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얀마, 30년만에 인구 센서스 실시

미얀마 정부가 30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센서스를 실시, 일요일인 30일 아침 7시(현지시간)부터 조사원들이 집집마다 방문 조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인종 간 갈등과 소수민족인 '로힝야'에 대한 폭력을 우려해 인구 센서스 자체를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왔다. 

미얀마 정부는 유엔의 안전보장 약속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박해를 받아왔던 무슬림 소수 민족들은 인구조사에 로힝야로 정식 등록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국경지대 반군 장악지역의 행정관리들은 인구조사원들을 저지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대개 학교 교사들로 이뤄진 센서스 조사원들은 오는 4월10일까지 대략 1200만 가구 정도를 방문조사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구 6000만명의 불교 국가인 미얀마는 2011년 반세기만에 군사독재를 벗어나 개발도상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지만 민주화 과정에서 새롭게 얻은 자유가 오히려 종교 간 분쟁을 초래해 지금까지 사망자가 280명에 이르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