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이민 당국은 돈을 받고 미국에 밀입국시키기로 약속한 업자가 내다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불법 이민 어린이들을 단 일주일 동안 370명이나 발견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멕시코 국립 이민국은 이 어린이들이 3월 17일~24일에 전국 14개 주에서 발견되었으며 가장 나이가 많은 어린아이는 9살이었다고 밝혔다. 이 중 18세 이하 어린이 163명은 혼자서 길을 가고 있었으며 대개는 중앙아메리카 국가들로부터 멕시코를 거쳐서 미국으로 향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불법 이민 업자들이 1인당 3000~5000달러씩을 받고 미국으로 데려다 준다고 했다가 버리고 달아났다고 이민국 직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어린이는 극심한 피로와 탈수증, 발 부상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자신들이 전혀 모르는, 위험한 장소에서 버려진 탓에 방향감각을 잃고 헤매고 있었다고 이들을 구조한 관리들은 말했다.