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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결승타' 넥센, 두산 6-4로 제압..손승락 첫 세이브

지난 시즌 후 넥센 히어로즈로 트레이드 된 윤석민(29)이 친정팀 두산 베이스와의 첫 3연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증명했다.

윤석민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7회말 결승타를 터뜨리며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마운드의 난조 속에 두산에 완패했던 넥센은 이날 시즌 3승째(2패)를 따내고 SK 와이번스와 공동 2위가 됐다.

결승타가 나온 상황도 극적이었다.

4-4로 맞선 7회말 2사 1,2루에서 두산 투수 오현택은 앞선 김민성을 고의사구로 걸러 베이스를 가득 채운 뒤 윤석민을 상대했다. 윤석민이 언더투수에 약한 단점을 이용하려 한 것이다.

윤석민은 지난 3시즌 언더투수 상대 타율이 0.245(54타수 13안타)로 저조했다.

하지만 윤석민은 오현택의 2구째 직구를 공략, 중견수 방면 결승 적시타를 작렬하며 넥센의 5-4 역전을 이끌었다. 지난 1일 두산전에 이어 두 번째 결승타다.

두산 3연전에서 윤석민은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증명했다.

지난 1일 목동 두산전에서 트레이드 후 처음으로 친정을 만난 윤석민은 만루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프로데뷔 후 첫 만루포였다.

만루홈런이 결승타가 됐기에 기쁨은 더욱 컸다.

두산과의 첫 3연전을 마친 윤석민은 "결승타를 친 게 아니라 앞에 주자가 상황을 만들어 줬다"며 "두산 벤치가 내가 언더투수에 약한 것을 알기에 고의사구 작전을 쓴 것 같아서 더욱 치고 싶었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감독님이 대타를 쓸 줄 알았는데 믿고 맡겨 주셨다"며 맡겨주신 감독님께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윤석민이 결승타를 쳐 더 기쁘다. 선수들의 의지가 정말 강했다"고 엄지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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