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시 찾아온 高유가의 공포, 주유·항공권 오늘이 가장 싸다

8월 평균 유가 전월比 8.3% 상승…동기간 주유 매출 10.4% 급증
국내 주요 업종 대부분 매출 감소…해외 매출은 전년 보다 8.4%↑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올해 초 국내 평균 유가는 유가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6월(2,084원) 대비 33% 감소한 1,563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8월 국내 평균 유가는 연초 대비 10%(153원) 상승한 1,716원을 기록했고, 7월 대비 평균 유가는 1달 만에 8% 이상 급등하는 등 22년에 지속됐던 고유가로 인한 어려움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1달 만에 급등한 유가로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유소 방문 시 한번에 가득 결제하려는 고객과 유류할증료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항공권을 미리 결제(선발권)하는 고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BC카드(대표이사 사장 최원석)가 국내 주요 업종에서의 매출 증감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ABC(Analysis by BCiF[1]) 리포트’ 8호를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ABC 리포트’ 8호에 따르면 8월 발생된 국내 주요 업종에서의 전체 매출은 전월 대비 2.0%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매출 역시 2.1%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코로나19 시점(20년 8월) 대비 매출은 8.0% 증가했다.

 

먼저 전월 대비 매출이 상승한 업종은 주유, 문화, 숙박 등 3곳으로 확인됐다.

 

주유 매출 급증은 10개월 만에 90달러를 돌파한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국내 평균 유가도 전월 대비 8.3% 상승한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8월 발생된 주유 매출은 전월 대비 10.4%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은 15.0% 감소했다.

 

BC카드 관계자는 “고유가가 지속됐지만 완만하게 상승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단기간 내 10% 가까이 급등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주유소 방문 시 한번에 많이 주유하려는 고객 심리가 반영, 매출이 단기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올해 8월 이루어진 전기 거래량이 역대 여름철 중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되는 등 여름철 내내 지속된 기록적인 무더위로 인해 매출이 급증한 업종들도 발생됐다.

 

무더위를 피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숙박 매출은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또한 학기 시작 전 남은 방학을 즐기기 위해 영화관, 공연장을 찾는 고객 증가 등으로 인해 문화 매출이 전월 대비 15.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외에도 고유가, 무더위 등 사회·환경적인 이슈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업종에서의 매출은 전월 대비 대부분 하락했다.

 

한편, 리오프닝 후 첫 여름을 맞아 해외 결제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여름 휴가 기간(7~8월) 중 해외 가맹점에서 발생된 고객 매출이 올해 초 대비 꾸준하게 증가했다. 특히, 올해 8월 해외 가맹점에서 발생된 매출은 전년 동기(’22.8) 대비 8.4% 증가했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다양한 요인들이 국내 소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제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정부정책 및 지자체는 물론 다양한 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유의미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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