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의 증권사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 완화 조치에 힘입어 증권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대우증권은 9일 오전 9시3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20원(5.06%) 오른 8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190원(2.03%) 상승한 9550원, 현대증권은 220원(3.38%) 오른 6720원을 각각 기록 중이다.
SK증권(4.13%), KTB투자증권(4.17%) 등이 4% 넘게 뛰어올랐고, 삼성증권(3.45%), 한화투자증권(3.64%) 등이 급등했다. 동양증권(1.23%), 키움증권(1.86%), 교보증권(1.33%) 등도 1%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8일 NCR 산출 체계를 기존 '(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에서 '(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업무단위별 필요 유지 자기자본'의 비율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이철호 연구원은 "NCR 규제 완화는 단기적인 수익 증대 및 한국형 헤지펀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두고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자본시장이 은행과 경합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