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서부 도시 지다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와 같은 군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감염자가 11명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고 사우디 보건관리들이 9일 밝혔다.
MERS에 양성반응을 보인 환자 중에는 지다 킹파드 병원 종사자도 포함됐다. 이 병원은 감염자들을 다른 의료시설로 이송하고 병원 응급실 소독에 나섰다. 앞서 또 다른 병원 간호사도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었다.
사우디 현지 뉴스통신은 MERS 감염자 2명이 지다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사우디에서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은 66명으로 증가했다. MERS 감염은 2012년 9월 중동에서 출현하기 전까지 알려지지 않았으며 사우디와 카타르, 요르단, 파키스탄, 영국, 독일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