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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당연히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목표"

"올해 인천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는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자리에서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올 시즌 들어 일취월장한 기량을 뽐내고 있는 손연재다. 그는 지난주 막을 내린 2014 국제체조연맹(FIG) 리스본 월드컵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볼·곤봉·리본 종목별 결선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4관왕을 차지했다.

이어진 페사로 대회에서는 곤봉과 볼 종목별 결선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며 8연속 월드컵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손연재는 "리듬체조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서 금메달을 땄다"며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그동안 함께 해온 코치 선생님들도 모두 좋아하고 있다"고 세계 정상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리듬체조 룰이 바뀌었다. 올 시즌에는 바뀐 룰에 적응도 많이 했고 개인적으로 새로 짠 프로그램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나와 잘 맞는 프로그램을 만나게 된 것 같다. 덕분에 매 경기마다 더 손연재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리스본월드컵 이후 손연재의 위상도 달라졌다. 이제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손연재는 "예전에는 대회 결선에 진출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이제는 나도 모르게 욕심이 생겨서 매 대회마다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며 "그동안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게 생각한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자신감이 붙었다. 손연재는 오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손연재는 "올 시즌에는 세계선수권과 인천아시안게임이 가장 중요하다. 두 대회에 초점을 맞춰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며 "특히 올해 인천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만큼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당연히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목표다. 개인종합뿐만 아니라 팀 경기에서도 성적을 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쉴 틈이 없다. 손연재는 오는 19~20일 인천에서 펼쳐지는 2014코리아컵인천국제체조대회에 출전한다. 26~27일에는 갈라쇼를 갖는다.

손연재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천 경기장에서 미리 대회를 치를 수 있게 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아시안게임을 대비해서 국내 무대에도 미리 적응을 해야 한다. 코리아컵이나 갈라쇼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손연재와의 일문일답

- 월드컵에서 첫 금메달 땄는데.

"리듬체조를 하면서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서 금메달을 땄다.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그동안 함께 해온 코치 선생님들도 모두 좋아하고 있다."

- 이번 주말에 곧바로 코리아컵 인천국제체조대회에 참가한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미리 대회를 치를 수 있게 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인천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만큼 국내 무대에도 미리 적응을 해야 한다. 코리아컵이나 갈라쇼는 좋은 경험 될 것이다."

- 연기가 많이 바뀌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리듬체조 룰이 바뀌었다. 지난해는 적응하는 기간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바뀐 룰에 적응도 많이 했고 개인적으로 새로 짠 프로그램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음악도 잘 맞는 것을 고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전체적으로 나와 잘 맞는 프로그램을 만나게 된 것 같다. 덕분에 더 즐겁게 연기를 하고 있다. 더 손연재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 훈련량은 어느 정도 인가.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훈련량을 더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즌과 비시즌 기간 시간 차이가 있지만 지금처럼 대회를 준비할 때는 7~8시간 정도 하는 것 같다."

- 프로그램이 꽉 찬 느낌이다.

"룰이 바뀌고 나서 두 번째 시즌이다. 적응이 되다보니 더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오는 것 같다."

- 최근 강행군을 이어오고 있는데 부상은 없나.

"리스본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뒤 바로 페사로 대회에 출전했기 때문에 체력적·심리적으로 부담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심리치료 선생님이나 트레이너 선생님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혼자일 때보다 훨씬 큰 힘이 된다."

- 이제 세계 '빅5'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예전에는 대회 결선에 진출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이제는 나도 모르게 욕심이 생겨서 매 대회마다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게 생각한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세계선수권과 인천아시안게임이 가장 중요하다. 두 대회에 초점을 맞춰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올해 인천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만큼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당연히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목표다. 개인종합뿐만 아니라 팀 경기에서도 성적을 내고 싶다."

- 개인적으로 자신있는 종목은.

"올 시즌 같은 경우 특정 종목을 고르기가 정말 어렵다. 개인적으로 네 종목의 음악과 분위기가 모두 마음에 든다. 나만의 스타일을 찾은 것 같다. 팬들은 리본 종목을 특히 좋아하는 것 같다."

- 남은 과제는.

"매 시즌마다 실수를 줄여 나가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방법은 역시 훈련밖에 없다. 유럽 선수들에 비해 다소 최약한 리드믹 스텝도 보완해 나가겠다."

- 금메달도 따고 상승세다. 여유가 생겼나.

"아니다. 더 부담이 된다. 오히려 아무 것도 모르던 어린 시절이 부담은 더 적은 것 같다."

- 러시아 신예들의 기량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데.

"선수들 모두 경쟁을 해야 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연기다. 자신의 프로그램을 얼마나 잘 소화하느냐가 관건이다. 다른 선수 연기보다 내 연기에 집중하겠다. 물론 경쟁자들의 장·단점 등은 꾸준히 파악하고 있다."

- 18점대 점수가 나오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기쁘다. 지난해에는 18점대 점수를 몇 번 받지 못했는데 올해는 벌써 3번 정도 기록한 것 같다. 기분도 좋고 자신감도 생겼다. 실수만 줄이면 더 좋은 점수도 획득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남은 월드컵에서도 꾸준히 18점대 점수를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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