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주간 증시 전망대]"환율·1분기 어닝시즌이 변수"

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는 원·달러 환율 추이 및 국내 기업의 1분기 실적 등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는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며 지난 10일 종가 기준 2000선을 돌파했다. 다만 기관과 개인의 차익매물 출회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지난 7일 1984.29에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11일 1997.44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 하락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조성준 NH농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월 셋째 주 코스피는 추가 상승 보다는 기간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환매물량으로 2000포인트를 중심으로 등락이 반복되고 있다. 여기에 원화 강세 현상이 주식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팀장은 "원·달러환율 하락에 따른 정보기술(IT)와 자동차 주가 약세로 코스피의 강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을 확인한 후 매매전략을 짜려는 심리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KB투자증권 김성노 연구원은 "원화 강세로 인해 IT, 자동차 등 수출기업들의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나, 환율 하락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유틸리티, 철강, 정유, 항공, 음식료 등 내수 업종과 외화 부채가 많은 업종은 환율 하락으로 혜택을 입을 수 있지만 기업 전체로는 세전이익의 변동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대한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의 김병연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국내 기업의 1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됐다.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을 거치며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는 이미 눈높이를 크게 낮춰놓은 상황"이라며 "현 전망치대로 라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41.9% 증가하는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경제지표 일정

▲4/14 = 미국 3월 소매판매.

▲4/15 = 미국 4월 뉴욕 제조업지수·3월 소비자물가

▲4/16 = 미국 3월 주택착공·3월 건축허가·3월 산업생산·3월 설비가동률,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3월 소매판매

▲4/17 = 한국 3월 생산자물가

▲4/18 = 미국 3월 경기선행지수·미국 휴장(성 금요일), 유럽 휴장(성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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