대출시 가급적 우대금리를 적용할 방침이다.
최근 유로존이 유로화 가치 급락으로 수출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는 등 점진적인 회복 기조에 접어들었지만 하반기 전망은 여전히 안갯속이다.유럽위원회가 최근 유로존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전년대비 0.6%포인트 상승한 1.5%로 전망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다.하지만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문제와 유로존 탈퇴(Grexit·그렉시트)가 현재진행형이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불안요인들로 경기 회복세를 끌어내릴 수도 있다는 점에서 정부가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현대경제연구원 조호정 연구위원은 14일 경제주평 '유로존 경제의 회복 지속가능성 점검'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 유로존 경제 하방요인에 대응해 대(對)유럽 수출진흥 전략 재정비, 모니터링 강화, 환율 변동성 리스크 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조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유로존 경제의 하방요인을 'FOGGY(안개 낀)'로 정리했다.▲금융시장 불확실성(Financial-market uncertainty) ▲국제원유 가격 상승(Oil-price rising) ▲회원국 간 경제 회복력 차이(Growth difference) ▲지정학적 리스크(Geopolitical risk)
기준금리 1.5%시대를 맞아 돈 굴리기가 마땅치 않은 은퇴자들에게 퇴직연금은 마지막 버팀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퇴직연금의 수익률에 따라 노후 생활의 질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퇴직연금 수익률을 점검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개인이 아니라 회사가 적립하는 형태이다보니 상대적으로 신경이 덜 쓰이는데다, 상품구성 등이 복잡해 일반인의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펀드형태로 운용되는 퇴직연금은 주식이나 채권 등을 통한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어떤 상품에 가입했느냐에 따라 손에 쥐게되는 성과물이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이들 중 생명보험사의 퇴직연금은 연금시장의 강자인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등이 포함돼 있어 기업과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상품 가운데 하나다. 뉴시스가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판매 중인 62개 펀드상품의 설정일 이후 누적수익률을 점검해본 결과 천차만별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만에 88%에 달하는 수익률을 낸 펀드가 있는가 하면 누적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이름 값을 못하는 대형 펀드도 있었다. 올해 6월 12일 기준으로 누적 수익률이 가장 높은 10개 펀드 중 7개가 교보생명과 미래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애널리스트 순환제를 폐지키로 했다.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2일 오전 신뢰성 있는 신용평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신용평가회사와 증권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7번째 금요회를 열었다.임 위원장은 "신용평가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보완하고 투자자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이끄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며 "전문성을 갖춘 평가기관의 합리적 판단 및 정보가 제때 제공되면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회의에 참가한 신용평가회사 관계자들은 "신용평가회사 애널리스트들은 같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평가 기간이 4년으로 한정돼 있어 전문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금감원 시행세칙의 애널리스트 순환제를 폐지하겠다"며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개선방안을 빠른 시일 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르면 내달 도입 예정인 독자신용등급의 도입시기에 대해서는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독자신용등급이란 모기업이나 계열사의 지원 가능성을 배제하고 개별 기업 자체의 채무상환 등 재무안정성을 평가해 신용등급을 매기는 방식이다.임 위원장은 "신용평가산업의 환경과 선진 외국 사례 등을 충분히 검토해 신용평가산업의 바
은행권이 메르스 피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위해 긴급자금 지원에 나선다.국민은행은 15일부터 메르스 피해 중소기업, 자영업자를 위해 총 3000억원 한도의 긴급 운전자금을 대출한다고 12일 밝혔다.병∙의원, 관광∙여행∙숙박∙공연업계 등과 소상공인들에게 최고 5억원까지 신규대출이 지원된다. 최대 연 1.0%포인트의 금리 우대 혜택을 준다.NH농협은행도 농협 상호금융과 가계 1000만원 이내, 기업 1억원 이내의 특별 저리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1.0%포인트 이내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신한은행도 다음주 부터 메르스 피해 업종 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 운전자금을 대출한다. 총 1000억원 규모로, 만기연장 시 최대 1.0%p의 대출금리 감면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이 12일 은행권 최초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아파트를 분양 신청할 수 있는 'KB모바일청약' 서비스를 개시했다.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온라인뱅킹을 통하지 않고도 주택 청약이 가능해진다. 국민은행은 분양주택의 1, 2순위 접수, 주택면적 및 선택당첨자 조회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은행 계좌를 조회하면 휴면예금 계좌까지 동시에 볼 수 있다. 또 예금이나 적금의 만기일 전에 은행은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 수령 금액과 날짜 등을 2회 이상 의무적으로 알려줘야 한다. 11일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휴면 금융재산 등 주인 찾아 주기 종합대책을 내놨다. 지난해 말 현재 금융권의 휴면 금융재산은 총 1조6342억원이다. 이중 권리가 소멸된 휴면 재산은 9553억원, 돌려받을 수 있는 휴면성 증권계좌와 배당금 등은 6789억원에 달한다.금감원은 우선 휴면 재산 중 규모가 가장 큰 휴면 보험금을 줄이기 위해 보험금 지급계좌 사전 등록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보험 가입시에 계좌를 등록해놓으면, 만기보험금을 청구 안해도 바로 계좌로 입금된다. 자동차 사고로 자동차보험금은 받았지만 다른 보험사에 들어놓은 보험 상품에는 보험금 청구를 하지 않은 사례를 막기 위해 보험가입자에게 보험가입 내역을 안내할 방침이다. 앞으로는 휴면 증권계좌도 창구 방문 없이 홈페이지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조회가능한 휴면 계좌는 현 10만원 이하 계좌에서 1000만원 이하 계좌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각 금융협회마다 '휴면 금융재산 환원센터'를 설치해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08.2원)보다 2.8원 오른 1111.0원에 출발했다.
금융감독원이 건강보험 요양급여나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일반인이 불법으로 설립한 사무장병원에 대한 기획 조사에 착수했다.금감원은 건강보험공단, 검찰·경찰과 공조해 보험사기 혐의가 있는 사무장병원 57곳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이들 사무장병원은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환자를 허위로 입원시키고 진료기록부의 입원 내용을 조작·과장해 보험금을 불법으로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금감원은 사무장 병원의 유형을 4가지로 구분해 허위 입원 환자를 많이 끌어들인 병원부터 우선 점검에 나섰다.의사명의를 빌려 같은 같은 건물 내 2개 이상의 병원을 차린 뒤 가짜 환자를 2개 병원에 번갈아 허위 입원하게 하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가로챈 유형과 떠돌이 의사를 고용해 수시로 병원을 개·폐업하는 유형이 가장 많았다.또 나이가 많거나 몸이 아파 실제로 환자를 진료하기 어려운 의사의 명의를 빌려 사무장이 허위 입·퇴원 확인서를 발급해 주는 유형, 요양 병원으로 등록해 놓고 인근 병원에서 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허위진단서를 발급해 건강보험금 요양급여와 보험금을 받아내는 유형도 있다.금감원과 건강보험공단은 이들 사무장 병원을 경찰에 신고해 형사처벌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금감원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18.9원)보다 1.6원 오른 1120.5원에 출발했다.
금융회사가 전문 IT업체 등에 정보 처리를 맡기기 위해 금융감독원에 사전 보고 하도록 했던 의무가 사라진다.정보처리 위탁 시 사후 보고를 원칙으로 하고, 엄격한 점검이 필요한 개인고객의 금융 거래 정보일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금감원에 사전 보고하면 된다.금융위원회는 '정보처리 위탁규정' 개정안 규정을 변경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개인 정보 보호와 관련한 의무는 확고하게 유지하면서 금융사의 위탁 부담을 덜어준다는 게 이번 규제 완화의 큰 틀이다.현행 규정에 따르면 금융사는 정보처리 위탁은 금감원에 보고하고 전산설비 위탁은 금융위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이에 대해 정보 처리는 전산 설비를 통해 이뤄지는데도 보고와 승인을 모두 받도록 하는 건 중복규제라는 지적이 나왔다.금융위는 앞으로 전산설비에 대한 승인 의무는 폐지하고 정보처리 위탁에 대해서만 금감원에 보고하도록 할 방침이다.금융사가 정보 처리를 위탁할 수 있는 대상도 제한이 없어진다. 현재는 회사의 본점, 지점, 계열사만 정보 처리를 위탁받을 수 있다.앞으로는 전문 IT업체나 정보전문회사, 해외 지점 등 업체에 구애받지 않고 정보처리 위탁을 허용할 예정이다.도규상 금융서비스 국장은 "고객정보보호를 위한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