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미국 듀폰사와의 1조원대 규모 항소심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 가까이 급등했다.
코오롱인더는 4일 오전 9시2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7900원(14.91%) 오른 6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오롱인더는 듀폰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관련 항소 소송에 대한 판결 결과에 대해 "항소법원은 1심에서 당사가 합리적으로 제시한 증거를 1심판사가 불합리하게 배제했던 점을 인정했다"며 "이로 인해 부당한 판결이 나왔다는 당사의 주장을 받아들여서 1심판결을 파기환송하고 새로운 판사가 새로운 재판을 진행하도록 명령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새로운 재판이 열릴 예정이며, 이에 대한 모든 법적 대응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라며 "1심에서 기 판결받은 배상금을 비롯해 향후 20년간 아라미드에 대한 생산·사용·마케팅·판촉·판매·유통·제공 및 권유의 행위가 금지된다는 1심 판결 역시 항소법원의 이번 파기환송 결정으로 인해 무효화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