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외국인 매수세 확대…"대형주 반등 기대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자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중국 등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신흥국으로 자금 이동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KDB대우증권 박승영 연구원은 "지금 글로벌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동력은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이라며 "선진국에 비해 이머징 마켓의 저평가현상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선진국에서 이머징으로, 내수 신흥국에서 수출 신흥국으로 자금 흐름이 바뀌는 초입 국면"이라며 "코스피는 대형주 중심의 상승으로 이번 주 2000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코스피를 대표하는 '전차군단'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삼성전자 2147억290만원 ▲현대차 1799억7045만원의 주식을 사들엿다.

키움증권 마주옥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되고, 주요국의 추가적인 금융완화 및 경기부양책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글로벌 자금흐름에도 변화가 일면서 위험자산으로의 자금이동이 완만하게나마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마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대형주 약세가 완화되고,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는 등 몇 가지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중국 관련 우려에 따른 주식시장의 조정은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업종 순환매 차원에서 그동안 부진했던 대형주와 업종·종목들의 분위기 반전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세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도 대형주와 경기민감주·수출주의 매력도를 높이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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