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월호 여객 구조 등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기 위해 공식 및 비공식 행사를 잇따라 연기하고 있다.
17일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각 부처들은 촉각을 다투는 행사 외에는 가급적 행사 진행을 사고 수습 후로 미루기로 했다.
기재부는 우선 이날 열릴 예정이던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와 공공기관 워크숍을 잇따라 취소했다.
공공기관 워크숍은 박근혜 대통령 주재하에 열릴 에정이었지만 여객선 침몰 사고의 비보를 접한 박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 현오석 부총리 등이 사고 수습에 나섬에 따라 불가피하게 연기됐다.
정부는 이날 오후 2시 개최 예정이던 국가정책조정회의도 연기했다.
기재부는 특히 추경호 1차관의 구두 지시에 따라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부처내 행사를 자제키로 했다.
기재부는 앞서 16일 오후 각실국의 행정계장들을 소집해 이같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기재부는 조만간 개최예정이던 직원 체육대회 일정도 조정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가 진행하려던 세계물포럼 행사 D-365 행사도 무기한 연기됐다. 또한 민간항공기 실용화를 위한 관계기관 MOU도 취소됐다.
아울러 각 부처가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행사들도 무더기 연기 되거나 취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아직까지 취소한 행사는 없지만 불필요한 행사는 개최를 자제키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행사가 사고 수습 이후로 연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